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4-09

마지막으로 [b]

/2004-09-05

왜 몇 달 버티다가 간만에 돈 내고 세차한 날!! OTL

  • 언젠가는 : ㅋㅋㅋ 세차의 법칙에 걸리셨군요.. 저는 비 올때 자연 세차를 합니다. - 2004-9-6 8:4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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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0

논문 제출 자격 시험

Upload:Set132_02.jpg
(301동 후배들이 시험 잘 보라며 전날 사준 모찌. 색깔마다 다른 과일 맛이 난다. 딸기맛 나는 모찌는 처음 먹어 봤음 ^_^)

18개 과목 중에 5개만 선택해서 풀면 되는데... 석박사 통합과정 동안 3년 반을 수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섯 개를 고르는 것조차 힘이 든다는 사실에 한 차례 절망.

그나마 다섯 과목 준비해서 갔더니만, 그 중 한 과목은 문제가 너무 허를 찔러서... 답에 대해 90% 확신은 서는데 단 한 줄로 답이 되고 그 답이란 게 학부 시험 문제도 될까 싶은 얘기라 불안해서 결국 못 씀. 결정적으로 과목들을 4개 분야로 분류하여 한 분야에서 최대 두 과목까지만 풀게 되어 있는데, 이 과목이 속한 분야에서 이미 다른 두 문제의 답을 알고 있던 상태라...

다른 한 과목 역시 허를 찔러서 도저히 자신있게 쓸 수 없었고...

예상밖의 과목에서 족보&예상 문제가 그대로 나와 주면서 준비하지도 않은 두 과목을 대신 풀었음.. 게다가 그 중 한 과목은 수업도 안 들었고 내용도 전혀 모르는 과목 -_-;;;;

그리고 우리 지도교수님이 출제한 문제...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다른 과목 같았으면 세 학기에 걸쳐 한 문제씩 낼 법한 문제들을 "다음 질문에 대해 답하여라. 1. ******? 2. *******? 3. ********?" 라는 식으로 한 번에 내시는 기염을 토함. 과연 우리 연구실 사람들 외에 이 과목을 선택한 사람이 누가 있을지 심히 궁금함. 사실 나도 다른 문제를 택하고 싶더라...

뭐 어쨌거나, 설마 떨어지지는 않겠지 싶은데... 자격 시험은 오늘 봤는데 정작 논문은 앞으로 몇 년 후에 나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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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4

연인

Upload:lovers.png
(영화 포스터 대신 주인장이 친히 그림판에 그린 그림을 올림)

한 줄 평 : '영웅'이 그나마 나았다.

주인장 대학원 입학 후 처음으로 연구실 사람들끼리 코엑스몰까지 가서 저녁 먹고 영화보며 놀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음.

유일하게 인상적(그나마도 상투적이었지만)이었던 거라면...

  • Zehn02 : 단단히 삐친 모냥!! 혼자서만 영화보고 오더니.. 벌받은 거구려. 나도 혼자서 올드보이 보고 와서 엉엉 울지 않았소.. 우후..후잉... - 2004-9-15 8:12 am
  • Raymundo : 그러게 말이오. ㅠ,.ㅠ - 2004-9-15 10:56 am
  • Jhyoon : 그림판에 ; ; ; 있어요? 그냥 그린거면... 멋진데요... - 2004-9-15 8:23 pm
  • Raymundo : Jhyoon/ 당연히... 텍스트로 넣었지.. 글자 크기가 150쯤 되었으려나... 설마 내가 세미콜론을 직접 그렸을 거라고 생각해 주다니... :-) - 2004-9-15 11: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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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7

PalmWiki:PalmWikiTutorial

Palm 사용자와 개발자를 위한 사이트인 PalmWiki를 이용하고 싶어도 위키위키가 낯이 설다거나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지난 한 주일 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서 PalmWiki:PalmWikiTutorial 이라는 문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주인장의 홈페이지도 위키위키로 이뤄진 만큼, 이 홈페이지가 어렵게 느껴진다거나 위키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한 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도 위키로 홈피를 운영하시거나 Palm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가끔씩 시간 날 때 저 문서를 업그레이드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

