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7-05

마지막으로 [b]

/2007-05-05

요즘 들어서 연구실 컴퓨터가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특히나 작업 전환이 제대로 안 되는지, 예를 들어 스타 한 판 하다가 Alt+Tab을 누르면 바탕 화면으로 넘어와서 다른 작업을 하려는데 한참을 버벅버벅... 이건 뭐 컴퓨터 전공을 몇 년을 해도 이런 건 해결이 안 되는군요.

슬슬 포맷하고 새로 깔까 싶어도, 이건 그동안 설치한 것들에 설정한 것 다시 할 생각 하니 엄두도 안나고... 그래서 일단 설치해놓고 잘 안 쓰는 프로그램들, 특히 로그인할 때 같이 실행되는 서비스들 같은 거 찾아가며 지웠더니만 조금 나아지더군요.

그리고 디스크 드라이브들을 보아하니 C드라이브가 첨에 파티션을 너무 작게 잡아서,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다른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현재 남은 공간이 1G도 안 되는 상태더군요. (파티션 전체 용량은 한 15GB) 이것도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C: 드라이브 공간 늘리기 프로젝트를 시작.

사실 아래아한글, 오피스, JDK 정도만 다른 드라이브로 옮겨 주면 효과가 클 텐데, 이런 건 다시 다른 드라이브에 설치할 생각하니 만만치 않게 까마득한 일이라서, 일단 새로 설치하기 쉬운 것들부터 좀 지워주고... 하다하다 더는 지울만한게 없다 싶을 때 가상 메모리 페이지 파일에 눈이 돌아갔습니다. 이게 C드라이브에서 한 800MB 정도 잡혀 있었는데... 이걸 F드라이브를 사용하게 하기로 결정. 윈도우 접한 후 처음으로 가상 메모리를 건드려 보았습니다. (근데 메모리가 1G씩 달려 있어도 페이징을 빈번히 하려나요, 오히려 웹에 보면 요즘처럼 램 용량이 클 때는 아예 페이지 파일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게 성능이 향상된다는 글도 있던데.. 그건 그거대로 납득이 안 되지만)

제어판에 들어가서, C:드라이브의 페이지 파일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고치고, F:드라이브에다가 권장크기인 1.5GB 정도 잡아주고, 확인을 누르고, 재부팅해야 된다길래 재부팅을 했는데...

문제는, 제가 이 작업을 어제 밤에 집에서 원격 데스크탑으로 접속한 상태에서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_-;;;;

슬슬 재부팅이 끝날 시간이 되었다 싶어서 원격 데스크탑으로 접속을 시도했는데, 시간 초과... ftp 접속 시도... 시간 초과...

내가 왜 이런 민감한 작업을 원격으로 했을까

그냥 프로그램 삭제만 하다가 말 일이지 왜 갑자기 그런 짓을 하고 싶어졌을까... 후회 막심이었으나 이미 때는 늦었고...

월요일날 학교 갈 때까지 놔둘까 싶어도, 지금 연구실 모니터에 푸른 화면이 시퍼렇게 떠 있는 상태인지, 아니면 혹시나 끊임없이 하드디스크를 긁어대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제 컴퓨터가 학부생을 숙제를 제출받는 FTP서버로도 사용되고 있어서 주말 내내 접속 불가 상태로 놔두기가 그렇더군요.

어린이날이라 연구실에 달리 부탁할 사람도 없고... 그래서 오늘 오전에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학교를 갔습니다.

보아하니 부팅은 되어서 사용자를 선택하는 화면까지는 나와 있는데, 그 상태에서 멎었는지 반응이 없더군요. 이거 리셋해도 계속 이러면 결국 새로 깔아야 하는데... 걱정하면서 리셋버튼 눌러주니 다행히 부팅 성공.

C: 드라이브에 있는 pagefile.sys 1.5GB짜리를 지워서 드디어(ㅠ,.ㅠ) 빈 용량을 2.5GB 정도까지 늘려 준 후,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각 모음도 한 번 해볼까 싶어서 시도.

일단 분석을 시켰더니만 온통 빨간(조각난 파일)색... =.=; 그래 뭐 밑져야 본전이니 해보자고 시작을 했는데, 이런 저런 서비스를 중단시킨 채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C:드라이브는 이런 저런 프로세스들이 사용중인 공간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하다가 끝나버리더군요. 오기가 발동해서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다시 시작하고... 일이 있어 나와야겠길래 조각 모음을 하는 채로 놔두고 와 버렸습니다. -_-; 결국 지금도 FTP 접속 같은 건 안 되는 상태. 그나마 연구실에 선배도 한 명 온 터라, 있다가 끝나면 재부팅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과연 그 선태가 집에 가기 전까지 끝날런지.

-- Raymundo 2007-5-5 4: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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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3

Upload:2007-05-05.jpg

주의: 군데군데 있는 듯 없는 듯 스포일러. 근데 뭐 내용을 몰라야 재밌는 영화는 아니니...

하늘을 날아다닌다거나, 손에서 거미줄이 나온다거나, 몸이 투명하다거나, 운동신경이 남들의 배는 된다거나, 그런 것 전혀 없음.

얼굴이 아주 예쁜 것도 아니고1, 노래를 아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님.

집에는 맨날 술주정하고 큰소리쳐대는 아빠. 이를 지긋지긋하게 여기다 고교 졸업과 더불어 집을 나왔으나,

식당 종업원 등을 하며 전전하다 오디션에 붙어서 뮤지컬2도 하고,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했나 싶더니만 언론의 악평에 하룻만에 퇴출. 다시 재즈바에서 종업원 겸 가수로 일함.

