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4-05

마지막으로 [b]

/2004-05-01

헛걸음 할 뻔

마티즈 주행거리가 5000km 를 넘었고, 전에 사고난 이후로 제대로 점검을 따로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던 터라 (생각한지 넉달만에 실행하는군요 -_-;) 제대로 된 직영사업소를 찾아가보자고 검색해봤더니 영등포 양평동에 있더군요. 열심히 웹에서 지도 검색하고, RoadScan GPS 에 경로 넣어 준 후에 출발하기 전에 확인차 전화를 했는데...

오늘은 노동절이었습니다. 전화해 보길 정말 잘 했지...

  • Jhyoon : 집에 가는 길이 많이 수월하더군요... 특히 까치고개 넘는데 무슨 일요일 인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스타리그 개막전 재방송에 정확히 맞춰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2004-5-2 2: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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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2

범죄의 재구성

Upload:lposter019183.jpg

중간 이후부터 대충 뭐가 어떻게 돌아간 건지는 대충 짐작을 했고, 다만 마지막에 웃는 게 누구냐가 궁금했는데... (그 이상은 스포일러가 될 듯 하여)

염정아씨, 사실 '예쁘고 연기는 못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보지는 않았지만 장화홍련에서도 괜찮았던 것 같고, 이번에도 훌륭하군요. 박신양과 그 외 등장 인물들도 좋았고요. 재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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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5

효자동 이발사

Upload:poster_02.jpg

요즘 한국 영화 정말 대단하군요.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이게 더 많은 사람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 (그렇지만 장동건이나 원빈 같은 얼굴이 있는 게 아니라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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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6

싸이월드의 연예인 미니홈피

연구실에서 받아 보는 모 스포츠 신문에 [최진실씨의 미니홈피] 주소가 나왔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가끔씩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대한 불만을 얘기해 왔었지만,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의 홈페이지가 나란히 한 공간에 동등하게 놓여 있는 모습도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더군요.

공식 홈페이지는 겉치장만 요란하고 막상 별로 볼 것은 없고 (게다가 몇 달 지나서 찾아가 보면 뭐 하나 클릭할 때마다 서버 에러 내는 곳들은 왜 이리 많은지), 다음 등에 있는 카페들은 거의 전부가 카페 회원 가입을 다시 해야 하니까 번거로운데, 미니홈피는 연예인 본인이 직접 운영하면서도 그런 불편함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란게 좋네요. 연예인들 입장에서도 손쉽게 꾸려나갈 수 있을 거고.. 그들도 사람이니 지칠 때 자기 홈피에서 응원받고 기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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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8

지난 주에 이어서 또 허탕

지난 토요일(/2004-05-01)에 가지 못한 정비소를 오늘 찾아갔는데, 차들이 너무 밀려서 도저히 오늘 안에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미련없이 돌아섰습니다. 규모가 큰 곳은 그만큼 손님도 많으니 나름대로 문제로군요. 주중에 가야겠습니다.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님의 Jof:피를마시는새 가 결말을 향해 치닫는군요. 빨리 결말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 연재가 끝나면 아쉬워하게 되겠죠. 정우 규리하가 인기가 많은 듯 한데 저는 아실이 더 좋아요.

토요 미스테리 극장

어째서 양치질을 하는데 손과 칫솔 사이에 껌이 붙어 있을까?

운전 중에 씹던 껌을 차에서 내리면서 휴지에 뱉어서 들고 온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집에 들어와서 어떻게 했는지 왜 기억이 안날까?

지금 그 껌은 어디에 있을까?

불안해 죽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발소를 찾아가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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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09

아라한 장풍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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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달아 본 한국영화 세 편이 전부 다 만족스럽습니다. 오늘의 경우는 클라이막스 부분이 좀 지리해진 감이 있지만...