뒷얘기, 저 문서를 완성하고 나서 KPUG클리앙에 광고를 했는데, 그 다음날 새벽에 누군가 팜위키에 와서 열심히 실습을 하셨더군요. (지우고 저장했다가 다시 복원해서 저장했다가 등등) 근데 실습은 실습용 페이지에 해 달라고 적었는데 저 튜토리얼 페이지를 가지고 실습을 하실 것은 뭔지.. ^^;; 그래도 마지막으로는 원래 글 그대로 복원해서 저장을 하고 가셨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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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8

작년에 이어 올해도

Upload:2004zehn02birth.jpg

주인장의 소중한 사람, Zehn02양의 생일입니다. 축하 메시지 많이 남겨 주세요~ ^_^

대문의 그림은... /2003-09-18에 썼던 것을 그대로 올릴까 하다가, 다른 걸로 해 본다고 아침에 한 시간 넘게 이 사진 저 사진 타블렛에 넣어가며 끙끙댔으나 역시 주인장은 그림에 재주가 없다는 것만 새삼 깨닫고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_-;;;

그래서 작년 것을 그대로 다시 올렸다가, 한 번만 더 해보자고 다시 시도. 이번에는 타블렛으로 그리는 것은 포기하고 Zire71로 찍었던 사진 하나를 골라잡아 포토에디터로 이리 저리 만진 후에 파워포인트의 워드아트로 문구 삽입. 이만하면 되었다 싶었는데 최종 저장을 하고 났더니 문구가 배경하고 색이 비슷해서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군요!! 게다가 중간에 PC가 리소스가 부족하다고 하는 바람에 프로그램들을 종료해서 재실행한 터라 다시 되돌리기도 불가능!!

OTL 털썩...

그래서... 그림판에서 붉은 점을 군데군데 찍어주는 노트노가다 끝에 꿋꿋이 올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작년 것이 더 나은 듯 합니다만 (게다가 이번에는 주인장의 얼굴까지 들어가서리 -_-;;;)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 어서 축하 메시지들이나 남겨 주세용용용용용용~~~~

  • Jhyoon : 아싸 1등...^^; (등수놀이 왜 하나 도통 궁금해서 한번 해 봅니다. ㅡㅡ) 축하드립니다... 아 여기가 아닌가... 형 근데 형 눈이 어떻게 저렇게... ㅡㅡ; 이상하게 왠지 좀 무서워지는(?) - 2004-9-18 5:15 pm
  • Raymundo : 그러게, 무슨 목판 효과인지 뭔지를 한 건데... 뒤늦게 발견했음 -_-;;; 그나저나 일기 조회수는 10인데 어째서 축전은 한 명만!!! ㅠ,.ㅠ - 2004-9-18 11:37 pm
  • bab2 : 타블렛 구입하셨나요 ''? 축전은 일기가 아닌 그사람의 페이지로~~ - 2004-9-19 12: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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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9

저번에도 그러더니

Upload:Set140_01.jpg

글이 쓰여진 높이가 주인장의 눈높이 정도인 걸로 봐서 어린애 소행은 아님. Zehn02양의 말로는 글씨체를 봐서 청소년 같지도 않다고... 그럼 다 큰 어른이 이딴 소리를?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전

4명씩 4개 조로 나누어서, 그제 4주차 경기가 있었는데...

  • Danny : 엄재경씨의 "지금이 2000년, 2001년입니까?"라는 멘트가 나름대로 감동적이었쓰.. - 2004-9-19 4: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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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yparkWiki 로부터의 트랙백 2005-4-28 11:08 pm
    • 제목: [Diary/꼭대기층은엘리베이터전세비를내라네]
    • 내용: == [[/꼭대기층은엘리베이터전세비를내라네]] == '''2005-4-28''' [[/2004-03-18]], [[/2004-09-19]]에 이어서 오늘 또다시. Upload:Set267_01.jpg \\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옆 메모판) 글씨체로 봐서 동일인이지 싶고, 저 메모판의 높이를 고려할 때 어린애가 쓴 ...

/2004-09-20

농땡이를 부리는 태도1

StarCraftReplay/2004-09-20에도 올렸습니다만, 오늘 주인장 연구실의 두 명이 점심 식사 후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Upload:scv.png

원으로 표시한 세 기의 SCV 들이 열심히 refinery 에서 개스를 채취하여 운반하고 있습니다만... 이것을 연속촬영2으로 다시 보면

Upload:scv2.png

사실 빨간 원으로 표시한 SCV는 저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놀고 있는 상태.