연애면에서는,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는 그냥 얼간이 같았고, 졸업 후 부잣집 도련님을 꿰어찼었으나 뭔가 자극이 필요한 눈치더니만 복면 쓰고 날아다니는 정체 불명 사내에게 맘을 뺏겼다가 그 다음은 그저그런 고교 동창과 사귀고3, 자기 공연 보러 한 번 안 오는 남자에게 지쳐하더니 나름대로 우주비행사 경력의 출중한 남정네와 약혼까지 하였으나, 결혼식 당일날 사라져 다시 동창에게로, 그리고는 또 청혼받을 뻔 한 날 한 발 먼저 일어나서 노닐다가 강제로 헤어지질 않나.

"신변의 안위" 문제에 있어서는 굳이 말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 행사장에 남자친구 따라갔다가 발코니 무너지면서 추락 - 심장 약한 사람이었으면 이때 이미 심장마비로 저 세상 갔지 싶은데...
  • 밤길 가다가 떼강도 만남
  • 납치당해 다리 교각 위에서 매달려 있다가 (발판이 무너져서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 타인에 의해) 떨어뜨려짐
  • 또 납치되어 강변 어느 창고에 묶여있다가 한줌 재로 연소될 뻔
  • 택시탔다가 또! 납치되어 공중에 자동차에 탄 채로 매달려 있다가 추락
그러고도, 살아남았어...

이것은,

평범한 인간 여성 메리 제인 왓슨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그려낸 감동적인 드라마인 것입니다.4

..

Upload:2007-05-05_2.jpg

음 뭐 어쨌거나... 그 외 조연들에 대해 언급해보면, 뭐 RSS 리더기 등을 통해서 접한 다른 블로그들에도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만,

  • 2편에서 피자 배달로 생계를 꾸리며 - 그조차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고 - 결국에는 스파이더맨의 능력도 없어지고 고생하던 피터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3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은 확고한 영웅이 되었고 (잠시 도둑 취급을 받긴 했으나 금방 정정기사가 나왔죠), 인간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행복해하고 있어서 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걸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게 성숙했다고 생각해주고 싶기도 한데... 오히려 순서가 반대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 피터 파커의 어두운 면이 어째 너무 쪼잔 내지 유치하다고 느낀 건 저뿐이 아니로군요. 그 부분이 너무 길다..라기보다는 시간은 적당했는데 좀 더 "진지하게 삐뚤어"졌으면 싶었습니다.
  • 막판 해리 너무 멋져요... 그리고 의상도! 그린 고블린은 좀 심했죠 사실.
  • 베놈이야 외계생물체(웹을 보니 심비오트라는 명칭인가본데) 때문에 그리 되었다치고, 샌드맨은 어쩌다 그런 몸이 되었을까 했는데... 거미 연구소,노먼의 프로젝트,문어발 박사(이름이 생각이...) 에너지원, 그리고 뭘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암튼 또 실험. 스파이더맨은 혹시 反과학기술 영화?
  • 아니 그런 예쁜 동급생이 왜 이제야 등장을... =3=3
  • 무엇보다도, 기대했던 공중전의 분량이 너무 적습니다. ㅠ,.ㅠ
-- Raymundo 2007-5-6 1:20 am

다른 분들의 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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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꽤나 길게 썼는데요??
저는 딱 한줄!! 등장하는 캐릭터가 너무 많아요..

-- Zehn02 2007-5-6 2:19 pm

Zehn02/ ^^ 취향에 맞지 않은 영화 같이 보러 가 주어서 고맙구려.

-- Raymundo 2007-5-6 5:34 pm

공짜로 봤으니 뭐.. 내가 고맙죠.

-- Zehn02 2007-5-6 6:2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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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영화상영시간은애매해

마린블루스 5월4일자:
http://222.122.158.214/marine/mb/diary/2-5work/20070504.jpg

근데 사실 주인장도 인터넷으로 예매하다가... 하루 전날 것을 예매를 하고, 잠시 후에 그 사실을 깨닫고 (천만다행이었죠) 변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낮이나 저녁에 상영하는 회차야 그럴 일이 거의 없겠는데, 자정 이후에 시작하는 영화나, 아니면 TV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이게 좀 애매합니다. 우리가 "오늘밤 1시"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정확한 날짜를 생각하면 "내일 새벽 1시"인 셈이니까요.

인터넷으로 극장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매를 할 때도, 어떤 영화관은 다음과 같이 테이블이 구성되어 있고

5월6일 : 1회 01:00    2회 11:00 3회 13:00 ... 23:00
이 때의 "1회"는 "5월 6일 새벽 1시"에 시작하고, 5월 6일 아침에 일어나서 예매를 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이죠. 또 다른 영화관은
5월6일 : 1회 11:00 2회 13:00 ... 7회 23:00 8회 01:00
저 "8회"는 "5월 6일 밤1시", 즉 "5월 7일 새벽1시"에 시작합니다.

그래도 저 테이블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다른 회차들과의 순서를 보면서 이게 오늘 새벽인지 내일 새벽인지 구분이 되는데, 저걸 예매하고 나서 출력하면 그때는 저 회차만 덜렁 출력되기 때문에 만일 처음에 실수로 하루 어긋나게 예매를 하면 그 다음에는 전혀 눈치 못 채고 지나갈 수도...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영화관 홈페이지 보면 아예 "8회 25:00" 이런 식으로, 25 이상되는 숫자로 시간을 표시하기도 하더군요. 좀 어색하긴 했지만 확실하게 날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아 보입니다.

