The Last Unicorn
(이미지 출처: http://newunicorn.com.ne.kr/story1/s0013.html)
어제는 GunslingerGirl, 오늘은 LastUnicorn. 행복한 주말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김포공항 다녀오기
부모님이 상경하실 때마다 거의 항상 이모님이 차로 마중을 나가셨는데, 앞으로는 주인장이 직접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여 오전에 연습 주행을 나갔습니다. 올림픽대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되는 일이라 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항상 그렇듯이 목적지에 다 와서 어리버리해지는군요. 공항에는 들어 왔는데 국내선 청사가는 길이 이게 맞는지 확신이 안 서서.. 곳곳 교차로에 공항 내부 도로 평면도 간판을 만들어 세워 주면 참 고마울텐데요.
친척들 소집(?)
방배동에 사시는 이모님 댁 사촌여동생. 결혼하고 남편하고 같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가 잠깐 귀국했다는군요. 서울 사는 친척들끼리 점심을 먹자고 초대를 받았는데, 하고 많은 메뉴 중에서 어째서 생태 찌개를! 생선 한 토막과 국물만 좀 끄적대고 끝. ㅠ,.ㅠ (Juniten, 이 글 보고 괜히 다른 데 가서 떠들지 말아주게나 ^^; 너희가 사온 케익은 매우 훌륭했음.)
주말 농구 경기에 도대체 무슨 일이
주말 내내 애니 보느라 TV 는 켠 적이 없어서.. 아까 저녁 먹으면서야 들었습니다. 이건 뭐 관련 기사 한 개쯤 횡설수설에 링크해 놓으려 해도 기사가 한두 개도 아니고.. 어디서 그런 생각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하긴 나라 전체가 편법과 부정으로 돌아가는데 차라리 그 경기는 동료애로 좋게 봐줄1 법도...
손가락 부목 떼다
지난 주 병원에 갔을 때 의사선생님이 "일주일 쯤 후에 풀면 되고, 병원은 더 안 와도 되겠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어디 그리 쉽게 맘을 놓을 수 있겠습니까. 매일 씻을 때 부목을 풀고 손가락을 움직여 보긴 했는데 구부리는 게 너무 힘들더군요. 아무래도 불안해서 오늘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굳이 불안하면 찍어 보자고 하셔서 (제가 간 이유도 그거였고) 사진을 찍고 잠시 후에 다시 진찰실에 들어갔습니다.
의사 : (심각한 얼굴로) "이 금이 간 자리가 말이죠.."
주인장 : (허억) "네.."
의사 : "벌어지지 않고 잘 아물고 있거든요."
주인장 : (엥?) "아 네.."
의사 : "이제는 부목 빼고 움직이도록 하세요."
아무리 한국말이 끝까지 들어야 한다지만, "괜찮네요"란 말을 먼저 해주고 설명하면 좋으련만... :-)
구부릴 때 아픈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네요. 집에 가면 뜨거운 물에 담그고 재활훈련(거창하기는..) 해야겠습니다.
신용카드 제휴 서비스 변경
국민카드와 KTF가 제휴가 된 KTF국민카드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다른 것은 다 생략하고,
구분
현 행
변경 후
비 고
제휴카드
명칭
KTF members 카드
K-merce KB카드
통신요금
정액할인
이용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
폐지
폰세이브
포인트
0.9%적립
폐지
폰세이브 기
계약회원은
계약 만료 시까지
유효
포인트 적립
없음
포인트 0.2%
신설
시행일
2004.6.1(화)
기타사항
- 신규가입 : 2004.3.2일 이후 K-merce
KB카드로 신규가입
가능하며, 기존 KTF members카드는 신규 가입이 불가합니다.
- 재발급 : KTF members카드의 재발급은 기존 KTF members카드 회원에
한해 재발급이 가능하나, 기존 유효 기간 만료 시
K-merce KB카드로 발급됩니다.
- 상기 변경 서비스 외 제공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며, KTF 멤버스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www.ktfmembers.com
또는 www.k-merce.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평소에 술을 많이 먹지도, 옷을 많이 사지도, 놀이동산을 많이 가는 것도,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휴대폰 요금 매월 할인되는 것이야말로 내가 제일 이득을 볼 만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카드를 신청한 건데... 위 변경이 실제로 나에게 얼마나 이익이 될 지 손해가 될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자기네 통보 하나로 바꿀 수 있는 거면 애초에 뭐하러 여러 가지 종류를 만들어 두나요?
Raymundo : 부목을 푼 다음에도 왼쪽 넷쩨 손가락이 누를 키를 셋째 손가락이 자동으로 가서 누르는군요. 습관이란 참... - 2004-3-8 5:44 pm
HaraWish : 저번에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손가락등의 관절 골절의 경우, 치료도 문제지만 뼈가 어느 정도 붙은 후에 재활이 훨씬 더 중요하다더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한달을 하고 있다가 풀렀더니 완전히 나무 막대기처럼 뻣뻣해져서 '설마, 이대로 굳어버리는 건가?'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일단 아프더라도 '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계속해서 움직여주고 마사지해주고 하는 식으로 풀어야 한대요. 손가락이 워낙 복잡하고 정교해서 한 번 다치면 100%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말도 있으니, 신경써서 풀어주시길. :) - 2004-3-9 11:57 am
Raymundo : HaraWish/ 허걱, 지내다 보면 풀어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겁이 나는군요. - 2004-3-9 12:01 pm
댁이 예전에 싸가지 없는 그쪽 애들에게 시달려서 상처 많이 받은 것 잘 압니다, 댁이 그쪽 사람들 싫어하는 것도 잘 압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나라도 그들을 대신해서 사과하고 싶네요.
그래, 정치 이야기 올리지 말자고 그리 주장했고 그게 받아들여져서 공지 사항에도 나와 있을 정도가 되었고 그 덕인지 아닌지 요새 시끄럽지 않아서 좋긴 한데, 그럼 정치 리플도 달지 말아야 될 것 아뇨. 그 좋은 글에 왜 뜬금없이 그 단체 얘기가 나오는 거냔 말입니다. 댁이 "그쪽 사람들 싫어"하는 것은 괜찮고 남이 옹호하면 그땐 또 진저리 내면서 왜 사이트 시끄럽게 하냐고 할 것 아니오.
