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5-07

마지막으로 [b]

/114pda업데이트중단

2005-7-1

지금은 PDA관련 사이트들도 참 많아졌지만... 중요한 Palm 관련 사이트를 꼽는다면, 5년 전부터 꾸준히 Palm용 프로그램들의 리뷰를 한 개인이 작성하고 정리하여 홈페이지에 올린 [114pda]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현재 팜용 프로그램 1100여개의 리뷰와, PPC 프로그램 400여개의 리뷰가 올라온 상태이군요.

그런데 지난 6월 16일, 114pda.com의 운영자 임정환님께서 "아내와 가족들을 위하여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 할 때에 이르게 되었"다며 향후 114pda에 더 이상의 업데이트가 없을 것을 시사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관련글]

주인장 역시 Palm을 처음 쓰기 시작한 2002년부터 114pda의 수많은 프로그램 리뷰의 도움을 받았는데, 참 아쉽기도 하고, "정말 필요한 때 나타나 필요한 것을 해 주고 떠나는" 모습이 부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Pine도움말번역작업PalmWiki:DateBk5매뉴얼도 거창하게 시작해놓고 끝내지 못해서 더욱 그런지도)

어쨌거나, 114pda.com과 그 운영자 임정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근데,
감사는 감사고... 부러운 거는 부러운 거고...
그 리뷰글들을 그대로 시간이 정지한 상태로 놔두기에는 너무 아깝잖습니까? :-)

114pda.com의 리뷰들을 PalmWiki:PalmWiki에 옮길까 합니다. (물론 이 이전 작업이 얼마나 잘 될지, 이전을 하더라도 얼마나 위키위키의 장점을 잘 살려서 리뷰들을 현재 시점에 맞게 업데이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임정환님의 허락을 받으려고 [게시물]을 올리고 메일도 보냈는데 아예 관심을 끊으신건지 여행이라도 가셨는지 전혀 답장이 없네요.

그래서, KPUG과 클리앙에 올린 글을 여기도 올려 봅니다. 임정환님의 연락처를 아시는 분은 알려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14pda 가 더이상의 업데이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정환님이 글을 올리셨었죠.

저는 114pda 에 있는 팜 소프트웨어 리뷰 글들을 팜위키에 옮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114pda 가 운영을 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백업이 될 수 있고, 둘째는 오래 전에 작성된 구버전 
소프트웨어의 리뷰를 다른 사람이 현재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물론, 팜위키가 몇년째 운영되고는 있지만 읽고 가시는 분들은 좀 있어도 페이지를 새로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팜위키로 리뷰를 옮겨도 업데이트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만...)

그런데 첫번째 이유는 그렇다치고 두번째 이유는 역으로 생각하면 자신이 작성한 리뷰를 타인이 
수정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임정환님의 허락을 받고 옮기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한 
"펌"도 허락을 받아야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이 경우는 "펌"+"수정"이니 더더욱 그렇겠죠)

제가 114pda 게시판에 글도 남겼고, 메일로도 문의를 드렸는데 읽지 못하신 것인지 답장이 없네요.

혹시 사적으로 임정환님과 교류가 있으신 분 계시면 저 글에 대한 답장 좀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이 yes이든 no이든 상관없으니 (오히려 no이면 맘편히 포기할  수 있으니 더 
좋을지도? ^^;;) 절대 부담은 갖지 마시라는 말씀도 같이...


  • Raymundo : 거 참... 그 수많은 KPUG과 클리앙 회원 중에 아무도 연락이 닿는 사람이 없는걸까... - 2005-7-6 11:15 am
  • bab2 : 전화가 제일 빠르지 않을까요.. ''a - 2005-7-6 1:11 pm
  • Raymundo : 저도 전화를 하고 싶은데 번호를 몰라요... - 2005-7-6 1:57 pm
  • 조프 : Raymundo// 학교 계정으로 메일 보냈습니다. - 2005-7-6 3:10 pm
  • Raymundo : 조프/ 확인했습니다. - 2005-7-6 4:43 pm
  • Raymundo : 며칠 전에 답장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많이 바쁘신 것 같더라고요 ^_^ 팜위키에 퍼가겠다는 것은 (너무 말씀을 정중하게 돌려서 하시는 바람에 제가 잘못 읽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원하지 않으시는 듯 하네요. 팜위키에서는 114pda로의 링크를 적는 정도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2005-7-10 10:5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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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스타리그2005-결승전

2005-7-2

저녁 먹고 들어와서 부랴부랴 1개월 유료가입하여 실시간 방송으로 봤는데...


