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5-03

마지막으로 [b]

/블로그흉내내기 2005-3-3

위키의블로그화프로젝트의 아이디어대로 Diary를 개편해 보았습니다. :-)


  • Raymundo : 여기에 답글을 달았을 때 우측에 반영이 되는지 테스트... - 2005-3-4 4:43 pm
  • Raymundo : 일단은 성공이지만, 너무 지저분한 소스... - 2005-3-4 4:45 pm
  • Nyxity : 오오... - 2005-3-4 4:49 pm
  • Raymundo : 매번 Diary/Rc가 갱신되는 것이 눈에 띄지 않게 마이너에디트로 갱신하도록 바꿈. - 2005-3-4 4:56 pm
  • Raymundo : 테스트 한 번 더 - 2005-3-5 4:53 pm
  • Raymundo : 소스를 고치고, Rc페이지의 이름도 /BlogRc로 변경. - 2005-3-7 12: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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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yparkWiki 로부터의 트랙백 2005-3-4 4:44 pm
    • 제목: [위키의블로그화프로젝트]
    • 내용: == # 현재 [[Diary]]의 문제점 == [[Diary]], Jof:조프일기, Babel:NyxityMonologue 등은 [[조프]]님의 Jof:위키의일기장화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위키위키]]에서 블로그와 유사하게 날짜 순으로 내용을 표시하고 있다. 이렇게 일기장을 구성했을 때의 장점...

/MSN스팸 2005-3-4

요새 심심하면 한번씩 MSN에 가입한 메일로 "아무개's invitation"이란 제목과 "아무개 has invited you to join 아무개's mobile friends network"라는 내용으로 메일이 오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도 스팸 비슷한 것 같으니 메일 본문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바로 지워 버립시다.


  • Raymundo :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060 전화가 오는군요. 스팸 없는 세상에서 살고파라... - 2005-3-4 5: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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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지방 2005-3-4

옆에서 Zehn02양이 갑자기 웃길래 들여다 봤더니...

Zehn02양은 수업 준비를 하다가 찾을 게 있어서 검색엔진에 중국의 "요령지방"을 넣었고...

Upload:search.png

검색해야 될 용어가 동음이의어가 많거나, 다른 동음이의어가 매우 유명한 것이면 참 난감해진다. ScreenUtility를 사용하다 궁금한 것을 알고 싶은데 "screen"이라는 검색어로는 도저히 뭘 해먹을 수가 없었던 기억이...

추가.

위 글을 쓰고 나서 지인들 홈피를 돌다보니까, 울톨릭 후배 숑 군의 [블로그 개장 1주년을 맞아..]라는 글이 있군요. 1년 동안 자신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 수, 방문객 수 등등을 통계를 낸 건데... 글 아래쪽에 "보너스 하나."항목을 읽어 보시길.


  • infini : 안녕하세요? 답글쓰고싶어 첫인사드립니다. 그런 식으로 웃긴 게 많아요. 저는 예전에 '만두'를 검색했다가 '이제 그만두자구'가 나와서 웃은 적이 있었죠.. - 2005-3-11 8:46 am
  • Raymundo : infini/ 안녕하세요~ FreeFeel 에서 닉을 뵌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 - 2005-3-11 4: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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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의발견

2005-3-5

결혼하고 나서 가장 놀라운 발견은...

부엌 싱크대의 수챗구멍 안에 있는 구멍 뽕뽕 뚫린 그 원통(정확한 명칭이 뭐지?)...

그게 "원래", "본질적으로", "뚜껑을 열면 역한 냄새가 나고 들여다보면 걸죽해진 -_-; 음식물이 들어있어서 도저히 맨손으로는 만지기 싫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





음식물 쓰레기는 그때 그때 버립시다. :-)

아, 발견한 것 또 하나.

베란다를 드나들 때, 유리창에 손바닥을 대지 않고 창틀만 잡고 여닫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유리창에 손자국 남는다고 청소할 때마다 혼나는데도 습관이 되어서... ㅠ,.ㅠ 게다가 창틀 바로 앞에는 장식장이 막고 있어서 손을 옆으로 뻗어야 하니 더욱 그렇다.)


  • dindoo : 베란다문에 다는 손잡이가 있는데 정말 편해요. 문제는 달기가 그리 쉽진 않다는 것...손잡이를 성중오빠 매형한테 얻었는데 달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결국 매형이 집에 와서 달아주셨죠. -.-;; - 2005-3-7 1:18 pm
  • Raymundo : dindoo/ 오래간만이네~ 흠이 사진 구경간지도 오래되었군. 손잡이를 사기 전에 공구세트를 사야 될 것 같은걸. -.-; - 2005-3-7 1:53 pm
  • Zehn02 : 주인장은 베란다 문만 짚는 게 아니라.. 양치질할 때 거울도 짚는다. 베란다 유리와 화장실 거울에는 주인장의 손자욱이.. 꾸욱.. - 2005-3-8 8: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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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와바둑

2005-3-6

주인장의 바둑 실력은... 집 계산을 할 줄 알고, "축"과 "장문"이 뭔지 알고, "패"와 "빅"이 뭔지 알고, "두 집이 있으면 산다"는 게 뭔지 아는 정도. 한 마디로 둘 줄은 알지만 전혀 못 두는 것과 다름 없는 정도인데... (그래도 예전에 인터넷으로 외국인하고 바둑 두면 이기기도 했음 ^^v 상대방이 계가할 때 자기 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정도이긴 했지만...)

어렸을 때 어린이용으로 나온 바둑 책을 하나 사서 본 적이 있는데, 각 장 끝에 바둑 일화나 상식 같은 것들이 한 쪽씩 나왔는데 그 중 이런 일화가 있었다. 뭐 정확히 기억나는 것은 아니고 대충 옮겨 보면,

어느 선비가 주막에 들었는데 밤에 주막 주인이 심심하니까 선비에게 바둑을 청한다.

"선비님, 무료한데 바둑 한 판 어떠시온지요?"
"저는 바둑을 둘 줄 모릅니다."
"그래요? 그럼 장기는 둘 줄 아쇼?"
"장기도 못 둡니다."
"예끼 이사람! 그래도 오목은 두겠지."

여기서의 포인트는 주막 주인이 선비에게 말할 때의 말투. 점점 말이 낮아지고 있다. 그만큼 바둑이 급이 높다는 건데...

어제 KBS의 [스폰지]에서 "조훈현9단이 체스마스터를 이긴 적이 있다"고 하는 내용이 나와서 (게다가 별 다섯개를 받음) 말이 많다.