정치 이야기 올라올 때 댁이 얼마나 짜증냈는지 스스로 알겠지. 아닌 척 하면서 슬쩍 언급하는 글은 대놓고 하는 글보다 더 짜증납니다.
암담하다, 기숙사 식당
기숙사 구관에 있던 기존의 식당은 내부수리 한다고 3월부터 영업을 안 하고 있습니다. 신관에 새로 지은 건물에 대학원식당이란 이름으로 식당이 하나 더 생겼는데, 맛이 너무 없군요. 신기술 연구소로 내려오면서 가장 좋았던게 맵고 짜고 맛없는 301동 밥 안 먹어도 된다는 거였는데, 평소에 상당히 만족스럽던 기숙사 식당이 배신을 하니 앞으로 식사 시간이 걱정됩니다.
조프 : 그러한 301동 식당도 처음 생길 때는 공대생에게 한줄기 구원의 빛이었지요. (그 때 식당 영양사가 귀여웠음...) - 2004-3-10 1:04 am
Raymundo : 그 전설의 영양사는 소문만 들었습니다. ^^ - 2004-3-10 1:10 am
HaraWish : 한 달에 한 번쯤 재미삼아 301동 식당가서 밥먹는 저는 뭐란 말입니까;;; (아아. 학관밥이 너무 싫어요. T_T) - 2004-3-10 11:23 am
Raymundo : HaraWish/ 그 쪽 연구실 위치면 공대식당이 괜찮지 않을까요. 학관보다 비싸겠지만. (요즘은 식당들 가격도 잘 모르겠군요) - 2004-3-10 5:21 pm
ComeTrue : 혹시 X리X 이야기 아닌가 싶내요. 저도 가끔 짜증날 때가 있던데. 아니라면 넘겨 짚어서 죄송합니다.^^ - 2004-3-10 5:28 pm
Raymundo : X리X는 뭐죠? 변리사인가요? ^^; 뭐가 되었든 답을 적으면 여기에 이렇게 몰래 쓴 의미가 없으니 노코멘트입니다. :-) - 2004-3-10 5:41 pm
김포 공항 다녀오기 실전편
갈 때는 학교에서 낙성대로 나와서 남부순환도로를 이용, 올 때는 /2004-03-07일날 연습한 대로 올림픽 대로를 통해 집으로 왔습니다. 양쪽 다 한시간 남짓 걸렸네요.
역시, 일요일 오전과 평일 오후(오후 2시~4시30분)는 다르다. 아마 평일 저녁과 주말 오후는 더더욱 다르겠죠.
지하철 공사인지 뭔지로 철판을 깔아놓은 곳은 너무 싫어
두 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참, KPUG 만능문답란에 글을 쓰기가 무섭게 도움말을 준 Danny와 HaraWish 님과 다른 KPUG 회원님들께 감사를~
The Flight of DragonsLastUnicorn 과 마찬가지로 아련하게 몇 장면만 기억이 남는 애니, 며칠에 걸쳐서 당나귀를 타고 여행을 한 끝에 구하긴 했는데, 자막을 찾을 수가 없음.. 흑. ㅠ,.ㅠ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씨의 전작 '눈물을마시는새'의 제목은 상당히 낭만적이었는데, 아무래도 '피를 마시는 새'는 섬뜩한 느낌이군요. 완결이 되면 한꺼번에 보려고 꾸욱 참고 있습니다만, 요즘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듭니다. 그나저나 [눈마새 위키] 운영자님께서는 "다음번 영도님 소설로 위키 열면 이곳 소스 가져다 쓸게요"라고 하셨는데, 눈마새위키에 피마새 내용까지 같이 넣는가 보군요. 고로 ext 버전은 유보된 듯. 아니면 잊어버리셨을지도. :-) 각주 기능이나 메모 기능은 꽤 유용할 듯 한데..
에구머니나, 또 사진에 찍혔네
(오른쪽 위 부분을 잘 보시면 있습니다. :-P 사진 출처는 [오마이뉴스])
흥분이 좀 가라앉고 나니
1)
오마이뉴스에 민노당 관련 기사가 나올 때마다 독자 의견란이 가관입니다. 조선 일보 사이트의 독자 의견란 욕할 일이 아니군요. 정몽준이 지지철회한다고 한 그 대선 전날, 총선 때 꼭 민노당 찍어줄테니 이번만 도와달라고 사정할 때는 언제고... 어차피 민주당(지금은 열린우리당)이 자기네 걱정 없이 남 도와줄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생길 날이 올 거라 생각하지도 않았기에 그 때도 사정하든 말든 무시했습니다만. 암튼 선거 때마다 제대로 된 정책 선거를 하지 못하게 별별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한-민-열-자가 미울 뿐.
거듭되는 자칭 심정적 지지자(?)들의 횡포를 보며...
글번호 : 3496
올린이 : 비당원 지지자
등록일 : 2004년 03월 12일 16:35:41
기 타 : 응답글(0), 쪽글(7), 조회수(61),
민노당 게시판이 트래픽으로 버벅되는군요.
지난 대선이후 때만되면 되풀이되는 정례 행사가 되어버렸네요.
대선때 권영길의 TV출연이후 민노당에 대한 비난으로 서버가 다운되고, 대선 전날 몽도령의 변심으로 권영길 사퇴와 노짱에 한표를 호소하는 글들로 게시판이 버벅거렸죠.
때만되면 창궐하는 자칭 민노당의 심정적 지지자, 잠재적 지지자, 민노당 성향을 가진자들의 글 내용은 거의 달라지지 않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공갈형이나 읍소형으로 형식은 변하지만 민노당의 양보와 노짱과 열우당에 대한 비판적 지지가 주된 내용이죠.
그런 글들의 패턴을 정형화 해서 써보면 대강 이런식입니다.
"난 비록 전술적 판단이나 현실적 선택에 의해 노짱과 열우당은 지지하지만 성향은 민노당이다. 지금 비록 그들을 지지하지만 반한나라당 전선이 성공해서 수구세력들이 씨가 마른다면 그 뒤엔 민노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우선 이런 글을 쓰죠...
이 글에 대해 민노당 지지자들의 반박이 붙으면 다시 이런 글들을 씁니다.
"너희들의 독선에는 정말 질렸다. 노짱과 열우당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너희들은 무사할것 같냐? 이 한나라당 2중대 같은 놈들아.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에 한표 적선하려 했는데 관두련다. 3%밖에 안되는 너희들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퉤!"