이 글의 코멘트는 "경기 결과"를 클릭하세요.

/두통과체함-어느게먼저인가

2005-7-5

가끔씩 아래와 같은 증상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머리가 지끈지끈하다가,
속이 메스꺼워지고,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게 되고,
결국 할 일 다 팽개치고 잠자리에 일찍 들지만 머리가 아파서 누웠다 앉았다 엎드렸다 등을 반복하다가,
도중에 식은땀은 엄청 나면서 더운데 그렇다고 이불을 덮지 않거나 부채질을 조금이라도 하면 그건 너무 춥게 느껴지고,
간신히 통증을 참으며 잠이 드나 싶더니 갑자기 속이 뒤집히는 바람에 벌떡 일어나 화장실에 가서 먹은 것 다 게워내고,
머리 아픈 것은 이 시점에 최고조로 달하고,
다시 잠자리에 누우면 머리는 깨질 듯 아픈데 이미 몸이 완전히 기진맥진한 상태로 잠은 금방 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말짱.
저는 지금까지 이 증상을, 뭔가를 잘못 먹어서 체하거나, 가벼운 식중독 (가벼운 식중독이란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같은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속이 미식거리고 구토를 하게 되는 것 등이었고, 아무래도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다보니 몸이 제대로 굴러가지를 않아서 머리까지 아프게 되나보다...라는 거였죠. 그래서 가장 최근에는 속이 메스꺼움을 느끼자마자 소화제와 활명수를 찾아 먹었는데 별로 도움이 안 되더군요.



근데, 바로 그 며칠 후에, KPUG 만능문답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온 겁니다.

[체하면 두통이 생기나요?]

저 글에서 jamiro님이 쓰신 증상이 너무도 저와 비슷해서 공감하는 리플을 달았는데, 그 아래 DrSohn님(의사이신듯 합니다만)의 충격적인 리플이...

보통 편두통이 있으신 분들 중 반 정도는 '나는 체하면 머리가 아프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실제로는 두통에 의해서 체한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거지요.(이하 생략)

그 리플에 달려있는 그 외의 증상 (관자놀이, 눈의 통증 등) 마저도 제가 겪었던 그 증상...



아니 그렇다면, 저는 지금까지 원인과 결과를 반대로 생각해왔던 것인가...



그런데 바로 어제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근데 이건 분명히 체한 것은 아닌 게, 점심을 먹은 후 한참이 지났고, 저녁을 먹기 전에 머리가 먼저 아프기 시작하더라고요. 첨에는 감기기운이 있나 싶었는데...

집에 와서 저녁을 먹은 후에 머리가 심하게 아파오고 속이 메스꺼워지는 것이 영락없이 올 게 왔다 싶길래, 저 만능문답 글이 생각이 나서 밤9시에 약국에 찾아가서 편두통약을 사 와서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계속 뒤척거리다보니 어느 순간 머리 아픈게 좀 가시는 느낌이 나더군요. 예전같았으면 더 심해지다가 결국 속이 울렁거려 구토를 했을 텐데 말이죠. 그러다가 잠이 들었고, 아침이 되니 결국 말짱...



이게 정말 편두통약이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단지 약을 먹었다는 기분 탓에 (플라시보 효과던가요?) 증상이 완화된 것인지, 애초에 이번에는 별로 심하지 않았을 것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뭔가 기분이 참 묘하군요. 앞으로는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덜 고생하겠다 싶어 기대도 되고, 제 몸을 가지고 무슨 화학실험을 한 것 같기도 하고 (같은 상황에서 다른 방법을 적용해서 다른 결과가 나타남을 측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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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나들이

2005-7-10

서울온지 12년, 오늘 처음으로 한강공원을 가 보았습니다.

원래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반포지구를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지도를 봐도 올림픽대로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길이 있는데 몰랐던 건가..) 처음에 길처럼 보이는 곳으로 가려고 했더니 무슨 아파트 단지에 세워놓고 걸어서 굴다리를 통과하게 된 길이더군요. 그런데 바로 옆 표지판에 "외부차량 견인조치함"의 압박이... 결국 나와서 한남대교 남단까지 가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진입했다가 들어가기로 했는데, 올림픽대로 진입로 우측에 "한강공원" 표지판이 있길래 거기로 들어가서 잠원지구로 갔습니다.