주인장도 방송을 보면서 설마 싶긴 했는데, 이런 저런 글들을 읽어 보니 이긴 건 맞지만 마스터라고 할 만한 사람은 결코 아니었고, 원래 이런 소문이 부풀려지기 쉽다보니 그게 마스터까지 되었지 싶은데... 어쨌거나 외국에서 가끔씩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나올 때도 화가 나지만, 어이없는 뻥튀기로 우리나라만세로 몰고 가는 것도 맘에 안 들기는 마찬가지.

그러고보면 저 어릴 적 읽은 일화는 차라리 귀엽달까.

관련 글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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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PS온게임넷스타리그결승전

2005-3-7

IOPS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박성준(저그)-이윤열(테란) 경기결과.

겸사겸사, 박태민(저그)-이병민(테란)의 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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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순서

2005-3-7

이야기 하나

주로 말장난할 때 써먹는 말이지만, 흔히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지"라고들 하는데... 가끔은 그 "끝까지 듣기"가 참 힘겨울 때가 있다.

군대에 있을 때, 막사 주변과 부대 내의 높은 곳, 주요 건물들 근처에는 두 명 정도가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초소나 참호들이 있어서 훈련 때(실제 전쟁 때도 그렇겠지)는 각자가 자기가 맡은 자리에 들어가서 경계를 하게 되어 있다.

근데 문제는 자기가 들어갈 곳이 어디인지가 매번 훈련 때마다 바뀐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그 자리 배치를 훈련 전날 한번 읊어 주고 끝이라는 거다. 그 때 잘 듣고 외어야 한다. :-/

훈련 전날, 일과를 마치고 내무반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FDC1 분대원 한 명이 배치 계획도가 적혀 있는 커다란 판때기를 들고 들어온다. 그러면 병장 밑으로는 뻣뻣이 자세 잡고 앉아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자기가 어디에 배치될지 듣는다. 다 불러 준 후에 만만한 일이등병에게 "너 어디야?"하고 물어서 대답 못하면 좋은 꼴 안 날테니 어떻게든 한 번에 잘 듣고 외워야 하는데...

이놈의 FDC 인간이 꼭 이렇게 읊는다.

"... 탄약고 홍길동 홍판서, 차량호 고길동 고철수, 창고뒤 손오공 저팔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면, 다음의 경우와 비교해보라.

"... 홍길동 홍판서 탄약고, 고길동 고철수 차량호, 손오공 저팔계 창고뒤..."

첫번째의 경우, 자기의 이름이 들리는 시점에, 자기가 배치된 장소는 이미 불려진 다음이다. 즉 자기의 이름을 듣는 순간, 자기의 이름 앞에 불려진 장소를 기억해 내야 한다. 위의 홍판서 고철수 저팔계처럼 운이 없는 경우는 자기 이름 "앞에 앞에" 불려진 장소를 기억해야 한다. 자기 이름이 전체 목록의 전반부에 있을지 후반부에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체 인원은 100명이 넘는데, 그 이름을 다 부르는 동안 자기의 이름이 언제 불릴지 모르니 계속 긴장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수업 시간에 출석부 부르는 것과 비슷하지만 훨씬 더 스릴넘치는 -_-; 상황이랄까.

두번째의 경우는, 상상만 해도 알 수 있겠지만, 훨씬 편하다. 원래 사람이란게 주위가 소란스럽거나 자신이 딱히 집중하고 있지 않더라도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쉽게 귀에 들어온다. 일단 자기의 이름이 귀에 들어오면, 그 순간만 더 집중해서 이어지는 단어를 들으면 된다. 그러니 괜히 다른 사람들의 이름과 배치 장소를 들으면서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을 나 말고도 남들도 했을텐데, 어찌된게 매번 훈련 때마다, 읊어주는 사람이 누가 되었든 (주로 FDC분대장이나 좀 짬밥있는 상병이 하던데) 항상 이런 식이었다. 일부러 그렇게 하게 시켰나 싶을 정도.

"모든 FDC분대원이 내 후임병이 되었을 때 꼭 한 마디 해 줘야지"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내가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이야기 둘

주인장과 아내 Zehn02가 얘기를 나누다보면, 주인장이 "결론부터 말해주면 안 돼요?"라고 말을 끊을 때가 종종 있다. Zehn02양 입장에서는 한창 말을 하고 있는데 말은 말대로 끊기고, 결론부터 얘기하라는 말은 지금 하고 있는 말이 재미없다는 뉘앙스로도 들릴 수 있는 터라 기분이 상할 터이고, 주인장 입장에서는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상대방이 기분이 상하니 머쓱해진다. 그러고보면 영화든 소설이든 결론부터 얘기하고 시작하는 경우는 없고, 주인장이 얘기를 할 때도 결말을 뒤로 끌면서 장황하게 서두를 꺼내는 경우도 없지 않은데, 어째서 자기가 남의 얘기를 들을 때는 그런 것을 답답해하는 걸까 의아해하고, 요새는 그렇게 말을 끊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건 주인장 생각이고, Zehn02양 쪽에서는 요새도 마찬가지일 수도)이었다.

오늘 있었던 일이다. Zehn02양의 말은 다음과 같이 흘러갔다.

내일 아침에 학교에 일짝 가야 되느냐?
요새 핸드폰이 좀 이상하다 싶었다.
차에서 핸즈프리를 써서 통화를 하다 보니 몰랐다.
벨소리는 잘 들렸다.
등등...

결국은 주인장, 참지 못하고 "결론부터 얘기해주면 안 될까요?"하고 물었다. Zehn02양은 "좀 있으면 결론인데.."하면서 토라짐. (여보야 미안~) 결국 결론은 "핸드폰의 마이크와 스피커가 이상하다"인데...

주인장 입장에서는, 핸드폰이 문제가 있으니 A/S점에 다녀와 달라는 것이 핵심 같은데, 그렇다면 A/S를 가기 전에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하고 싶어진다. 그래야 A/S 기사에게 설명하기도 쉽고, 사용자 앞에서는 안 되다가 기사 앞에서는 잘 되어서 당혹스러워지는 것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엔지니어의 천성 탓인가..) 그러니 주인장은, Zehn02양이 생각하는 문제의 결론을 먼저 듣고, 그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런 저런 조건을 덧붙여서 그 때의 결과를 확인하고 싶어진다.

