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9-12

마지막으로 [b]

/집보러오는사람들맞이하기

주인장이 고향을 떠나온 후 살았던 곳을 나열해 보면...
  • 기숙사
  • 녹두 하숙
  • 강원도 군부대 -_-;;;;
  • 이후 신림-사당-반포-서초-서초 로 주소지가 옮기면서 계속 전세

하숙은 반년, 기숙사는 1년 있었고 반포에는 좀 오래 있었군요. 평균 내보면 정말 약 2년마다 이사하는 셈입니다. 아아 귀찮아 ;ㅅ;

그런데 매번 나올 때마다, 집주인이 자기네가 살려고 들어오거나, 재개발한다고 허물거나-_-;; 해서... 여덟 곳을 거치는 동안, 제가 살고 있는데 다음 들어올 사람이 집을 구경하러 오는 경우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게 나름 복이라면 복이었던 듯 합니다. 이번에는 다음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집 보러 오는데, 한 네 팀 왔었나... 뭐 제가 집에서 본 건 한 팀 뿐이지만, 암튼 신경쓰이는군요.
-- Raymundo 2009-12-1 9: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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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트위터에 적었던 걸] 조금 길게 써 보려고 끄적댔다가,

아무래도 가슴아파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다 지웠습니다.
-- Raymundo 2009-12-4 10: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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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파

지난 주말에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서+파 장장 네시간 짜리(하루에 딱 한번, 밤 11시 반 경부터 3시 반까지)를 하길래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틀 고민하고 일요일날 밤에 "아무래도 가야겠어!"하고 확인하니 시간표에 없더군요 -_-; 파 개봉 전 삼일 정도만 특별 이벤트였나보더라고요.

파를 보기 전에 서를 보긴 해야 할텐데... 결국 주중에 PC로 봤습니다. TV판은 이제 내용도 가물가물한터라 거의 처음 보는 기분으로 보게 됐는데, 오오 전투씬이 너무 멋있어...

그리고 어제 밤에 마눌님은 오늘 출근 때문에 먼저 자고, 저는 혼자 메가박스로 12시 50분 시작하는 걸 보러 차를 끌고 갔습니다. 사평로-봉은사길 쪽으로 갔더만, 9호선 공사가 끝나서 이젠 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젠 분당선 공사한다고 또 차선이 계속 45도씩 꺾이더군요 -_-; 근데 차가 많지 않으니 좌우의 택시들이 차선을 무시하고 직진을 해버려서... 중간에 아주 그냥 벌벌 떨면서 갔습니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는데, 전에 코엑스에 신발 가게 찾아가다가 주차를 엄하게 했더니 거의 버스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야 했던터라... 이번에는 잘 알아보고 가까이에 세워야지 했는데 밤 늦어서 그런지 안내원도 없고 물어볼 사람이 없더라고요. 도심공항 터미널 쪽 입구로 들어가니까 곧바로 벽에 "영화관,***,*** 구역"이라고 쓰여 있어서 다행이다 싶긴 했는데... 가까운 쪽에는 이 시간에도 빈자리가 없더군요 -ㅅ-; 그래서 그 영화관 구역 말고 그 옆구역의 경계에 가서 세웠는데, 뭐 올라가보니 대충 잘 찾아 세운 듯 했습니다. (나올 때 정산소에서 물어보니 M8~M10 근처가 제일 가깝다고 하더군요. 적어놔야지...)

매표소 가서 "에반게리온 한장요" 했더니 "파요?" "네?" "서,파 같이 하는 거 하고 파 중에..." "아, 파요" 이제보니 이번 주말에 또 서+파 하고 있군요 -_-; 지금 시간표를 보니 오늘도 하고, 내일은 안 하는 걸로 봐서, 금요일 밤과 토요일 밤만 하는 듯?

5분 전쯤 상영관 들어가니 관객은 저 포함 아홉 명. 시작할 때 쯤 되니까 한 스무 명 정도? 아주 오붓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뭐 이미 많이 알려졌습니다만,

끝나고 나와서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나오는 순간 앞유리에 쏟아지는 비 -_-; 화들짝 놀랐습니다. 올때는 삼성역에서 테헤란로로 오는데, 이쪽은 공사중도 아니고 길도 쭉 뻗어 좋았는데 이번에는 비 때문에 차선은 안 보이는데 택시들은 여전히 그런 거 모른다는 듯이 좌우에서 치고 나와서 -_-; 또 벌벌벌 떨면서 와야 했습니다.