물론 처음부터 놀았던 것은 아니었고... 중간에 상대방의 드랍을 막느라 SCV들이 이리 저리 움직였다가 다시 일터로 복귀한 후부터 이랬지요. 등 뒤에서 구경하고 있던 주인장의 눈에는 진작에 발각되었지만 구경꾼이 게임 도중에 플레이어에게 그걸 알려 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가슴만 태우고... 결국 이번 게임에 진 플레이어는 뒤늦게야 그 사실을 알고 "어째 개스가 너무 안 모인다 싶더라니.."하고 땅을 쳤다는 얘기입니다만..

보면 볼 수록 저 놀고 있는 SCV의 자세가 절묘하기 그지없습니다.
  • 손에 개스통을 들고 있고
  • 리파이너리에 바싹 붙어 있는 데다가
  • 리파이너리와 커맨드센터를 오가는 운반 경로에 서 있어서
영락없이 열심히 운반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플레이어가 리파이너리 근처만 계속 지켜보지 않는 이상은 눈에 띄지 않을 법 하지요. 개스통을 손에 든 상태에서 커맨드센터 쪽이 아니라 리파이너리 쪽을 향해서 서 있는 것 정도가 옥의 티.

결론: 농땡이는 이렇게 부려야 하는 것입니다. ( '3') ♪~

순대국집 발견~

주인장과, 주인장 연구실에 있는 여러 술 좋아하는 선배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던 순대국집이 있었습니다. 낙성대역 LG주유소에서 서울대입구 방향으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서, 전철역에서 나와서 "음, 오늘은 점심을 먹고 갈까" 싶으면 쑥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심지어는 "점심은 올라가서 먹어야지"라고 생각하다가도 간판이 보이면 맘이 바뀌어 들어가게 되던 곳인데... 작년엔가 올해 초인가 아주머니 두 분이서 일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만 두셨지요. (대신 옆에 사진관을 인수... 지나가다 사진관에 계시는 두 아주머니와 한 분의 남편을 뵈었습니다 -_-;)

그 후로 근처에 맛있는 순대국집이 없어 괴로워하다가, 얼마 전에는 녹두에 있는 "아우네 순대"라는 곳을 찾아 갔는데, 가격이 3500원이고 낙성대 그 순대국집에는 못 미치지만 무난하다 싶더군요. 개인적으로는 4000원으로 올리고 고기를 더 넣어 줬으면 싶습니다만.

근데 아무래도 연구실에 녹두까지 가서 유료주차장에 세우는 것이 좀 귀찮은데, 얼마 전에 낙성대 쪽에 하나 있는 것을 보고 오늘 연구실 사람 셋이서 찾아갔습니다.

식당 이름은 "기절초풍 왕순대 (이름도 참..)", 장소는 인헌초등학교 맞은 편 제일은행이 있던 일방통행 골목으로 들어가서 골목 끝까지 가면 왼편에 있습니다. 특징은 순대가 큼지막하고, 둘레가 식용비닐로 된 게 아니라 두툼한... (진짜 내장 같기도 하고, 밀가루로 반죽한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음) 암튼 순대국에는 순대 뿐 아니라 머릿고기 같은 게 많이 들어가고 국물 맛도 괜찮았습니다.

뭐 주인장이 딱히 미식가가 아니라서 정말로 맛있는 것을 먹어보지 못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암튼 매우 무난한 집을 발견하여 기쁘기 그지없군요. 학교 근처에 맛있는 순대국집 아시는 분 추천 좀 해주셈.

