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9추석은 판타지와 함께.../2004-09-24에 적었던 것처럼, 노트북을 하나 빌려서 만반의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인데 작고 가벼우면서 가로 1280 해상도에 (세로는 768), DVD롬, 메모리스틱 슬롯, PCMCIA 슬롯, 외부 모니터 단자, USB포트 2개, 이어폰과 마이크 단자, 여기에 무선랜, 유선랜, 전화모뎀까지 내장! 뭐 이 중에 실제로 제주도에서 사용할 것은 이어폰과 전화모뎀 뿐이지만. 암튼 열심히 집에서 컴에 있던 드라마들을 네트웍으로 옮겨 놓고, 별도로 이어폰과 전화선도 준비해서 내려갔습니다. 넣어둔 것은, 그동안 받아만 두고 보지 못했던 드라마는 보통 11화 정도니까 11시간, 최종병기그녀는 13화짜리인데 애니이니 6시간 정도. 이것들을 도저히 연휴 기간에 다 보지는 못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야마토나데시코를, 집에 내려가기도 전에 주말에 다 봐 버리고 말았습니다. -_-;;; 한 화만 더 보고 멈춰야지 하던 것이 그만.. 이런 페이스라면 다 보고도 남겠다 싶어서, 일단 노트북에 옮긴 야마토나데시코를 지우고, 이 야마토나데시코의 여주인공 마츠시마 나나코가 출연한 다른 작품이 뭔가 찾아보니 미녀혹은야수라는 게 있고, 이게 또 제 하드에도 있더군요. -_-;;; 그래서 이걸 다시 옮겨 닮고 귀향. 일요일날 내려가서, 그날 밤부터 보기 시작해서 도중에 잠자고 월요일 오후까지 미녀혹은야수를 다 봤습니다. (안타깝게도, 야마토나데시코처럼 여주인공이 개성적으로 행동해 주질 않아서인지 재미가 덜하더군요) 이제 다른 것을 볼 차례였는데... 뭘 먼저 볼 지도 애매하고 (각각 1화의 첫부분을 10여분씩 봤더니만 어째 끌리는게 없더군요), 뭐가 되었든 보기 시작하면 또 연휴 중 11시간 정도를 쓰게 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부담도 되고 하여, 그럼 명절 차례 끝마칠 때까지는 좀 쉬자(?)는 생각에.. Palm에 넣어 갔던 눈물을마시는새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다 읽었던 것이니 언제라도 그만 둘 수 있다는 생각이기도 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도 눈마새를 읽고 있습니다 -_-;;;; 한 번 다 읽고 (피를마시는새 와 달리 눈마새는 연재가 다 끝난 다음에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피마새처럼 속터지는 일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그 몇 달 후에도 조금만 봐야지 하다가 다 봐 버렸는데, 어째서 세 번째 보는 데도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오히려 예전에 잘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나, 피마새에서 과거사로 언급되는 일들을 다시 현재시제로 보게 되니 더욱 재미있는 것 같군요. 어쨌거나, 오늘 일기 제목이 "연휴는 드라마와 함께"가 아니라 "판타지와 함께"가 되어 버린 사연이 이런 것입니다. 이 일기 쓰고 또 읽기 시작해야겠군요. 그 덕에 가지고 간 전화선은 첫날 밤에 5분 정도 써 보고 더 이상 쓸 일이 없었고 (요새 웹사이트들이 죄다 초고속 인터넷용으로 만들어지는 탓에 갈 만한 사이트도 없더군요) 노트북도 첫날 이후 가방에 봉인되고 말았습니다. 으음.. 쓰고 나서 생각하니 이번 역시 주인장이 남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명절 연휴였다는 생각이 들어 좀 찔리는군요. 아니 이럴 수가
뭐 알고 있는 분도 있겠습니다만, 저 소녀가 누구냐 하면 말이죠...
"야와라"의 주인공 야와라였던 것입니다. 한국어판 2권의 표지 그림은
으음... 둘 다 귀엽잖아! 그나저나 한국어판의 표지 그림은 일본어판과 동일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위의 것은 오리지널판이 아닌 애장판? 아니면 크기가 좀 작았으니 문고판이라 부르는 형태? 정체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명절날 친척집 몇 군데를 돌다가 6촌 여동생 방 책장에 쌓여 있던 일본 만화 원서들 중 야와라가 있길래 반갑게 꺼내들었는데 표지 그림이 저래서 충격을 받았다는 이이야기입니다. 한국어판도 새로 만들어 주세요 뮤ㅁ뮤 P.S.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은 8권 표지입니다.
이건 좀 더 만화의 얼굴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후지코는 정말 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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