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구입 후 등하교 때 mp3 모아둔 것을 들을 방법이 없어서 (카세트레코더와 사운드카드를 연결해서 테이프에 녹음해 봤으나 잡음이 너무 들어가서 실패) 클리에와 차의 카세트 덱을 이어줄 카팩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다.
KPUG 만능문답란과 지식 사이트를 대충 보니 뭘 사도 그게 그거니 싼 거 사라는 말과, 그래도 작동 소음이나 음질 면에서 차이가 나니 비싸더라도 소니 것을 사라는 의견이 분분. 전자를 택했으면 별 고생이 없었겠는데, 주인장은 후자의 말에 혹하여 소니의 제품을 찾아 다녔다. 그랬더니, 동일한 모델명 (CPA-9C) 이면서 서로 다른 포장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A :
이미지 출처: [G마켓]
B :
이미지 출처: [G마켓]
소니의 제품 중 가짜를 잘못 사면 소음이 매우 심하다는 말도 들은 터라, 이 때부터 고민하기 시작함. 소니스타일 사이트에 가 보았으나 내용물 사진만 있고 포장 사진은 없다. 그 때 KPUG 만능문답에서 어떤 분이 리플로 [아마존의 링크]를 걸어 주었다.
그래서 위 아마존에서 파는 것과 동일한 외형의 A 를 주문을 했는데, 오늘 배달되어 온 것은 B 가 아닌가.. -_-;;;;
둘 다 진짜일 거라 생각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기분이 나빠서 미국 소니스타일 사이트에 문의 메일을 보냈으나, 몇 시간 후 미국 외에서 구입한 물건에 대한 문의는 http://www.world.sony.com/ 에 가서 하라는 무정한 메일을 받음. -_-; 거기에 가서 문의 메일을 보낸 상태. 한국 소니스타일은 회원가입을 해야만 보낼 수 있어서 짜증나서 관둠. (여기까지가 2004.3.24 새벽까지의 일)
24일 아침에 소니코리아에 전화했으나 모델명을 듣고는 자기네가 정식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겠다 함.
그냥 정품이라 꾸욱 믿고 쓰기로 하고 포장 뜯어버렸음. 아침 등교길에 써 보니 뭐 나쁘지는 않다.
이런 쉣! 이틀 잘 쓰고 오늘 실수로 빨리 되감기 버튼을 잠깐 눌렀더니만 그 후로 딸가닥 하는 소리가 반복해서 들린다. 음악이 조용할 때는 아주 귀에 거슬릴 정도. 설마 빨리감기 버튼 한 번 잘못 눌렀다고 그렇게 되나? 아니면 원래 나던 소리인데 이틀 동안 못 알아챘던 건가? 그냥 제일 싼 거 사서 다닐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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