  • Jhyoon : 진 플레이어에게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앞마당 언덕에 미네랄 멀티를 가져가서 개스가 부족하다는 생각과 함께 한편으론 미네랄이 남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소같으면 벌쳐를 빼더라도 탱크로 수비가 되는 타이밍에 상대 프로토스의 병력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고 그대로 밀려버렸다고 하더군요... ^^a - 2004-9-20 11:27 pm
  • Jhyoon : 엇 그리고 보니 순대국밥집 관련 글에 칭창이란 오타가 보입니다... - 2004-9-20 11:29 pm
  • Jhyoon : 음... 저 농땡이 SCV... 확실히 나 하나쯤 하는 생각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한 마리이긴 하지만, 원래 개스 캐던 게 3마리였으니... 평소의 2/3로 줄어들었을 걸 생각하니 저 테란... 나름대로 잘 버텼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군요... 그나저나 오늘은 왠지 코멘트를 많이 달게 되는군요... ? - 2004-9-20 11:32 pm
  • Raymundo : Jhyoon/ 으음, 사후 인터뷰가 훌륭했군요. 근데 참으로 재미있는 것은 gg 를 치고 게임이 끝나는 시점까지도 저 농땡이 SCV 는 살아남았다는 것.. 무서운 놈이었군. - 2004-9-20 11:46 pm
  • Zehn02 : 저 글이 퍼온글이 아니란 말씀??? 오오.. 주인장.. 글쓰는 실력이 꽤나 훌륭한걸요??? - 2004-9-21 12:37 pm
  • Raymundo : Zehn02/ 글 실력이 아니라 스크린샷 몇 장 가져와서 그림판으로 잘라 붙여 만든 노력이 -_-; 훌륭한게죠. - 2004-9-21 2: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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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1

장하다

  • Zehn02 : 뭐야 뭐야.. 궁금해궁금해... - 2004-9-22 11:14 am
  • Zehn02 : 어느 놈이 시비 걸든가요? 쳇... 혼내줄테다.. - 2004-9-22 11:15 am
  • Raymundo : Zehn02/ 나하고는 무관한 일이라니깐요. 아주 꼴뵈기 싫은 장면을 봐서리. - 2004-9-22 11:25 am
  • Jhyoon : 음... 대나무의 심정이 이랬을까요? ㅡㅡ; 게다가 메모장을 띄우고 몇 자 쳐보니... 전 3벌식이 아니라... 더 답답... ㅡㅡ;; - 2004-9-22 4:54 pm
  • Raymundo : 어차피 영문 보고 따라치는 거, 키보드 설정 바꿔서 치면 되지 뭘. 근데 그렇게까지 할만한 가치도 없는 내용임. :-) - 2004-9-22 5:48 pm
  • Zehn02 : 참고로 저도 키보드 설정 바꾸어 놓고 쳐보긴 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영타는 독수리거든요.. 영타 칠줄 모르니 힘들군요. 으엉.. - 2004-9-24 8: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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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4

귀향 준비

노트북을 하나 빌려와서, 그간 받아놓고 보지 못했던 일본 드라마와 애니로 그리 크지 않은 하드나마 꽉 채워 뒀고, 이달 말까지는 01443을 통해서 나우누리에서 제공하는 PPP를 이용하여 인터넷 접속이 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내려가면 집에서 밤에 심심하지는 않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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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9

추석은 판타지와 함께...

/2004-09-24에 적었던 것처럼, 노트북을 하나 빌려서 만반의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인데 작고 가벼우면서 가로 1280 해상도에 (세로는 768), DVD롬, 메모리스틱 슬롯, PCMCIA 슬롯, 외부 모니터 단자, USB포트 2개, 이어폰과 마이크 단자, 여기에 무선랜, 유선랜, 전화모뎀까지 내장! 뭐 이 중에 실제로 제주도에서 사용할 것은 이어폰과 전화모뎀 뿐이지만. 암튼 열심히 집에서 컴에 있던 드라마들을 네트웍으로 옮겨 놓고, 별도로 이어폰과 전화선도 준비해서 내려갔습니다.

넣어둔 것은, 그동안 받아만 두고 보지 못했던
  • 드라마 "마토나데시코"
  • 애니 "종병기그녀"
  • 드라마 "늘에서내리는일억개의별"
  • 부랴부랴 주말에 받은 드라마 "는펫"

드라마는 보통 11화 정도니까 11시간, 최종병기그녀는 13화짜리인데 애니이니 6시간 정도. 이것들을 도저히 연휴 기간에 다 보지는 못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마토나데시코를, 집에 내려가기도 전에 주말에 다 봐 버리고 말았습니다. -_-;;; 한 화만 더 보고 멈춰야지 하던 것이 그만..

이런 페이스라면 다 보고도 남겠다 싶어서, 일단 노트북에 옮긴 야마토나데시코를 지우고, 이 야마토나데시코의 여주인공 마츠시마 나나코가 출연한 다른 작품이 뭔가 찾아보니 녀혹은야수라는 게 있고, 이게 또 제 하드에도 있더군요. -_-;;; 그래서 이걸 다시 옮겨 닮고 귀향.

