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하다 해도 어쩔 수 없어
아무리 좋은 자료라도 .alz 로 압축되어 있으면 짜증난다. 뭐
[빵집] 쓰면서부터는 상관없게 되었지만. 혹자는 '아니 알집 설치하면 그만이지 만들어준 사람에게 투덜댈 수 있느냐'고 하지만, 만들 때 마우스 한 번만 더 움직여 주면 될 것을 (알집 말고 다른 것을 설치해 달라는 것도 아니잖은가) 안 그러는 바람에 몇 백 몇 천 명이 불편해야 하나?
mp3 건 뭐건 (사실 이것 자체가 양심에 찔리는 구석이 있는 일이지만) 아무리 좋은 컬렉션이라도, 번호가 1,11,12,13,14,2,3,4,... 이렇게 나가면 짜증난다. 일일이 01,02,03,... 으로 바꿔주려면... 게다가 이게 세자리 수라면... -_-; 리눅스 쪽이라면 스크립트로 금방이지만, 윈도우 쪽에서 간편하게 하려면 뭘 쓰나?
아무리 감동적인 애니라도 자막에 "(안 들림)"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쓸데없는 이모티콘, 자막 제작자의 커멘트가 있으면 짜증난다. 몰입하던 게 확 달아나는 느낌. 알집과 같은 의미로, 이렇게 한 번 잘못 만들어지면 온갖 경로를 통해 몇 천 몇 만 명에게 배포될 터인데 처음에 조금만 더 신경써 주지...
물론, 자료의 제작 그 자체에는 몇 번이고 고개 숙여 감사함.
갑자기 이 얘기가 왜 나왔냐 하면... 좀 전에 파일 이름 바꾸기 노가다를 좀 했음.
- 조프 : TotalCommander 가 있습니다. - 2004-3-27 2:20 am
- Raymundo : 저번에 써 보려 시도했는데 뭐랄까 너무 복잡하게 느껴지더라고요. :-) - 2004-3-27 7:23 am
- Raymundo : 그 fly explorer 인가 하는 것은 괜찮은가요? - 2004-3-27 7:28 am
- 조프 : 그건 사실 저도 있구나. 하기만 하고 안 써봤지요. ( -_-) - 2004-3-28 12:35 am
- Zehn02 : 배은망덕하네요.. 우훙훙.. - 2004-3-29 1:02 pm
- Raymundo : 그런 말 들어도 어쩔 수 없다니깐.. :-) - 2004-3-29 1:49 pm
을지로 3가 다녀오기
아침에 잠시 볼 일이 있어서 을지로3가를 가야 했는데... 강북을 차를 끌고 간 적이 한 번도 없고 길이 직각으로 나 있지 않고 복잡한 데다 최근에는 각종 공사 때문에 일방통행이 늘어났다는 얘기를 들은 터라 고민을 좀 했습니다만...
[로드아이]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적으면 경로를 잡아 줍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최근 바뀐 도로진행방향도 반영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이 사이트에서 경로를 뽑고,
RoadScan 에 다시 수작업으로 군데군데 찍어 둔 후, 에라 모르겠다 하고 끌고 나갔습니다. 전철로 가면 다시 학교로 갈 일이 막막해서 도저히...
9시 조금 지나서 집에서 출발을 했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많지 않더군요.
뉴코어 백화점 쪽으로 북진, 우회전하여 한남대교 남단을 향해 동진, P턴을 하며 진입. 한남대교 건너고 계속 직진하여 남산1호터널 통과, 터널 지나 충무로 역을 향해 우회전, 충무로 역에서 좌회전, 다시 조금 가다 좌회전 하여 을지로3가 역 조금 지나 목적지 도착.
대체적으로 무난했으나, 한남대교 진입하는 곳이.. 남쪽에서 올라오다 올림픽대로로 들어가려는 차들과 서로 X자로 교차하게 되어 있더군요. 저는 왼쪽 차선으로 가려 하고 제 왼쪽 뒤에 있던 차는 오른쪽 차선으로 가려는데 이 인간이 계속 속도를 내며 따라붙느라 서로 교차하지를 못하고 갈림길이 끝날 뻔 했군요. -_-; 그리고 남산1호터널 나온 직후에 공사를 하고 있어서 길을 알아보기 좀 힘들었습니다. (30분 정도 차를 몬 것을 무슨 국내선 비행이라도 한 것처럼 거창하게 썼군요 ^^;)
볼 일 보고 학교로 갈 때야 뭐 시간에 쫓기는 것도 아니니.. 잘못 가면 될 대로 되라지 하는 생각으로 교통지도 한 번 보고 서울역 삼각지 상도터널 서울대입구 를 통해서 왔습니다. 서울대입구 역 다다를 즈음에 차들이 많아 잠깐 정체. 이 때 주인장의 오른쪽 차선에서 차 한 대가 주인장 차를 반쯤 지나치고 멈추었는데.. 운전자의 왼손에 글쎄! ...
클리에 신기종 PEG-TH55
... 이 놈이 들려 있던 겁니다.
클리에 신모델 TH55, 일명 소55마리라 불리는 그놈. 무선랜과 카메라 내장, 배터리 사용시간도 길다는 평가, 사진이나 그림, 손으로 쓴 글씨(어차피 그림으로 취급되겠지만) 등을 화면에 삽입할 수 있는 새로운 오거나이저 프로그램 등등... 외부 메모리로 메모리스틱을 쓴다는 매우 기분나쁜 점을 제외하고는 부럽기 그지없는 놈이 눈앞에 있으니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코앞에서 본 것도 아니었지만 꽤나 예뻐 보였습니다. 수련하는 심정으로 유혹을 견디고 있었는데 실물을 이런 식으로 보게 되다니..
차들이 좀 더 나란히 있었으면 제 SJ33 을 흔들며 인사라도 할까 했더니만 그쪽 차선이 뚤리자 휙 사라져 버렸습니다.
- 서늘 : TH55 산지도 한참인데 오늘에야 세팅 끝낸 저와는 정말 다른 유저였군요. ( --) - 2004-3-28 2:05 pm
- Raymundo : 서늘님 반갑습니다. 이쪽에도 와주시는군요 ^^ 그러고보니 조프님 홈에서 "살 예정"이라 적혀 있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 2004-3-28 2:1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