-- Raymundo 2007-5-6 9: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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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마티즈CF

이건 도저히... 퍼오지 아니할 수가 없군요. -o-;

태희의 착각편

태희의 굴욕편

태희의 복수편

With great car, comes great CF~ 우히히

(그나저나 주인장 마티즈, 세차도 하고 내부 청소도 좀 해야 할 텐데...)

-- Raymundo 2007-5-8 2: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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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9

간만에 본 스타리그

한때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경기, 특히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는 한 경기도 안 놓치고 챙겨보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점점 관심이 없어지다가 안 본지 꽤 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인가, 김동수 선수가 해설위원하다가 다시 선수로 복귀한다는 기사에서 "누구와 가장 싸워보고 싶냐"는 질문에 "당연히 마재윤이다"라는 대답이 있었는데, 저는 이름도 첨 들었거든요 -_-? 제가 방송 안 본지 꽤 오래 되긴 했었나봅니다. 후배에게 물어보니 최근 프로게이머들의 전적이나 승률 등을 가지고 얘기를 하자면 "마재윤"과 "그 외 게이머"로 나뉠 판이라고...

실제로 경기를 몇 개 살펴봤더니만 뭐랄까, 딱히 "우와!"할 만한 플레이는 안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경기가 진행되다보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있는... 분명히 상대도 난다 긴다 하는 프로들인데 마치 아마와 프로가 맞붙는 것처럼 무력해지는 것 같이 보이고... 뭐 더 자세한 분석은 제 능력 밖입니다만 아뭏든 대단하더군요.

음, 어쨌거나 하려는 말이 뭐였냐 하면...

임요환과 마재윤의 상대 전적이 0:6이었답니다 ㅠ,.ㅡ 그런데 최근 신한 스타리그에서 붙어서 이겼다길래, 곰TV(이거 은근히 편하고 좋네요)로 챙겨봤지요.

임요환이 1경기에서 이겼고, 그도 기뻐했고(뭐 생방송은 아니지만) 저도 기뻐했습니다.

근데 2경기까지 공군팀이 이긴 후에 세 판 내리 져서 CJ 승. OTL 아 귀중한 1승이 빛을 못 받는군요. 아쉬워라.

-- Raymundo 2007-5-9 10:17 pm

스팸이 줄었어요

여전히 로그를 보면 하루 평균 50여건씩 스팸이 두 가지 필터5에 의해 걸러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금지단어를 추가해봤자 다음 번에는 또 새로운 스팸URL이 날아오니 어쩔 수 없이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여러 페이지에 스팸 코멘트가 달려 있어고, 그거 지우는 게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그런데 요 일주일 정도는 거의 스팸이 없네요. 아침에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갔는데 스팸이 전혀 없으면 기분이 상쾌하죠. (뭐 전혀 댓글도 없고 해서 최근변경내역 페이지가 깨끗하면 그건 그거대로 섭섭하긴 하지만 ^^;)

스팸이 달리는 페이지들이 주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스팸은 주로 페이지 제목이 영어로만 된 곳들. 특히 트랙백 관련 페이지라거나... 한국어 스팸은 주로 게시판의 하위페이지들), 그런 페이지를 복구할 때 아예 comments나 thread매크로를 제거해 버렸었거든요. 어차피 오랫동안 변경되지 않은 페이지들이고 이제 와서 답글을 달려는 사람도 거의 없을 곳들이라... 물론 누군가 검색엔진 통해서 들어왔다가 답글을 달려는데 해당 매크로가 없으면 (게다가 위키 사용법을 모르면) 못 달고 돌아가는 불편함은 있겠지요.

가끔은 바로 전날 새로 만든 일기 페이지에 영어 스팸이 달리는 걸로 봐서, 종종 최근변경내역을 들어와서(아니면 설마 rss를 읽고?) 최근 생성된 페이지를 찾는 스팸봇도 있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매크로를 지우기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당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만, 오래된 페이지에는 아주 잘 통하는 방법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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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재윤 잘하죠... 그런데 느낌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이전 게이머들(임요한을 비롯...)은 색깔이 있는데 마재윤은 그런게 없어요. 어쩌면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을 잘해서 그런 것일 수 있는데 마재윤 경기는 재미가 없어요. 저는 제가 응원하는 게이머가 비록 지더라도 impression이 강한 경기가 재미있더라구요~ :-)

-- keedi 2007-5-10 3:06 pm

마재윤의 경기는 운영과 정찰, 그리고 상대의 운영을 예상하는 심리 같은 것이 잘 조화가 되어서 자연스럽게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아요. 경기 전체의 흐름을 중심으로 보면 마재윤의 경기도 꽤 재미가 있어요. 초반에 너무 잘해서 본좌논쟁이 일어났을때는 싫어했는데, 요새 스타리그 우승 후 좀 지기 시작하니까 좋더군요. -_-;

-- izlei 2007-5-10 3:12 pm

keedi, izlei/ 여전히 스타의 인기는 ^^

저도 마재윤의 경기에서 눈에 확 띄는 장면이 없다는 느낌을 받곤 했는데, 어쩌면 그의 플레이가 경기 내내 모든 부분에서 앞서나간다는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농구(사실 농구 보는 눈은 스타 보는 눈보다도 못합니다만 =.=;)에서 4명이 그저그랬는데 슈터 한명이 50점을 넣어서 경기를 이겼다면 정말 인상적이었겠지만, 5명이 15점씩 넣어 이겼다면 오히려 덜 눈에 띄지 않았을까..랄까요.