  • Raymundo : 그나저나 여름이 다가오니... 슬슬 공포영화 예고편을 보게 되겠군요. 본편은 당근 볼 생각이 없고... 공포영화 제작사, 감독, 배우 모두 감옥에 보내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_-;;; - 2004-5-9 10:22 pm
  • 김안 : 형도 공포영화 싫어하시나 봐요... 저도 싫어요...ㅋㅋ - 2004-5-12 5:00 pm
  • Raymundo : 만들고 싶은 인간들이 만들고 보고 싶은 인간들이 보는 거야 내 알 바 아닌데, 전혀 볼 마음 없는 나같은 사람이 예고편이다 TV광고다 신작리뷰다 하는 곳에서 전혀 대비없이 보게 되는 것이 매우 불쾌한 거지. - 2004-5-12 5:0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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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2

삼일 연속!!

아침에 기숙사 식당에 들러서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고 과연 삼일 연속으로 세 끼 식사를 다 챙겨 먹은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군요. 후후후...

KPUG 번개

주인장이 꽤나 낯을 가리는 편이라.. 웹 동호회 번개 같은 장소에는 거의 안 나갑니다만, 오늘은 밤 8시에 학교에 있다가 괜히 마음이 동해서 KPUG 번개에 나갔습니다. 장소가 강남역이라 집에서 멀지 않은 것도 일조를 했군요.

여섯 명이 모였는데, 구경한 기종은 zire 21, 31, 71, 72, 주인장이 사용했던 CellVic i 와 Palm m505, 게임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조디악(이름이 맞나?), 그리고 모토롤라 스타텍 전화기에 합체하여 사용하는 스타택 오거나이저, 텅스텐 E, 주인장의 Clie SJ33 까지 열 가지로군요. 실물을 직접 보니 충격이 좀 컸습니다. :-)

  • Nyxity : 갈까말까 망설였었는데 갈껄그랬군요 - 2004-5-13 12:41 am
  • Raymundo : 그러게요~ 확실히 간다고 리플을 달아둘 것을 그랬나요? :-) - 2004-5-13 12:55 am
  • Zehn02 : 팜 유저도 아니면서.. 메롱.. - 2004-5-14 8:17 am
  • Raymundo : 지금은 옆동네로 이사간 상태이지만 내 마음의 고향이지요. 어흐.... - 2004-5-14 9: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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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3

KPUG번개 얘기는 생각해보니 12일날 일기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로군요. 옮겼습니다.

XP의 자동 인터넷 차단 기능?

학교에서 쓰는 컴에 XP가 깔려 있는데... 오늘 제 홈페이지가 유난히 안 들어가지는 겁니다. 제 홈뿐 아니라 Zehn02양이나 Danny군의 홈피 등 서버 자체에 접속이 안 되더군요. IP주소는 바로 나오는 걸로 봐서 DNS 의 문제는 아니고, 서버 쪽에 문제가 있는가 싶었는데... 다른 자리 컴퓨터로 들어가니 전혀 문제가 없는 겁니다!!!

어쨌건 저녁부터 밤까지 계속 접속이 되었다 말았다 하더군요. 답글이나 방명록도 잘 안 올라오는 홈피(뉘앙스가...)에 자주 들락거리며 시간 보내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 컴퓨터님의 뜻인 것 같습니다. ㅠ,.ㅠ

  • Canday : 저는 집에서 XP를 쓰는데요. 평소에 별 문제 없이 잘 접속 되던걸요. - 2004-5-14 11:42 pm
  • Raymundo : 아, 저도 며칠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 분명히 뭔가 꼬이는 계기가 있었을텐데 뭔지 모르겠네요. 보안 업데이트일수도, v3 업데이트나 최근에 듀얼 모니터로 잠깐 쓰다가 블루스크린 띄운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문일수도... - 2004-5-14 11:43 pm
  • Raymundo : 그나저나, 오늘 리부팅도 몇 번 해 봤는데 소용없군요. 자기 홈피에 들어가는 게 남의 홈피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힘들게 되다니... -.-;;;; - 2004-5-14 11:4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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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조문

어머님의 친구분 중에 주인장과 동갑내기 아들이 있어서 어렸을 적부터 집에도 서로 놀러 가고 가족들끼리 같이 놀러 다니기도 했던 집이 있는데.. 지난 주에 그 분이 암으로 병원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어제 새벽에 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제대로 병문안도 가지 못해서 참 죄스럽네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침 주인장의 동생이 결혼식 참석 때문에 서울에 왔고, 둘이서 제주도에 조문을 갔다 왔습니다. 1시에 집에서 나와서 9시에 들어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주인장 부모님이 외국에 성지순례를 가시는 바람에, 서울 집-김포공항-제주공항-병원 사이만을 쉬지 않고 왔다 갔다 하고 끝났습니다.

