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7-06

마지막으로 [b]

/캐리비안의해적3

토요일 밤에 시너스 센트럴에서 관람했는데...

뭐 이제 와 적는다고 스포일러가 되기나 할런지, 어쨌거나 감춥니다

-- Raymundo 2007-6-4 6: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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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무관심

/2007-05-09에 언급했던 것처럼 곰TV가 은근히 괜찮더군요. 스타 방송의 경우 경기 끝나기 무섭게 누군가가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서 어디엔가 올리곤 합니다만, 이젠 그런 거 찾아다니기도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온게임넷 사이트에 (MBC게임은 어째 VOD 목록 보는게 너무 복잡하고 어느 경기가 뭐하는 건지 잘 알아보기 힘들어서 안 가는 편이었음) 가서 보는데 이건 또 무료VOD가 되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죠.

근데 곰TV는 로그인 같은 것도 필요없고 그냥 플레이어 띄워서 한두번 클릭으로 원하는 경기를 찾아서1 볼 수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프로리그와 MSL은 나오는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안 나와서 아쉽습니다만.

어쨌거나, 목록 보면서 좋아하는 선수들 (주로 노장들이죠 -_-;) 경기 있으면 보곤 하는데, VOD볼 때마다 광고가 두 편이 나옵니다. 근데 이 광고가 짧은 건 15초정도부터 긴 건 30초까지 제각각이고, 30초짜리 광고 두 편 연속으로 나오면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1분을 기다려야 하니 그다지 달갑지는 않죠.

VOD마다 회원들이 남긴 관람평 코멘트가 주욱 뜨는데, 경기 결과 얘기,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한 평, 프로리그 팀들 얘기 등에 더불어서 광고에 관한 얘기도 참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앗싸 15초짜리만 2개" "에이 이놈의 금연광고" "김태희 광고다 만세ㅎㅎ" 이런 식인데... 자주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이준X2가 나오는 광고에 대한 불평입니다. 아무래도 스타VOD를 챙겨 보는 게 주로 남자들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설상가상으로 그 광고가 좀 긴가 보더라고요. 아마도 30초?

근데 희한한 건, 곰TV로 스타VOD 챙겨본지 석 주 정도가 지날 때까지도, 저는 그 이모씨가 나오는 광고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 나는 정말 운이 좋았나보다"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갔죠.

그러다 어느 VOD의 관전평에선가, 이런 글을 보고 말았습니다.

 "준X야, 너처럼 해볼 테니까 제발 그만 나오면 안 되겠니"

-_-;;; 이거 어째... 상당히 귀에 익은 문구인데...

알고 보니까 [이 광고]더군요.

어째 이상하더라니, 남들 다 그만 보고 싶다고 궁시렁궁시렁대는 거 저 혼자만 몇 주 동안이나 안 보고 지나갔을리가... 저도 저 광고 지겹게 봤죠. 근데도 이 날까지 그 광고에 이모씨가 나오는 건 줄 몰랐어요 -_-; 얼굴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이어폰이야 계속 귀에 꽂고 있으니까 소리는 어쩔 수 없이 듣느라고 "나처럼 해봐요 이렇~~~게" 이건 귀에 박혔는데, 화면은... 남자들만 득시글거리는 광고에 제가 눈을 고정시킬 리가 없잖습니까. 매번 그 30초를 참지 않고 다른 프로그램 창을 본다던가 책을 본다던가 했지. 제 눈에는 그저 고속도로 1차선 달리면서 바라본 중앙분리대처럼, 조금도 눈에 담기지 않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였을뿐.

결론: 역시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 (아닌가?)

-- Raymundo 2007-6-5 10:5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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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광고 지겨워하고 있는데, 제가 본 멋진 리플은. "저놈의 맨홀 뚜껑 막아버릴 수 없나" 였습니다. ㅎㅎㅎ

-- izlei 2007-6-6 4:52 pm

izlei/ ㅋㅋㅋ 뒤늦게 제대로 광고를 보니까 맨홀에서 나오더군요. (첨에는 그것도 몰랐어요 -_-;) 뿅망치로 때리면 재밌겠다 싶긴 했는데 ^^;;;;

-- Raymundo 2007-6-6 6: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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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구입

연구실에 있는 선배 한 명이 얼마전부터 숭실대 근처 집에서 연구실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낙성대 언덕길... 중간에 내려서 끌고 오기를 몇 번 했다더니만 요즘 더워지니까 다시 차로 출근하더군요 ^^;;) 그리고 후배 한 명도 최근에 구매하더니만 신림역 쪽의 집에서 출퇴근을 시도하고 있고... 역시 매일 꼬박꼬박 실천은 안 되는 듯 합니다만.

사실 제가 있는 방의 고정 인원이 지금 딱 3명이거든요 -_-;; 명부 상으로는 더 있는데 다른 연구실과 같이 하는 일 때문에 301동 쪽으로 오가는지라... 뭐 어쨌거나, 남의 자전거 구경하고 있자니 저도 괜히 싱숭생숭. 그렇잖아도 반포에서 서울대까지 자전거 출근은 도저히 꿈도 못 꾸겠고, 하다못해 점심, 저녁 먹으러 기숙사 식당 오가는 거라도 차 대신 걷거나 자전거를 쓰면 좋겠다 싶던 차였지요.

게다가 며칠 전부터는 마눌님이 동료 교사분의 자전거로 운동장에서 좀 달리더니만 재미있었나봐요. 그래서 의기투합. 지르자!!!

근데 어렸을 때 부모님이 사주셨던 자전거 이후로 이건 뭐 사 본 적이 있나 제대로 타 본 적이 있나. 어디 가서 어떤 걸 사야 적당할지도 모르겠고. 옥션이나 G마켓 같은 데 보면 몇 만원짜리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몸을 내맡기는 건데 괜히 불안해서... 좀 비싸도 매장 가서 이름 들어본 걸로 사자고 결정.

마침 올해 초에 조프님이 자전거를 사신 걸 기억하고 Jof:자전거에 언급되어 있는 [송파MTB]에 가서 알아볼까 했는데, 마눌님이 뱅뱅사거리 쪽에서 본 기억이 있다고 해서 그럼 가까운 곳부터 가지 하고 간 곳이 [강남스포츠]였습니다.

거기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천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보고... =.=;) 점원과 얘기를 하면서 후보를 줄였는데

  • 보관 문제도 있고, 차에 실어서 옮길 수 있으려니 16인치 또는 20인치 폴딩 - 쉬보레, 베네통, 다혼, 스트라이다 정도가 남고
  • 가격을 고려하니 쉬보레와 베네통이 남았고 - 다혼은 가격이 두 배, 스트라이다는 가격도 가격이고 아무래도 생김새도 어색하고 해서...
  • 16인치와 20인치 중 갈등을 많이 했는데 - 무게도 거의 차이 나지 않고 가격마저 같더군요 - 어차피 접이식 미니벨로라면 어정쩡하게 클 필요 없다는 생각에 16인치로 정하고
  • 쉬보레 베네통 둘 다 알톤이라는 국내 회사에서 제작하는 것이더군요. 둘 중에 생긴 걸로 베네통을 골랐습니다.

그래서 고른 게 [이거]

Upload:minibello_1.jpg
흰 색 하나 검은 색 하나 골랐습니다

Upload:minibello_1_2.jpg
접은 모습. 주인장이 접은 흰색이 왠지 좀 어정쩡하게 접혔군요.

Upload:minibello_2.jpg
근데 마티즈 트렁크에는 도저히 무리여서,

Upload:minibello_3.jpg
뒷자리에 넣어야 했습니다. 처음 넣을 때야 깨끗한 상태니까 상관없는데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좀 탄 후에 넣을 때는 도저히 시트에 안 묻게 넣을 수 없더군요. 으윽.