근데 작은 길을 좀 가다가 올림픽대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야 하는데, 길이 차 한대밖에 통과할 수 없는 폭이고 공원에서 나오는 차와 들어가려는 차가 양쪽에서 계속 와서... 싸움나기 딱 좋아보이더군요. 저희 바로 앞의 차가 맞은편 차와 굴다리 한가운데서 언성을 높이다가 결국 후진하는 모습도 감상했습니다.. -.-;;;

주차하고 자전거 대여소를 찾아가서 일단 한 대를 빌렸습니다. Zehn02양 말로는 어렸을 때 남의 것 얻어탄게 전부라고 못 탄다고 하더니만 조금 연습하니 금방 잘 타더군요. 30분쯤 후에 한 대를 더 빌려서 같이 잔디밭 주위 트랙(?)을 돌면서 놀았습니다.

Upload:Set299_02.jpg
(신났다~)

공원에서 두 시간 정도 있다가 나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다음 주에 또 가기로 했네요~ :-D 좀 더 잘 타게 되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멀리 왔다갔다 해 봐야겠습니다. (근데 전용도로라면서 왜 차가 다니는거지?)

P.S. 울톨릭 후배 조모군과 권모양 집에 접이식 자전거가 두 대나 있었는데, 요새 타지 않는 것 같아서 빌려볼까 했더니만 둘 다 도난을 당했다고... 하긴 대학교 안에서도 부지기수로 없어지는데... 위로의 마음과 더불어 진작 빌릴 것을 하는 아쉬운 마음이...


  • Zehn02 : 신났다니.. 벌벌 떨다가 사진찍는다고 표정관리 한거라니깐요.. - 2005-7-10 11:20 pm
  • 일일공이 : 형이 자전거 타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느니...도난당한게 잘된거지도...헉... - 2005-7-11 4:57 pm
  • Raymundo : 일일공이/ 그치? 이번에는 자네 집에 TV 좀 빌렸으면 좋겠는데... :-) - 2005-7-11 7:08 pm
  • 일일공이 : 헉....그나마 냉장고가 아니라 다행....냉장고가 가장 고가의 가전제품이네요...ㅋㅋㅋ - 2005-7-11 11:36 pm
  • Zehn02 : 어어어.. 나 오빠네 집에 있는 캐비넷형 냉장고 맘에 들던데.. 히히히 - 2005-7-12 8:09 am
  • 현정 : 가끔 하경이는 빌려 드릴게요... - 2005-7-12 10:32 am
  • Raymundo : 이 아줌마가 정말... -,.- =3=3 - 2005-7-12 5:52 pm
  • Zehn02 : 정말!!! - 2005-7-12 5: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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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ZILIUS's 잡동세상 로부터의 트랙백 2005-7-12 8:10 am
    • 제목: [자전거 타다]
    • 내용: 느즈막히 일어나 동물농장과 서프라이즈를 보고, 밥을 먹고, 케이블에서 하는 삼순이 재방송을 보고, 청소와 빨래를 하고.. 그랬더니 2-3시... 귀찮지만 그래도 어딘가 나다니고 싶은 바람끼를 느끼면서 '혹시 만화방에 가자고 하거나 아예 아예 귀찮다고 졸립다고 하...

/1900일

2005-7-11

사실 오늘이 아니라, 지난 주 수요일인데 어쩌다보니 오늘에야~

집에 들어갈 때 케익을 사서, 집안 모처에 숨겨놓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저녁 먹고 나서 꺼내야 하겠는데 틈을 찾지 못해서.. 마눌님을 베란다로 내쫓고 문을 잠근다음 -.-;; 꺼내어 놓았습니다.

Upload:Set302_01.jpg
(아파트 상가에서 산 케익과 과실주)

으음... 주인장게는 과실주도 과해서 두 잔 먹고 얼얼해 하고 있는 중입니다. @.@;;;


  • Zehn02 : 나머지는 제가 다 먹어치웠어요.. 홍홍홍 - 2005-7-12 11:2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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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ZILIUS's 잡동세상 로부터의 트랙백 2005-7-12 8:14 am
    • 제목: [1900일]
    • 내용: 주모와 박모씨가 사귀기 시작한지 1900일.. 이 실은 지난주였다고 합니다. 까맣게 모르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먹고 치우고 난데없이 아이스크림을 사러간다더니 제가 좋아하는 맥주도 사오고 더더군다나 과일향 나는 탄산 샴페인도 사온게 영 이상하다 싶었는데, 급기...

