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레이블, 분류
예나 지금이나, 문서를 분류하든 이메일을 분류하든 홈페이지 게시물을 분류하든, 하나의 글이 어느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될 지 애매한 경우가 있는 법입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GMail]에서는 Label이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태터 툴즈에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려는 시도도 있고 그렇군요.
위에 쓰고 나니 꼭 시비 거는 것 같아서 부랴부랴 덧붙입니다만, 당연히 gmail 이나 다른 블로그 툴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습니다.
교대 앞 거북곱창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3년 가까이 살면서 오늘 처음 갔습니다. Zehn02와 성당에 가서 저녁미사를 드리고 8시 반이 되어서야 식당에 갔는데 일요일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지나갈 때는 몰랐는데 2층까지 있더군요. 2층이라고 해서 방이 있다거나 온돌식으로 된 게 아니라 1층과 똑같이 드럼통 식탁만 줄줄이... 둘이서 곱창모듬2인분을 먹고 양구이1인분을 추가로 먹고 다시 밥을 먹었는데 (먹을 때는 몰랐는데 쓰고 나니 둘이서 많이도 먹었군요) 주문하자마자 금방 준비되어 나오고 제 때 와서 잘라 주고 야채나 쌈장 떨어지면 말 안 해도 채워주고 하는 것들이 사람 붐비는 식당치고는 참 잘 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중간에 담배를 피려고 재떨이를 달라 했더니 "바닥에 떠세요"라는 대답이... 녹두거리에 있는 실내 포장마차 이후로 처음이로군요. :-) 역시 맛이 좋으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은 듯.
그런데, /2004-10-02에 녹두에서 먹었던 곱창하고 비교해서 이쪽이 훨씬 더 좋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럼 그 때도 정말 제대로 찾아 들어갔었다는 얘기로군요. :-D
나를 아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내 홈페이지 내용에는 관심이 없었던 터라 안부만 미니홈피 방명록에 남기는 것은 차라리 이해할 수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구경 잘하고 가요"라는 말을 남긴 것은 참... 결국 링크 따라 가 보니 웬 숯상품 판매업자. 그래도 비회원이 광고글만 덜렁 남기는 것보다는 성의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이 얘기가 갑자기 왜 나왔냐 하면,
[이 글]과 리플들을 읽다보니 참 재밌는 사람들도 많다 싶어서... :-)
WinAmp
윈앰프가 버전이 올라가면서 점점 덩치만 커지는 느낌이 드는데다가 주인장의 막귀로는 기본 mp3 플레이 기능 이외의 다른 것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한동안 업데이트를 안 하고 살았습니다. 가끔씩 윈앰프를 실행할때 메시지 창이 떠서 새 버전 나왔다는 얘기를 해도 무시.
오늘 간만에 실행하니 또 창이 뜨던데, 이번에는 말이 좀 다르더군요. 매우 심각한 보안 버그가 3.0 과 5.0~5.3까지 (맞나? 정확히 기억 안남) 있다고, 반드시 5.5인가를 설치하라네요.
더 이상 버틸 수 없나 싶어서 윈앰프 홈페이지에 가 보니 최신 버전이 5.7.
...
내가 써 오던게 3점 몇인가 싶어서 "Nullsoft Winamp" 메뉴를 실행해 보니... 2.80 이로군요. 그럼 안 해도 되겠지? ^.^ (아니려나..) 그나저나 정말 오랫동안 업데이트 안 하고 버티고 있었군요.
내 마음속의 자전거
집에 내마음속의자전거를 9권까지 사 두었었는데, 어느새 12권까지 나와 있더군요. 한꺼번에 주문하려 했더니만 알라딘과 모닝365에서는 10권과 11권은 품절! 나왔을 때 진작 진작 사지 않으면 낭패로군요. 다행히 교보문고에 남아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0권 4화 - "출렁"이라니... 이 작가 정말... 가끔씩 너무 대놓고 얘기해서 읽는 사람이 뜨끔할 때가... -_-;
페이지 수정 한 번 당 10원씩 적립하기
(귀여운 돼지에게 밥을 줍시다)
대림 첫주3에 반포4동 성당에서 돼지 저금통을 받았고 크리스마스에 이 걸 가져가면 성당에서 불우이웃돕기에 씁니다. 매일 귀가 후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동전만 넣는 걸로 끝내자니 좀 민망하고, 더 넣긴 해야 하는데 막상 얼마나 넣어야 하나 고민도 되고 하던 차였는데... [덧글 한개당 100원씩 적립해 봅시다!!]를 보고 저도 제 홈페이지를 가지고 산정의 기준으로 삼을 수 없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구글에서 GyparkWiki가 첫 번째 결과로 나오는 검색어의 목록을 뽑아서 검색어 하나당 얼마씩. - 몇 개나 될 지 의심스럽고 그런 검색어 찾는 것도 일이라 보류. 그러나 나중에라도 천천히 해보고 싶음 (MyGoogleKeywords)
위 글과 같이 코멘트 매크로를 사용해 달린 댓글의 갯수만 계산 - 모든 페이지를 일일이 열어보고 손으로 세어야 하는데... -_-;; 게다가 어차피 댓글이 많이 달리는 홈피도 아님. 기각.
페이지 조회수의 총합을 더함 - MostPopular 페이지를 긁어서 ViEditor에서 치환 한 번만 해 주면 조회수만 남길 수 있고 이걸 엑셀에 넣어 합을 계산하면 되므로 계산이 매우 쉽고, 나름대로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조회수 1당 1원씩만 해도 합계가 26만원이 넘는데다가 조회수란 것은 그다지 독특하지 못하다 싶어서... 뭔가 다른 기준은 없을까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함.