/유즈모드번개Nyxity님의 Babel:SpocielFleecy를 보면서 잠시 자전거 얘기를 나눴는데, 그 때 듣기도 했지만 역시나

  • 접힌다고 해서 진짜로 휴대하기 좋은 건 아니다.
  • 게다가 이 베네통과 쉬보레는 접은 채로 고정할 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가방도 없다고... (Nyxity님 말씀으로는 가방이 있다해도 넣는 것도 일이고 넣어도 들기 힘들다고 하던데 사실 그럴 듯. 부피도 부피고) 결국 차에 얼른 싣거나 집 안에 두기 좋은 정도?
  • 그럼 결국, Jof:내마음속의자전거에서 가녀린 아가씨가 번쩍 어깨에 메고 가뿐하게 들고 가는 건 순 뻥...인가
등등의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져와서 근처 고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시운전(?)하면서야 알았는데,

  • 아무리 안장을 높여도, 페달을 밟을 때 다리를 쭉 펼 수 있을 만큼의 높이가 안 나오더군요. 으음. 더 높이려고 하니까 아예 통채로 쑤욱 빠져버릴 지경이라... 내마음속의자전거를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텐데 아오바의 강의를 이미 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아쉬움.
  • 기어가 뒤7단만 있는 형태인데, 중간에 2->3 또는 3->4 로 높였을때 기어가 바뀌지 않는 바람에 한 칸씩 밀려서 7단을 놔도 6번째 기어에 걸리거나 하는 식으로 정확히 맞지 않더군요. 이건 판매처에 전화를 해서 거기서 일러준대로 중간에 구부러진 케이블을 앞쪽으로 밀어서 펴주니까 해결되었는데, 이게 몸통을 접는 순간 다시 케이블이 같이 구부러지면서 밀려나와서, 몸통을 펴면 원래대로 중간에 구부러진 형태가 되어버리더군요. 내일 가서 좀 봐달라고 할 생각

뭐 아무래도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아쉬움이 큰 거겠죠. 그럼 장점도 써야 되는데... 이거 뭐 다른 자전거를 타 본 적이 있어야 비교를 하지... -_-;;;

  • 확실히 12kg 정도의 무게는 참 가볍네요.
  • 속도는, 이게 정말 제가 비교도 못하겠고 측정할 수도 없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학교 운동장에서 나와서 슈퍼에 음료수 사러 들어간 사이에 지나가던 아저씨가 마눌님에게 "아까 학교 운동장에서 타지 않았느냐, 봤더니 꽤 잘 나가길래 아내 사 주고 싶은데 얼마냐" 등의 말을 걸었다고 하니, 음 느리지는 않나 봅니다. :-)
  • 아무리 그래도 차 몰고 밥 먹으러 가는 것보다야 운동이 되겠죠...(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See also [KUZILIUS's 주막 :: 자전거 질렀어요] - 마눌님이 직접 접는 동영상도 있답니다~

-- Raymundo 2007-6-6 10:24 pm

오전에 판매점에 들러서 기어를 조정했습니다. 그리고 혹시 안장을 더 높은 걸로 바꿀 수 없냐고 물었는데, 그것도 불가능하고 게다가 현재 제가 맞춰둔게 한계치 이상으로 높인 거라면서 더 내려주더군요. ㅠ,.ㅠ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건 20인치도 별 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20인치를 살 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 흐... 뭐 자전거에 몸을 맞춰서 다녀야겠군요.

-- Raymundo 2007-6-7 11: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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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네요. 7단이가 되는군요. 제건 6단인데..

-- Nyxity 2007-6-6 11:31 pm

아.. 전 다리가 짧아서. 안장 올리면 길이가 되더군요.

-- Nyxity 2007-6-6 11:42 pm

Nyxity/ 근데 솔직히 전 기어 단 수 하나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잘 몰라서 ^^;; 스포시엘이 더 예쁜 것 같던데요 뭘~

-- Raymundo 2007-6-6 11:54 pm

축하합니다. 베네통 꽤나 이쁜 자전거라 생각했는데.. 잘 타세요~

-- philia 2007-6-7 9:02 am

Philia/ 감사합니다 ^^

-- Raymundo 2007-6-7 11:17 am

오 축하드립니다! 무게는 제 자전거랑 비슷하군요. :-)

-- 조프 2007-6-7 11:48 am

조프/ 워... 그 크기에 그 무게였단 말입니까, 근데 뭐 무게 당 가격을 고려하면 ( '3')~ 배드보이 가격도 며칠 전에야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20km 출퇴근 하시는 분과 비교를 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샘나는군요 크윽!

-- Raymundo 2007-6-7 12:32 pm

아!사고싶다.
집에거 운동하고 싶다.
접은 자전거를 까끔은 운동은 열심합시다.
어디서 사면됍니까요?
얼마요? 궁금합니다.

-- 황혜원 2007-8-9 9:51 am

황혜원/ 안녕하세요,

제가 구입한 곳은 본문에 적혔듯이 강남스포츠란 매장이었고요,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많이 파는 걸로 압니다.

저 모델은 20만원대 초반이었고, 자전거 가격이야 천차만별이니... 10만원 이내의 것도 있을 겁니다.

-- Raymundo 2007-8-9 10: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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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나들이2

/한강시민공원나들이를 처음 간 게 2005년 7월이더군요, 그 후로 자주 가야지라고 맘만 먹고 실제로 간 건 다섯 번 될까 말까 싶은데... 새 자전거가 생겼으니 가야죠 음...

한남대교 남단으로 가서, 김포 공항 방면으로 올림픽 대로를 타고 가다 반포지구로 들어갔습니다. 그냥 잠실 방향으로 들어가서 바로 잠원지구로 가는 길도 있는데, 거긴 예전 일기에 썼듯이 좁은 굴다리를 양방향에서 차가 들락거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담되어서, 처음 간 이후로는 반포 지구로 들어갑니다. 근데 오늘 보니까 주차료 받는 게이트에서 들어가는 차와 나가는 차들을 교통정리 해 주더군요. 전에는 일요일에만 가다보니...

차를 세워 놓고 자전거 두 대를 꺼내어서 출발~ 전에는 주로 서쪽으로 가서 한강대교까지 갔다 온 게 제일 멀리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은 서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이제는 자전거 대여료 걱정 때문에 한 시간 안에 돌아와야 한다는 부담이 없는 터라 느긋하게...라기보다는 어차피 빨리 달리기에는 체력의 부족으로 -_-; 느릿느릿.

Upload:20070609_1.png

종합운동장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 집에 와서 지도 보니 잠실 지구 - 그 동네 있는 매점에서 컵라면 하나씩 먹고, (남들이 보면 오전 내내 열심히 달린 것 같을 법한 몰골로..) 다시 되돌아와서, 이번에는 서쪽으로 동작대교 아래까지 갔다 되돌아왔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거리 재기 해보니까 10~11km를 왕복했으니 20km 정도? 걸린 시간은... 으음 제대로 재어보질 않았군요, 게다가 가다 서다 가다 서다 해서...

예전에 대여한 자전거로 달릴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오늘은 남들이 탄 자전거를 유심히 보게 되더군요 ^^ 저거 예쁘다 싶어서 슬쩍 다가가서 보니 브롬톤, Jof:조프일기/2007-05-01에서 조프님을 좌절시켰던 사람이 아닐까 싶은, 유모차를 뒤에 끌고 가는 외국인 아저씨, 실제로 보니 정말 완전히 누워서 달리는 것 같은 리컴번트 기종 등등~

오후 두어시쯤 되니까 햇볕도 너무 강하고, 무엇보다도 자전거 처음 타면 엉덩이가 아프다더니만 진짜로 나중에는 멍든 것처럼 통증이... =.=;;; (이거 며칠 타면서 익숙해지면 괜찮아지겠죠?) 더 미련 없이 차에 싣고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둘이서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엉덩이야~를 외치다가, 주인장은 소파에 뻗어서 잠들었습니다. -_-; 이거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은, 출근길 자체도 문제이지만 출근 후에 제대로 일을 하는 것도 문제겠던데요.

그나저나, 어차피 싸이클 처럼 속도 낼 것도 아니고 도심 차도를 달릴 것도 아니고 해서 헬멧이 필요하겠냐 싶었는데, 얼마 전에 [요런 기사]를 보고 나니까 세상 일은 알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근데 제가 은근히 머리가 커서 (군대에서 전투모 제일 큰 사이즈를 썼었고, 평범하게 길거리에서 파는 모자들은 머리가 제대로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잘못 사면 못 쓸 텐데 싶어 걱정입니다.