결론: 한번 더 보고 싶다.
-- Raymundo 2009-12-5 9: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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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로창문막기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오면서... 가장 큰 안방에 책상과 책장, 옷장을 넣고, 침실을 작은 방으로 옮겼습니다. 잘 때만 쓰는 방을 제일 큰 방으로 했더니 공간 낭비가 좀 심한 듯 해서...

문제는, 침실이 있는 작은 방이 창문 있는쪽도 외벽이고 그 옆면도 (제일 끝 호수라서) 외벽이라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창문이 좀 낡았는지 찬공기의 유입이 심하다는 거...

지난 겨울에는, 창가 쪽에 눕는 제가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다른 방 가서 자기도 하고 그러다가... 올해는 Zehn02양이 어느날 김장 비닐을 사와서, 안쪽을 막았습니다. 그랬더만 하룻만에 비닐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더군요 -_-; 다음 날은 (아니다, 당일이었나?) 다시 문방구 가서 책 커버를 씌우는 비닐을 사다가, 두겹으로 접은 후 바깥쪽에도 붙였습니다. 사실 밖에서 이런 게 보이면 좀 그렇지 싶어서 말려고 했는데, 이번 겨울도 그렇게 떨 걸 생각하니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안팎으로 비닐로 창문을 봉했는데...

효과가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어차피 비닐 사이의 공기마저 차가워지면 그 후는 똑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진짜 창문 근처의 공기가 달라지더니, 지난 겨울의 냉랭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저번에 한참 춥던 며칠 동안도 문제없이 통과.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이사를 하게 되어서 다음 들어올 세입자들이 집을 보러 오게 됐는데... (/집보러오는사람들맞이하기) 집을 보러 왔는데 창문에 그런 거 붙어 있으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한 달도 안 되어서 다시 다 뜯어내야 했습니다 ㅠ,.ㅠ

다행히 그동안은 춥지 않아서 괜찮았고, 지난 금요일에 다음 세입자 계약도 이뤄졌다길래, 어제 냉큼 다시 붙였습니다. 안쪽은 귀찮아서 바깥쪽만, 저번에 떼어냈던 비닐을 재활용해서 다시 붙였는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날씨가 또 추워졌군요. 미루지 않고 바로 붙이길 정말 잘했습니다 :-)
-- Raymundo 2009-12-7 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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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붙이자고 할때는 당신이 귀찮아 하더니, 다시 붙일 때는 마누라가 귀찮아 했었죠..ㅎㅎ 한번 붙여 보고 나니까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외풍이 느껴질 만큼은 아닌데, 외벽인데다 보일러 자체가 약하게 들어오니 추운날이 연속되면 방에 냉기가 장난 아님..
-- Zehn02 2009-12-8 3:57 pm

차이가 정말 큼!
-- Raymundo 2009-12-8 4:20 pm

이사는 어디로 하시나요?
-- 서늘 2009-12-12 8:09 pm

1.2km 떨어진 곳으로 갑니다 ^^;
-- Raymundo 2009-12-13 1: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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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프로그램

Nokia6210s[ARound]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봤습니다.

내가 저장한 랜드마크 정보를 사용하도록 설정했을 때:

Upload:Screenshot0018.png Upload:Screenshot0019.png

트위터로부터 정보를 얻도록 설정했을 때:

Upload:Screenshot0016.png Upload:Screenshot0017.png

저 트위터 유저의 위치는 어떻게 나오는 건지 모르겠군요. 일단 저 두 분 이름을 가지고 보니까 Location 항목에 iPhone: 37.468819,126.940094 이렇게 적혀는 있는데... 저건 한번 저장하면 계속 저대로 고정되는 건지 아니면 위치가 바뀌면 아이폰에 설치된 트위터 어플이 저 값을 바꿔주는 건지.

암튼 재밌네요 :-) 담배 피느라 건물 뒷편에 있어서 정작 배경 사진은 벽밖에 안 나왔지만 -ㅅ-;
-- Raymundo 2009-12-9 2:46 pm

도서관에 볼일 있어 내려갔다가, 문화관 앞 순환도로변에서:

Upload:Screenshot0020.png Upload:Screenshot0021.png

낙성대역 방향이, 막연하게 생각할 때와 꽤 다르다.
-- Raymundo 2009-12-9 5:10 pm

주말에 동생네 만나러 대전에 갔다가 실행해봤습니다.