예를 들어, "핸드폰이 마이크도 안 되고 스피커도 안 된다"라는 결론을 먼저 듣게 되면 주인장의 머리속에서는 이런저런 테스트 조건들이 떠오를 것이다.
  •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만 안 되는 것인지 항상 안 되는 것인지.
  • 통화할 때의 소리만 안 들리는 것인지 벨소리나 다른 소리도 안 들리는 것인지,
  • 이어마이크나 핸즈프리를 쓰면 되는지 그때도 안 되는지
이런 식으로 조건들을 머리속에 떠올리고 Zehn02양의 이어지는 말을 들으면서 조건을 소거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떠올리거나 할 것이고, 말이 다 끝나고 나면 머리속에 남아 있는 조건들을 테스트해보고 정리를 할 것이다. (이번 경우에는 Zehn02양이 모든 경우를 다 테스트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할 게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데 위의 실제 대화에서는 결론을 아직 듣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인장 입장에서는 휴대폰이 스피커가 안 된다는 것인지, 마이크가 안 된다는 것인지, 전화가 안 걸린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니 결론보다 앞에 나오는 각각의 진술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채로 (물론 어느 정도 듣다보면 결론도 짐작이 되긴 하겠지만), 어느 것도 소거하지 못한채 전부 다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그 "결론보다 먼저 나오는 진술들"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인장 쪽에서는 정말 곤혹스러워지는 것이다. 위의 군대 얘기와 동일한 상황으로 느껴진댈까.

그리고 결론을 듣게 되면 그제서야 앞서 들었던 얘기들을 가지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앞서 들은 얘기를 전부 기억하지 못하면 상대방이 이미 했던 얘기를 다시 되물어야 한다. ("핸즈프리로 할 때는 어떻다고?" 등.) 이렇게 되면 첫째로, 상대방의 얘기를 제대로 안 들은 것처럼 느껴져서 미안해지고, 둘째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에서 했던 얘기를 다시 주고받아야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된다.

Zehn02양의 입장이 되어 보면, Zehn02는 당연히 주인장이 휴대폰을 고쳐 주기를 기대하지야 않았을 테고, 애초에 그렇게 문제를 명확히 정리해서 A/S 기사 앞에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를 바라지도 않았을 것이다. 단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주인장이 들어 주고,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주인장이 자기의 휴대폰을 대신 가져가서 수리를 맡겨 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얘기가 끝난 후, 했던 얘기를 다시 반복하게 되더라도, 그것은 부부 사이에 일상적인 대화의 연장일 뿐 딱히 비효율적인 반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지 모른다. 뭐 본인에게 확인하지는 않았으니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것은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차이일까, 공대생의 특성일까, 아니면 단지 주인장이 이상한 걸까?

이야기 둘의 후속

"이야기 둘"에 적은 내용은, 남들이 보면 별 게 아닐지 모르겠는데 주인장은 뭔가 엄청난 깨달음을 얻은 느낌이다.

결론을 추측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여흥 또는 풀어야 되는 문제(라기보다는 퀴즈?)가 되는 상황에서는 서론부터 듣는 것이 전혀 문제가 없으나, 결론을 가지고 뭔가 다른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되면 빨리 결론부터 듣고 다른 얘기들은 보조 데이타로 처리하고 싶어진다. 문제는, 굳이 내가 해결해야 되는 일이 아님에도, 또는 상대방이 내게 해결을 기대하는 것이 아님에도, 그것을 해결해 주길 기대한다고 착각하고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겠다. (이것은 "화성 남자.."에 나오는 얘기 그대로로군.)


  • Zehn02 : 흥!! - 2005-3-8 8:00 pm
  • Raymundo : 헉, 삐졌다... - 2005-3-8 8:01 pm
  • Zehn02 : 흥!! 이라고 썼다고 빠직 해 놓구선.. - 2005-3-8 8:24 pm
  • Raymundo : ^^;; - 2005-3-8 9:19 pm
  • HaraWish : 에에... 아직 1년도 안 된 커플 생활이라,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는 ^^ 기분이긴 한데요. 저도 Raymundo님 같은 경우가 많았거든요. 말 자르고, 간단히 얘기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 --;;; '화성남자금성여자'류에서 많이 나오니까 진단은 넘어가고. 제 경우에는 제가 문제를 해결하지 않더라도(알고보니 상대방이 기대조차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OTL) 그냥 그 문제해결과정을 자신의 문제인양 같이 하는 게 상대가 바라는 거구나...를 어느 순간부터 알게 됐어요. 그래도 여전히 '너무 남의 문제처럼 생각해~'라는 핀잔을 듣긴 하지만요. ^^ - 2005-3-9 2:50 pm
  • Raymundo : HaraWish/ 내 문제로 생각하면 더욱 더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한데요 ^^ 애초에 "문제와 해결"의 구도가 아니라 그저 대화와 공감이 중요한 것 같은데, 4년이 넘어도 잘 안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 2005-3-9 5:0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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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신모델

2005-3-9

어제 점심을 먹으러 기숙사에 갔는데, 기숙사 지하 주차장에 희한하게 생긴 차가 있더군요. 뒷면 좌측에는 Matiz라고 적히고 우측에는 Joy라고 적혔던데... 신모델이 나왔나 싶긴 한데 보통 새 모델이 나오면 광고를 엄청 하지 않던가요? 근데 전혀 본 적이 없었는데... 경차라고 그러나.. -.-;

어쨌거나, 사진은 못 찍었고 [대우자동차] 홈페이지에 있는 화면 캡춰하면,

Upload:newmatiz1.jpg
(옆면)

Upload:newmatiz2.jpg
(앞면과 뒷면)

으음... 예쁘잖아.. OTL

근데 기숙사에 있던 차는 주인장의 마티즈같은 하늘색인데 투 톤이 아니라 전체가 그 색이어서 별로였음. :-)


  • Nyxity : 전 구형 마티즈가 더 좋아요 디자인은. - 2005-3-9 2:09 pm
  • Raymundo : 지당하신 말씀~ ^^ (여우와 포도의 심정 ㅠ,.ㅠ) - 2005-3-9 2:28 pm
  • HaraWish : 오늘 코엑스몰 갔는데 대대적인 마케팅 중이더군요. 예전에 아이포드 셔플 마케팅 때보다도 더 대대적인 것 같아요. 아아. 안 그래도 귀엽던 녀석이었는데 어딘지 덩치가 커진 것 같기도 하고... 요새 기름값의 압박도 장난 아닌데 이 참에 마티즈 당으로 이적해버릴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 2005-3-13 10:57 pm
  • Raymundo : HaraWish/ 아주 훌륭한 생각이십니다! :-) - 2005-3-14 7: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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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있어요

2005-3-9

[옆에 자리 있어요?] from Astral Epic.