See also: [KUZILIUS's 주막 :: 한강 시민공원 자전거 나들이] [KUZILIUS's 주막 :: 한강시민공원에서 찍은 새들]

-- Raymundo 2007-6-9 11: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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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G마켓에 보니 프로맥스나 멀티라는 상표의 저가 헬멧들이 보이는데 괜찮을런지 모르겠군요. 조프님이나 Nyxity님이나 Bab2님은 무슨 헬멧 쓰시는지?

-- Raymundo 2007-6-10 1:1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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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Golf-ASCIIart홀인원

[Code Golf | Bob Ross' The Joy of ASCII Art]

다음과 같이 (x좌표, y좌표, 아스키코드)로 된 입력을 줄줄이 받아서

9 1 95
17 14 95
2 9 124
...
다음과 같이 해당 좌표에 해당 문자를 출력하여 그림을 만드는
           ___________    ____
    ______/   \__//   \__/____\
  _/   \_/  :           //____\\
 /|      :  :  ..      /        \
| |     ::     ::      \        /
| |     :|     ||     \ \______/
| |     ||     ||      |\  /  |
 \|     ||     ||      |   / | \
  |     ||     ||      |  / /_\ \
  | ___ || ___ ||      | /  /    \
   \_-_/  \_-_/ | ____ |/__/      \
                _\_--_/    \      /
               /____             /
              /     \           /
              \______\_________/
(위 입력과 출력은 저 링크에 가보면 있는 [샘플들 중 하나])

프로그램을 짜되, 프로그램의 길이를 최소로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재미있는 코드 골프를 해봅시다~!! | KLDP]에서 처음 접하고, 5월17일날 [keedi님이 올리신 Perl코드]를 보고 (그 전까지는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막막했음), 그때부터 간간히 시간 날 때 붙잡고 놀았는데, 오늘 드디어 51바이트짜리 생성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게 더 이상 짧아질 수 없는 최소값인 듯.

Upload:code_golf_ascii_art_score.png
(1위 그룹에 19번째로 합류~ ^^ [점수표])

Perl, Python, PHP, Ruby 네 가지 언어로 제출할 수 있는데, 역시나 Perl이 다양한 idiom 덕분에 1등부터 38등까지가 다 Perl입니다. :-D

홀인원을 하긴 했는데, 저 KLDP글타래에도 적었습니다만 저 혼자서 제가 알고있는 지식만으로 했다면 아마도 55바이트까지가 한계였을 것 같고 (그나마도 오늘까지 끝내는 건 어림도 없었겠죠), 막판에 jg님이 vec()이라는 해괴망칙한 펄 함수의 존재[1]와,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라는 진리[2]를 깨우쳐 주신 덕분에 마지막 네 글자를 더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컨닝해서 공동 1등한 기분인데... 그래도 저 글타래에서 여러 사람이 머리를 맞대어 길이를 줄여나가는데 저도 끼어있었으니 뭐... (궁색;;;;)

-- Raymundo 2007-6-10 2: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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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also CodeGolf

-- Raymundo 2007-6-11 11:4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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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0

동생 신혼집

주인장의 동생이 올해 말 쯤 결혼할 예정입니다만, 동생은 현재 지방에 있고 제수씨 예정자는 서울에 있는데 서울에 살고 있던 집 계약이 끝날 시점이라, 집을 일찍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달에 계약을 하고 오늘 일단 제수씨가 이사를 했습니다.

제수씨도 서울에 혼자 사는 터라 동생과 둘이서만 이사를 하기에는 힘들 것 같아서 아침에 찾아가서 도와줘야 하려나 하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문자 받고 일어나보니 이미 시간은 10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이삿짐은 출발해서 신혼집을 향해 가고 있다는군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하고 의아해하고 있었는데, 전에 살던 집이 가구들이 거의 붙박이라서 실제 짐이 많지 않아 1톤 트럭 하나로 옮긴다더군요.

그래서 일단 이사갈 집에 저희 부부도 갔는데, 아파트 앞에서 용달차 기사분과 동생 커플이 한참 얘기중이더군요. 이왕 옮기는 김에 아예 오늘 저희 집에 있던 동생 책상과 책 등을 옮기기로 했나봅니다. 그래서 곧바로 다시 집으로 와서 동생 짐들을 같이 나르고 새 집으로 다시 이동.

집에 들어가 봤는데, 아파트가 한강 바로 남쪽에 있어서 복도에서 내려다보면 올림픽대로와 그 너머에 있는 시민공원 자전거도로가 보이더군요. '아니 우리가 자전거 타고 놀다보면 볼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조금 옆으로 돌렸더니만, 수영장도 있는 겁니다.

  • 주인장: 바로 앞에 수영장도 있으니 여름에 좋겠네! 더우면 바로 가서 물놀이 할 수도 있고!

  • 마눌님: 그보다는 수영복 입은 여인네들 구경하고픈 건 아니고?

  • 주인장: -_-;;; 정곡을 찌르다니... (네, 사실 제가 진짜 하고픈 말이 그 얘기 맞았습니다 -_-;;; 괜히 민망해져서 횡설수설 말을 덧붙이며) 아니 이게 농담이 아니라, 여름에는 진짜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의 차들 속력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니깐.

근데 이게 정말로 농담이 아닌 모양인지,

  • 제수씨 예정자 왈: 저도 들었어요, 부동산에서도 여기 추천하면서 그 얘기도 했었는데.

게다가 한 시간 쯤 후 모 전자제품 회사에서 세탁기와 냉장고를 배달하러 왔는데, 직원들이 복도에서 포장을 제거하면서 제 동생에게 하는 말이...

  • 직원 : 좋은 데 이사 오셨네요~ 이 앞이 제일 "물 좋은" 곳이예요~

...

Upload:jb005.jpg
(이거... 정말인 거야?)

이게 사실은 단순히 농담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혹시 집 값에도 반영되는 항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_-;

암튼, 나머지 짐정리는 어차피 저희가 있어도 별로 도움이 안 되겠기에, 같이 나와서 점심 먹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면서 동생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개장 한 후에 불러라".

처남댁 문병

주인장 동생과의 일로 오전~이른 오후를 보내고, 오후~초저녁까지는 마눌님 오빠 쪽의 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남댁이 며칠 전에 맹장 수술을 받았다고 하여, 일단 처가에 들렀다가 그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문병을 갔습니다. 뭐 중병 걸린 것도 아니고, 요즘은 맹장 수술이 예전에 비해서 절개 부위도 매우 작고 입원 기간도 짧아졌다고 하니 다행입니다만, 역시 수술 받고 팔에 링거를 꽂고 있는 것은 무섭습니다;;; 얼른 나으시길~~

-- Raymundo 2007-6-10 9: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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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연구실까지

지난 주처럼 연구실 사람들이 자전거를 안 가져오면, 밥 먹으러 갈 때는 차로 갔다 오고 자전거는 연구실 구석에 처박혀 있을 거란 생각에, 아예 차를 기숙사 구관에 대고 자전거를 꺼내들었습니다.

사실 웬만하면 학교에서 처음 타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었던게... 저의 체력/근력의 부족함을 잘 알기 때문에, 혼자서 낑낑대는 모습이 민망한 건 둘째치고 차도에서 휘청거리다가 사고라도 날까 걱정이 되어서였는데... 정말 자전거를 꺼내서 펼치고 나니 막막하더군요.

기숙사 삼거리에서 잠깐 차도로 진행을 하다가, 아무래도 무서워서 인도로 올라갔습니다. 근데 버들골 옆 인도는 옛날에 깐 보도블럭이라 울퉁불퉁, 엉덩이가 금새 아파오는군요.