아니면 뭐, 최근 방송을 거의 안 보다 보니까 제 눈이 안 좋아져서 멋진 장면을 못 잡아내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 신의 컨트롤을 했는데 못 알아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 Raymundo 2007-5-10 1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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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주말은

토요일에는 손위 처남 결혼식이었습니다. 저도 뭔가 일을 했어야 했을 것 같은데, 결혼식 참석하러 상경하신 부모님 모시러 공항 갔다 오니 결혼식 전 시간은 다 썼고, 식 도중에야 자리 지키고 있고, 폐백 끝나고 처갓집 돌아오고 나니... 일은 아무 것도 한 게 없는데 괜히 자리 지키다가 밥을 못 먹었더니 (자기 결혼할 때만 못 먹는게 아니로군요 흐..), 처가에서 배고픈 티를 좀 내는 바람에 엄청 고생한 사위 대접을 받아서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일요일에는, 이왕 올라오신 부모님이 주인장 동생의 결혼 준비를 위해 동생과 제수될 아가씨를 데리고 반지 맞추러 가셨는데, 거기에는 서울 사시는 고모님이 동행하셨고 공항까지는 동생 커플이 모셔다 드렸으니 또 저는 점심 식사까지만 수행(?)한 것 빼고는 또 별로 한 일이 없건만...

몸은 무슨 일 혼자서 다 한 것처럼 졸려서 계속 집에서 잤습니다. OTL

-- Raymundo 2007-5-14 8:21 pm

오늘 하이킥

요즘 고등학교 분위기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마는,

담임 앞에서 (없는곳에서 미친개라고 부르는 거야 그렇다치고) "에이 "하는 유미와,

신뢰를 잃은 자신을 반성하지는 않고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다고 궁시렁대는 윤호의 모습은,

과히 웃으면서 즐길 수만은 없군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 Raymundo 2007-5-15 12: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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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무슨 일 혼자서 다 한것처럼 >> 비오는 날 공항까지 운전하고,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하고 고생 많이 했죠.. 고마워요.
점심 식사까지만 수행>> 여기에 물음표를 붙인 건 약간의 찔림 인가요??

-- zehn02 2007-5-16 9:24 am

Zehn02/ 아니 그 물음표는... 너무 거창하게 "수행"이라는 표현을 쓰고 나니 좀 그래서... "나도 이 표현이 과장이란 걸 안다"라는 의미랄까. 음 결국 찔리는 건가...? -_-;

-- Raymundo 2007-5-16 11:1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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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프린터조심

토닥토닥 엑셀파일 하나를 작성하여 프린트 시도.

프린터 반응 없음.

"왜 이래?"하면서 다시 인쇄 메뉴를 열었더니만, 선택된 프린터가 "ABCDE에서 자동 HP LaserJet 5"(ABCDE는 가명)어쩌고라는 명칭의...

듣도보도 못한 프린터잖아

Upload:jb003.jpg

게다가 이게 기본 프린터로 잡혀 있더군요. 제 프린터 목록에 들어 있는 이유도 모르겠고 (연구실 사람이 제 컴을 쓰면서 다른 방의 프린터를 잡으려고 시도하다 같이 걸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게 기본으로 잡혀 있는 이유는 더더욱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확실한 건 엉뚱한 방의 프린터로 출력을 했다는 거고, 하필이면 그게 사람 이름과 돈 액수 등등이 주루룩 적혀 있는 (사실은 제가 부업으로 대부업에 종사를... =3=3) 문서라서 상당히 난감해졌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인장의 오후는 갑자기 "미션 임파서블:문서를 회수하라"가 되었습니다.

일단 이게 어느 방 프린터인지 알아야겠는데, 프린터 등록 정보를 봐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저 프린터명칭에 나와 있는 ABCDE라는 컴퓨터 이름을 가지고 탐색기 주소란에 "\\ABCDE"하고 넣어봤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탐색기 좌측 디렉토리 목록을 보니 해당 컴퓨터의 WORKGROUP이 어떤 회사 이름 같았고, 얼른 1층에 내려가서 건물 안내도를 보니까 이 건물 몇 호에 그 이름의 회사가 있었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얘기를 해야 수상한 놈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그 방을 찾아갔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람이 없고 문이 잠겨 있더군요. 행정실에 물어보니 그 방을 쓰는 사람은 한 명인데 주로 오전에만 있다고.

결국 건물 관리를 맡고 계신 지원실장님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지원실장님과 수위 아저씨와 셋이서 그 방을 들어가서 문제의 출력물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경우도 생기는군요. 인쇄하기 전에 프린터 이름을 꼭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여담으로,

처음에 컴퓨터 이름을 살펴볼 생각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 문서를 어떻게 찾을까 고민하다가, 커다란 글씨로 "우리 방에서 실수로 그쪽 프린터로 출력했다. 지금 이 글을 보면 ***-****으로 전화 주면 찾으러 가겠다. 정말 죄송하다"라는 요지의 문서를 새로 만들어서 그 프린터로 출력했습니다.