주인장과 같은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음이 반갑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라는 리플이 놀랍고,

위 글의 Astral님과 주인장의 의견("자리 있어요?"는 "앉을 자리"가 있는지 묻는 것이고, "예, 자리 있어요"는 앉아도 된다는 뜻이다)이 소수의견인 것으로 보여 역시 그랬나 싶고 OTL,

같은 내용의 글을 주인장이 먼저 여기에 올렸더라도, 저 글과 같은 열렬한 반응을 (올블로그 알찬글 리스트에서 보고 찾아갔음) 받을 수는 없었을 거라는 사실이 마음이 아프다. ㅠ,.ㅠ 97년 처음 홈피 만들 때부터 항상 방문객 없는 홈피.. 한번쯤은 포털 사이트에 홈피를 만들어 볼 걸 그랬나? (물론 그랬다고 인기 사이트가 되었을 거라는 것은 아니...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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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케터의고향

2005-3-10

몇 달 간격으로 잊을만 하면 전화해서 영어 매거진 구독하라는 아낙이 있는데... 오늘 또 전화가 와서 영어공부가 중요하네 매번 바쁘다고 하는 당신의 직업이 궁금하네 (내가 바빠서 바쁘다고 했겠냐 이 사람아 -_-) 하길래, 가만히 들어주다가 이 아낙이 자기 이름이 "고**"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

 "고향이 제주도예요?" (제주에 고씨 성이 많으니..)
 "아닌데요?"
 "아, 아니면 말고..."
 (뚝)

나는 단지, 혹시 제주도면 그 좁은 바닥에서 우리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마주칠지 모르는데 그때가서 얼굴 붉히지 않게 지금 좋게 끊네고 전화 좀 삼가달라고 하려고 했지. 누가 자기에게 작업이라도 하려는 줄 아나?

어쨌거나 단박에 끊게 만들었으니 효과는 만점이었다. 전화기를 그냥 책상에 내려놓고 무시하라던가 여러가지 대응책이 나와 있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하는 것은 좀 미안해서 힘들었는데, 다음에도 써먹어 봐야지.


  • HaraWish : 와우~ 빙고~! 저는 보통 상대를 봐가며 (1) 영어 잡지 이미 다 보고 있는데요. (2) 운전중이라 죄송합니다 (딸깍)을 쓰는 편입니다. ^^ - 2005-3-10 11:26 am
  • Nyxity : 재미교포인데요. 라는 것도 단골 메뉴. 혹은 영어강사인데요. - 2005-3-10 11:28 am
  • Raymundo : 영어 잡지를 다 보고 있다거나 재미교포 등이라는 말은... 제가 최소한의 내공이라도 있으면 써먹겠는데, 그쪽에서 "오, 영어 잘 하는 분들이 관심가질만한 다른 게 있다"며 또 붙잡으면 어쩌나 싶더군요. 설마 그럴리야 싶긴 한데. :-) - 2005-3-10 11: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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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먹었다고느낄때

2005-3-13

어른들은 맛있다고 하고 나는 맛없다고 안 먹었던 음식이 어느 순간 맛있게 느껴질 때.

처음으로 양념게장을 맛있게 먹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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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와블로그와미니홈피

2005-3-15

주인장은 군대 제대하고 97년에 처음 인터넷을 접하고 몇 달 후에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see BeforeWiki) html파일을 메모장(물론 메모장은 너무 불편해서 vi 나 다른 에디터를 썼지만)으로 만들어 FTP로 올리거나 서버에 접속해서 직접 편집하면서요. 시간이 흐르자 제로보드로 대표되는 웹게시판이 붐을 이루더니 요새는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인기이지요.

가끔 보면 "홈페이지를 만들까 블로그를 만들까"류의 글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97년 이후로 주욱,
  • 홈페이지는 말 그대로 자신이 주인인 "홈"이고,
  • 그 홈페이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 계정을 따로 얻어서 거기다 html 파일을 직접 작성해 올리든
    • 다음이나 프리챌 등에 있는 커뮤니티를 사용하든
    • 설치형 웹게시판이나 블로그 툴을 쓰든
    •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쓰든
    • 이글루스, 다음, 네이버, 블로그인 등의 블로그 포털 사이트에 등록을 하든
그건 한 단계 아래의 사안이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즉 "내 집"을 전세, 월세, 단독주택, 아파트 등등 어디에 어떻게 마련할까라는 문제라는 거죠. "홈페이지냐 블로그냐"라는 질문이 제게는 "집이냐 아파트냐"와 같이 뭔가 비교가 잘못된 질문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도 곳곳에서 "홈페이지 vs 블로그" "블로그 vs 미니홈피 (이 경우는 그나마 올바른 대응 같은데)" 의 구도를 보다보니, 많은 경우 "홈페이지"는 고전적인 "html 만들어 직접 올리기" 내지는 "자기 계정에 제로보드 설치해서 스킨으로 꾸미기" 정도로 얘기되는 것 같네요.

으음.. "그래서 어쨌다고?"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 암튼 뭔가 묘하네요. 제가 알던 용어가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이 얘기하는 용어와 서로 다른 개념일 때 느끼는 당혹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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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는보행자가우선이다

2005-3-17

남부순환도로에서 좌회전하여 학교로 올라오는 길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한 학생이 왼쪽에서 건너기 시작했다. 주인장은 1차선에 있었고, 그 학생이 중앙선 가까이 오자 횡단보도 앞에 멈춰섰다. 그렇지만 2차선과 3차선의 차들은 조금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 횡단보도를 지나쳐가고, 도저히 건널 수 없었던 그 학생은 주인장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을 하고 멀뚱히 서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들아, 앞차가 횡단보도 앞에 멈추면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 안 드냐? 그나마 내 뒤에 멈춰선 택시가 전혀 불평없이 기다려 준 것이 감지덕지.

워낙 차들이 횡단보도를 무슨 점심값 내기용 사다리를 바닥에 그려놓은 것처럼 취급하는 터라, 가끔은 이렇게 주인장처럼 멈추는 차들이 오히려 사고를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KPUG에서 예전에 읽었던 글을 보면 어린애가 지나가길래 멈춰서 기다려줬는데, 어린애가 자기 앞을 지나가는 순간 옆차선에 달려온 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두고두고 그 광경이 떠올라 괴로워한다는 사람의 얘기가 있었다. 교내에서도 마찬가지. 개강 후로 교내에 학생들은 부쩍 늘었는데 방학인양 운전하는 차들이 많아서, 횡단보도 한 번 건너는 데도 정말 힘들다. 뒤에서 보는 내가 다 미안할 지경이다.

횡단보도(사실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에서도 마찬가지여야겠지만)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다. 제발 좀 사람 먼저 보내고 가자.

(반대로 보행자 입장에서는, 한 차선의 차가 멈췄다 해서 방심하지 말고 그 옆차선도 꼬박꼬박 살피면서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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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결혼식

2005-3-17

오늘 연구실 선배가 결혼을 했습니다. 연구실 사람들 거의 전부 식장에 갔다 왔지요.