Zire 71

Zire71을 오전에 중고구매하였습니다. 후후... :-) 그나저나 RoadScan 은 클리에에서밖에 안 돌아가는데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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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또 여기서 궁시렁

짜증나네 정말. 사고방식이나 말하는 거나 좌,우,중립 어디에 있는지로 보나 댁보다 훨씬 더 나하고 멀리 떨어진 사람들도 많지만, 댁처럼 중립이 아니면서 중립인척 하고, 공정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척 하는 인간은 질색이야. 일부 가지고 전체 욕하지 말라는 사람이 왜 운동 한다는 학생들은 싸잡아 도매급이래?

  • Zehn02 : 이봐요.. 왜 또 그래요.. - 2004-5-21 8:12 am
  • Raymundo : 아, 별로 신경쓸 필요 없어요.. 그냥 내뱉고 끝내는 거니... :-) - 2004-5-21 10: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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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로또 만세

아... 당첨이 되었다거나 한 건 결코 아니고... -.-;;;

주말에 빨래를 안 했더니 양말이 동이 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몇 주 전에 간만에 로또나 해볼까 하고 사러 갔더니만 사은품이라고 뭔가를 줬는데 뜯어보니 양말이더군요. 길이가 좀 짧고 촉감이 영 아니긴 하지만 감지덕지 신고 나왔습니다. 그 날 산 로또는 다섯 세트 총 서른 개의 숫자들 통틀어서 세 개 정도 맞았었나... -_-;;;;

종합소득신고

딱히 소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바보코리아21 때문에 좀 받는 게 있다고 원천징수영수증이 나왔군요. 근데 작년에는 신기술 연구소에 서류하고 수수료 만원을 내면 어느 세무사에게 부탁해서 제출 대행을 해 줬는데, 올해는 그거 안 해준다고 직접 하랍니다. 서류 양식을 보는 순간 머리가 아파오는군요.

  • Danny : 그거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3만원 더 돌려줌. 물론 100% 환급받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 없겠지만. - 2004-5-19 9:34 pm
  • Raymundo : 그거 서류 작성하는 거 쉽냐? 차마 손댈 엄두도 못내고 있는 중 - 2004-5-19 9:41 pm
  • Zehn02 : 100% 환급?? 먼 소리래요?// 그리고 직장인들이 하는 연말 정산 같은 건가요? - 2004-5-21 8:12 am
  • Raymundo : 직장인들은 근로소득세 정산이 연말이고, 원생 같은 기타소득은 5월에 하는 거지요. - 2004-5-21 10:3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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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1

오늘의 표정

Upload:Set11_01.jpg

컴퓨터연구소 1층 게시판. 종이를 고정하는 자석을 오가는 사람들이 수시로 움직여서 표정을 바꿔놓는다. 매일 바뀌는 표정을 보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

  • Jhyoon : 흐흠... 3장의 종이까지 이용한 걸 본 건 처음인데요...^^ 근데 이걸 찍은 건 최근 바꾼 PDA 장비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을 듯 합니다만...? - 2004-5-23 5:05 pm
  • Raymundo : 우...후후후후후.... 뭐 그렇지... :-) - 2004-5-23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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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2

양심적병역거부

어째서 배울만큼 배웠고 알만큼 알 법한 사람들이 '군대' 얘기만 나오면 죄다 전체주의자가 되지 못해서 안달인가?