출력하기 전에 이게 참 고민되더군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이게 웬 문서지?"하고 잠시 들여다보고 그냥 휴지통에 버릴지도 모르는데 괜히 더 시선을 집중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아 뭐 그렇다고 이게 정말 엄청난 비밀문서거나 한 건 아니었습니다만)

어쨌거나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우편물을 잘못된 주소로 보내면 반송이 되던가, 적어도 그 주소에 해당하는 집에 가면 찾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인쇄를 잘못 하면 분명히 문서는 아무런 이상없이 출력이 되었는데 나는 그 문서가 도대체 이 건물 어느 방에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니. (만일 그 ABCDE컴퓨터의 작업그룹이름이 윈도우 설치 기본값인 "WORKGROUP"이었으면 정말 난감했었겠습니다)

-- Raymundo 2007-5-15 5: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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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고생하셨군요. 건물 전체의 네트워크가 연결되어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저희 사무실에서는 프린터에 IP 할당이 되기때문에, 아예 IP 포트를 생성해서 로컬프린터로 쓰니 그럴 일이 없군요 ^^

-- philia 2007-5-16 9:15 am

philia/ 뭐 별 탈 없이 해결되고 나니 재밌는 얘깃거리가 되었습니다만 고생은 고생이었죠 ^^; 저희도 저희 방 프린터는 말씀하신 것처럼 해당 프린터의 IP주소를 쓰는 포트를 만들어서 씁니다. 마치 로컬 프린터인 것처럼. 그런데 다른 방 프린터가 제 프린터 목록에 같이 포함되어 있던 거죠. 그리 된 사연은 모르겠지만...;;

-- Raymundo 2007-5-16 11:14 am

짤방이 최고에요~ :-)

-- keedi 2007-5-17 12:44 pm

keedi/ ^^;;

-- Raymundo 2007-5-17 3: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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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1.1. 폐장 블로그, 휴먼 블로그

RSS리더로 [한RSS]를 쓰는데, 어째 요즘 글들이 좀 안 올라온다 싶더니만 RSS 목록 중에 3분의 1가까운 블로그들이 뒤에 "[!]" 마크가 붙어 있더군요. (한RSS에서는 RSS를 읽어올 때 에러가 난 경우는 주황색 느낌표, 3개월 이상 새로운 글이 없을 때는 회색 느낌표로 나타내 줍니다)

일일이 클릭해서 확인하면서,

  • 아예 블로그가 없어진 경우 - 구글링이라도 해서 이사간 곳을 찾아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삭제
  • 블로그가 이사한 경우 - 이사간 곳 찾아서 새로 RSS 추가
  • 블로그는 멀쩡히 있는데 RSS주소가 바뀐 경우 - 역시 새로 추가
이래서 목록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몇몇 블로그들의 경우는 그동안에도 좋은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제가 못보고 있었던 곳들도 있어서, 괜히 "어느 날 말도 없이 이사간 친구"를 보는 듯한 서운함이 들기도 하네요. :-)

블로그 업체를 변경한다던가 해서 주소가 바뀌게 되면 그래도 예전 블로그에 "~로 이사갑니다"라고 적어두는데, RSS주소가 바뀐 경우는 아예 언급하지 않은 곳들도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자기 RSS 구독하는 애독자들을 조금만 더 생각해주면 좋을 듯. :-D

-- Raymundo 2007-5-23 4:11 pm

1.2. 자동으로 두벌식으로 바뀌어버리는 컴퓨터

연구실 컴퓨터가 어째 상태가 안 좋다 싶은게 하루이틀 일이 아니긴 한데... 오래 쓰다보면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인 부팅 시간 길어지고 작업 전환 버벅거리고 등등과 더불어, 언제부턴가 - 거의 일년 정도 된 것 같음 - 제 멋대로 세벌식자판이 두벌식으로 바뀌어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어떤 때는 한창 타이핑을 하던 도중에, 잠시 한숨 돌리는 순간 화면이 잠깐 움찔하는 것 같더니 타이핑을 재개하면 자판이 바뀌어 있는.... 도대체 왜 이럴까요?

웹 뒤져보니 로그아웃했다가 로그인하면 두벌식이 되어 있다거나, PC를 잠궜다가 풀면 두벌식이 되어 있는 경우까지는 봤는데 한창 사용중에 갑자기 바뀌어버리는 이유는 모르겠군요.

[QAOS.com | 세벌식이 두벌식으로 바뀌는 경우]의 경우는 잠궜다가 푸는 경우에 두벌식이 되는 증상의 해결책인데, 이거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적용해 봤습니다. 근데 제 경우는 증상이 어떤 때 생기는지 모르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군요. (또 증상이 나타난다면 효과가 없다는 건 확실히 알겠지만)

-- Raymundo 2007-5-23 4:11 pm

1.3. 신한은행 스타리그

어제 KTF vs 공군 경기는 2경기에 임요환과 강민이 붙는다길래 하나TV로 생중계 챙겨봤는데 (생중계는 꼭 결정적인 순간에 화면이 끊기면서 슬라이드쇼가 되더군요 ^^;)
  • 1경기 제대로 안 봤는데 공군 패
  • 문제의 2경기 - 고스트로 캐리어 7기?8기? 암튼 거의 전부의 캐리어를 락다운 걸고 잡아내긴 했는데 그 전에 멀티 두 개를 잃는 바람에 지상군에서 밀려서 패배. 그러나 역시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줘서 좋음
  • 암튼 2:0으로 지고 있어서 공군 또 지나 했는데, 3경기 팀플 이기고, 4경기와 5경기를 성학승이 연달아 나와서 (상대도 동일한 선수) 다 잡으면서 역전승!!
이리하여 아주 기분좋게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연구실 사람들끼리 임요환 경기 보고 나서 먹으러 가자고 했다가 결국 전 경기를 다 보고 9시 넘어서 저녁먹으러...)

오늘은 낮에 르까프와 SK티원 경기의 첫번째 선수가 최연성이길래 좀 전에 vod로 봤는데

  • 최연성 압승 - 아무리 그래도 베슬을 1회용 총알받이로 쓰고 마린저글링 뭉쳐있는 다크스웜 위에서 지우개로 마린까지 밀어버려도 되남 @ㅅ@;
  • 근데 2,3,4 경기 내리 져서 티원 패배.