집에 와서 웹에서 뉴스를 검색해 보니 [이매리, 국군 홍보 드라마서 이세창과 눈물 연기]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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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탈출용열쇠고리

2005-3-18

며칠 전 funshop에서 [제품]을 보고 (정확히는 보기는 예전에 봤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주저없이 두 개를 구입하여 하나는 Zehn02양에게 주고 하나는 제가 가졌습니다. 공동구매 기간이 3월25일까지라서 한참 걸리겠거니 했는데 재고가 있었는지 주문 이틀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Upload:Set238_01.jpg

예상보다 좀 커서 열쇠고리로 쓰기에는 부담스럽고, 차에 두긴 해야겠는데 마티즈에는 위 사이트에 있는 그림같이 안전벨트고리나 차양에 걸 곳이 없군요. OTL

안타깝게도, 안전벨트를 절단하는 것도 차 유리창을 부수는 것도 차마 테스트해볼 수 없어서... -_-; 그냥 집에 있는 종이를 잘라봤는데 종이는 너무 얇아서 그런지 다 잘리기 전에 찢어져 버리고, 박스에 대고 눌러봤더니 딱 소리가 나면서 작은 흠집이 나는 걸로 끝이군요. 뭐 예상한 결과이긴 한데...

10년을 들고 다니다가 단 한 번 써먹으면 성공이라는 생각에 사기는 했는데, (사실은 그냥 질러보고 싶었어요.. ㅠ,.ㅠ) 정작 써야 될 때 잘 안 되면 어쩌나 괜히 걱정입니다. funshop에 있는 시연 동영상에서는 아주 잘 되긴 하던데... 뭐 어쨌거나 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 물론 쓸 일이 생기지 않는 것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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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보관마눌님

2005-3-19

청소를 하다보면 아내가 꼭 군대에 있을 때의 행정보급관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깨끗하고 더 이상 건드릴 필요 없을 것 같은 곳2에서 일거리를 찾아내지요. :-)

결정적인 차이점은 행보관은 사병들에게 시키지만 Zehn02양은 직접 한다는 것. (휴우~ ^^;;) 주인장 있던 부대의 행보관도 본인이 먼저 했으면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을텐데...


  • GONS : 잊고 있던 이름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하하하 ;; - 2005-3-19 6:09 pm
  • Raymundo : GONS/ 아이구 저런, 죄송하게 되었군요 ^^;;; 저도 어서 잊어버려야 할 텐데... - 2005-3-19 11:55 pm
  • Zehn02 : 이봐요 이봐요.. 직접 청소를 한다는 건 행보관이 아니라는 거잖아요!!!!1 - 2005-3-22 2:07 pm
  • Raymundo : 행보관 같다고 했지 행보관이라고 했나요. ^^ - 2005-3-22 6:50 pm
  • eli : 어렸을 땐 엄마가 구석구석에서 일거리 만들어내는(?) 게 그렇게 싫었는데, 어느새 저도 울 꼬맹이 방에서 귀신같이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더라구요^^;; 오빠, 홧팅=.=;; - 2005-3-23 12:20 am
  • Raymundo : eli/ 허억, 그럼 주인장 : Zehn02 의 관계는 어린 eli : eli의 어머니 또는 eli의 어린 막내 : 현재의 eli 정도인거야? @.@;;; - 2005-3-23 8:3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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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밸브와가위

2005-3-19

저녁에 주인장의 고향에서 같은 성당을 다니던 사람들 몇을 만났습니다. 주인장 부부와, 주인장 동기인 문 모군, 임 모양, 임 모양의 남편이자 다른 동기의 형인 김 모 선배, 이 부부의 어린 자녀 둘. 이쪽 부부가 올 거라는 생각을 제대로 못해서 저녁 식사 장소를 교대앞 곱창 집으로 잡아 버리는 바람에, 애들이 먹을 만한 게 없어 좀 고생을 했지요.

식사 도중에 곱창을 굽던 가스불을 끄자는 말이 나와서, 김 모 선배가 밸브를 돌렸는데 처음에 불이 세지는 쪽으로 잘못 돌렸습니다. 가스밸브란 것이, 항상 (몇 년에 한 번쯤 안 그런 것도 보게 됩니다만) 파이브와 밸브가 일직선이 되면 열리는 거고 수직이 되면 잠기는 것이다보니, 밸브를 잘못 돌리는 것을 보고 "에이~ 형, 집에서 부엌 일 전혀 안 하는구나?"하고 놀리고 싶어지더군요. 근데 기회를 놓쳐서 말을 못하고 일단 통과.

식사 후에, 이왕 교대 쪽으로 온 김에 주인장네 신혼집 구경이나 할 겸 술을 집에서 마시자고 초대를 했습니다. 중간에 상가에서 술과 안주거리를 사서 들어깄지요. 그때까지도 이제나 저제나 놀릴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상을 차리는 도중에 임 모양이 싱크대 쪽으로 와서 육포를 자를 가위를 찾더군요. "가위라면 여기~"하면서 건조대 쪽을 가리켰는데, 아앗, 없지 뭡니까. 순간 가위가 건조대 쪽에 없는 경우는 어디에 있었는지 떠올리려고 했으나 도저히 기억이... 여벌 수저를 보관하는 서랍을 열었는데 거기도 없음 OTL.

그 짧은 (주인장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진) 시간이 지나고, Zehn02양이 싱크대 아래의 찬장문을 열어서 문 안쪽에 걸려 있는 가위를 건네 주었습니다...

결국, 가스밸브 가지고 놀리는 것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째서 집안의 물건들은 남자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 것일까요.


  • Zehn02 : 아아.. 가위는 당신 친구께서 직접 찾으셨지요. 당신이 전혀 딴 곳에서 헤매고 있길래.."아니 거기 말고 어디.."라고 설명을 했는데.. 여전히 여보야는 딴데서 헤매고 있고, 당신 친구가 알아서 잘 찾았는데요... - 2005-3-22 1:49 pm
  • Raymundo : 아 그랬나? -.-a - 2005-3-22 2: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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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2

2005-3-22

홈페이지 개편(?)

위키의블로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홈페이지 주소를 넣으면 대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첫화면으로 넘어가게 하고, 그 첫화면을 GyparkWiki에서 Diary로 바꿨습니다. 대신 GyparkWiki에 있던 메뉴들은 Diary의 우측에 달아놨고요. GyparkWiki 페이지의 다른 부분은 최근에 거의 바뀌는 일이 없어서 괜찮은데, 한줄잡담이 없어진 것은 좀 아쉽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나...

이건 며칠 좀 지나보고 불편하다 싶으면 예전처럼 되돌릴 생각입니다.