운동권 애들이 더 "비민주적"이라고 욕하던 그 입으로 "어차피 소수니 감방가라 그래" "국민이길 포기했으니" 라는 류의 말이 그리도 쉽게 나오는가?

군대가 신성불가침인가? 목숨이 걸려 있기 때문에? 경제도 사람의 목숨을 쥔다. 그러면 '경제성장'의 구호도 신성불가침인가? 박정희의 독재도 신성불가침이었나?

우리나라가 전쟁 중이라 특수하다고? 그리 말하는 자들은 어째서 방공호 속에서 숙식을 하지 않고 이 위험한 거리를 활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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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3

사랑 고백?

밤 12시 10분 경에 다음과 같은 문자가 주인장의 폰으로 날아왔습니다.

 행복한 사람에게 웃음이 오는게 아니라, 웃는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오는 거래

그 뒤를 이어서 아래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이건 얼결에 지워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앞으로 제가 그 웃음을 매일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주인장이 답문을 보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누구신지?

다시 답장 (프라이버시를 위해 한 글자 감춤)

 X수인데요!

주인장의 재답장

 죄송한데 여전히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박근X입니다.

에... 그후로 10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군요. 문자를 보낼 때는 번호를 잘 확인합시다. 근데 이 경우는 아예 번호 자체를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죠? 그나저나 민망한 것은 이해하겠지만 밤중에 사람 놀래켰으면 사과를 해야 유종의 미를 거두지... :-)

  • Zehn02 : 엇엇엇엇!!!!!!!!!! 누구예요!!!! - 2004-5-24 10:00 am
  • Raymundo : 누구냐고 내게 물어도... -.-;;;; - 2004-5-24 10:27 am
  • Jay : 와하하하...;;; - 2004-5-25 2:32 am
  • Raymundo : Jay/ 앗, jay.pe.kr 의 Jay 님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분이실지도 모르지만, 암튼 안녕하세요~ - 2004-5-25 5:41 am
  • Jay : pe.kr의 제이 맞습니다. Raymundo님 반응(?)에 당황하며 곰곰 생각해 보니, 저 글 남긴 것이 이번이 처음이군요. 그동안은......익명의 스토커였던거죠! (쿠쿵) - 2004-5-25 4:21 pm
  • Raymundo : Jay/예, 바로 얼마 전에 Jof:주절주절 에서 사진 도용 사건 얘기를 보고 구경을 갔었는데.. :-)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4-5-25 4: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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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4

만화책 떨이 구입

Zehn02양과 만나서 주로 가던 만화방이 얼마 전에 문을 닫았는데, 그 근처에서 대여점도 같이 하는 터라 Zehn02양이 그쪽으로 찾아가서 사장에게 부탁을 하여 중고만화책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가서 창고에서 103권을 집어 왔지요. :-)

Upload:Set35_01.jpg
(이것이 3분의 1정도.. 나머지는 마티즈 트렁크에..)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미리미리 명작 목록을 만들어 둔 다음 그쪽에 목록을 미리 넘겨줬어야 하는데, 둘 다 최근에 너무 바빴던 터라 결국 당장 떠오르던 것들, 즉 이미 봤었지만 집에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것들 위주로 목록을 후다닥 만들어 주는 바람에, 안 본 것이 별로 없네요. 주인장은 정말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서 슬램덩크와 야와라 전권을 주문...

그래도, 한동안은 집에서 심심할 일이 없겠군요. 예전같으면 오늘 밤을 불태웠을 텐데, 너무 졸려서 안 되겠습니다. 자야지...