근데 조금 더 진행하니 엉덩이 아픈 건 문제가 아니었던 게... 가는 내내 오르막이니 금새 다리도 아프고 숨은 거칠어지고... ㅠ,.ㅡ 기어를 가장 낮추고도 끙끙대며 가다가 결국 학군단 운동장 직전 급(?)경사에서는 내려서 끌었습니다. 엉엉엉 ㅠ,.ㅠ /한강시민공원나들이2처럼 편할 거라는 생각은 당연히 안 했지만 오르막이란게 이 정도일 줄은...이라기보다는 제 체력이 이 정도일 줄은... OTL

연구실 들어와서도 땀은 계속 나고 호흡은 거칠고, 한참 쉬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기숙사-연구실만 가는 정도로도 제게는 운동이 되겠다라는 것이군요. 남부순환도로에서부터 올라오는 사람들에게는 준비 운동도 안 될 코스일텐데... :-/

-- Raymundo 2007-6-11 10:31 am

점심 먹으러 혼자서 구관을 갔다 옴. 내려갈 때는 차도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빨라서 계속 브레이크 잡느라고 이거 브레이크 망가지는 거 아닌가 걱정. 그리고 웹에서 보니 미니벨로들이 그렇다고는 하더라만, 속도가 빨라질수록 앞이 흔들리는 느낌이 강하다. 차도 가운데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긴장. 암튼 식당에 순식간에 도착.

올라올때는 역시나... 막판 버들골 끝날 무렵에 페달이 밟아지지 않아서 내려서 끌고감. 아 험난하도다.

-- Raymundo 2007-6-11 1:31 pm

저녁 식사 후에 올라올 때는 차도 많지 않아서 차도로 와 봤는데, 별 차이 있겠나 싶었는데 그래도 꽤 편하더군요. 뭐 막판에 끌고 올라가긴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연구실에서 집에 가기 위해서 기숙사까지 내려올 때는 어두워진 터라, 전후방에 단 점멸등을 켜긴 했는데 그래도 옆을 지나쳐가는 차들이 무섭네요.

어쨌거나 하루 세 번을 왕복해 보니...

"사당고개와 낙성대 언덕만 아니면 집에서부터 자전거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게 얼마나 경솔한 생각이었는지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 Raymundo 2007-6-11 10: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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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우리 남편, 고생했어요..

-- zehn02 2007-6-11 11:08 am

고생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민망할 지경이구려 ㅠ,.ㅡ

-- Raymundo 2007-6-11 11:28 am

와. 열심히 하시네요.
저는 도로에서 자전거 타는 거 무섭기도 하고 둘 데가 없어서 안세병원 사거리에서 신천역까지 걸어 보기로 하고 걸었는데 걸음도 느리고 구경도 하느라 1시간 4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운동이 될 것 같기는 한데 다시 걸으려면 걱정이 되긴 합니다.

-- Canday 2007-6-11 11:41 am

Canday/ 열심히는 무슨요, 이제 하루인데요 =.=; 작심삼일 되지 않기를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저도 도로에서는 도저히 무서워서 못 탈 것 같애요.

-- Raymundo 2007-6-11 1:29 pm

헬멧은 품질검증을 거친 것이면, 디자인이나 무게 말고는 큰 차이가 없다고들 하네요. 그리고 헬멧이 한번 부딪히면 교체를 해야 하는 1회용이다보니 너무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번에 코스트코에 잠깐 들렀더니 거기에 2만원 초반에 파는 Iron 머시기 헬멧이 있더군요. '자출사'에도 가끔 소개되는 헬멧인데 그냥 쓰기 무난하다고 하더군요.

-- jmjeong 2007-6-11 1:38 pm

흐흐.. 애먼 글에다가 댓글을 달았군요. 밑에 글에 달았어야 했는데. ^^

-- jmjeong 2007-6-11 1:40 pm

jmjeong/ 어디에 달면 어떻습니까 ^^ 그렇잖아도 웹 뒤지다 보니까 강화스티로폴 어쩌고 하는 헬멧은 충격을 받고 나면 더 이상 효과가 없어진다면서요? 그냥 싼 거 아무거나 골라잡으면 될 것 같네요. "검"자 붙어 있으면 다 똑같다는 말도 있던데 G마켓 같은데서 파는 것들 보면 다 그건 붙어 있더라고요.

-- Raymundo 2007-6-11 2: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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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2

확실히 자기가 경험해봐야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보니, 주인장도 그동안 참 자전거에게는 관대하지 못한 운전자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행자에게는 최대한 양보를 하려고 하는 편인데, 자전거는 오토바이와 비슷하게 느껴져서 자기가 알아서 잘 가겠거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근데 제가 직접 몰아보니 - 제가 초보 라이더(?)인 탓도 있겠지만 - 제가 생각해 왔던 것 같이 정지상태에서 빠르게 출발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일자로 주행하는 것도 결코 쉽지만은 않고, 가장자리에 주차된 차 때문에 차도 안쪽으로 들어오는 일은 정말 부담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내려갈 때도 인도로 가 봤는데, 어제 적은 것처럼 버들골 옆 인도는 오래된 보도 블럭이 울퉁불퉁해서 온몸이 덜덜덜 흔들리는게 괴롭습니다.

등교할 때 낙성대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우측 인도 또는 차도에 자전거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자주 보입니다. 전에는 "오, 대단해"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오오오오 대단해!!! 존경스러워!!!!"라고 생각하게 되었달까. (그게 그거 같지만 뉘앙스가 다릅니다 음;;)

오늘도 어김없이 낙성대 언덕을 내려오는 자전거, 올라가는 자전거를 다 보았는데, 거 희한하게 스트라이다(인지 비슷하게 생긴 다른 자전거인지는 몰라도)가 오르막을 오르는 모습은 상당히 여유있어 보입니다. 책가방 메고 스트라이다 타고 올라가던 학생을 봤는데, 쫄바지에 헬멧 쓰고 싸이클로 올라가는 사람보다 더 편해 보이던걸요. 기분 탓이거나 그 학생의 다리가 매우 튼튼한 거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전부터도 스트라이다를 보면 그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혹시 매번 같은 사람을 본 거였을까...)

기숙사 앞을 지나갈때 그냥 연구실까지 차로 가 버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지만 꾸욱 참고 기숙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낑낑거리며 연구실까지. 그리고 점심 먹으러 자전거로 왔다 가고, 저녁도 마찬가지. 저녁에는 장족의 발전이 있었는데, 연구실로 돌아오는 길에서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끝까지 타고 왔습니다. 마지막 가파른 구간에서는 인도 전체를 갈짓자로 왔다갔다 하고 엉덩이를 떼어서 댄싱(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아니었겠지만)도 해 보고 하니 되기는 하더군요. 남들 보기에는 별 거 아니었겠지만 저는 참 기뻤답니다. :-)

-- Raymundo 2007-6-12 11: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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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서 낙성대가는 길. 옛날 밤중에 많이 다녔습니다. 기숙사 있을 때 술마시다 술떨어지면요. 정말 오래전 이야기지만요. 거기도 많이 변했겠죠.

-- rokea 2007-6-16 2:28 pm

rokea/ 길 동쪽 호암 생활관 아래쪽에는 과학공원인가 뭐 암튼 큰 시설이 생겼고 (한번도 안 가봤네요) 서쪽에는 새로운 교수아파트도 생기고, 인도블럭도 새로 깔리고, 다 내려와서 식당 술집들도 많이 바뀌었겠지만 저는 매일 지나니까 잘 느낌이 없네요 ^^ 저도 기숙사 살 때는 버스도 일찍 끊기고 그래서 친구들과 걸어 오가고 잘 그랬는데.

-- Raymundo 2007-6-16 9: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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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헬멧

아무리 주말에 시민공원에서 자전거 타는 것과 교내에서 오가는 게 전부라지만 그래도 헬멧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G마켓에서 적당히 싼 거 골라서 주문했습니다만...

오늘 배송받고 보니 머리가 커서 안 들어갑니다. OTL

주인장이 알게 모르게 머리의 좌우 폭이 넓어서... (짱구인 겝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로 안 커 보인다고 하는데 막상 모자를 써보면 안 들어갑니다. 그냥 걸쳐 있지요.

