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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Scan Clie GPS

http://www.denali.co.kr/product/images/roadscan_clie.gif
(이미지 링크: 제품 홈페이지)

http://www.denali.co.kr/product/pro_03_09_01.htm - 제품 홈페이지

클리에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GPS 수신 안테나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패키지.

예전에 아이팩+아이나비를 보고 부러워 죽는 줄 알았었는데.. (제주도에 랩여행갔을 때도 매우 유용하게 썼음) 클리에 용으로 나왔다길래 앞뒤 볼 것 없이 구입하고 말았다.

장점:

단점: 위 장점들 빼고는 전부... -_-;;

가장 큰 단점은 경로 탐색 및 네비게이션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즉 목적지를 입력했을 때 현재 위치로부터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자동으로 잡아 주지 않는다. 또 수작업로 경로를 입력(아래에서 다시 얘기하겠음)한다 하더라도, 좌회전하라 우회전하라 등등의 안내가 전혀 없다. 단지 지도와, 지도 위에서 현재 위치, 진행 방향 등을 보여줄 뿐이다.

그럼 길 안내에 거의 도움이 안 되지 않느냐... 맞는 말이다... -_-; 다만 사용자가 임의로 경로를 구성해서 표시할 수는 있다. 즉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거쳐가는 주요 지점들 (교차로 등) 을 하나의 경로에 입력해 주면, 각 지점들을 잇는 빨간 직선이 표시된다. 따라서 그 빨간 선을 따라 가면 된다. 그런데 길을 따라 표시되는 게 아니라 단지 직선으로 잇는 것이기 때문에, 길이 도중에 휘어질 경우 경로 표시선과 지도의 길이 서로 교차하게 된다.. (담을 넘어 가라는 건가..) 짧은 구간일 때는 몰라도 지점 사이의 거리가 매우 멀던가 길이 크게 휠 경우는 완전히 빨간 선이 화면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미 아는 길은 굳이 이런 표시선이 없어도 알 수 있으니 상관없고, 모르는 길을 갈 때는 빨간 선이 화면에서 사라지게 될 경우 상당히 난감해진다.

그나마 쓸 만한 기능이 괘적저장기능. 수시로 현재 위치를 자동으로 저장해서 지나온 괘적을 보관하는데, 이것을 이후에 다시 경로로 지정해서 쓸 수가 있다. 즉 한 번 간 길은 다음부터는 경로로 지정해 쓸 수 있다는 건데... 문제는 이 기능을 켜 두면 Fatal Error 가 나서 클리에가 리셋되는 경우가 잦다. -_-; 현재는 꺼 두고 있음.

현재 진행 방향의 방위, 목적지의 방위, 이동 속도, 남은 시간 등등은 다 보여 주기는 하는데.. 지도와 같은 화면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전환해야 한다. 그래서 차안에 운전자 하나 뿐이라면 거의 보기 힘들다. 320*480 해상도의 가상 그래피티 지원 기종들은 그래피티 영역에 이런 부가 정보를 보여 줄 수 있지만, 주인장의 클리에SJ-33 은 320*320이라 안 된다.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 빈번하게 쓰이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스크린을 여러번 탭해야 한다. 미관상 안 좋을지 몰라도 자주 쓰는 기능을 좀 더 큰 버튼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느리다. OS5 를 사용하는 상위 기종들은 CPU 가 받쳐 주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느리지는 않은 것 같은데, 66MHz 의 CPU 를 사용하는 SJ-33 (잘 쓰다가 GPS 때문에 천대받는구나.. 미안하게시리) 에서는 화면 갱신이 답답한 편이다. 메모리스틱에 있는 지도를 읽어올 때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창이 몇 초씩 떠 있는다.

불안정하다. 특히나 괘적저장기능을 켜 둘 경우 수시로 Fatal Error 를 낸다. 그리고 감시카메로 알림 기능은 3일 동안 딱 한 번 동작했다. (이게 해당 기능의 문제인지, 지도에 카메라 위치가 누락되어 있어서인지는 모른다)

지도가 좀 구식인듯. 나는 잘 모르겠는데 서울 외 도시의 경우 아파트 생긴지가 언제인데 허허벌판으로 나오냐고 투덜대는 글을 보았다. 감시카메라 위치도 많이 누락되어 있는 듯 하다.

지도를 보기가 힘들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아이나비의 화면에 비해서 한번 쓱 봤을 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듯 하다. 아이팩보다 해상도는 더 높고 액정은 더 작기 때문에 픽셀이 가늘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기타 등등... 만족스럽다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놈이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클리에를 팔고 Zire71 로 넘어 오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제작사에서도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들림. TH55 를 장만한 Bab2님께 팔려갔음. :-)


PDA분류

마지막 편집일: 2004-10-5 12:06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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