이런 패턴들의 반복이죠.
이런 심정적 지지자들의 글을 하도 많이 보아오니 심정적 지지자란 분들의 실체를 알겠더군요. 정리해 보자면.
1. 강자앞에 약하고 약자앞에 강하다.
양당의 공조나 연대에를 요구하면서도 그들은 민노당에게만 요구할 뿐이고, 열우당엔 요구하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도 연대를 하려면 강자가 약자에게 연대의 여지를 마련해 줘야 하는데도 이들은 연대를 빙자한 민노당의 사실적 항복을 요구합니다.
당대당 차원의 공식적인 연대보다는 비공식적 연대를 요구합니다.
열우당에게는 공식적 연대에서 생기는 책임과 의무에서 덜어주고 연대에서 생기는 실리만 챙기게 이들 지지자들이 알아서 움직여주는겁니다.
대선때 후보사퇴 종용이나 박용진 후보 복권에 대한 냉소도 그렇고,
이번 탄핵정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탄핵안 부결에 민노당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더라면 먼저 열우당에 요구했어야 합니다.
"민노당을 무시하지 말고 민노당과 연대하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열우당엔 입도 뻥긋 않고 민노당만 압박하다가 결국 탄핵안이 가결되니 민노당을 탓합니다.
"너희들이 바란게 이런거냐? 탄핵가결은 너희탓이다."
사실 이들도 민노당이 탄핵안을 부결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것 같지만 모든 책임을 민노당 탓으로 돌리며 뗑깡부리고 이지메 하는 모습은 바로 강자엔 약하고 약자엔 강한 사람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민노당은 열우당의 위성정당이 되어야 한다.
위에서 말한 1번의 경우와 겹치는데
이들은 민노당과 열우당이 1:1의 대등한 관계 보다는 민노당이 열우당의 행동대원이 되길 바랍니다.
민노당은 딴나라당을 네거티브하고 과격한 공세로 타격하며 손에 피를 뭍히는 역할을 전담해주고,
열우당은 민노당이 손을 더럽히며 깔아놓은 길로 여유있게 걸으며 포지티브하고 포용력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라는겁니다.
조폭 두목과 똘마니 힛트맨의 관계, 쇼군과 닌자의 관계를 바라는겁니다.
3. 민노당의 주장에 공감한다. 그러나....
자칭 민노당의 심정적 지지자들은 민노당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파병반대, 네이스, 새만금, 부안폐기장, FTA, 비정규직....
노짱과 열우당에 대한 실질적 지지로 '개혁'이란 외투 두르고
민노당에 대한 심정적 지지로 '진보'라는 외투를 한겹 더 걸친 그들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이런 민노당의 주장이 정부와 열우당을 건드리게 되면 눈이 뒤집힙니다.
비정규직 문제만 하더라도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민노당의 주장에 공감하고 오버해서 "비정규직 차별하는 정규직 노동귀족 나쁜놈들"이라는 시키지도 않은 구호를 외치다가도 '노동시장 유연화', '파견근무 확대'등의 구호로 비정규직 확산에 나서는 정권에 대해 규탄하면 발끈합니다.
파병에 있어서도 '반전론자'라 자신을 규정하고 존레넌의 이매진을 배경음악 깔아놓고 자신을 꾸미다가도 민노당이 파병결정권자들에 대해 비판하면 뒤집어집니다.
오히려 "파병문제를 정부비판에 사용하는 불순한 놈들"이라며 공격합니다. 자신은 탈정치적인 순수 평화주의자고 민노당은 불순한 의도를 지닌 가짜 평화주의자들이란 식으로 말입니다.
이런 심정적 지지자들이 찬성하는 민노당의 진보성은 열우당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진보성입니다.
'개혁'이라는 기치로 깨끗한 민노당의 정치자금을 표준으로 여기다가도 열우당의 1/10 문제등이 터지면 자신의 눈높이를 열우당 수준으로 낮춰버립니다.
열우당은 '현실정치'하느라 그런거라 자위하며 오히려 민노당을 '혼자 깨끗한 티 내는 놈들'로 몰아세웁니다.
이들이 민노당을 비판할때는 깨어있는 개혁시민의 외투를 뒤집어 씁니다.
"나는 반한나라당이란 큰 숲을 보는데 너흰 진보라는 나무밖에 못봐"라며 자신을 포용력있고 앞서나가는 개혁적 시민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민노당 지지자들은 '좌익 소아병 환자'로 매도합니다.
하지만 정당한 비판을 받으면 잠재적 지지자란 분들은 '개혁적 시민'이란 타이틀을 떼고 민중들 뒤에 숨어버립니다.
"잠재적 지지자인 나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너희들 때문에 나 상처받았다고,
나같은 민중들을 상처입히며 어떻게 진보를 하겠느냐"며 우는소리 해댑니다.
'우매한'이란 수식어까지 붙이며 민중들 뒤에 숨어서 키득거립니다.
이를 되풀이 하며 즐깁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심정적 지지자, 잠재적 지지자들은 영원히 실질적 지지자들이 될 수 없습니다.
이들이 민노당의 실질적 지지자가 되는 날은 딴나라당이 건재하고 그 대항세력으로써 민노당이 제1의 세력이 되야 가능할겁니다.
그들이 말하는 현실적 판단이란건 고작 힘의 논리를 이야기 하는거니까요.
의원수 머릿수에 따라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결정하는 존재들..
그들이 민노당을 지지해도 민노당에 도움되는것 하나도 없습니다.
민노당을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거라곤 다른 약소정당을 짖밟는것 밖에 없으니까요
2)
다른 데서도 자주 들리는 얘기지만, 탄핵에 관한 입장과 노통에 대한 입장을 혼동하지 말아 주시길.
3)
노무현대통령탄핵 페이지의 의견란에 Artycode 님이 쓰신 의견 중,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은 누군가가 분노한 사람들을 선동해서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치는 이 땅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옳으신 말씀. (트랙백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든다)
Nyxity : 동의한표. 아울러 트랙백기능이 조만간 생길거란 희망도 가지게 되는군요 - 2004-3-14 9:45 am
HaraWish : 또 민노당 홈페이지에 몰려갔군요. 이럴때마다 참 민망합니다. 뭐라 말을 해야할지. 312탄핵가결의 최대 피해자는 또 민노당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드네요. - 2004-3-14 10:13 am
김포 공항 가려다 큰 일 날 뻔 하다..