/별 게 다 스포일러

2005-7-12

클리앙에 올라온 [이 글]과 거기에 달린 리플들, 그리고 어딘지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데서 읽었던 글 등을 종합하면, 요새는

-_-;;; 프렌즈에서 조이가 "갠달프"를 알아듣지 못하자
 로스 : "고등학교 때 반지의 제왕 안 읽었어?"
 조이 : "응, 고등학교 땐 섹스를 했지."
했던 것이 떠오르는군요.

뭐 요새 학생들이 책을 너무 안 읽는다고는 하지만, 주인장도 대학생 이후에 제대로 읽은 문학 작품이 몇이나 있을까 암담하고... 문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재미"와 "교양(내지는 상식, 지식, 통찰력 등등)"이라면... 적어도 "재미"는 책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수많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시대이죠. 그 다른 것들(대표적인게 컴퓨터 게임일텐데)이 "교양"도 그만큼 제공해준다면 뭐 굳이 책을 안 읽는다고 혀를 찰 것도 없지 싶습니다. "트로이의 목마"라는 표현 대신 "버로우 저글링"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시대가 될런지도 모르는 일이고. :-)

그런데 예를 들어 "바람의 나라"를 즐기면서 고구려사를 알게 된다던가 하는 거는 괜찮은데,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욕과 비매너를 덩달아 배우는 것은 어떻게 막을 수 있으려나요? 으음...

P.S. 써놓고 지금 다시 읽어보니 진담과 농담과 반어가 섞여서 애매한데, 아무리 그래도 책 좀 읽고 살자는 게 주인장 생각입니다.


  • 아크몬드 : 스포일러 때문에 보는 것을 포기한 작품도 꽤 됩니다..ㅎㅎ - 2005-7-12 7:48 pm
  • Raymundo : 아크몬드/ 안녕하세요, 종종 링크따라 아크몬드님의 홈페이지도 구경했던 것 같은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05-7-12 8:0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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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눈치봐야되는세상

2005-7-15

KPUG 자게에 올라온 [신발 잃어 버리고 맘 상한 경험...]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예전에 연구실 회식 때 선배가 갈비집에서 신발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고...

도대체 왜 신발 잃어버린 손님이 식당 아줌마와 그 남편(? 글만 가지고는 알 수 없지만)에게 저따위 소리를 들어야 한대?

도대체 왜 식당 가서 사람수보다 적게 시킨다고 눈치봐야 한대?

도대체 왜 택시를 타서 목적지를 말할 때 제발 가 주십사 사정해야 한대?

도대체 왜 버스가 멈추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내리는 문 앞으로 가야 된대?


