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7-05-09

마지막으로 [b]

/2007-05-09

간만에 본 스타리그

한때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경기, 특히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는 한 경기도 안 놓치고 챙겨보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점점 관심이 없어지다가 안 본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인가, 김동수 선수가 해설위원하다가 다시 선수로 복귀한다는 기사에서 "누구와 가장 싸워보고 싶냐"는 질문에 "당연히 마재윤이다"라는 대답이 있었는데, 저는 이름도 첨 들었거든요 -_-? 제가 방송 안 본지 꽤 오래 되긴 했었나봅니다. 후배에게 물어보니 최근 프로게이머들의 전적이나 승률 등을 가지고 얘기를 하자면 "마재윤"과 "그 외 게이머"로 나뉠 판이라고...

실제로 경기를 몇 개 살펴봤더니만 뭐랄까, 딱히 "우와!"할 만한 플레이는 안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경기가 진행되다보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는... 분명히 상대도 난다 긴다 하는 프로들인데 마치 아마와 프로가 맞붙는 것처럼 무력해지는 것 같이 보이고... 뭐 더 자세한 분석은 제 능력 밖입니다만 아뭏든 대단하더군요.

음, 어쨌거나 하려는 말이 뭐였냐 하면...

임요환과 마재윤의 상대 전적이 0:6이었답니다 ㅠ,.ㅡ 그런데 최근 신한 스타리그에서 붙어서 이겼다길래, 곰TV(이거 은근히 편하고 좋네요)로 챙겨봤지요.

임요환이 1경기에서 이겼고, 그도 기뻐했고(뭐 생방송은 아니지만) 저도 기뻐했습니다.

근데 2경기까지 공군팀이 이긴 후에 세 판 내리 져서 CJ 승. OTL 아 귀중한 1승이 빛을 못 받는군요. 아쉬워라.
-- Raymundo 2007-5-9 10:17 pm

스팸이 줄었어요

여전히 로그를 보면 하루 평균 50여건씩 스팸이 두 가지 필터1에 의해 걸러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금지단어를 추가해봤자 다음 번에는 또 새로운 스팸URL이 날아오니 어쩔 수 없이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여러 페이지에 스팸 코멘트가 달려 있어고, 그거 지우는 게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그런데 요 일주일 정도는 거의 스팸이 없네요. 아침에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갔는데 스팸이 전혀 없으면 기분이 상쾌하죠. (뭐 전혀 댓글도 없고 해서 최근변경내역 페이지가 깨끗하면 그건 그거대로 섭섭하긴 하지만 ^^;)

스팸이 달리는 페이지들이 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스팸은 주로 페이지 제목이 영어로만 된 곳들. 특히 트랙백 관련 페이지라거나... 한국어 스팸은 주로 게시판의 하위페이지들), 그런 페이지를 복구할 때 아예 comments나 thread매크로를 제거해 버렸었거든요. 어차피 오랫동안 변경되지 않은 페이지들이고 이제 와서 답글을 달려는 사람도 거의 없을 곳들이라... 물론 누군가 검색엔진 통해서 들어왔다가 답글을 달려는데 해당 매크로가 없으면 (게다가 위키 사용법을 모르면) 못 달고 돌아가는 불편함은 있겠지요.

가끔은 바로 전날 새로 만든 일기 페이지에 영어 스팸이 달리는 걸로 봐서, 종종 최근변경내역을 들어와서(아니면 설마 rss를 읽고?) 최근 생성된 페이지를 찾는 스팸봇도 있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매크로를 지우기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당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오래된 페이지에는 아주 잘 통하는 방법인 듯 합니다.

Comments & Trackbacks

마재윤 잘하죠... 그런데 느낌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이전 게이머들(임요한을 비롯...)은 색깔이 있는데 마재윤은 그런게 없어요. 어쩌면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을 잘해서 그런 것일 수 있는데 마재윤 경기는 재미가 없어요. 저는 제가 응원하는 게이머가 비록 지더라도 impression이 강한 경기가 재미있더라구요~ :-)
-- keedi 2007-5-10 3:06 pm

마재윤의 경기는 운영과 정찰, 그리고 상대의 운영을 예상하는 심리 같은 것이 잘 조화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경기 전체의 흐름을 중심으로 보면 마재윤의 경기도 꽤 재미가 있어요. 초반에 너무 잘해서 본좌논쟁이 일어났을때는 싫어했는데, 요새 스타리그 우승 후 좀 지기 시작하니까 좋더군요. -_-;
-- izlei 2007-5-10 3:12 pm

keedi, izlei/ 여전히 스타의 인기는 ^^

저도 마재윤의 경기에서 눈에 확 띄는 장면이 없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어쩌면 그의 플레이가 경기 내내 모든 부분에서 앞서나간다는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농구(사실 농구 보는 눈은 스타 보는 눈보다도 못합니다만 =.=;)에서 4명이 그저그랬는데 슈터 한명이 50점을 넣어서 경기를 이겼다면 정말 인상적이었겠지만, 5명이 15점씩 넣어 이겼다면 오히려 덜 눈에 띄지 않았을까..랄까요.

아니면 뭐, 최근 방송을 거의 안 보다 보니까 제 눈이 안 좋아져서 멋진 장면을 못 잡아내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 신의 컨트롤을 했는데 못 알아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 Raymundo 2007-5-10 1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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