  • 김안 : 으헛... 부러워랑... 방학 때 빌려주세욧~! - 2004-5-25 3:10 pm
  • Raymundo : 김안/ 빌려주긴 무슨, 와서 돈내고 봐야지. :-P 라면은 특별히 천원에 끓여주지. 우후후후... - 2004-5-25 3:45 pm
  • Zehn02 : 올해 방학 중 애니 상영회는 아주아주 풍성해 질것 같군요.. 올 겨울 방학 애니 상영회는 한 2박 3일 할 수 있을 듯.. 우후훟 - 2004-5-25 4:08 pm
  • eli : 목... 목록을, 제발....(쿨럭-.-;;) 시험끝나면 보고 싶어요...ㅠ.ㅠ. 라면에 계란은 넣어 주시겠죠^^;; - 2004-5-26 12:58 am
  • Raymundo : eli/ 위에 적은 대로 슬램덩크와 야와라가 대부분이고, zehn02가 고른 것은 주로 유시진씨 작품들. 그 이에 허영만의 "오!한강" 등이 있군. 자세한 목록은 나중에... - 2004-5-26 2:01 am
  • Zehn02 : 그저께, 리얼퍼플과 불면증, 강풀의 순정만화 인터넷으로 주문해 놓았음. - 2004-5-27 11: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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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5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리다

사정이 있어서 얼마 전에 후배 marten 에게서 디지털 카메라를 빌렸습니다. 비싼 물건을 오래 빌려 있기도 그래서 밤늦게라도 찾아가서 돌려준다고 전화를 했지요. 그리고 학교에서 밤10시 반쯤에 풍납동으로 출발.

이수교차로에서 올림픽대로를 탔는데, 반포대교 앞 지날 때 즈음해서 갑자기 차들이 많아지더니, 시속 10km 를 채 못 내는 겁니다. -.-;; 뭔가 앞에 사고가 났지 싶은데, 교통방송 채널이 어딘지 몰라서 (MBC의 57분 교통정보를 들으려 했는데 그것도 채널을 잘못 맞춰서 놓치고) 못 듣고, 답답하더군요. 결국 동호대교 남단에서 압구정역으로 빠져서, 그나마 알 수 있는 길로 가자는 생각에 역삼역까지 주욱 남행. 역삼역에서 삼성역 쪽으로 역시 만만치 않게 차가 많은 도로를 따라 갔습니다.

삼성역 지나 탄천인가를 건너서 종합운동장 역을 지날 즈음에 음주단속을 하더군요. 뭐 거리낄게 없으니 별 생각없이 후~불고 지나가려는데 못가게 막습니다. -_-; 다시 불어 보라는군요. 그래서 또 불었는데, 그 기계가 빨간 불을 깜박이며 삐익삐익 거리는 겁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본 게 처음이라서 그게 뭘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

 "내리십시오"
 "..네??"
 "차 세우고 옆으로 내리십시오"
 "..@.@;;;"

어이가 없어서 내렸더니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와서 차를 바깥으로 빼고 저보고 오라는군요. 뒷차들 보기가 얼마나 민망하던지...

길 옆으로 갔더니 그 상관이 면허증을 달랍니다. 그래서 면허증을 꺼내면서 얘기를 했죠. 나는 학생이고 지금 학교에서 바로 나오는 길이다, 증명해 줄 사람도 둘이나 있다, 한번만 더 불어보자...

그랬더니 그 상관이 주인장을 세운 경찰이 들고 있던 측정기를 집어 들고는 먼저 자기가 불어 봅니다. 정상으로 나오더군요. 철저하기도 하지.. 이제 제가 불어서 다시 빨간 불이 들어오면 꼼짝없이 피를 뽑아야 할 판입니다. -_-; (근데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한다는 게, 피 뽑는 거 맞겠죠?)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에라 모르겠다 세게 불었습니다. 결과는 정상. 다시 한 번 불어보랍니다. 또 불었지만 정상. 나도 어이가 없고 그 상관도 멍~하고, 무엇보다도 젊은 경찰이 제일 당황하더군요. 지나가는 사람 붙잡았다고 상관까지 불렀는데 알고보니 아무 죄 없더라..는 상황 아닙니까. 뭐 그 심정 알 것도 같아서, 상관이 젊은 경찰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할 때 거들어 줬습니다. 아까 불 때는 빨간 불 들어오더라고,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어쨌거나, "죄송합니다"하면서 가라는군요. 겸사겸사 거기서 다시 올림픽대로 타는 길을 물어보고 다시 열심히 1차선까지 빠져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남은 길을 갔습니다. 다행히 거기서는 안 막히더군요. 그렇지만 거의 다 온 상태여서 별로 이득 보지도 못 한 듯.