아는 길로 가야지, 어줍짢게 짐작하고 가면 낭패본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귀향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김포공항으로 가는데... 방배동에서 이모님들과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 때문에 '방배역->내방역 지나 사평로에서 좌회전->이수교차로에서 고가 우측으로 직진->올림픽대로 진입'이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수교차로까지 잘 넘어갔는데, 눈앞에 보이는 길은 동작대교로 가는 길 뿐!! 왼쪽 차선에 올림픽대로 진입로가 보였으나 왼쪽 차선과 제 차선 사이에는 주황색 봉이 촘촘히... 으아악!!!
즉, 아래 그림과 같은 상황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상태로 동작대교로 가면 그 후의 길은 전혀 모름! 눈앞이 캄캄해지려는 찰나, 봉들이 일부 뽑힌 것처럼 틈이 보이더군요. 속도를 줄이고 잽싸게 그 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뒷차가 많이 놀랐을 텐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부모님 앞에서 민망한 것도 민망한 것이고, 두고두고 아들 걱정하시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더군요.
(출처: [새서울뉴스])
즉, 동작대로로 나와서 가던가, 아니면 사평로 진입할 때 좌회전이 아니라 우회전을 한 후 유턴하여 고가도로를 탔어야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UseModWiki소스수정, 이제는 한계?
패치 한 번 더 할 때마다 기존 패치 다시 뜯어 고치게 되고, 매크로와 링크 패턴이 서로 간섭하면서 오동작하고, 주먹구구 땜방 패치의 한계가 절절히 보이고 있습니다. 에구구
HaraWish : KPUG쪽에도 비슷한 답글이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끼어드시면 진짜 위험해요. ^^; 길을 잘못 들었다 싶으면 '허허, 오늘은 또 새로운 길을 가보겠군.'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의연하게 쭉 따라가다가 유턴이 되는 곳에서 차를 돌려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같은 경우 잘못 들어가면 한참을 돌아가야 하니 좀 그렇긴 하지만요. (저는 오늘 고속터미널 부근에서 유턴하려면 3블럭을 더 갔어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좌회전-좌회전하는 식으로 가려다가 반포대교를 건너서 이태원까지 간 후에 유턴으로 돌아왔지요.;;;) - 2004-3-15 1:18 am
HaraWish : 요는. 저도 초보나 다름없습니다만. 무리해서 돌려서 원하는 길을 가려는 것보다는, 차라리 좀 돌더라도 흐름에 맡기는 게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말씀하신 저 구간(올림픽대로-동작대교-현충로)은 표지판 체계가 이상해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실수를 꽤나 많이 하게 되는 길이죠. 그래서 그 부근을 지날 때는 늘 긴장^^하고 다녀요. 그나저나 교통체계가 복잡하게 되었으면 표지판으로 설명이라도 눈에 확 들어오게 잘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2004-3-15 1:21 am
Raymundo : 예, KPUG 에도 적었지만, 저도 계속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하고 후회했습니다. ^^;; - 2004-3-15 1:35 am
Danny : 아고.. 미안시러워라.. 착각했구먼. 쏘리쏘리~ - 2004-3-15 10:42 am
Raymundo : Danny/ 사실, 자네의 답글도 내 확신에 한 축이 되었었지만 ^^;; 근데, 저 새서울 뉴스 기사가 2001년 8월인데, 그 전에는 어땠었지? 내 스스로도 분명 "올림픽대로&동작대교"라고 기억하고 있었거든? 이게 순전히 착각인지, 아니면 몇 년 전의 아득한 기억이 남아서인지를 모르겠음. - 2004-3-15 11:16 am
불쌍한 고양이
사당에서 낙성대 쪽으로 1차선을 타고 올라오다 보면 차도 중앙 화단 바로 옆에 고양이 한 마리가 죽어 있다. 차에 치었겠지 싶은데, 그나마 몸 형태는 멀쩡하더라. 예전에 머리만 멀쩡한 개를 본 끔찍한 기억이..
그게 며칠 전이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봤다. 흙 위에서 죽었으면 그마나 나았으련만...
Area88
어렸을 때 TV 에서 3부인가 4부로 나누어 방영했었던 (다음날 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죄다 그 얘기만..) 것 말고 다시 TV시리즈로 만들어졌나 보군요. 피디박스에서 받아서 1화를 봤는데, 어째 좀... 자세한 것은 Area88 페이지에서.
각박하기도 하지주인장이 사는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 1층 입구 옆에 메모판이 있어서 입주민 회의 결과나 관리실 공지 사항 등이 붙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내부 불법 개조를 하지 말라는 공문이 붙어 있는데, 언젠가 보니까 용지 위에 큼지막하게 "즐" 하고 적혀 있더군요. 꼬마들이 그랬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어제는 새로운 낙서가 적혀 있었습니다.
"1~ 층 엘리베이터 좀 쓰지마"
저게 무슨 소리일까 잠시 고민했는데, 휘갈겨쓴 "1~" 이 "12"인 것 같습니다. "12층" 그러니까 아파트 제일 윗층 사람들 보고 엘리베이터 좀 쓰지 말라고 적어 놨군요.
하기야,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제일 꼭대기까지 올라가 버리면 괜히 더 조급해지기도 하고, 바쁠 때는 짜증도 나는 것이 사람 마음이겠습니다만... 어른이 적었다면 말할 것도 없고 꼬마가 적었다 해도 철없다는 이유로 넘기기에는...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내용: == [[/꼭대기층은엘리베이터전세비를내라네]] == '''2005-4-28''' [[/2004-03-18]], [[/2004-09-19]]에 이어서 오늘 또다시. Upload:Set267_01.jpg \\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옆 메모판) 글씨체로 봐서 동일인이지 싶고, 저 메모판의 높이를 고려할 때 어린애가 쓴 ...
금속공학과 동기 결혼식
며칠 전에 소식을 들었고, 그나마도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 1시 결혼식! 장소는 대전!! 평소처럼 늦잠을 잤으면 말짱 꽝일 뻔 했는데, 오늘은 웬일로 7시쯤부터 일어나 있었던 터라, 시간은 충분히 남은 상태.
사당역 앞에서 대절 버스를 탈 수는 있는데, 대전까지 정도라면 고속도로 주행 수련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사실 사당까지 가는 것에 귀찮을 뿐이었을지도) 차를 끌고 가 보기로 결정.