각 페이지를 수정한 횟수, 즉 페이지 revision 번호의 총합을 더함 - 블로그에서 커멘트의 갯수를 세는 방법과 비교하여, 위키위키에 상당히 어울리는, 위키위키에서만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아주 맘에 듦. 또한 홈피의 유명한 정도와 무관하게 홈피 주인장이 얼마나 자주 홈페이지를 꾸며 나가느냐에 따라 늘어날 수 있는 값. 게다가 슬쩍 계산해보니 액수도 애초 생각한 한도와 비슷. 따라서 이 방법으로 낙찰.
각 페이지의 revision 번호를 알려면 각 페이지에 들어가서 "변경내역 보기"를 클릭하여 최근 리비전 번호를 봐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 귀찮은 일인지라... MostPopular에서 조회수를 표시하는데 사용한 매크로를 수정해서 각 페이지의 리비전 번호를 정렬하는 MostEdited4매크로를 급조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내년 연말에는 올해 계산된 횟수를 빼면 되겠군요. 근데 생각해보니 올해의 경우는 2002년 9월부터 계산이 된 거라... 일년 동안에 변경된 횟수만 세면 좀 적을테니 단가(?)를 변경하던가.. 그냥 누적된 값으로 하던가..
어쨌거나, 2004년 12월 25일(알고 보니 1월 2일이었음), 성당에 가기 1시간 전 기준으로, 각 페이지를 수정한 횟수의 총합을 계산하여 한 번 당 10원씩 적립하여 저금통에 넣어 불우이웃돕기에 쓰겠습니다. 굳이 페이지를 직접 수정하지 않아도 커멘트 창에 댓글을 달거나 이곳으로 트랙백을 보내는 것도 전부 페이지 수정으로 간주되니 좋은 일 하시는 셈 치고 댓글 많이 많이 달아 주세요~ :-)
조프 : 오 좋은 일 하시는 군요. 목표는 덧글 1000개? - 2004-12-23 5:53 pm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0년에 Zehn02양과 사귀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밤12시를 넘기며 영화를 본 날이로군요. :-) 브로드웨이 시네마 하울의움직이는성 밤 9시 20분 것을 예매를 했는데 처가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 신사까지 가려니 도저히 시간이 안 맞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그렇다고 다음으로 미루자니 그도 그렇고 해서 11시 45분 상영하는 것을 급하게 구매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심야시간대라 그런지 그냥 가서 사도 되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
미야자키 감독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번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푸욱 빠져서 보기는 했는데, 어째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주인공의 행동에 개연성이 느껴지지 않고 ('왜 저러는 거지?' 싶을 때가 종종) 뒷마무리도 설명할 걸 다 설명하지 않고 끝난 느낌. 원작이 소설이라는 것 같은데 영화로 만들려니 분량의 문제가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그래도 정말 예쁜 화면들(유럽 곳곳에서 스케치를 해 와서 마련했다는군요)과 항상 등장하는 귀여운 조연들이 참 즐거웠습니다~
하드 사망
학교에 가서 리눅스로 떠 있던 컴퓨터를 윈도우로 재부팅했더니만 부팅 도중에 갑자기 버벅대더니 하드에서 "삐릭삐릭삐릭삐릭, 슉슉슉슉, 삐릭삐릭삐릭삐릭, 슉슉슉슉..." 하는 매우 섬찟한 소리가... -_-;;; 2000년에 연구실에서 일괄 구매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던 IBM 30기가 하드가 이 사람 저 사람 컴에서 말썽이 났다더니만 주인장의 것도 결국은 운명을 맞이했군요. 그래도 4년 넘게 버틴 셈이니, 꽤나 얌전하게 쓴 케이스가 아닐까 싶군요.
내문서 폴더는 Unison을 사용한 화일동기화 덕에 집 컴퓨터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큰 낭패는 보지 않을 듯 한데... 당장 할 일은 많은데 연구실에 있던 OS시디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간신히 XP 시디를 구해서 설치하려 하니 왜 보드에 내장된 랜카드가 잡히지 않는지, 리눅스를 부랴부랴 깔았는데 마찬가지로 랜카드가 안 잡히고, 가장 최근에 OS를 설치한 게 2년 가까이 된 듯 하여 뭘 어찌해야 되었던 건지 기억도 안 나고, 그 와중에 연구실 송년회 땜시 6시부터 자리를 비워야 했고...
그래서 12시가 되어가는 지금에서야 집에서 할 일을 시작합니다. ㅠ,.ㅠ 학교 컴퓨터는 현재 윈XP와 리눅스 OS들만 덜렁 설치된 상태...
내용: 지난주까지 학술지에 논문 내느라, 그리고 그 직후 약 일주일 넘게 학원 강의하느라 거의 날밤을 새던 박모씨.. 드디어 오늘 강의가 끝나는 날이다. 사실.. 12월 들어 특히 12월 중순까지 박모씨가 바빠서 일찍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에 밥을 거의 안하는 한량 주부...
각주: 1. 사실 딱히 카테고리 같은 것을 만들래야 만들 수 없었던 탓이 더 큽니다만 2. 너무 직설적인가 3. 성탄절 전 4주간을 대림주간이라 부르며 각 일요일이 대림1주,2주,3주,4주의 시작임 4. "most popular"는 말이 되는데 "most edited"는 좀 이상하군요. 좋은 명칭 추천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