고등학교 때는 교련모를 매번 머리에 간신히 걸친 상태로 있어야 됐고, 패션 모자든 여름에 땡볕 가릴 모자든 간에 제대로 써 볼 수 있었던게 없었으며, 군대갈 때는 혹시 맞는 모자가 없어서 돌려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으나 제일 큰 사이즈가 딱 들어가면서 실패했고 (유일하게 내 머리 크기를 받아준 곳이 군대라니 -_-;), 그런 주제에 하이바는 머리가 안 들어가서 안쪽에 있는 크기 조절 밴드를 떼어내고서야 간신히 들어갔으며 (그래도 한시간 넘게 쓰고 있으면 머리가 쓸려서 죽는 줄 알았음), 이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 보려 하니 헬멧이 배신하는군요.

그나마 제품 설명들 보면서 둘레가 큰 걸로 골랐는데 ㅠ,.ㅠ

오프라인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쇼핑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오프라인 매장에라고 맞는게 있을까 걱정입니다.

-- Raymundo 2007-6-13 7: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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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 zehn02 2007-6-15 2:15 pm

zehn02/ -_-;;;; 하마터면 스팸인 줄 알고 지워버릴뻔 했소.

-- Raymundo 2007-6-15 2: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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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LibraryOfBabel 로부터의 트랙백 2007-6-15 4:44 pm
    • 제목: [자전거용품]
    • 내용: SpocielFleecy를 타고 다니면서 구입하게된 자전거 용품들. === 헬멧 === 자전거용 헬멧은 이상하게 예쁜 것이 없어서 구입을 미루다 발견한 이탈리아 Carrera의 헬멧. 압구정에 있는 자전거 매장에서 발견한 후 가격이 비싸서 보류했다가 인터파크에서 반가격에 파는 것을 발견하고 구입했다. === 펌프 === - 터보 모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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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기어비

자전거를 샀는데 식당-연구실 구간이 계속 오르막이라서 힘들어 죽겠다는 글을 KPUG에 썼는데([3]), 리플 중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언덕 올라갈때는 기어를 너무 낮추면 오히려 힘이 안붙어서 올라가기 힘들더군요.

저는 지금 평소에도 왼쪽 3단, 오른쪽 5단 정도로 하고 다닙니다. 물론 언덕길도 100미터 정도는 기어 안바꾸고 그냥 올라갑니다만.. 정 힘들때는 기어 낮춥니다.

'음 저건 나중에 다리에 힘 좀 붙고 언덕에도 익숙해졌을때 얘기려니'하고 넘어갔었습니다. 나는 지금 1단으로 올라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재주로...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저녁을 기숙사(방학이라고 구관 식당 폐관 ㅠ,.ㅠ 신관에서부터 올라와야 하다니)서 먹고 연구실 돌아가면서, 혹시나 싶어서 1단으로 올라가던 곳에서는 2단으로, 2단으로 가던 구간(버들골 옆길 중반 쯤... 거의 평지처럼 생겼지만 이미 힘이 다 빠져 있어서 1단으로 낑낑대며 올라갔었음)에서는 3단으로 가 봤는데...

아니 더 편하잖아

분명히 페달이 조금 더 무거워지긴 했는데, 밟다 보니 점점 힘이 안 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뭐 그러다가 결국 막판에는 다시 힘에 부쳐 1단으로 내려갔지만.

기어를 높이면 한 번 밟을 때 멀리 가고, 그 말은 같은 거리를 갈 때 적게 밟아도 된다는 거니... 페달이 무거워지는 것보다 적게 밟아도 되는 이득이 커지는 상태였던 걸까요. 음 암튼 오묘하네요.

-- Raymundo 2007-6-18 10: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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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mundo님도 어느새 바이크 라이더가 되셨군요! :-)
언제 한강 나들이 가실 때 불러주세요~ 같이 라이딩해요~

기어 단수는 아무래도 자신의 다리 근력에 맞추어서 설정하는게 적합해요. 음 뭐랄까... 같은 경사라도 다리힘이 좋은 사람은 3단, 그렇지 않은 사람은 1, 2단으로 설정해야겠죠.

중요한 것은 페달을 돌리는 회전수(rpm이라고 하죠? :)인데... *내가 평지에서 이정도 힘으로 이정도 회전을 하고 있다면 오르막길에서도 똑같은 힘으로 똑같은 회전수를 확보하자!* 가 되는 것인데, 여기서 사람들이 쉽게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아무래도 저단이 되면 자전거 속도가 확 느려지는데 이것을 커버하기 위해 rpm을 과하게 높이게 되는거죠.(심리적인 요인 때문이 아닐까 해요)

raymundo님께서도 1단보다 3단이 편하다고 느끼신 것은 1단에서 다리 근력에 여력이 있다보니 적정 rpm을 넘겨버리게 된것이고(자동차 rpm 계기판의 레드존 정도가 될까요?) 되려 3단을 사용하면서 다리 근력에 여력이 없어 적정 rpm을 돌렸기 때문에 더 편하게 느끼셨을 수 있어요.

1단이 3단 보다 같은 회전을 해도 느리므로 구간길이는 더 길어지겠지만 적정 rpm만 유지한다면, 시간이라는 측면의 (-)에 대해 유유자적함(편하게 올라감...)이라는 (+)를 얻을 수 있어요. 대신 이 때는 근력보다는 지구력이 더 중요해지겠죠.

자전거를 타실 때 제일 편하게 타는 방법은 오르막이든 평지든(내리막은 제외해야 하나?) 자신에게 가장 편한 일정 페이스(동일한 힘, 동일한 rpm)를 유지하는 것이랍니다. 굳이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면 힘을 더 추가하는 것보다, rpm을 높이는 것이 자전거로 주행해야할 거리가 늘어날 수록 훨씬 효율적이랍니다.

물론 봉천고개, 낙성대고개, 살피재고개 등 경사가 심한 경우는 rpm을 너무 무리해서 유지할 필요까지는 없겠죠. (사실 하기도 쉽지 않구요 :-)

P.S.
그리고 1주일 ~ 한 달만 꾸준히 타도 기본 근력이 붙어서 2단으로 올라갈 고개를 3단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고 그런답니다. 개인적으로는 2단에서 여력이 생기면 3단으로 올리기 보단 rpm을 높이는 쪽을 선호하고 있어요.

즐겁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 keedi 2007-6-21 12:56 pm

keedi/ ^^ 안녕하세요~

그 RPM유지 말인데... 웹을 보면 제대로 유산소 운동이 되려면 60RPM보다도 높은, 70~90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1초에 한 바퀴 이상 돌리라는 얘긴데... (평지에서 기어를 최고단이 아닌 중간에 넣더라도 RPM올 높게 하는 게 좋다고) 근데 이건 지금의 저로서는 조금만 경사가 생겨도 어림 반푼어치 없는 얘기고...

keedi님이 말씀하신 게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 확실히 1단에서는 힘이 덜 드니까 그만큼 빨리 밟으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자전거샵에 보니까 속도계는 파는데 RPM을 재는 건 없어서 - 근데 생각해보니 자전거 RPM을 무슨 재주로 잴까요? 페달이 붙은 크랭크에 뭘 다나? - 제가 어느 정도나 밟는지를 모르니 좀 답답합니다.

-- Raymundo 2007-6-21 2:48 pm

무엇보다 자전거는 기분 좋게 타는게 가장 먼저겠죠~ 운동은 그 다음 이야기 일테구요. rpm과 속도와 랩타임과 나를 치고 지나가는 자전거 및 자동차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얼굴에 부딪히는 시원한 바람 조차 느낄 여가가 없을거에요. :-)

개인적으로 제대로 라는 것이 좀 그렇지만... 꼭 제대로 운동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어도 이미 자전거를타는 것 자체가 훌륭한 운동이죠. 그러니까 70~90 rpm이면 훌륭한 운동이 되는 것일테구요. 60rpm 정도라도 운동효과가 있으니까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될 거에요. 그리고 생각보다 1초라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자전거를 처음 타보는 평범한 여자 분들도 평지에서 적당한 기어비라면 1초에 1회 이상 돌린답니다. 사실 평범한 남자들 기준으로 60rpm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이 더 어려울지도 몰라요. :-) 결국 70~90 rpm이라는 것은 평범하게 밟는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밟는다는 느낌? 2초에 3바퀴 돌리는 느낌 정도로 타시면 괜찮죠.