요즘 추세는 전반 내주고 후반 내리 이기자인가보군요.

-- Raymundo 2007-5-24 12:2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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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스팸방지책

최근에 한글 스팸들이 자꾸 들어오는데, 영어 스팸이야 어차피 이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정상적으로 사용할 일이 없는 단어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걸 등록금지 단어에 넣으면 되는데, 한글 스팸은 그러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구매" "판매" 이런 걸 금지할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저번 일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오래된 페이지(게시판이나 횡설수설의 하위페이지 같은)는 아예 코멘트를 제거해버리면 되는데, 최근에는 횡설수설, 게시판 같은 곳에도 등장하는 바람에 그러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과연 이 한글 코멘트는 알바생이 찾아와 넣는 것일까, 아니면 스팸봇이 와서 자동으로 필드를 채우고 submit버튼을 작동시키는 것일까... 후자일 거라고 희망(?)하면서, 이런 걸 추가해봤습니다. 새롭다고는 했지만 아이디어가 새로운 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얘기나왔던 건데 이 위키에 이제서야 하나 적용해 본 거죠.

일단 등록금지 단어는 전부 지워버렸습니다. 당장 내일 아침에 수십 개의 페이지를 복원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어떻게 될 지 지켜보죠.

-- Raymundo 2007-5-25 9: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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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한 20시간 동안에,
157건의 스팸이 걸렸는데 (-_-; 많기도 해라)
142건이 ccode 검사에 걸렸고, 그걸 통과한 15건이 저 함정에 걸려서 차단되었군요. 한글 스팸도 몇 개 있었는데, 역시 알바생이 쓰는 건 아닌가봅니다. :-)

그나저나 게시판과 횡설수설에 한IP에서 스팸 5건이 등록되긴 했는데, 예전부터 궁금했던 거지만 내용에 덜렁 "Nice"하고 적고 가는 건 도대체 뭘까요. -_-? link 필드 같은 곳에 주소를 넣고 본문에는 그냥 인삿말만 하도록 만들어진 봇이려나... 근데 봇이라면 저 함정 필드는 어떻게 피했을까...

-- Raymundo 2007-5-26 5:39 pm

저거 적용한지 64시간 지났는데, 위에 언급했던 그 "Nice"라고만 적고 사라진 의문의 5건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전혀 광고 등록된 게 없습니다. 금지 단어는 전혀 없는 상태인데 말이죠. :-)

로그를 보면 총 443건(시간당 7건... 흐미)의 스팸 시도 중에 415건이 ccode 검사에 막혔고, 28건이 이 새로운 함정에 걸렸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가장 최근에 등록된 글인 Diary/유즈모드번개나 그 직전의 글인 바로 이 일기의 경우, 각각 4건의 스팸 시도가 있었는데 그 8건이 전부 이 함정 필터에 걸렸다는 것. 해당 페이지가 생성된 날짜에 바로 스팸봇이 찾아왔기 때문에 ccode는 올바른 값을 사용했지만 (그래서 ccode검사로는 막을 수가 없었고, 실제로도 통과했지만), 이 두번째 필터에 걸려서 전부 차단되었다는 얘기죠.

그리고 443건의 스팸 시도 모두가 코멘트 매크로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요즘은 위키 페이지를 직접 고치는 시도가 전혀 없어서 신기하네요. 트랙백도 없었고요. 어쩌면 그 두 가지는 Babel:NyxityMonologue/스팸트랙백을막아보자에 나온 .htaccess 설정에 의해 미리 차단된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이건 따로 로그를 남길 수가 없어서 확인은 못 하겠습니다.

-- Raymundo 2007-5-28 1:15 pm

1주일만에 제대로 한 번 당했네요, 세 개 페이지에 스팸이 남았는데, IP주소가 다 똑같이 나오는 걸로 봐서 지금껏 찾아오던 봇과는 좀 다른 종류 같긴 한데... (국적은 Oman이더구먼요)

-- Raymundo 2007-6-1 7: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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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모드번개

작년 2월23일6에 이어 두번째로 Nyxity님의 구글수표 도착(근데 아직도 도착은 안 하셨다는군요 ^^;) 축하 겸, /2007-03-27에 제가 Zire71 충전기가 고장나서 난감해하자 Nyxity님이 트래블 키트를 주시겠다고 하셔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압구정역 별다방에서 1시 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저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그만 역을 지나치는 바람에 옥수가서 되돌아오느라 지각. (사실은 제대로 내렸어도 지각인 시간이었지만;;;) 부랴부랴 갔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2등. ^^; Nyxity님이 먼저 와 계셨고, 잠시 후에 [Philia]님이 오셨습니다. 오늘은 조프님은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서 못 나오셨네요. :-D

트래블 키트의 답례...라기는 그렇지만 암튼 이번 점심은 제가 사겠다고 했는데, 점심을 세 명 다 냉메밀국수로 해결하는 바람에... 날이 더워서 아주 맛있게 먹긴 했습니다만, 너무 답례가 소홀한 것 같아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

