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손님이눈치봐야되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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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눈치봐야되는세상

2005-7-15

KPUG 자게에 올라온 [신발 잃어 버리고 맘 상한 경험...]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예전에 연구실 회식 때 선배가 갈비집에서 신발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고...

도대체 왜 신발 잃어버린 손님이 식당 아줌마와 그 남편(? 글만 가지고는 알 수 없지만)에게 저따위 소리를 들어야 한대?

도대체 왜 식당 가서 사람수보다 적게 시킨다고 눈치봐야 한대?

도대체 왜 택시를 타서 목적지를 말할 때 제발 가 주십사 사정해야 한대?

도대체 왜 버스가 멈추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내리는 문 앞으로 가야 된대?


  • izlei : 버스의 경우는 빨리 내리려는 마음에 그랬던 것도 있는데, 지금 생각하니 왠지 억울하군요. 멈추고 문열리면 느긋히 일어서서 내리려고 하면 어찌될까요... - 2005-7-15 1:48 pm
  • 일일공이 : 글쎄요, 저는 그 글 쓴 사람이 별로 이해가 안가는데요... - 2005-7-15 2:06 pm
  • 일일공이 : 제가 식당 주인이더라도 그 손님의 태도에 오히려 화가 났을 것 같은데요... - 2005-7-15 2:06 pm
  • Raymundo : 일일공이/ 물론 한쪽의 말만 듣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 저 글과 달리 실제로는 손님이 처음부터 화를 벌컥 냈다거나, 각서를 쓰라는 말을 고압적으로 했을 수도 있고. 하지만 적어도 저 글만 가지고는 손님의 태도가 주인의 태도보다 더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 2005-7-15 2:10 pm
  • 일일공이 : 카드사에 연락해서 찾아주려는 성의가 보통은 넘을 듯 하네요.. - 2005-7-15 2:10 pm
  • 일일공이 : Raymundo/ 헉, 실시간 채팅모드..... - 2005-7-15 2:11 pm
  • Raymundo : 게다가 저 글의 내용이... 종종 겪게 되는 불쾌한 경험들의 총집합이거든. 1)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할 시점(신발이 없어진 것은 어쨌거나 식당 책임이니)에 안 하기 2) 말로는 해 주겠다면서 서면으로 적으라면 못 믿는거냐고 성내기 (믿었다가 뒤통수맞으면 누가 책임지는데?) 3) 사안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그러면 안 되지"라고 태도를 문제삼기 4) 게다가 태도를 문제삼으려면 태도에 국한할 일이지, 같은 태도라도 나이든 사람이 하면 괜찮고 젊은 사람이 하면 안 되는건가? - 2005-7-15 2:12 pm
  • 일일공이 : 1) 식당아주머니에게는 사건을 회피할 생각이 없었을 듯 (카드사 연락), 저 시점에서 사과멘트를 날리는 것은 '서비스 스킬'의 문제라고 봄. - 2005-7-15 2:20 pm
  • 일일공이 : 2) 신발을 찾아주려는 맘이 굴뚝같았는데, 자꾸 못믿으면서 서면으로 적으라고 하니 짜증이 날 법도. - 2005-7-15 2:21 pm
  • 일일공이 : 3) 신발을 찾아서 보내준뒤에도 계속 확인 전화가 오니 홧김에 싸질러 댐...물론 식당 주인의 태도로는 좋지 않음 - 2005-7-15 2:24 pm
  • 일일공이 : 4) 양쪽이 격앙된 가운데 나오는 전형적인 멘트....헤헤 - 2005-7-15 2:25 pm
  • 일일공이 : 밥먹은 사람의 태도와 성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말..."기름값 주실것도 아니면서..." 이건 비아냥거리는 거예요... - 2005-7-15 2:26 pm
  • 일일공이 : 헉...위에 제 아이피가 공개됐어요....흑흑흑 - 2005-7-15 2:27 pm
  • 일일공이 : 그리고 결정적으로....저 손님은 식당 눈치를 전혀 보지 않았는데요....^^ - 2005-7-15 2:29 pm
  • Raymundo : 일일공이/ 뭘 그렇다고 번호마다 일일이 반론을... :-) 구구절절 맞는 말이긴 하네. 그렇지만 손님이 정중하고 예의바르면 바를수록 신발 찾기가 더 힘들어질거라 믿는 것은 내가 너무 때묻은 탓이려나. 그리고 아이피는 고쳐놨음. - 2005-7-15 2:30 pm
  • 일일공이 : 그리고 더욱 결정적으로....우리집이 통닭집을 해봐서 그런가봐요...하하하하 - 2005-7-15 2:31 pm
  • Raymundo : 때묻네 어쩌네 하니까 생각나는 건데, 남이 자기 자전거 빌려가서 즐거워하는 걸 보느니 도둑맞은 게 잘 된 건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던 모 후배보다는 덜 묻었겠지라고 위안하고 있음. :-P - 2005-7-15 2:32 pm
  • 일일공이 : 헉....--' - 2005-7-15 2:32 pm
  • Raymundo : 지금 이렇게 채팅모드로 리플달 때가 아닌데.. 나는 할 일 하러 이만... 너는 직장에서 일 안 하고 뭐하냐 근데. - 2005-7-15 2:32 pm
  • bab2 : 헉.. 하나 쓰고 갈려다가 딴일 생겨서 창만 켜놓고 있었는데 채팅을 엄청 하셨네요. 흐으.. 상대방도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런일은 없었을건데요.. 쩝.. - 2005-7-15 3:3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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