일요일날 내려가서, 그날 밤부터 보기 시작해서 도중에 잠자고 월요일 오후까지 녀혹은야수를 다 봤습니다. (안타깝게도, 야마토나데시코처럼 여주인공이 개성적으로 행동해 주질 않아서인지 재미가 덜하더군요)

이제 다른 것을 볼 차례였는데... 뭘 먼저 볼 지도 애매하고 (각각 1화의 첫부분을 10여분씩 봤더니만 어째 끌리는게 없더군요), 뭐가 되었든 보기 시작하면 또 연휴 중 11시간 정도를 쓰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부담도 되고 하여, 그럼 명절 차례 끝마칠 때까지는 좀 쉬자(?)는 생각에.. Palm에 넣어 갔던 눈물을마시는새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다 읽었던 것이니 언제라도 그만 둘 수 있다는 생각이기도 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도 눈마새를 읽고 있습니다 -_-;;;; 한 번 다 읽고 (Jof:피를마시는새 와 달리 눈마새는 연재가 다 끝난 다음에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피마새처럼 속터지는 일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그 몇 달 후에도 조금만 봐야지 하다가 다 봐 버렸는데, 어째서 세 번째 보는 데도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오히려 예전에 잘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나, 피마새에서 과거사로 언급되는 일들을 다시 현재시제로 보게 되니 더욱 재미있는 것 같군요. 어쨌거나, 오늘 일기 제목이 "연휴는 드라마와 함께"가 아니라 "판타지와 함께"가 되어 버린 사연이 이런 것입니다. 이 일기 쓰고 또 읽기 시작해야겠군요.

그 덕에 가지고 간 전화선은 첫날 밤에 5분 정도 써 보고 더 이상 쓸 일이 없었고 (요새 웹사이트들이 죄다 초고속 인터넷용으로 만들어지는 탓에 갈 만한 사이트도 없더군요) 노트북도 첫날 이후 가방에 봉인되고 말았습니다.

으음.. 쓰고 나서 생각하니 이번 역시 주인장이 남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명절 연휴였다는 생각이 들어 좀 찔리는군요.

아니 이럴 수가

Upload:Set142_01.jpg

뭐 알고 있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저 소녀가 누구냐 하면 말이죠...

Upload:Set142_02.jpg

"와라"의 주인공 야와라였던 것입니다. 한국어판 2권의 표지 그림은

Upload:yawara2.jpg

으음... 둘 다 귀엽잖아! 그나저나 한국어판의 표지 그림은 일본어판과 동일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위의 것은 오리지널판이 아닌 애장판? 아니면 크기가 좀 작았으니 문고판이라 부르는 형태? 정체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명절날 친척집 몇 군데를 돌다가 6촌 여동생 방 책장에 쌓여 있던 일본 만화 원서들 중 야와라가 있길래 반갑게 꺼내들었는데 표지 그림이 저래서 충격을 받았다는 이이야기입니다.

한국어판도 새로 만들어 주세요 뮤ㅁ뮤

P.S.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은 8권 표지입니다.

Upload:yawarabunko8.gif

이건 좀 더 만화의 얼굴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후지코는 정말 리얼....

  • Zehn02 : 만화책 표지가 저런 사진이더란 말이지? 귀여운 야와라가.. 저런.. 에로스런.. 한국어판 표지 새로 만들지마!!!!!!! - 2004-9-30 8:58 am
  • Zehn02 : 사진이 아니고 사진처럼 보이게 그린건가? 아니지.. 만화속의 야와라가 뻔히 있는데, 다른 모습의 야와라가 필요하지는 않을테고.. 흥!! - 2004-9-30 8:59 am
  • HaraWish : 제가 연말연초에 '괜히 혼잡하게 나다니지 말고'라며 '드래곤 라자' 파일을 집어들었다가 '폴라리스 랩소디'까지 같이 읽어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피마새... 대단원의 끝이 보이려 하는 것 같군요. :) - 2004-10-2 1:5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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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원제는 "농땡이를 부리는 자세"였습니다만, 주인장이 열광하며 읽고 있는 모 소설의 챕터 제목이 떠올라서 "태도"로 바꿨습니다.
2. 주인장도 어지간히 할 일 없는 듯.

마지막 편집일: 2007-3-7 4:5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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