나중에 집에 와서 생각하니, 왜 고물딱지 같은 기계를 써가지고 사람 망신 주는 거냐고 따져 볼 걸 그랬나 싶습니다만... 그런 상황을 처음 만나다 보니 저도 당황했고, 경찰을 상대로 궁시렁대는 것이 잘 하는 짓인지 알 수가 없으니 결국 조용히 온 게 잘했지 싶습니다. :-/

결국 예상보다 배 가까이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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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아이고

돌아가시겠다

(누가 위의 제목과 내용에 딱 맞는 그림 하나만 좀 올려주셈. 주인장은 ㅈㅍ님 취향과 비슷한 듯 하니 참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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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9

정부기관 홈페이지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일을 끝낸 기억이 없는 것 같군요.

지금 한국과학재단에서 5월 31일까지 신청받고 있는 프로젝트 제안서를 연구실에서 쓰고 있습니다. 쓰기는 다 썼는데, 이걸 홈페이지를 통해서 업로드를 하여 등록해야 하는데, 업로드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_-; 결국 사람이 안 몰리는 밤1시 (그러니까 지금은 30일입니다) 쯤에 시도 중인데, 이번에는 업로드 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긴 했는데 내용 검토 중 (hwp 파일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내용에 오류가 있는지를 확인해 준답니다) 이라는 화면에서 넘어갈 생각을 안 하고 있습니다. ㅠ,.ㅠ 거의 10분 이상 기다린 듯 한데...

더 큰 문제는, 사실은 30분 쯤 전에도 업로드를 시도했는데, 그때도 한참 걸리더니 직후에 뭔가 오류가 있었다는 식으로 나오면서 곧바로 화면이 전환되어 다시 등록화면으로 되돌아왔다는 것... 무슨 오류인지를 보여주어야 고치든지 말든지 할 텐데 말입니다. 미쳐 버리겠군요.

뭐 열심히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수십 가지 입력항목을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눌렀는데 서버 에러가 나더라..는 경우보다는 좀 덜 화가 납니다만, 이거 마감 시각이 가까와질수록 점점 더 몰릴텐데 걱정이군요. 게다가 담당자들이 휴일에 출근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고...

휴일 출근 얘기 하니까 생각난건데

이번에 제안서를 작성하면서, 뭔가 항목이나 절차가 애매한 부분이 생겨서 과학재단에 물어보려고 하면, 공교롭게도 꼭 6시에서 6시10분 사이 정도에 그런 의문이 생깁니다. 부랴부랴 전화하면? 절대 안 받더군요. 아마 자리에 있었어도 안 받겠죠. 저런 곳에 취직하려면 (단순 전화, 커피 업무라도 좋겠습니다 -_-;) 어찌해야 되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당일 소인 유효

저 문구가 오늘따라 정말 와 닿는군요. 지방에 따라 우편물 배달에 걸리는 시간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유예를 주는 저 낭만. 우편으로 제출하는 게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이 페이지를 처음 작성한 후 다시 10분 정도 지났는데 여전히 웹사이트 화면이 넘어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ㅠ,.ㅠ

  • Raymundo : 못살아 못살아... 간신히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나 싶더니만 로그인이 풀렸습니다라며 에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로긴이 풀리나본데, 파일 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그 시간보다 길어서 죽어도 업로드를 할 수 없는 상황... 이럴 때마다 살의를 느낀다 정말.. - 2004-5-30 2:21 am
  • eli : 오늘이 6월인데, 어찌어찌 좋게 마무리되었기를 바래요. 토요일날 정말 감사했습니다^^ 에구..오렌지는 아침마다 잘 먹고 있어요~^^ - 2004-6-1 8:13 pm
  • Raymundo : 아, 일요일날 이메일을 보냈더니 접수 담당자가 출근을 했더군요.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그래서 메일로 여차저차 해서 해결되었습니다. :-) - 2004-6-1 10:4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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