  • izlei : 버스의 경우는 빨리 내리려는 마음에 그랬던 것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왠지 억울하군요. 멈추고 문열리면 느긋히 일어서서 내리려고 하면 어찌될까요... - 2005-7-15 1:48 pm
  • 일일공이 : 글쎄요, 저는 그 글 쓴 사람이 별로 이해가 안가는데요... - 2005-7-15 2:06 pm
  • 일일공이 : 제가 식당 주인이더라도 그 손님의 태도에 오히려 화가 났을 것 같은데요... - 2005-7-15 2:06 pm
  • Raymundo : 일일공이/ 물론 한쪽의 말만 듣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 저 글과 달리 실제로는 손님이 처음부터 화를 벌컥 냈다거나, 각서를 쓰라는 말을 고압적으로 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적어도 저 글만 가지고는 손님의 태도가 주인의 태도보다 더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 2005-7-15 2:10 pm
  • 일일공이 : 카드사에 연락해서 찾아주려는 성의가 보통은 넘을 듯 하네요.. - 2005-7-15 2:10 pm
  • 일일공이 : Raymundo/ 헉, 실시간 채팅모드..... - 2005-7-15 2:11 pm
  • Raymundo : 게다가 저 글의 내용이... 종종 겪게 되는 불쾌한 경험들의 총집합이거든. 1)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할 시점(신발이 없어진 것은 어쨌거나 식당 책임이니)에 안 하기 2) 말로는 해 주겠다면서 서면으로 적으라면 못 믿는거냐고 성내기 (믿었다가 뒤통수맞으면 누가 책임지는데?) 3) 사안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그러면 안 되지"라고 태도를 문제삼기 4) 게다가 태도를 문제삼으려면 태도에 국한할 일이지, 같은 태도라도 나이든 사람이 하면 괜찮고 젊은 사람이 하면 안 되는건가? - 2005-7-15 2:12 pm
  • 일일공이 : 1) 식당아주머니에게는 사건을 회피할 생각이 없었을 듯 (카드사 연락), 저 시점에서 사과멘트를 날리는 것은 '서비스 스킬'의 문제라고 봄. - 2005-7-15 2:20 pm
  • 일일공이 : 2) 신발을 찾아주려는 맘이 굴뚝같았는데, 자꾸 못믿으면서 서면으로 적으라고 하니 짜증이 날 법도. - 2005-7-15 2:21 pm
  • 일일공이 : 3) 신발을 찾아서 보내준뒤에도 계속 확인 전화가 오니 홧김에 싸질러 댐...물론 식당 주인의 태도로는 좋지 않음 - 2005-7-15 2:24 pm
  • 일일공이 : 4) 양쪽이 격앙된 가운데 나오는 전형적인 멘트....헤헤 - 2005-7-15 2:25 pm
  • 일일공이 : 밥먹은 사람의 태도와 성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말..."기름값 주실것도 아니면서..." 이건 비아냥거리는 거예요... - 2005-7-15 2:26 pm
  • 일일공이 : 헉...위에 제 아이피가 공개됐어요....흑흑흑 - 2005-7-15 2:27 pm
  • 일일공이 : 그리고 결정적으로....저 손님은 식당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았는데요....^^ - 2005-7-15 2:29 pm
  • Raymundo : 일일공이/ 뭘 그렇다고 번호마다 일일이 반론을... :-) 구구절절 맞는 말이긴 하네. 그렇지만 손님이 정중하고 예의바르면 바를수록 신발 찾기가 더 힘들어질거라 믿는 것은 내가 너무 때묻은 탓이려나. 그리고 아이피는 고쳐놨음. - 2005-7-15 2:30 pm
  • 일일공이 : 그리고 더욱 결정적으로....우리집이 통닭집을 해봐서 그런가봐요...하하하하 - 2005-7-15 2:31 pm
  • Raymundo : 때묻네 어쩌네 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남이 자기 자전거 빌려가서 즐거워하는 걸 보느니 도둑맞은 게 잘 된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던 모 후배보다는 덜 묻었겠지라고 위안하고 있음. :-P - 2005-7-15 2:32 pm
  • 일일공이 : 헉....--' - 2005-7-15 2:32 pm
  • Raymundo : 지금 이렇게 채팅모드로 리플달 때가 아닌데.. 나는 할 일 하러 이만... 너는 직장에서 일 안 하고 뭐하냐 근데. - 2005-7-15 2:32 pm
  • bab2 : 헉.. 하나 쓰고 갈려다가 딴일 생겨서 창만 켜놓고 있었는데 채팅을 엄청 하셨네요. 흐으.. 상대방도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런일은 없었을건데요.. 쩝.. - 2005-7-15 3: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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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벌식자판과스타크래프트

2005-7-16

생뚱맞게 세벌식자판StarCraft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면...

스타크래프트가 얼마전부터 게임 도중에 한글로 채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자판이 한글 상태이더라도, 채팅할때 이외에는 영문 상태와 동일하게 게임 중에 단축키를 쓰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게임 초반에 채팅한다고 한글 상태로 해 놓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 그대로 두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리 그래도 꼭 영문으로 채팅을 하게 되는 때가 있지요. 바로 게임이 끝나기 직전 "GG"를 칠 때.

근데 이게 한글 상태에서 치면, 두벌식 자판에서는 "ㅎㅎ"가 됩니다. 한참 게임하다가 도저히 이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나가려고 인사를 쳤는데 그 인삿말이 "ㅎㅎ"라니... 뭔가 이상함.

세벌식자판에서 gg를 치면, "ㅡㅡ"가 됩니다. 게임을 포기하고 나가야 하는 가슴아픈 심정이 잘 드러난 이모티콘.. (네, 억지로 갖다붙이는 것 맞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한글로 "ㅈㅈ"라고 치기도 하던데, 세벌식은 "ㅈ"을 연달아 치면 "ㅉ"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곤란.

뭐 어쨌거나, 세벌식자판은 스타할 때도 좋다는 말씀. (진짜 어거지이다...) 상대방 쪽에서 "mm"은 또 무슨 말일까라고 의아해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넘어가고.