식사 후에는 Nyxity님의 자전거를 구경하고, 잠시 걸어 자그마한 커피점에 갔는데 안에 들어갔더니 웬 방앗간에 온 것 같은 기계가... (제가 커피에 원체 관심없음이라...;;;; 이하 "어쩌고 저쩌고" 부분은 Nyxity님이 댓글로 보충해주실 겁니다 =ㅅ=;) 커피 생두를 직접 들여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곳이라더군요. 주문하고 나니 커피 세 잔이 나오는 게 아니라 빈 잔 셋과 커피 간 것을 어쩌고 저쩌고에 내어 주는데 그걸 Nyxity님이 직접 뜨거운 물을 부어 어쩌고 저쩌고 하셔서 (음 엄청 신기했습니다. 커피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걸러진 것을 따라 마셨습니다. 맛있는 집이라 하니 커피 좋아하시는 분은 가 보시길. ;-) 압구정역에서 서쪽 한남대교 남단 방면으로 걷다보면 우측 1층에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PDA 이야기 게임 이야기 영화 이야기 등에 이어서, 어느 순간부터 휴대폰에 달린 첨단 기능들을 반쪽짜리로 만드는 한국 이동통신의 현실을 성토하면서 (얘기하다보니까 더 화가 나더군요 ^^;)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졌습니다. Nyxity님은 저녁에 캐리비안의 해적 보실 거랬는데 재밌으셨나 모르겠군요. :-D

Upload:palm_travelkit.jpg
(잘 쓰겠습니다~)

-- Raymundo 2007-5-26 10:54 pm

Babel:NyxityMonologue/유즈모드위키번개

-- Raymundo 2007-5-31 4: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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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앗간 같은 기계는 로스팅기. 커피 생두를 볶는 것에요(Babel:커피의배전). 그리고 물 붓는 것은 Babel:핸드드립
즐거웠습니다.

-- Nyxity 2007-5-28 10:16 am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연락 받았을 땐 톱니항에서... ( -_-)

-- 조프 2007-5-28 10:56 am

Nyxity/ 오 저 핸드드립 페이지를 보니까 그 날의 Nyxity님이 보여주신 우아한 동작이 다시 눈앞에 보이는 듯 하군요! :-)

조프/ 톱,톱니항인 겝니까...;;; 호드 키우시나보죠? ^^ 못 뵈어서 아쉬웠어요~

-- Raymundo 2007-5-28 12:58 pm

그러고보니 저 커피점이 Babel:허형만의커피볶는집이로군요. 제가 정말 커피 보는 눈이 없어서 못 알아본게 많았습니다 ^^;;;

-- Raymundo 2007-5-28 5:18 pm

즐거웠습니다. SHOW에서는 u-sim을 쓴다는데 그건 GSM의 sim과는 다른거겠죠? 그건그렇고, 조프님께서 raymundo님의 게임心을 자극하는게 아닌지 모르겠군요 :)

-- philia 2007-5-28 6: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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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ode스팸필터잠시해제

/새로운스팸방지책7이, 과연 기존에 이 홈페이지의 주소를 가져가서 꾸준하게 스팸을 보내고 있는 봇에게도 효과가 있을지 확인하고자, ccode를 검사하는 필터8를 잠시 꺼 봤습니다. 이 필터에 걸리는 스팸이 한 시간에 5~10건 정도 되니까, 한두시간 정도만 꺼 두고 과연 어떻게 되나 보죠.

-- Raymundo 2007-5-28 6:18 pm

이건 뭐... -_-;

한두시간 기다릴 것도 없이, 20분만에 페이지 5개에 스팸이 날아온 걸 확인하고 다시 켰습니다. 역시 두 필터가 다 있어야겠군요.

-- Raymundo 2007-5-28 6:36 pm

SpamLog에서 스팸 필터 로그 통계를 볼 수 있습니다.

-- Raymundo 2007-5-29 2: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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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9

하나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은 수요일 오전입니다만, 화요일 저녁부터 아파트 주차장에는 하나 둘씩 종류별로 수거용 자루가 놓이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가져다 놓습니다.

주인장네 집도 적당히 쌓인 터라, 집에 들어왔다가 마눌님과 둘이서 들고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꼬마애 하나가 뒤를 이어 타고, 뒤를 돌아다보며 엄마보고 빨리 오라고 합니다. 저희는 엘리베이터 열림 버튼을 누른채로 기다렸고, 애아빠와 엄마가 타면서 저희에게 목례를 합니다. 음 흔히 있는 상황이지만 역시 이렇게 인사를 가볍게 주고받으면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애엄마 손에는 커다란 비닐 봉투에 이것저것 재활용 쓰레기가 들어 있습니다. 외출하면서 버리고 가려나보군요.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고 주인장 부부와 그쪽 가족이 거의 동시에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꼬마애와 애아빠는 먼저 주차장에 있는 차로 가고, 애엄마는...

손에 들고 있던 비닐 봉투를 그대로 자루 하나에 던져놓고는, 종종 걸음으로 차로 갑니다...

...

Upload:jb004.jpg

저희가 들고 온 걸 종류별로 자루에 나눠 담으면서 얼핏 보니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들도 같이 있더군요.

내일 아침에는 또 청소일 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다시 그것들을 골라내어 분리하느라 고생하시겠지요.

-- Raymundo 2007-5-30 12:36 am

유럽의 언론에서는 이스라엘(또는 유대인)을 비판하는 걸 매우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 비판이 옳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반세기 전의 홀로코스트의 가해자(자발적이었든 비자발적이었든 심지어 단지 관망했을 뿐이었든)로서,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는 의식이 있다나요. 진짜 그런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중동의 모습을 보면 그게 잘하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아무리 그래도 하면 안 될 말이란 게 있다고 생각해요.
"저상 버스, 자리도 좁고 불편해서 싫어요, 정작 휠체어 탄 사람 타는 건 본 적이 없는데"
같은 말 말이죠.