대전 가기
스키장을 갔던 /2004-02-26에 비해 오히려 훨씬 수월하더군요. 집에서 나와서 주유소를 들러 기름을 채운 후 우면삼거리에서 서초IC를 통해 고속도로 진입. 그 다음은 뭐 계속 길 따라 가다가 대전IC 에서 나오면 끝. 문제는 거기서 목적지인 대전 선화동 성당을 찾아가는 것인데, 대전IC 에서 몇 블럭 직진하다 좌회전 한 번 하면 목적지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만, 전국 교통지도에는 교차로 좌회전 가능 여부가 나오지 않아서 그 길이 과연 갈 수 있는 길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좀 답답했습니다. 다행히 별 문제 없이 도착. 근데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변에 있던 러브호텔 담벼락 밑에 세워놨더니만 나중에 보니 웬 아낙 사진이 들어 있는 명함 일곱 개가 옆문에 끼워져 있더군요. -_-;;; 새겨져 있는 전화번호가 제각각인 것으로 보아, 그래도 자기네들끼는 상대방의 명함을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가 되어 있는 건지...
혼배 미사
신랑 신부란 사람들이 미리 증인2을 정해 두지 않아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신랑 측 증인을 서게 되었습니다. 날라리 신자이기는 매한가지인데 다들 서로 빼는 바람에... 근데 서울 와서야 알았는데 증인은 굳이 가톨릭 신자일 필요가 없다는군요.
서울 오기
차를 끌고 온 친구들이 몇 있어서.. 버스로 내려왔던 친구들이 올라갈때는 이 차 저 차에 끼어 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주인장은 아직은 남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어떻게든 혼자서 올라가려 했으나... 두 명이 고집을 부려 같이 타고, 나중에 또 한 명이 버스타고 갈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합류하여 도합 네 명이 되었습니다. 말로는 괜찮다고들 하지만 실제 사고가 나면 아주 입장이 난처해지는 터라.. 갈 때보다 더욱 긴장하고 왔네요. 다행히 별 문제는 없었고, 내려갈때는 2시간 좀 넘어 도착했던 길을 올라갈 때는 차가 막혀 3시간이 넘더군요. 1차로의 버스전용차선을 따라 쏜살같이 사라지는 버스들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아마 하객들을 위한 대절 버스도 주인장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중간 어디선가 앞질러 갔겠지요.
피곤해
담부터는 그냥 버스를 타리..라는 결론. 이제 자야겠습니다.
Raymundo : 아아... 이 날 혹시라도 졸게 될까봐 운전하는 내내 자일리톨을 씹었더니... 입이 아파 밥을 먹는 것이 고통스럽군요. 하루에 다섯 시간을 껌을 씹었으니.. -_-;;; - 2004-3-21 10:25 pm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경기
아무래도 같은 종족 싸움으로 결승전을 하면 재미가 떨어지는 듯 하지만..
1경기 패러독스2 강민 승
2경기 노스탤지어 전태규 승
3경기 남자이야기 강민 승
4경기 기요틴 강민 승
3:1로 강민 승리.
윈도우즈 재설치
윈도2000부터는 아무래도 98시리즈에 비해서 훨씬 안정적이고 문제도 덜 일으키기는 하는데.. 최근에 구입한 외장 하드 케이스가 영 속을 썩여서 겸사겸사 간만에 포맷과 재설치를 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당나귀 아니면 피디박스 다운로드를 쓸 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은데 (다운로드한 화일을 옮기고자 외장 케이스의 전원을 켜면 시스템이 재부팅되는 문제가 발생함) 아직 당나귀도 피디박스도 재설치를 안 했기 때문에 현재 매우 불안한 심정입니다. 국산이 A/S 나 지원 면에서 좋겠거니 하고 IEEE1394 카드와 외장케이스 전부를 새X텍이라는 곳에서 구입을 했는데 어떤 이는 매우 혹평을 하더군요.
그런데 뜻밖의 곳에서 재설치의 보람(?)을 느끼게 해 주는 일이 생겼습니다. 클리앙 등, 작은 이미지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거나 제로보드를 쓰는 사이트 중 일부가 페이지를 몇 번 열고 나면 갑자기 인터넷이 몇 분 동안 먹통이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저는 계속 인터넷 회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파트에 회선 중계기(? 정확한 명칭을..) 쪽에 문제가 있을 경우 비슷한 증상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현재 아무런 문제 없이 클리앙 서핑이 되는군요. 다른 곳도 돌아다니며 테스트 해봐야겠습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이트 목록을 적어 둘 것을..
Raymundo : 당나귀를 잠깐 돌린 후에 외장 하드 전원을 켰을 때는 별 문제 없음. 그렇지만 이 증상 자체가 항상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서, 안심할 수가 없다... 이게 무슨 꼴이람.... - 2004-3-22 1:43 am
Raymundo : 흠... 당나귀와 피디박스를 한나절 돌린 후에 전원을 켜도 되는군요. 앞으로 계속 이래야 할 텐데... 그나저나 클리앙은 되는데 왜 이번에는 디씨만 들어가면 맛이가지? - 2004-3-23 11:32 am
무서운 MSN
저녁에.. 연구실 프로젝트 때문에 301동에 있는 사람 세 명(A,B,C)과 얘기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목록을 보니 그 중 둘(A,B)이 로그인해 있길래, A 에게 말을 걸고, A 에게 "C보고 로그인 좀 하라 그래"라고 전한 후, 잠시 후에 C 를 그 대화창에 초대하고, B 를 마저 초대하려고 했는데 초대자 선택 창에 B 가 안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사이에 로그아웃 해 버린 것) 순간 당황하여... 그룹명 안 쪽에 들어가 있는 건가 싶어서 '연구실'그룹을 더블 클릭했더니만...