...
...
...
...

이 글을 쓰다가 든 생각인데,
진 사람이 gg를 칠 때는 "ㅡㅡ"가 어울리지만, 이긴 상대방이 답례로 gg를 칠 때는 "ㅎㅎ"가 더 나을텐데??1

최근에는 지기만 했었던 건가... OTL



꽤나 어이없는 일기를 써서 송구스럽습니다. 갑자기 데드라인이 당겨져서 주말 내내 학교에서 일하게 되니까 일하기 싫다고 이런 글이나 끄적대는 중입니다.


  • 일일공이 : 어이없어요.................ㅋㅋㅋ - 2005-7-19 6:28 pm
  • Raymundo : gg - 2005-7-19 6: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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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농약검출논란

2005-7-20

"소비자문제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 (소시모)"가, 저번 놀이방매트 건에 이어서 또 한 번 야심작을 내어 놓았습니다만, 이번에는 금세 네티즌들이 문제점을 집어내고 있네요. 자세한 내용과 관련글들은 이유식농약검출논란 페이지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주인장은 앞으로 소시모의 말은 무조건 의심하기로 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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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종이인형

2005-7-26

예전에 [움직이는 종이인형 - 모기불통신]에서 본 건데, 이제서야 만들어봤습니다.

Upload:Set314_02.jpg
A4용지에 출력하여 오리고 접어서 만든 인형입니다. 위 링크에서는 칼라프린터로 찍었는데, 저는 흑백입니다. ㅠ,.ㅠ

Upload:Set314_01.jpg
왼쪽으로 움직이면 고개를 왼쪽으로 돌립니다.

Upload:Set314_03.jpg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쳐다봅니다.

Upload:Set314_04.jpg
위로 움직이면 고개를 힐끗 들어올려 쳐다보는데 꽤나 귀엽습니다. :-)

Upload:Set314_05.jpg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거만하게 내려다보는군요.

위 링크에 가 보면 자세한 설명과 동영상도 있습니다~ 재미있으니 꼭 한 번 만들어보세요~ ^_^

그리고 [함께 만들고 놀아 보아요~]에 가 보면 비슷한 원리의 다른 재미있는 것들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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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프로리그2005 1라운드 결승전

2005-7-30

SKT T1 vs KTF

지난 번 /Ever스타리그2005-결승전을 보기 위해 신청한 한달 회원권이 아직 유효한 덕에...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TV-out으로 연결하여 보고 있습니다. :-)

그나저나 이놈의 온게임넷은... 왜 교전이 벌어지는 순간에 선수나 관중석 화면을 보여주는건데!!!! 몇 년째 욕을 먹으면서도 고쳐지지를 않는 고질병.

/친절한금자씨

2005-7-31

Upload:593910.jpg

/SKY프로리그2005 1라운드 결승전을 보고 나서 잠시 쉬다가, 밤 11시 반에 부랴부랴 출발했습니다. 코엑스 메가박스와 용산 랜드시네마 중에 어디를 갈까 고민했는데, 메가박스 쪽은 주차하고 극장 찾아가고 하는 시간이면 어차피 비슷하게 걸리겠다 싶어서 사람이 적은 랜드시네마를 택했습니다. 12시에 2관에서 하는 게 있고, 12시 20분에 7관에서 하는 게 있었는데, 12시 전에 도착은 했는데 옥상 주차장에서 자리를 찾느라 시간이 걸렸고 매표소에도 의외로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비슷한 생각으로 밤에 왔겠죠) 결국 12시 20분 것을 봤습니다.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중 주인장이 제대로 본 것은 "JSA"밖에 없습니다. "올드 보이"도, "복수는 나의 것"도 보지 않아서 더욱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참 묘하더군요.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정말 독특하다는 느낌.

영화평들 중에는 너무 산만하네, 까메오들이 오히려 집중에 방해가 되네 등의 이야기도 있는가본데,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마저도 영화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넘겨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마눌님의 주장으로 "여고괴담4"를 볼 뻔 하다가, 여고괴담이 이미 극장에서 내려진 덕(?)에 다른 것을 본 것이다보니, 무엇을 봤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군요. :-D 공포영화는 너무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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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주인장은 이겼다고 진 사람에게 "ㅎㅎ"하면서 놀리거나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만, 연구실 사람들끼리 할 때는 서로 친하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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