오르막길에서는 오르막길 나름대로 50~60rpm 정도(1초에 한바퀴)라는 기분으로 차분하게 페달을 밟아주되 자전거가 천천히 올라가지만 허벅지와 종아리에 큰 무리없이 밟는 느낌을 정상까지 유지한다는 기분으로 밟아주세요~ 조금만 그렇게 타시다보면 아... 이 기어비에서 이정도 경사면 이정도 속도가 나는구나 하는 감이 오면 이제는 다 된거에요~

rpm을 재는 것을 보고 보통 케이던스 킷이라고 하는데 속도계와 셋트로 붙어서 파는 경우가 많아서 케이던스 킷이라고 한답니다. 크랭크의 왼쪽 축의 페달 즈음해서 자석을 붙이고 프레임에 케이던스 센서를 달아서 회전수를 체크하고 속도계쪽에(유선 또는 무선) rpm을 보여준답니다. 캣아이 또는 시그마 것을 보통 많이쓰고 아무래도 저렴한 모델은 rpm의 반응이 느리지만(1초 정도의 랙?) 전문적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면 훌륭합니다.

실제로는 자전거 입장에서는 노면 상태가 치명적이기 때문에 노면(맨홀 및 구덩이, 모래 여부)상태와 앞뒤 차량 진행 상황 볼 일이 더 많아요. 신나게 달리면서 속도계 확인하거나 조작하는 순간은 마치 한손으로 차를 운전하면서 전화하는 상황과 비슷하니까 주의하셔야 해요.

저도 속도계와 케이던스 킷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보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저는 속도나 rpm보다도 지금 시간을 더 자주 본답니다. 속도계를 달면 확실히 평속이 2~5키로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요. 조금 더 힘들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속도가 자연스레 빨라(인간의 본능!?)집니다. 저는 주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제가 다니는 거리를 지도로 뽑아서 구간별 소요시간을 체크해놓고 제때 도착했나를 체크하다보니 속도계보다는 시계를 자주 보게 되더라구요. ^^

-- keedi 2007-6-21 7:13 pm

속도계나 케이던스용으로 쓸만한게 https://buy.garmin.com/shop/shop.do?cID=160&pID=331 이런것도 있습니다. GPS와 연동되서 나중에 google earth에 지나간 궤적 표시도 가능합니다. 케이던스나 심박동 기능을 포기하면 Edge 205나 Forerunner 101, 201등을 사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실제로 심박동 기능은 귀찮아서 잘 안쓰게 되더군요)

-- jmjeong 2007-6-21 9:24 pm

keedi, jmjeong/ 음 그렇군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_^ 근데 재목님 링크하신 그런 비싼 것까지는 뭐...

-- Raymundo 2007-6-21 10:15 pm

무선 속도계 중 좀 기능이 많고 괜찮다 싶은 건 5만원을 훌쩍 넘기는데, 여기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최면을 걸다보면 별로 안 비싸게 느껴집니다. 저런 비싼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작년에 결국 못 이기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Ebay에서 사면 저기 나와 있는 정가보다 훨씬 싼가격에 살 수 있고요. 흠.. 뽐뿌가 안 먹히네요.

-- jmjeong 2007-6-22 1:05 pm

엉뚱하게 제가 뽐뿌 당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꾹 참고 있습니다...

-- 조프 2007-6-22 4:31 pm

[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디지털 도우미 갈민 에지(Edge) 305] 갈민(GARMIN)사의 에지 305는 자전거에 돈 들이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할 만큼 마니아가 된 사람들을 위한 물건이다.

-- 조프 2007-6-22 4:43 pm

조프/ 음 설령 제가 그 정도 마니아가 되었다 하더라도, 자전거 본체에 돈 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보조 장비에 들이긴 좀 그렇죠. 하지만 배드 보이라면!!! 참으면 병 됩니다 병~

-- Raymundo 2007-6-22 5:13 pm

저도 주말에 곱게 와우하고 있었더니 뽐뿌가 사라졌습니다.

-- 조프 2007-6-25 3: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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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8강-이성은마재윤1경기

마재윤(저그) vs. 이성은(테란)

세상에 이런 경기가...

웬만하면 경기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하고 VOD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단편들

2경기 이후

-- Raymundo 2007-6-24 7:5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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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끝나지도 않은 경기 도중 글을 쓰다니.. 이런 스포일러 같으니라고.. 라고 하려고 했더니 스포일러는 아닌 듯 하나.. 여하튼.. 시비걸러 왔어요..

-- Zehn02 2007-6-24 8:59 pm

zehn02/ 흐... 게임 보겠다고 집에서 시켜 먹자고 조르는 거 들어줘서 고마웠어요~

-- Raymundo 2007-6-25 1:14 pm

아 정말 일요일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겜이었죠. 전 1경기 끝까지보느라 저녁도 안먹고 있었죠..-_-;

-- izlei 2007-6-25 3:23 pm

izlei/ 배고프다는 생각도 안 들 정도였을 것 같아요 ^_^

-- Raymundo 2007-6-25 4:05 pm

애고고, 이제야 봤습니다. 1경기 정말 멋졌고, 5경기 마무리 역시 멋졌습니다. 훌륭!

-- philia 2007-7-3 11:12 pm

philia/ 늦으셨군요 ^^ 뒤늦게 봐도 훌륭하죠? ^^

-- Raymundo 2007-7-4 12:02 am

결승도 끝난마당에 무슨 평가냐 하시겠지만--; 틀어막고 뭐하는 짓이냐는 점에서 짜증지대루인 경기였어요. 앞으로 이넘은 뭘 해도 안이쁠듯. 인페스티드테란으로 앞 건물들 다 뿌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 가루 2007-7-16 12:23 pm

가루/ 푸하하 ^^ 얼마든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래서 평들도 극과 극이었는데, 전 즐겁게 봤어요. 사실 마재윤 입장에서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 볼만한 수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인페스티드 테란이 체력이 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는데 탱크 한 대 맞으면 그냥 죽어버리니...

-- Raymundo 2007-7-17 11:2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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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달리는소녀

Upload:20070624_1.jpg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본 게 /2004-12-24에 본 하울의움직이는성인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제 밤 10:00에 시작하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러 용산CGV에 갔습니다.

역시,

극장에서 봐야 해요. 암.

흔히 얘기하는 "어둠의 경로"... 영화는 그나마 국내 개봉, DVD 출시 등이라도 원할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일단 영화관 개봉이나 TV상영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한 경우가 많기도 하겠습니다만, 이번 경우는 일단 작품이 괜찮다는 얘기는 진작에 들었는데, 어떻게든 참고 기다렸다가 극장 개봉하면 극장가서 보고 싶더라고요. 솔직히 "볼 사람은 이미 재주껏 다 본" 상태라서 정작 개봉하면 성적은 신통찮고, 그래서 다른 애니 개봉이 또 난항을 겪게 되고... 이번에도 상영관이 어디 있나 알아보니 CGV에서만, 그 중에서도 서울의 경우 일부 지점(?)에서만 하더군요. 가기 귀찮다고 하마터면 포기할 뻔 했는데, 안 하길 정말 잘했습니다.

극장 가서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면, 관객들 중에는 분명히 "나는 애니메이션에 관심 없는데 친구 등쌀에 할 수 없이 온" 그런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 다시 일부라도 영화가 끝난 후에 "이야 재밌다!"라는 사람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랑" "공각기동대2" "아바론(이건 애니는 아니지만)" 등은 오히려 역효과가 났을지도... -_-?)

