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항 가려다 큰 일 날 뻔 하다..
아는 길로 가야지, 어줍짢게 짐작하고 가면 낭패본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날이었습니다.
귀향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김포공항으로 가는데... 방배동에서 이모님들과 점심을 먹고 출발하기 때문에 '방배역->내방역 지나 사평로에서 좌회전->이수교차로에서 고가 우측으로 직진->올림픽대로 진입'이라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수교차로까지 잘 넘어갔는데, 눈앞에 보이는 길은 동작대교로 가는 길 뿐!! 왼쪽 차선에 올림픽대로 진입로가 보였으나 왼쪽 차선과 제 차선 사이에는 주황색 봉이 촘촘히... 으아악!!!
즉, 아래 그림과 같은 상황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상태로 동작대교로 가면 그 후의 길은 전혀 모름! 눈앞이 캄캄해지려는 찰나, 봉들이 일부 뽑힌 것처럼 틈이 보이더군요. 속도를 줄이고 잽싸게 그 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뒷차가 많이 놀랐을 텐데..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부모님 앞에서 민망한 것도 민망한 것이고, 두고두고 아들 걱정하시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더군요.
(출처: [새서울뉴스])
즉, 동작대로로 나와서 가던가, 아니면 사평로 진입할 때 좌회전이 아니라 우회전을 한 후 유턴하여 고가도로를 탔어야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UseModWiki소스수정, 이제는 한계?
패치 한 번 더 할 때마다 기존 패치 다시 뜯어 고치게 되고, 매크로와 링크 패턴이 서로 간섭하면서 오동작하고, 주먹구구 땜방 패치의 한계가 절절히 보이고 있습니다. 에구구
- HaraWish : KPUG쪽에도 비슷한 답글이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끼어드시면 진짜 위험해요. ^^; 길을 잘못 들었다 싶으면 '허허, 오늘은 또 새로운 길을 가보겠군.'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의연하게 쭉 따라가다가 유턴이 되는 곳에서 차를 돌려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같은 경우 잘못 들어가면 한참을 돌아가야 하니 좀 그렇긴 하지만요. (저는 오늘 고속터미널 부근에서 유턴하려면 3블럭을 더 갔어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좌회전-좌회전하는 식으로 가려다가 반포대교를 건너서 이태원까지 간 후에 유턴으로 돌아왔지요.;;;) - 2004-3-15 1:18 am
- HaraWish : 요는. 저도 초보나 다름없습니다만. 무리해서 돌려서 원하는 길을 가려는 것보다는, 차라리 좀 돌더라도 흐름에 맡기는 게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말씀하신 저 구간(올림픽대로-동작대교-현충로)은 표지판 체계가 이상해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실수를 꽤나 많이 하게 되는 길이죠. 그래서 그 부근을 지날 때는 늘 긴장^^하고 다녀요. 그나저나 교통체계가 복잡하게 되었으면 표지판으로 설명이라도 눈에 확 들어오게 잘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 2004-3-15 1:21 am
- Raymundo : 예, KPUG 에도 적었지만, 저도 계속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하고 후회했습니다. ^^;; - 2004-3-15 1:35 am
- Danny : 아고.. 미안시러워라.. 착각했구먼. 쏘리쏘리~ - 2004-3-15 10:42 am
- Raymundo : Danny/ 사실, 자네의 답글도 내 확신에 한 축이 되었었지만 ^^;; 근데, 저 새서울 뉴스 기사가 2001년 8월인데, 그 전에는 어땠었지? 내 스스로도 분명 "올림픽대로&동작대교"라고 기억하고 있었거든? 이게 순전히 착각인지, 아니면 몇 년 전의 아득한 기억이 남아서인지를 모르겠음. - 2004-3-15 11: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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