육교를 들이받은 트럭

저녁 7시반에 집으로 출발했는데 낙성대에서 사당 방면 도로가 평소와 달리 꽉 막혔더군요. 사고라도 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까치고개 넘어 사당으로 가는 쪽에 집채만한 트럭(고철 등을 운반하기 위해 적재함 양쪽으로 높이 칸막이가 되어 있는)이 육교의 계단을 들이받았더군요. 옆으로 지나치며 흘끔 보니 조수적 쪽이 움푹 들어가 있네요. 경찰이 그 위쪽에서 모든 차선을 막고 한 차선씩 번갈아가며 통과를 시키고 있었습니다.

다친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런 차와 부딪히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군요. 항상 조심합시다. 걸을 때도 차도에서 멀리 떨어져서...

영화 "덩크 슛"

갑자기 이게 왜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는데...

1992작 "덩크 슛". 원제는 "White Men Can't Jump".

줄거리는, 농구를 잘 하는 흑인 하나와 백인 하나가 우연히 만나서, 둘이 짜고 길거리 농구판에서 내기 농구를 하여 돈을 벌다가 주저리주저리인데...

이걸 예전에 비디오로 봤는데, 내용은 그저 그랬고, 재미도 그저 그랬고, 계속 길거리 농구 장면이 나오는데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두 마디 중 한 마디는 "Sh*t", "Fu*k"이더라... 그래서 그저 어디에서 3류 영화 하나 나왔었나보군 하고 넘어갔었더랬죠.

근데 그 다음 해인 1993년 (주인장이 저 비디오를 본 것은 실제로는 더 후의 일입니다만), 그 백인 배우는 "은밀한 유혹"에서 데미 무어의 남편으로 나오고, 흑인 배우는 "떠오르는 태양"과 "데몰리션 맨"에 나오더군요.

알고 보니 그 "덩크 슛"의 욕쟁이 사기농구단원-_-;들이 한 명은 우디 해럴슨이고 한 명은 웨슬리 스나입스더라..는 이야기.

Upload:12220_L.gif

그 "덩크 슛"마저도 웬지 뭔가 예술 영화가 아니었을까, 내가 무식해서 못 알아본 게 아니었을까 싶어지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이 얘기가 왜 나왔냐 하면... 저도 모르겠다니깐요. 그저 잊어버리기 싫어서 끄적여 둡니다.


  • 일일공이 : 우리집에서 같이 본 비디오(제가 빌려온거)에도 유명 흑인배우 나왔잖아요... - 2005-3-24 5:48 pm
  • 일일공이 : 미치도록 재미없었던.....혹시 그것도 예술영화? - 2005-3-24 5:48 pm
  • Raymundo : 아 그 모건프리먼 나오는.... 거봐 덩크슛보다 훨씬 최근에 본 거지만 제목도 기억 안 나잖아... :-P - 2005-3-24 5:49 pm
  • Zehn02 : 은근슬쩍 넘어가려 하지 맙시다. (허긴 몇년이나 지났는데도 잊혀지지 않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영화인건 확실하죠..).. - 2005-3-25 2: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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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있는거나없는거나

2005-3-23

주인장의 컴퓨터에 있는 즐겨찾기 항목은 현재 파일(즉 즐겨찾기 항목)이 1533개, 폴더가 244개이다. 그 중에는 예전에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북마크를 통채로 가져온 것도 있는데 여기에는 125개 폴더에 810개 파일이 들어 있다.

그 중 빈번하게 쓰는 것은 URL이 길어서 타이핑하기 싫은 몇 가지 정도이고 이것들은 주로 "연결" 폴더에 들어 있어서 IE 창 상단에 떠 있으므로 한 번만 클릭하면 된다. 그 외에는
  • 즐겨찾기에 들어있다는 것을 잊어버려서
  • 마우스 움직이는 시간에 Alt+D 누르고 주소 입력하고 엔터치는 게 더 빨라서
등의 이유로 주소를 직접 입력하거나, 정확한 주소가 생각나지 않으면 구글선생께 물어본다.

그렇다고 쓰지도 않는 항목을 아예 지워버리자니, 예전에 하나씩 적당한 분류를 찾아 폴더를 구분하고 항목을 추가했던 노력이 아깝기도 하고, 언젠가 써먹을 일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거의 그럴 일 없어 보인다), 나중에 어떤 history나 log의 의미로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차마 못 지우고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가볍고 심플하면서도 쓸만한 RssReader를 찾다가 결국 선택한 것이 Babel:BlogLines였는데, 여기에 하나씩 RSS를 추가해서 엔트리가 열댓개 쯤 될 때까지는 매일 올라오는 글들을 꼬박꼬박 읽었는데, 지금은 144개의 RSS를 받아오고 있고, 하루만 지나쳐도 읽어야 할 글이 수백개가 넘기 때문에 결국 "Mark All Read"를 눌러서 다 읽은 걸로 표시해 버리고 넘어가게 된다. 게다가 처음에 등록할 때 귀찮다고 거의 전부 하나의 카테고리에 넣었더니만, 놓치기 싫었던 블로그와 덜 싫은 블로그를 구분할 수가 없다 -_-;

나는 보다 많은 좋은 글들을 놓치지 않고 읽기를 원했을 뿐인데 요즘은 그나마 읽던 글들도 안 읽고 지나치게 되니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따로 없다.

그러고보면 "내문서"도 마찬가지. 주인장 PC의 "내문서"폴더에는 폴더1437개, 파일9652개가 들어 있다. 여기에는 학부 시절부터 작성했던 리포트, 연구실에서 작성한 논문이나 업무 문서 등 직접 작성한 것들도 있고 웹에서 다운받아서 보관하고 있는 문서들도 있다. 그러고보면 txt, hwp, doc, pdf 등 문서와, 그에 딸린 그림들만 가지고 어떻게 1.66GB라는 용량이나 채웠는지도 신기하다. 이 문서들 중 95% 이상은 최근 1년 동안 한 번도 열어 본 적이 없으니 지울 법도 한데, 내가 직접 작성한 것이야 그렇다치고 웹에서 다운받은 것도 즐겨찾기와 같은 이유로 아까워서 못 지우고 있다. 그 덕에 Unison으로 집과 연구실의 내문서 폴더를 동기화시키려면 양쪽을 비교하는데만 2분30초가 걸린다.

많이 있으나, 아예 없으나 효과는 비슷하다. "돈"에도 적용되는 말이었으면 세상이 좀 살기 편해지려나. :-)

도저히 알 수 없는 미스테리: 저렇게 많이 보관하고 있는데, 왜 반년 전에 작성했던 문서가 다시 필요해서 찾으려면 안 보이는 걸까. -_-; 반년 전에 주차태그 신청서를 작성해서 냈는데 이번 학기에 다시 내려고 찾았는데 없어서 또 만들어야 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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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이한일을왼손에게알려라

2005-3-23

KPUG 자유게시판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고아원에 가면서도 기자들을 대동하는 여의도에 있는 나으리들에게 해 줄 말이고...