뭐 실사 영화도 극장 가서 보면 집에서 비디오, DVD등으로 볼 때와 다른 맛이 있죠.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숨죽일 때의 공감대. 그치만 실존하는 배우가 나와서 웃기고 울리는 것보다, 이 화사하고 예쁜 그림이 움직이면서 그럴 수 있다는 게 경이롭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어찌 보면 진부할 수도 있는 주제인 타임머신(이번의 경우는 "머신"은 아니었지만. 영화에서 나온 "타임 리프leaf"라는 용어는 처음 들은 거라 어색해요) 얘기로 청춘물이 만들어지다니!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모습은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마코토가 침대 발치에 앉아 있고, 침대 머리맡 옆 책상 위에 놓인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가 왔는데, 마코토가 그 휴대폰을 가지러 움직인 그 동선의 연출3! 그러면서도 만화 특유의 그 과장법! 과장마저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 (코스케를 좋아하는 후배와 그 친구들..) 그 와중에 실사 같은 칠판의 글씨와 과학실의 풍경!

주인장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명대사:4

마코토가 첫번째 타임 리프로 목숨을 건진 후 카즈코 이모에게 얘기를 하자

카즈코: 그게 타임 리프야 ... 그렇게 특이한 건 아냐, 네 또래 여자애들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니까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함-_-;)5

마코토: (눈을 이리 저리 굴려보다가) 없어 없어, 절대로 없다구! (당연히 없겠죠 -_-; 근데 이렇게 대답하기 전에 "엥, 그런가?"라는 듯이 눈을 굴리며 잠시 고민하는 그 장면이 정말 잘 집어넣은 연출이라 생각해요)

카즈코: 나한텐 있었는걸?

마코토: 엑, 진짜? (관객들도 다시 한번 뜨악)

카즈코: 예를 들면, 일요일에, 침대에서 늑장부리곤 하잖아 ... 그리고 정신이 들고보니, 주변은 이미 밤인 거야. 화들짝 놀랐지. 내 귀중한 일요일은 어디로 간 걸까

Upload:jb006.jpg
(주인장: 그렇군요!!!)

(스토리에 관한 얘기야 웹에 많이들 올라왔으니 생략)

다음에는 "초속 5cm"를 보러 가야 할 텐데, 이건 개봉관 수가 더 적군요. 과연 다음 주말까지 남아 있어 줄런지.

P.S. 최근에는 애니 정보를 못 접해서 말인데... 지브리는 "게드 전기(이것도 안 봤는데 평이 영 아니라)" 이후에 뭐 나왔습니까? 그 외 최근 몇 년간 나온 극장판이나 단편 괜찮은 것들 추천 좀 해 주세요. 시리즈물 추천도 감사합니다만 볼 시간이 날 지 모르겠고...

P.S.2 영화와 별개로, 용산CGV 가는 길이 참 험난했습니다 -_-; 이건 /용산CGV주차장에는어떻게들어가나에서 얘기를.

-- Raymundo 2007-6-24 10:1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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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애니메이션 영화『시간을 달리는 소녀』파헤치기 -- 日本 들여다보기 the WiDE :: 네이버 블로그] - 애니에 나왔던 장소들의 실제 모습 사진들!! 와 진짜 있는 장소들이었군요.

-- Raymundo 2007-7-2 4:0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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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ZILIUS's 주막 로부터의 트랙백 2007-6-24 10:14 pm
    • 제목: [만화영화 - 시간을 달리는 소녀]
    • 내용: 감독 : 호소다 마모루 우연히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얻게된 소녀의 즐거운 일상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부작용으로 슬퍼하는 스토리 -- 설명이 너무 간단한가??? 전부터 시간을 되돌리는 류의 영화에서 항상 나오는 딜레마는 그래봤자 더 좋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리퀀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지만...) 주모 역시 현재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과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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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CGV주차장에는어떻게들어가나

/시간을달리는소녀가 개봉관이 몇 군데 없다보니, 할 수 없이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용산CGV를 가게 되었습니다. (용산의 랜드시네마에는 종종 갔었는데)

근데 용산역 주변이 좀 복잡합니까... 그래서 미리 주차장 입구라도 혹시 알아볼 수 있을까 해서 [CGV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뭐 플래쉬에 ActiveX까지 난무하는 건 어찌어찌 참아주겠는데, 그래서 정작 개별 극장 위치는 어디에서 보는 건지. 어찌어찌해서 해당 페이지를 찾았더니 "주차장 입구 정보"라는 그림이 따로 있더군요!

"오, 개념이 있는데~" 하면서 그림을 봤는데...

Upload:yscgv_map.png
(빨간 글자는 주인장이 넣은 겁니다)

-_-;;;

저기요... 지금, 전철에서 내려서 주차장까지 어떻게 걸어가야 되는지 물어보려는 게 아니거든요?

도로와 블럭들이 바둑판처럼 네모 반듯한 강남에서 찾아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금 자동차를 끌고 찾아가겠다는 사람에게 저렇게 추상화된 약도 하나 던져 주면 어떡하는데!!! 아니 무슨 자그마한 가게 홈페이지라면 또 그러려니 하겠는데, 저 휘황찬란한 웹사이트에서 그림은 왜 꼭 저렇게 하고 그만인거야??

실제 동네는 이렇게 생겼는데 말이지!!

Upload:yscgv_map2.png

아무리 봐도 위의 약도와 아래 지도 사이에 매핑이 안 됩니다. 양쪽에 각각 "A" "B" "C"로 적은 것은 주인장의 짐작인데, "C"가 과연 저 곳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아닌 듯)

용산 전자 상가나 랜드시네마를 갈 때는 항상 한강대교를 건너서 신용산 역 앞으로 간 후 (A->B), 거기서 좌회전을 해서 선인 상가 앞 굴다리로 들어갔었죠. 굴다리 들어가기 전에 자그마한 사거리가 있긴 한데 (아래 약도의 D)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거기서 좌회전이 안 되었던 것 같은데... 게다가 저 약도는 아무리 봐도 그 사거리를 지난 후에야 좌회전하게 되어 있지 않은가 말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일단 출발했죠. 영화 시간은 밤 10시인데, 학교에 들렀다가 다시 집에 와서 마눌님 태우고 가는데 제가 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남은 시간은 30분 정도.

(여기서부터 이동한 경로가 지도의 오랜지색 선)

현충원 지나서 한강대교 가서 건너는 데까지는 잘 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신용산역 앞까지 (지도의 B) 도착.

좌회전을 할 때 제일 왼쪽 차선은 거의 유턴하다시피 꺾어서 용산역 쪽으로 가게 되어 있고, 그 우측 차선은 90도를 꺾어서 선인 상가 굴다리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일단 선인 상가 쪽으로 갔습니다.

문제의 사거리(지도의 D)가 나왔습니다. "좌회전 금지" 표지판이 떡하니 있습니다 -_-;; 일단 직진해서 굴다리를 통과했습니다. 더 이상 좌회전을 할 만한 곳이 안 나옵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저 약도의 신뢰성은 바닥.

결국 농협 앞 길(그게 지도의 용호로?)까지 가서(지도의 C) 유턴. 이 때 완전히 유턴하지 않고 전자상가 주차장 쪽으로 가면 어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랜드시네마 주차장에서 나와서 한강대교 방면 표지판을 따라가다보면 황당하게도 용산역 실내 주차장을 관통했던 기억도 있고), 밤이라 어둡지 비는 오지, 저 앞에 과연 그렇게 가는 길과 만나는지 확신이 안서서 그냥 완전히 유턴했습니다.

D까지 돌아가서 우회전을 했으나... 끝끝내 건물로 들어가는 통로는 발견하지 못하고 (여기에 있는데 못 본 건지??) 결국 걱정했던 데로 E까지 갔습니다.

여기서 우측 너머에 보니까 주차장 입구로 보이는 통로가 있었는데... 오른쪽에 줄을 선 택시들 때문에 안쪽 차선으로 가다보니 어느 순간 주차장 들어가는 차들과 저희 차 사이에 차단봉들이 점점히 박혀 있더군요.