잠시 후에 대화 참가자 열 명짜리 대화창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거기서 조용히 창을 닫으면 어찌되었을지 모르겠는데, 그만 "헉"하고 쳤더니 잠시 후에 사람들이 줄줄이 "??"하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사정을 설명하고 간만에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서로 안부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끝났습니다. 뭐 다들 즐거워 보였으니... :-)
Danny : 크크.. 나는 연구실 애들하고 대화하던 중에 실수로 '친구' 그룹을 통째로 초청한 적이 있다네.. 울톨릭 93들과 학부 동기들, 동창들이 줄줄이.. 사태를 파악하는 즉시 대화창을 닫고 잽싸게 튀어버렸음. - 2004-3-23 11:49 am
Raymundo : 그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창을 닫아 버리면 상대쪽에서는 모르는 거란 말이지? 근데 그 상황에서 내가 창을 닫아도, A와 C가 한 마디 했을테니... - 2004-3-23 1:07 pm
어째서 좋은 사람이 먼저 떠날까
사당동 살 때도 그러더니...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 두 분 중에 사람 좋고 친절하고 잘 해 주시는 분이 그만 두셨는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며칠째 안 보이길래 휴가를 갔나 했는데 오늘 물어보니 바뀌었다 함. 새로 오신 분이야 아직은 모르겠고, 다른 한 분은 무뚝뚝 그 자체라서 영...
이렇게만 말하고 나니 괜히 인상만으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사례도 몇 개 드는 게 낫겠다. 그만 두신 분을 ㄱ씨, 다른 분을 ㄴ씨라고 하면,
ㄱ씨는 주인장이나 주인장 동생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써 준다. ㄴ씨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반말. 나이야 당연히 그쪽이 많지만, 제대로 통성명 한 번 하지 않은 사이에 매번 "어이", "학생" 하며 반말 듣는 게 기분 좋을 리 없다.
오가다 마주치면 (주인장은 꼭 고개 숙여 인사를 한다) ㄱ씨는 자신이 먼저 고개를 숙여가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한다. ㄴ씨는... 학생이 인사할 때 교수의 반응 정도를 생각하면 딱 맞다.
택배가 오면 ㄱ씨는 인터폰으로 "지금 택배 가지고 올라갈께요" 하고 진짜로 들고 온다. (물론 차마 집에서 기다릴 수 없으니 나도 내려간다. 결국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남) ㄴ씨는? "학생, 택배 왔어" 하고 끝이다. 어제는 밤늦게 집에 왔다가 차에 두고 온 게 있어서 다시 나가는데, 나갈 때 마주쳤더니만 계속 집에 있었던 줄 알았는지 "택배 왔어! 인터폰 해도 안 받더구먼!" 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렇잖아도 피곤한 와중에 투덜대는 말을 들으니 폭발 직전이었다.
주인장의 어머님이 가끔씩 상경을 해서 오면.. ㄱ씨는 경비실에서 달려나가서 짐 하나라도 더 자신이 들어 주려 한다. ㄴ씨는 경비실에 앉아 턱 괴고 바라보는 게 끝이다. 주인장에 대한 태도야 뭐가 어찌 되었던 별 개의치 않고 살지만, 부모님에 대한 태도가 이리 다른데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물론 아파트 경비원이 아파트 주민을 섬기는 신분이 아니다. 특별히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높여 대할 의무도 없다. 하지만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데에는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 역시)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 법이다. 주인장 쪽에서도 이제는 본 체 만 체 할까 하다가도 덩달아 똑같아지는 것 같아 아직까지는 꼬박 인사를 하는데, 이렇게 2년 여 지나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 상대방을 보니 무의미한가 싶다.
이렇게 홈페이지에다 배설하듯 남 흉 보는 주인장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안 좋은 인상을 준 적도 기분 상하게 한 적도 많겠지. 반성해야겠다.
참, 무슨 일로 그만두셨는지는 모르지만, ㄱ씨에게는 늘 감사했고,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어디에 계시든 행복하시길.
Raymundo : 헛,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단지 정문 근처에서 청소를 하시는 것을 뵈었음. 정문 초소로 옮겨졌다 함... 다시 뵐 수 있어 좋긴 한데, 어째서 이리 뜬금없이 (본인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옮겨졌을까... - 2004-3-26 8:03 am
내게 꼭 맞는 정당을 찾아라[유권자 정당선택 도우미] from 경실련
(주인장의 결과)
주인장 성향에 따른 정당이 저렇게 나오는 건지, 저 당을 지지하다보니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리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러고보니 조프일기/2004-03-10 에도 있었죠. KBS 에서 제작한 것...
Jhyoon : 전 민주당이 제일 일치한다고 나오긴 하는데... 중립 내지는 모름으로 답한게 많아서^^... 사회 돌아가는 거에 대해 참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 줍니다.^^; - 2004-3-26 3:26 pm
Raymundo : Jhyoon/ 뭐 다들 그렇지 않을까. 나도 막연하게 알 뿐이지. 그리고 나는 내 전공에 대해 참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걸 매일 느낌 ㅠ,.ㅠ - 2004-3-26 4:05 pm
배은망덕하다 해도 어쩔 수 없어
아무리 좋은 자료라도 .alz 로 압축되어 있으면 짜증난다. 뭐 [빵집] 쓰면서부터는 상관없게 되었지만. 혹자는 '아니 알집 설치하면 그만이지 만들어준 사람에게 투덜댈 수 있느냐'고 하지만, 만들 때 마우스 한 번만 더 움직여 주면 될 것을 (알집 말고 다른 것을 설치해 달라는 것도 아니잖은가) 안 그러는 바람에 몇 백 몇 천 명이 불편해야 하나?
mp3 건 뭐건 (사실 이것 자체가 양심에 찔리는 구석이 있는 일이지만) 아무리 좋은 컬렉션이라도, 번호가 1,11,12,13,14,2,3,4,... 이렇게 나가면 짜증난다. 일일이 01,02,03,... 으로 바꿔주려면... 게다가 이게 세자리 수라면... -_-; 리눅스 쪽이라면 스크립트로 금방이지만, 윈도우 쪽에서 간편하게 하려면 뭘 쓰나?
아무리 감동적인 애니라도 자막에 "(안 들림)"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쓸데없는 이모티콘, 자막 제작자의 커멘트가 있으면 짜증난다. 몰입하던 게 확 달아나는 느낌. 알집과 같은 의미로, 이렇게 한 번 잘못 만들어지면 온갖 경로를 통해 몇 천 몇 만 명에게 배포될 터인데 처음에 조금만 더 신경써 주지...
물론, 자료의 제작 그 자체에는 몇 번이고 고개 숙여 감사함.
갑자기 이 얘기가 왜 나왔냐 하면... 좀 전에 파일 이름 바꾸기 노가다를 좀 했음.