(웹서핑하다가 저런 내용의 댓글들을 보고 서글퍼져서)

-- Raymundo 2007-5-30 12: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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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운동 하다가 다쳐서 한동안 절뚝 거리고 다닌 적이 있는데요. 다치기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길의 포장, 굴곡, 계단에 크게 반응 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심정은 그 입장이 되기 전에는 헤아리기 힘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런 내용의 댓글을 단 사람이 배려에 대해 좀 더 생각했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던지진 않았을 거예요.

-- Canday 2007-5-30 10:45 am

아하하. 댓글을 달고 보니 어제 제 입장만 얘기 했던 일이 생각나서 ;;;;

-- Canday 2007-5-30 10:47 am

Canday/ 음 어제의 경우는 돈을 내는 고객과 서비스 업체의 대화니까 뭐... ^^

-- Raymundo 2007-5-30 11:3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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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으음, [한RSS]서버가 이상한지 제대로 접속이 안 되는군요. 웹 기반 북마크나 RSS리더 등의 가장 큰 단점...

-- Raymundo 2007-5-30 11:40 am

[성렬's log - 한RSS and beyond : 오늘 한RSS에 접속이 안된다는 얘기가...]에 의하면 서버는 문제가 없었다고 하네요. 네트웍 경로 어딘가에서 문제가 있었나봅니다.

-- Raymundo 2007-5-30 4: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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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세가지분류

[decadence in the rye 과속에 대하여 «] via Babel:ToPic

저 글을 보니까 옛날에 어디선가 보고 포복절도했던 유머가 생각났습니다.

세상의 모든 운전자는 세 가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나.



나보다 빨리 달리는 미친놈.




나보다 느리게 달리는 얼간이.
-- Raymundo 2007-5-30 12: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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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문득 떠오른, 운전병 시절 옆좌석 미군이 들려준 농담입니다.

미국에서는 파란불=go, 노란불=go faster;;, 빨간불=stop이라는 농담이 있다더군요.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빨간불조차 stop이 아니라 go very fast that nobody can even see you인 것 같더라는 가슴아픈 말을 했었습니다. -_-;;;

-- intherye 2007-5-31 1:21 am

intherye/ 음 정말 가슴 아픈데요. :-)

-- Raymundo 2007-5-31 9: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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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m신기종Foleo

주인장이 원했던 것은 Zire71을 대체할 수 있는 거였는데... 어차피 한국에서 휴대폰 기능을 쓸 것은 기대도 하지 않았으니, 지금 자이어 뒤를 이어서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가능한 수첩을 원했는데... 우째 노트북 같은 게 튀어나왔다냐.

한글을 쓰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폰과 연동이 완벽하게 된다면 또 모르겠는데...

-- Raymundo 2007-5-31 9: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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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그대로마시기

[제주 가정 31% “수돗물 그대로 마신다” -- 제주 가정 31% “수돗물 그대로 마신다” : 지역 : 사회 : 뉴스 : 한겨레]

저만 해도,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서울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게(마신다고 죽지야 않았겠습니다만) 매우 꺼려지는 일이란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 놀란 것은... 시내 버스를 타도 멀미가 날 지경이라던가.. ^^;) 그때는 정말 "마시는 물을 따로 사야 되는 세상"은 환경 오염이 극에 달한 디스토피아의 생활상을 예견할 때나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체육 시간 끝나면 모두 와르르 수돗가에 달려가서 수돗물을 마셨는데, 마눌님에게 물어보니 물을 싸서 다녔다는군요. 요즘은 학교에 정수기가 있다는데 제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우스개로, 제주도에 와서 여관에 묵었는데 물이 없어서 카운터에 전화를 했더니 여관 주인이 "세면대에 수도 있잖냐"라고 말해서 손님을 기겁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제가 제주에 살 당시에 비하면 31%는 더 낮아진 수치겠죠?

-- Raymundo 2007-5-31 11: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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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쯤에 서울 이모집에 와서 수돗물 받아서 라면 끓이려고 하는데 사촌 동생이 왜 수돗물로 라면 끓이려고 하냐고 정수기에서 받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 Canday 2007-5-31 11:52 pm

Canday/ ^^; 저희는 아직도 요리는 그냥 수돗물을 쓰는데요.

-- Raymundo 2007-6-1 7:35 am

올해 과학축전이 지난 4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는데, '아리수'라고 수돗물을 펫트병에 담아 공짜로 나눠주더군요. 숱한 병들이 개봉도 안된채로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얘기도 옛말인가 봅니다. 쿡쿡.

-- 일일공이 2007-6-1 11:19 am

Babel:수돗물 하지만...그래도 그냥 마시긴 좀...

-- Nyxity 2007-6-1 11:34 am

일일공이/ 과학축전이면 물도 "초정육각수"같은 걸 만들었다고 하면서 줘야지~ :-)

Nyxity/ 그렇긴 하죠.

-- Raymundo 2007-6-1 1: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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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arkWiki  UT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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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미국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우리 나라에서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으로 보건데
2. 2편에 나온게 오페라였는지 뮤지컬이었는지 연극이었는지?
3. 피터와 사귀게 된 게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이...
4. 이렇게 여러 번 죽을 고비 넘기던 사람 생각나는 게 로이스 레인 정도인데, 그 사람은 그래도 꽤 잘 나가는 기자라우.
5. UseModWiki소스수정/등록금지단어, UseModWiki소스수정/Comments와Thread매크로스팸막기
6. Babel:NyxityMonologue/애드센스번개, Jof:조프일기/2006-02-23
7. UseModWiki소스수정/스팸방지용필드
8. UseModWiki소스수정/Comments와Thread매크로스팸막기

마지막 편집일: 2007-5-6 1:22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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