엉엉엉 울면서 계속 전진해서 결국 용산역 앞 사거리까지 나와 버렸습니다 -_-;

2차 시도 (지도의 파란색 선)

직진으로 사거리를 건너서 골목으로 P턴한 후, B에서 이번에는 용산역 쪽으로 크게 꺾은 후 정차한 택시들 옆을 바짝 붙어가다가 앞 차 따라서 우측으로 붙어서 간신히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약도에 있던 "달 주차장"이었는데, 들어갈 때 차선이 2개인데 우측은 지상으로 깊이 들어가는 분위기라서 좌측 차선을 따라 건물의 위층으로 가는 통로를 택했더니만 "해 주차장"에 들어와 있더군요. -_-;;;

영화가 끝난 후에 나올 때도 출구라고 쓰여진 곳을 따라서 나왔더니 들어온 통로 옆으로 나온 것 같긴 한데, 우회전에서 용산역 앞 사거리로 나가 한강대교쪽으로 우회전하려고 했더니만 바닥에는 좌로 굽은 화살표가 그려져 있고, 제 우측 차선에도 차가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멈춰있더군요 -_-? 그보다 더 우측 차선에서는 차들이 우회전해서 (제가 원했던 방향으로) 가고 있고...

어쩔 수 없이 저는 신호 기다렸다가 좌회전하여서, 이번에는 지도의 파란선의 반대방향으로 되돌아나갔습니다. 곳곳에 차단봉에 바닥에는 주황색 빗금에... 역주행하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하면서 말이죠 ㅠ,.ㅠ

아 암튼 힘들었습니다. 초행길에 밤에 비에... 하긴 대낮이었으면 오가는 차들이 더 많아서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영화는 간신히 시간 맞춰 들어갔습니다.

-- Raymundo 2007-6-24 10:56 pm

지도를 다시 보니 혹시 이런 게 가능했나 싶기도 한데....

Upload:yscgv_map3.png

그러면 적어도 주차장 입구의 방위는 약도와 일치를 할 수 있는데, 저러면 도대체 약도의 C는 어디란 말인가...라는 문제가... 더 직진하면 C로 가야 하는데 안 되잖아요 -_-?

-- Raymundo 2007-6-24 11: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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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쪽에서 오셨다면, A 포인트에서 좌회전이 됩니다. B 포인트에서 좌회전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좌회전이 가능하다면, 약도에서 그린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뭐, 저기는 워낙 복잡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뭐든지 할 수 있고 용인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

-- 에라 2007-6-25 10:39 am

에라/ 안녕하세요, ^^ 말씀 감사합니다.

네 A직후 용산역 쪽으로 좌회전을 할까 생각도 했는데, B에서 선인상가로 좌회전은 많이 해봤지만 A에서 좌회전한 적이 없었고 좌회전해도 용산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그때는 관뒀습니다.

아무래도 밝을 때 가서 주변을 걸으면서 봐둬야만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곳 같네요. 미궁인가... =.=;

-- Raymundo 2007-6-25 1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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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자물쇠교체

연구실 자물쇠를 교체했습니다.

Upload:Set468_04.jpg

아래 있는 평범한 문손잡이가 기존에 쓰던 거였지요. 301동은 철문이라 밖에서 문을 닫고 열쇠로 잠그는 식인데, 이쪽 방에 왔더니만 이건 가정집 방문 손잡이 같은 거라 안쪽에서 버튼(?)을 눌러 놓고 밖으로 나가서 문을 닫으면 되는 식... 생각해보면 너무나 평범하고 고전적인데 정작 집에서는 문을 잠글 일이 없다보니 (화장실에 들어가서 안에서 잠그는 경우 빼면) 저런 손잡이를 쓸 일이 있어야 말이죠. 한동안은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D

저거 맘만 먹으면 금방 따고 들어오겠다 싶긴 했는데 그런 채로 몇 년 지내다가 드디어 사진 위쪽에 있는, 비밀번호/카드키 겸용 도어락이 달렸습니다.

Upload:Set468_05.jpg
(오 멋있어~)

괜히 재밌어서 들락날락 몇 번 하고 나니 질리는군요. :-)

근데 이게 문 한 짝에 자물쇠와 문틀이 만나는 형태면 모르겠는데 여기는 문 두짝이 마주보는 형태라... 맘 먹고 발로 뻥 걷어차면 도어락이 통채로 문에서 뜯기지 않을까 싶기도. 뭐 그래도 이젠 중국집 아저씨들이 노크도 없이 들어와서 전단지 놔두고 가는 일은 없겠군요.

-- Raymundo 2007-6-26 5:28 pm

see also /자물쇠의딜레마

-- Raymundo 2007-7-4 7: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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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교통카드는 카드키로 슬 수 있는 도어락들이 있더군요. (사무실에 하나 사용 중)

-- 서늘 2007-7-4 6:52 pm

요즘은 교통카드를 카드키로 슬 수 있는 도어락들이 있더군요. (사무실에 하나 사용 중)

-- 서늘 2007-7-4 6:52 pm

후...저의 오타병은 고쳐지지가 않는군요... ㅠㅠ

-- 서늘 2007-7-4 6:53 pm

서늘/ ^^;;;

그렇잖아도 연구실에 단 것도 교통카드를 등록시키면 카드키로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첨에는 신기해서 몇 번 이용했는데,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는 과정이 더 귀찮더라고요. 결국 그냥 비밀번호를 누르게 되더라고요. 항상 목에 ID카드 같은 걸 걸고 다니는 상황이고 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 Raymundo 2007-7-4 7: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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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주인장

최근에 마눌님이 슈퍼에다가 한 번은 지갑을, 한 번은 구입한 과일을 놔두고 와서... 반쯤은 놀리고 반쯤은 요즘 지친가보다하고 안쓰러워했는데 (물론 마눌님은 놀린 것만 기억할 듯 합니다만)...

오늘 날씨가 좋길래 자전거를 집에서 가져나와 마티즈에 싣고, 학교로 가서 기숙사 주차장에 세운 후, 낑낑 뻘뻘거리며 연구실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연구실 문 앞에서 보니까 열쇠가 없지 뭡니까. (아래 적은 /연구실자물쇠교체는 오늘 오후에 한 일이라... 만일 교체 후였다면 이 시점까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뻔 했군요)

차를 끌고 왔으니 당연히 열쇠를 집에 놔두고 온 건 아닌데, 그렇다고 기숙사에서 오는 동안 떨어진 것 같지도 않고... 생각해보니까, 뒷좌석에서 자전거를 꺼낸 후 바로 문을 잠글 수 있도록 운전석 문에다 꽂아놓은 후 그걸 안 가져온 것 같더군요 OTL

후배가 자기 차로 갔다 오라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왔던 길을 훑어는 봐야 할 것 같고, 결국 다시 자전거 끌고 울퉁불퉁 인도 위로 엉덩이를 계속 안장에 부딪혀가면서 내려갔습니다. 역시나 없었고, 기숙사까지 가니 차에 꽂힌 열쇠가 보이더군요. =ㅅ=;;

다시 올라오려니 왜 이리 힘겹게 느껴지던지 -_-;;; 한 번 올라오느라 지친 것보다 정신적인 요인이 더 컸지 싶습니다.

-- Raymundo 2007-6-26 5:3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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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키우다보면, 그런 것쯤은 일상입니다. 아, 그리운 내 기억력!

-- 일일공이 2007-6-26 6:37 pm

일일공이/ ^^ 그러냐. 근데 우린 애도 없는데... 날씨 탓일거야 음.

-- Raymundo 2007-6-26 9: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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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근데 며칠 전에 개편되더니만 상당히 불편하게 되었더군요. 무슨 생각하는 건지 원 -_-;
2. 괜히 구글 같은 데 이런 글 걸릴까봐 모자이크... 그 "왕의 남자"에 나오는 배우 말이죠
3. 침대에 벌렁 드러누운 후, 오른쪽으로 데굴데굴 굴러서 머리맡으로 이동하여, 몸을 일으켜서 잡습니다!
4.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대충 자막 구해서 옮겨 적습니다
5. 이 이모가 원작 소설의 주인공임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알고 나니 그나마 그러려니 하겠는데, 영화를 보던 당시에 저를 포함해 관객들이 얼마나 뜨악했겠습니까

마지막 편집일: 2008-7-8 9:07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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