Raymundo : 그런 말 들어도 어쩔 수 없다니깐.. :-) - 2004-3-29 1:49 pm
을지로 3가 다녀오기
아침에 잠시 볼 일이 있어서 을지로3가를 가야 했는데... 강북을 차를 끌고 간 적이 한 번도 없고 길이 직각으로 나 있지 않고 복잡한 데다 최근에는 각종 공사 때문에 일방통행이 늘어났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로드아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적으면 경로를 잡아 줍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최근 바뀐 도로진행방향도 반영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사이트에서 경로를 뽑고, RoadScan 에 다시 수작업으로 군데군데 찍어 둔 후, 에라 모르겠다 하고 끌고 나갔습니다. 전철로 가면 다시 학교로 갈 일이 막막해서 도저히...
9시 조금 지나서 집에서 출발을 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지 않더군요.
뉴코어 백화점 쪽으로 북진, 우회전하여 한남대교 남단을 향해 동진, P턴을 하며 진입. 한남대교 건너고 계속 직진하여 남산1호터널 통과, 터널 지나 충무로 역을 향해 우회전, 충무로 역에서 좌회전, 다시 조금 가다 좌회전 하여 을지로3가 역 조금 지나 목적지 도착.
대체적으로 무난했으나, 한남대교 진입하는 곳이.. 남쪽에서 올라오다 올림픽대로로 들어가려는 차들과 서로 X자로 교차하게 되어 있더군요. 저는 왼쪽 차선으로 가려 하고 제 왼쪽 뒤에 있던 차는 오른쪽 차선으로 가려는데 이 인간이 계속 속도를 내며 따라붙느라 서로 교차하지를 못하고 갈림길이 끝날 뻔 했군요. -_-; 그리고 남산1호터널 나온 직후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길을 알아보기 좀 힘들었습니다. (30분 정도 차를 몬 것을 무슨 국내선 비행이라도 한 것처럼 거창하게 썼군요 ^^;)
볼 일 보고 학교로 갈 때야 뭐 시간에 쫓기는 것도 아니니.. 잘못 가면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생각으로 교통지도 한 번 보고 서울역 삼각지 상도터널 서울대입구 를 통해서 왔습니다. 서울대입구 역 다다를 즈음에 차들이 많아 잠깐 정체. 이 때 주인장의 오른쪽 차선에서 차 한 대가 주인장 차를 반쯤 지나치고 멈추었는데.. 운전자의 왼손에 글쎄! ...
클리에 신기종 PEG-TH553
... 이 놈이 들려 있던 겁니다. 클리에 신모델 TH55, 일명 소55마리라 불리는 그놈. 무선랜과 카메라 내장, 배터리 사용시간도 길다는 평가, 사진이나 그림, 손으로 쓴 글씨(어차피 그림으로 취급되겠지만) 등을 화면에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오거나이저 프로그램 등등... 외부 메모리로 메모리스틱을 쓴다는 매우 기분나쁜 점4을 제외하고는 부럽기 그지없는 놈이 눈앞에 있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코앞에서 본 것도 아니었지만 꽤나 예뻐 보였습니다. 수련하는 심정으로 유혹을 견디고 있었는데 실물을 이런 식으로 보게 되다니..
차들이 좀 더 나란히 있었으면 제 SJ33 을 흔들며 인사라도 할까 했더니만 그쪽 차선이 뚤리자 휙 사라져 버렸습니다.
서늘 : TH55 산지도 한참인데 오늘에야 세팅 끝낸 저와는 정말 다른 유저였군요. ( --) - 2004-3-28 2:05 pm
Raymundo : 서늘님 반갑습니다. 이쪽에도 와주시는군요 ^^ 그러고보니 조프님 홈에서 "살 예정"이라 적혀 있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 2004-3-28 2:11 pm
도전 골든벨
처음으로 골든벨을 울리는 것을 봤습니다. 38번째라는데 그동안 그 프로그램을 자주 보지도 않았지만 한 번도 못 울렸는데... 대단하네요. 30번쯤 문제에서 이미 4명밖에 안 남았고, 40번쯤 가니 1명만 남은 상태에서 정말 꿋꿋하게...
영부인 모독 발언과 언론
뭐 배경 사건은 다른 데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것이고... 민주 공화국에서 '국모' 자격 따지는 거나 그렇다고 "당신은 당당한 국모입니다"하는 거나 이해 안 가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이것도 넘어가고...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기사에 달린 리플 중에 흥미로운 게 있었다. 자신이 그 집회 참가자인데, 송 씨의 발언의 요지는 노대통령이 남상국씨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을 비난하는 것이었고, "만일 제가 '고등학교도 안 나온 여자가 국모 자격이 있나'라고 말하면 좋겠냐"라고 했는데 방송에서는 거두절미하고 문제의 발언만을 내 보냈다는 것.
진위 여부야 내가 그 자리에 있던 게 아니니 알 수가 없고, 설령 사실이라 해도 방송에서 본 그 말투나 분위기는 단지 가정법을 썼다는 이유로 옹호받기에는 도가 지나쳤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그 리플이 주장하는 '방송에 의한 왜곡'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것.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외침들이 그런 방송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었던가. 주인장이 학부생이던 불과 몇 년 전에도 도서관 앞에서 집회하는 것에 대해 "그들의 주장이 옳고 공감하므로 이 정도 불편은 참을 수 있다"라고 말한 어떤 이의 인터뷰가 실제 방송에서는 정반대의 뜻으로 나왔고, 장애인 단체가 지하철 선로 위에서 쇠사슬로 자신들을 묶고 시위했을 때, 진압하는 경찰들을 향해 "이 사람들도 인권이 있어요"라고 항의했던 여자는 방송에 "(우리도) 인권이 있어요"라고 나오며 '시위로 인한 불편을 항의하는 시민'으로 비춰지는 바람에 네티즌들에게 곤욕을 치렀던 것이 이삼년 전이다. 하물며 앞뒤 잘라 가운데만 내보내는 것이야...
요새 유명세를 타고 있는 MBC의 "사실은..."을 보면서 주인장도 열광하기는 했지만, 한편 이런 생각이 든다. MBC는 이제 "최소한 공정해지기로" 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붙어야 할 쪽이 어느 쪽인지를, 어떻게 만들어야 잘 팔릴지를 재검토"한 것인가?