위의 두 글을 언뜻 보면 무용담 같기도 하고 자랑 같기도 하지만 (자랑이라는 뜻이 아니다), 저런 건 자랑해도 되고 또 자랑해야 한다. 듣는 사람은 경의를 표해야 하고. 그래야 나중에 그 뒤를 잇는 사람들이 나올 터.

게다가 글 자체가, 읽는 동안은 스릴넘치고 읽고 나면 통쾌하니 이 어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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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낑대고주차하면

2005-3-24

차에서 내리고 나면 어찌 그리 공간이 넓은지...

Upload:Set243_03.jpg

오늘도 "되기는 하겠는데 애 좀 먹겠군" 싶은 자리가 있는데, 더 멀리 가봤자 자리가 없을 건 뻔해서 그 자리에 주차를 시도. 네다섯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게다가 앞뒤로 비싼 차들만... =.=) 간신히 넣고 나서 "사진 찍어서 자랑해야지"했는데 내려 보니 앞뒤로 30cm 이상 공간이...

하긴 주차하는 도중에는 차의 대각선 길이만큼이 필요하니 그걸 생각하면 확실히 빠듯했는지도. (근데 저번에 인터넷에서 보니 앞뒤 10cm도 안 남는 공간에 주차하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 어쨌거나 그 자리가 비어 있었다는 것은 다른 차들은 엄두를 못 냈다는 얘기? 마티즈 만세~ :-D

(요새 일도 많고 짜증이 늘어서 그런지 이런 일로도 참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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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yparkWiki 로부터의 트랙백 2005-3-29 11:51 am
    • 제목: [Diary/조금더과감하게]
    • 내용: == [[/조금더과감하게]] == '''2005-3-29''' [[/낑낑대고주차하면]]에 이어서, 오늘도 도저히 다른 곳에 자리가 없어서 남들이 세우고 남은 짜투리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기 시도. Upload:Set252_01.jpg 평소 같으면 뒷차에 부딪힐 거라 생각하여 멈출 시점에 "조...

/이놈의건망증

2005-3-24

아침에 마눌님은 먼저 출근하고... 느긋하게 일어난 주인장.

학교 가기 전에 마눌님이 빨아서 담궈뒀던 행주를 헹구고 말리려고 했는데... 그게 또 손으로 하기 귀찮다고 행주 몇 개(몇 개였는지는 비밀)를 세탁기에 넣고 헹굼-탈수를 시키고... 꺼내는 걸 잊어버림. -_-;

내일 아침에 정장 차림으로 나가야 하는 터라... 하나뿐인 구두가 깨끗한지 살펴보려고 꺼냈다가, 한 짝은 신발장에 집어넣고 다른 한 짝을 넣기 전에 또 딴 게 생각나서 (그게 뭐였는지도 기억이 안 남.. -_-;; 문자가 왔던가..) 한눈판 사이에 다른 한 짝을 집어넣는 것을 잊어버림. -_-;;;

지난 주에 썼던 넥타이는 일주일째 주인장의 가방 속에 들어있었음.

결과로, 퇴근하고 집에 온 Zehn02양이 보니,

현관에는 한 짝 뿐인 구두.
부엌에는 사라진 행주,
옷장에는 사라진 넥타이,
게다가 오늘따라 밤11시가 넘도록 귀가하지 않는 주인장.

-_-;;; 건망증이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부인, 그럼 전화라도 해서 물어보지 그랬어요...)


  • Zehn02 : 부엌에 행주가 한개만 사라졌다고 믿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결국 행주한개, 구두한짝, 넥타이 한개.. 모두다 한개씩만 사라진 상황이었음.. - 2005-3-25 12:57 pm
  • Zehn02 : 그건 그렇고.. 부엌에 행주 어디갔느냐고 굳이 남편한테 전화까지 할 필요가 뭐 있나요.. 그저 미스테리할뿐... - 2005-3-25 12:57 pm
  • Raymundo : 뒷얘기/ 이 날 집에 도착해서 차에다가 Zire71을 두고 내렸더군요. mp3를 플레이시켜둔채로 ... OTL - 2005-3-25 5:45 pm
  • Nyxity : 아니 저런. 저도 종종하는 일을..(안도) - 2005-3-25 6:13 pm
  • Raymundo : Nyxity/ 흐... 카오디오를 끈다고 해서 연결시켜둔 mp3플레이어가 꺼지는게 아니다보니 참 불편해요 그쵸? ^^ - 2005-3-25 7: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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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민방위교육

2005-3-28

일곱 번의 예비군 훈련(물론 주인장은 그 모든 훈련을 학교에서 하루짜리로 받았기 때문에 딱히 궁시렁거릴 말은 없습니다만)을 끝내고 8년차라고 쉰 게 엊그제 같은 데 이제는 민방위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_-;

교육훈련통지서 뒷면에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 착용"이라고 적혀 있어서 순간 흠칫했으나 다행히도 밖에서 뭔가를 하는 불미스러운(?)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시까지 서초구민회관에 갔더니 남정네들이 우글우글... 그래도 예비군복 차림으로 우글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더군요. :-) 구민회관 대강당에 앉아 있으니 담당직원분이 이런저런 사전 안내를 해 주던데, 휴대폰을 꺼달라고 하지 않고 "진동으로 한 후 전화가 오면 밖에 나가서 충분히 얘기하고 들어오세요"라고 하는 것 하며, 피곤한 사람은 그냥 푹 쉬라고 하는 걸 보니 (예비군 때는 졸면 현역들이 "선배님 일어나십시오"하면서 깨우는 통에...) 참 저분들도 매일같이 사람들 모아놓고 이 짓 하느라 힘들겠구나 싶습니다.

총 4시간의 교육 중 1~2시간은 예비군 때와 비슷하게 국제정세와 북한문제를 주제로 하며 정신교육 비스무리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예비군 때와 비슷하게 계속 자다가 Zire71에 담아간 소설 읽다가를 반복했습니다. :-/ 주위를 간간히 둘러보면 몇 백명의 남정네들이 그 좁은 의자에 기대어 자고 있는 모습이 나름대로 재밌다고 해야 하나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다고 해야 하나...