원래의 그 리플 얘기로 돌아가서, 그 리플 아래에는 역시나 "알바 즐" 류의 리플이 줄줄이 달렸다. 이 역시 그가 진짜 알바였는지 단순한 집회 참가자였는지는 알 수 없다. 궁금하다. 그 리플을 아르바이트생의 새빨간 거짓말이라 말하며 "민주 수호"를 외치는 이들, 그들은 과연 얼마나 처절해 보았던가? (아, 주인장보고 "그러는 댁은?"하고 되물으면 주인장도 할 말 없다) 탄핵 반대 촛불 시위는 '직접 민주주의의 현장'이며 '제 2의 87항쟁'이고 '축제'라 불리우는 동안 최옥란 씨 2주기 추모 집회는 경찰들에 의해 해산당하고, 안대희 중수부장과 검찰이 시민 단체로부터 보약을 선물받아가며 스타가 되는 동안 다른 쪽에서는 송두율 씨가 검찰로부터 15년형을 구형받고 있다.
'진보 진영의 파시즘'을 지적하는 소리야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다른 맥락으로 지금의 정국이야말로 '민주라는 트렌디를 뒤집어쓴 파시즘'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P.S. 분명히 해두자. 딴민련, 니네가 제일 나빠!
HaraWish : 저도 요새 가끔 어리둥절해지곤 해요. 너무 많은 것들이 가려지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일단 '그사람들'은 좀 몰아내고, 열린우리당이랑 민주노동당이 건강한 긴장관계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 아참, 한겨레신문에서는 '영부인'이나 '여사'라는 표현대신 '대통령 부인 아무개 씨'라는 식으로 호칭한다고 하더군요. "국민이 뽑은 것은 대통령이지, 대통령의 부인을 뽑은 것은 아니다."라는 이유 때문이라는데 나름대로 수긍이 가던걸요. :) - 2004-3-29 12:49 am
Raymundo : "대통령 부인"은 "영부인"보다 글자 수가 많으니 귀찮군요. :-) - 2004-3-29 1:50 pm
분당을 갔다가...
A/S 받을 일이 있는데, 택배로 보내고 받고 하자니 여러 날 걸릴테고, 아침에 얼른 갔다 오자는 생각으로 분당에 있는 본사를 찾아갔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빠질까 했는데, 그쪽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무슨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란 걸 타면 좋다길래, 지도보고 따라갔습니다. 매봉역 지나 우회전하여 주욱~ 분당에 가니 길이 낯설어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목적지까지 수월하게 도착.
학교로 돌아오는데!
(우는 표정이 더 어울리겠으나 찾지 못해서..)
왔던 길로 그대로 되돌아올 요량이었는데, 어느새 RoadScan 에서는 제가 들어서야 할 곳을 지나쳤다고 나오는군요!!! 분명히 표지판을 제대로 따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좌회전을 하기 위해서 우측으로 빠져야 하는 곳을 지나치고 지하도로로 직진을 해 버렸나 봅니다. 어떻게든 상황을 타개해야 하는데, 도중에 비슷하게 좌우로 빠질 수 있는 길이 몇 번 있었음에도 눈앞에 계속 "서울"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이 있어서 뭐 이쪽으로 가도 되려니 하고 그냥 계속 직진... -_-; 생각해 보면, 강동구도 서울이고 강서구도 서울이긴 하지요. 주인장은 어떻게든 판교나 양재, 서초IC 를 향해 갔어야 하거늘 어느 순간 이제는 빠져 나갈 수도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 지금 지도를 보며 생각하니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인 것 같군요. (아직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RoadScan 에 의하면 저는 점점 더 북북동 정도의 방향으로 가고 있고, 북쪽으로 가는 거야 다행이지만 동쪽으로 가면 학교는 점점 더 멀어지고, 어디선가 빠져나가야 할 텐데 사전에 이런 경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니 빠져 나간들 대책도 없고...
그러다 오른쪽에 "남한산성"이라고 적혀 있는 출구가 보이더군요. 남한산성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디로 가도 여기보다는 낫겠지 싶어서 일단 뛰쳐나왔습니다. 빠져 나왔더니만 대뜸 5차선 정도의 넓은 도로에 진입. 표지판에 적힌 지명은 전혀 모르겠음... 신호대기 중에 차도 위에서 뻥튀기를 파는 아저씨에게 "사당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했더니 난처한 표정으로 좌회전을 일단 해서 잠실 방향으로 접어 들랍니다. 4차선에서 좌회전을 어찌 하누 싶었는데 다행히도 3차선까지가 좌회전이 되더군요.
뭐 잠실역 근처도 길 모르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2호선 위이니 거기서는 따라갈 수 있겠지 싶어서 쭈욱 북진을 했습니다. 도중에 양재IC 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IC 에 도착한다고 해서 다시 제대로 꺾을 수 있다는 자신이 없어서 무시. 계속 가다보니 좌회전하면 학여울역을 비롯하여 남부순환도로라는 너무도 반가운 표지판이!!! 이 때도 잠깐 갈등하느라 하마터면 지하차도로 들어가 직진해버릴 뻔 했으나, 차들이 많아서 속도가 느린 탓에 무난하게 우측으로 빠진 후 좌회전. 서쪽으로 간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기쁘더군요. ㅠ,.ㅠ
가다보니 학여울역, 대치역, 이하 아는 길... 기름도 바닥이 나서 경고등이 켜진 채로 낙성대까지 온 후 기름 넣고 학교에 오니 기운이 하나도 없군요.
네비게이션 되는 GPS가 필요해!!!
만일 아이팩+아이나비 조합을 달고 있었으면 어디로 새든지 간에 다시 방향을 잡아 줬을 텐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이, 최근에 버전업 이후로 너무도 자주 Fatal Error 가 나는 RoadScan GPS 가 왕복 3시간 동안 한번도 에러가 나지 않고 버텨 줬다는 것. 길 안내는 못 해주지만 적어도 내가 어디쯤 있다는 것을, (그리고 점점 더 엉뚱한데로 가고 있다는 것을 -_-;) 대충이라도 알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각주: 1. 당연히 농담입니다 2. 가톨릭에서 혼인 예식을 할 때는 신랑 신부 각각 증인 한 명씩을 세우도록 되어 있습니다 3. 이미지 출처: [sonystyle.com] 4. 다른 메모리 카드에 비해 비싸고, 주인장의 기기에서는 128MB 가 넘는 제품을 아예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매우 싫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