나머지 2시간은 나름대로 쓸만한 주제인 안전교육이었는데, 파워포인트 자료에 뉴스나 이런 저런 사고 동영상들을 넣어가며 흥미을 유발한 것은 아주 좋았지만 강사님이 말을 너무 재미없게 하시고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대피, 응급처치, 구명기기사용법, 예방조치 등은 제대로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어릴 때는 방공호 들어가는 연습을 했고 나이가 드니 그런 교육 자체에 반감만 남게 된 데다 뒤늦게 하는 이런 교육마저 영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 결국 이러다 사고 나면 제대로 살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암튼 이리하여 지루한 4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아침 6시부터 학교에서 출발해서 하루 종일 걸리는 예비군 훈련보다야 훨씬 좋지만, 이건 또 언제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니 참으로 지긋지긋합니다.


  • 조프 : 저는 이제 예비군 3년차입니다. -_-;;; - 2005-3-28 8:22 pm
  • Raymundo : 조프/ 얼른 시작해서 얼른 끝내는 게 좋긴 한데, 이놈의 민방위는 연차가 아니라 나이로 끝나더라고요. ㅠ,.ㅜ 그리고 저는 예비군 훈련을 7년차까지 받았는데, 제 다음부터는 7년차도 훈련 없이 쉰다죠. :-) - 2005-3-28 8:48 pm
  • Danny : 오옷! 민방위는 나이로 끝나는 거야? - 2005-3-28 11:52 pm
  • Danny : 근데.. 나는 후년에 예비군 시작인데.. 이런.. - 2005-3-28 11:53 pm
  • Raymundo : Danny/ 내가 제대로 알고 있다면 45세까지일걸. 앞으로도 십여년이나... -_-;;; - 2005-3-29 1:05 am
  • bab2 : 대리출석은 가능하죠?? - 2005-3-29 3:38 pm
  • Raymundo : bab2/ 아니 그런 질문을 제게 하셔도... -.-;;; 신분증과 통지서를 같이 보면서 도장을 찍긴 합니다만, 신분증과 제 얼굴을 대조해보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 2005-3-29 3:55 pm
  • Bab2 : 그럼 저도 내후년안에 결혼해야겠네요. 지금이 6년차니까, 빨랑 결혼해서 마눌님한테 대리출석시키기 ^^;;; - 2005-3-30 12: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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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과감하게

2005-3-29

/낑낑대고주차하면에 이어서, 오늘도 도저히 다른 곳에 자리가 없어서 남들이 세우고 남은 짜투리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기 시도.

Upload:Set252_01.jpg

평소 같으면 뒷차에 부딪힐 거라 생각하여 멈출 시점에 "조금만 더..."를 중얼거리며 후진하고, 앞차와 내 차 모서리가 닿을 것 같아서 포기할 시점에 "아냐 할 수 있을 거야!"를 외치며 계속 회전. 그 후 전후진을 대여섯번 하고 나니 들어가긴 했고 나와서 보니 참 뿌듯하긴 한데...

이렇게 조금씩 더 과감해지다가 언제 한 번 제대로 긁지 싶어 걱정된다. /2004-06-01의 사건을 잊지 않도록 항상 조심조심~


  • Danny : 후방감지기를 달게나.. - 2005-3-29 12:03 pm
  • Raymundo : Danny/ "Danny군이 또 후방감지기 달라는 리플을 달 것 같군요"라고 쓰려다 말았다우. :-) - 2005-3-29 12:11 pm
  • Danny : 그러고 보니 /2004-06-01에서도 똑같은 리플을 달았었구만.. ^^ - 2005-3-29 2:03 pm
  • HaraWish : 이러다가 마티즈만 할 수 있는 '가로주차' 하시는 거 아녜요? ^^ - 2005-3-30 1:54 am
  • Raymundo : HaraWish/ 그, 그건... 정 필요하다 싶을 때는... -.-;;; 근데 아무리 마티즈의 앞뒤 길이가 짧아도 다른 승용차의 좌우 길이보다는 길어서 튀어나온답니다. ^^ - 2005-3-30 1: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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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도정도껏

2005-3-30

며칠 전부터 집의 인터넷 속도가 신통치 않더니만 오늘 아침에 보니 ADSL모뎀이 아예 불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아침에 장애 신고를 하고 낮에 기사가 방문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모뎀을 한 번 교체했고 새 모뎀이 또 말썽이라 다시 한 번 기사가 오는 등 몇 차례 AS기사가 찾아왔었는데...

친절교육을 얼마나 열심히 시켰는지는 모르겠는데,

"모뎀도 열을 잘 받으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접속이 안 되거든요"
"전원이 안 켜지다고요?"
등등등.

저희 집에 이렇게 신분이 높으신 모뎀님과 컴퓨터님이 계신 줄 미처 몰라뵀군요. :-)

한 번은 기사 개인의 오버라고 생각했고 두 번째는 어라 싶었는데 서너번 반복되니 이건 좀 심각합니다. 나중에 AS 잘 받았냐는 전화 오면 한 마디 해줄까 하는데 효과가 있을런지?


  • 아르바이트.K : 이래서 영어공부는 둘째치고 국어공부부터 시켜야 한다니까요...벌억 - 2005-3-30 3:44 pm
  • 거북거북 :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항의하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 - 2005-3-30 5:03 pm
  • Raymundo : 그런 고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했습니다만, 정말이었나 보군요. -.-;;; - 2005-3-30 5:29 pm
  • 마야 : 저러면서, '우리 아빠가 또 열 받았네', '샘이 또 통화중이네', 이러겠죠? - 2005-3-30 5:46 pm
  • 모모♥ : 하하_ 제가 하루빨리 국어선생님이 되어야 겠군요ㅇㅅㅇ;; - 2005-3-30 5:54 pm
  • NovaKim : 푸헉... 커피 마시다 키보드 위에 조금 흘렸습니다. -_-;;; - 2005-3-30 6:16 pm
  • Raymundo : NovaKim/ 아이구 오래간만에 글 남기셨군요. 잘 지내시나요? :-) - 2005-3-30 6:40 pm
  • Raymundo : 마야/ 안녕하세요, 그런데 누가 그럴 거라는 말씀이신지? AS기사가 "아빠"니 "샘"이니 할 나이는 아닐 것 같고... - 2005-3-30 6:45 pm
  • 그라드 : 존댓말이란...^^;; - 2005-3-30 6: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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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ire Direction Center. 사격지휘소. 목표의 위치와 지형, 풍향풍속 등에 따라서 포의 발사각 등을 통제하고 기타 등등 하는 곳.. 이 "FDC"라는 명칭이 생각이 안 나서 제대 8년만에 드디어 좀 잊혀지나 싶었는데 좀 전에 갑자기 기억이 났다. -_-
2. 혹시나 오해할 사람이 있을까봐 부연하면, 주인장의 깨끗함의 기준은 자취를 8년 한 남정네의 그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마지막 편집일: 2007-3-7 4:5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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