Upload:Screenshot0022.png Upload:Screenshot0023.png

정보를 1) 트위터 2) 내가 저장해둔 랜드마크 3) 인터넷 셋 중 하나에서 얻도록 설정할 수 있는데, 인터넷을 선택할 경우는 위키페디아에 위치 정보가 올라온 항목을 가져온다는 것 같군요. (정확히 어떤 포맷으로 넣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학교에서는 주변에 잡히는 게 없어서 몰랐는데, 대전에 갔더니 Wikipedia:KAIST가 뜨더군요. (충남대 근처에서 충남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코앞의 충남대는 안 나오고 저 너머에 있는 카이스트가 나왔습니다 ^^) 카이스트 설명에 있는 "[More Info]"를 선택하면 웹브라우저가 뜨고 해당 항목이 나오네요.
-- Raymundo 2009-12-14 10: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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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의 ubertwitter나 아이폰의 트위터 어플 중에서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 GPS로 잡혀있는 위치를 같이 올려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ARound에서 트위터 눌러봤을 때 잡히는건 그런 것들이에요~
-- macrostar 2009-12-11 5:09 pm

안녕하세요 ^^ 그러면 위치를 옮겨 글을 쓰면 그때마다 위치정보가 변경되겠군요? 스스로 스토킹 당하는 신세가 되는 무서운 어플이군요 :-D
-- Raymundo 2009-12-11 5:2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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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어플없나요

"사용자정의 사전" 형태의 불여우 플러그인이나 어플 등을 찾습니다. 검색해봐도 딱히 적합한 검색어를 제시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썩 신통치 않네요.

일종의 "사용자가 정의하는 사전"이랄까... 웹페이지를 보다가 어떤 단어에 내가 코멘트를 붙여 넣으면, 나중에 '다른' 페이지에서 그 단어가 나왔을 때 그 코멘트 내용을 볼 수 있는 겁니다. 저의 형편없는 기억력을 보조할 만한...

다음과 같은 식으로 사용하는 거죠, 예를 들면:
1) 어떤 뉴스 기사를 보면서 거기 언급된 "홍길동"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갑니다.

2) 그럼 "홍길동"에 블럭지정한 후 이 사전을 띄우면, 표제어는 홍길동이 자동으로 입력되고, 내용은 제가 채워넣습니다. "12월16일 무슨 뉴스에 무슨 일로 언급됨" 이런 식이죠.

3) 한 달 후에 다른 뉴스를 보는데, 거기에 또 홍길동이라는 이름이 등장합니다.

4) 이 때 제가 이 "홍길동"을 블럭지정하거나 마우스를 갖다대면 풍선도움말이 딱 떠서 "12월16일 어쩌고" 이게 떠서 제 기억을 되살려 줍니다. 좀 더 바람직한 건, 제가 일일이 블럭지정할 필요 없이, 아예 브라우저창 좌측 또는 우측에 이런 용도의 별도 창이 떠 있다가, 제가 사전에 넣어둔 표제어들이 등장하면 자동으로 그 창에 표시해주면 더 좋겠죠

"메모", "스크랩", "사전" 등으로 파이어폭스 플러그인을 검색해보거나 구글에서 어플을 찾아봤는데... 짐작하시겠지만 결과는 매우 많이 뜹니다 -_-; 워낙 일반적인 단어다보니... 그렇지만 제가 원하는 용도가 아니더군요.

-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통채로 스크랩하는 플러그인은 있으나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고

- 웹 페이지에 코멘트를 다는 솔루션은 있으나 (레몬펜 http://www.lemonpen.com/main 같은 거), 저는 '특정 페이지'에 코멘트를 달고 싶은게 아니라 그 페이지에 등장한 '단어'에 코멘트를 달고 싶은 거고

- 사전 플러그인은 다수 있는 듯 하나 (솔직히 시간 부족으로 이걸 다 깔아서 테스트해보진 못했습니다만) 이런 건 사전 서버에 접속해서 영어단어 뜻을 보여주긴 하는데 제가 원하는 건 제가 작성한 내용이 뜨게 하고 싶은 거고

막말로, 그냥 DB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MS엑셀이나, 제 개인위키나, 하다못해 윈도우의 메모장 띄워놓고, 그때그때 표제어-내용 형태로 적어 놓은 후에, 차후에 웹서핑할 때 그 띄워놓은 걸 옆에 두고 검색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작성한 표제어 목록이 조금만 많아져도 이건 매우 손이 매우 가는 작업이 될 것 같더군요.

이런 용도의 브라우저 플러그인이나 어플 아시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틀림없이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 있어도 수십만원짜리 오피스군에 딸린 거면 좀 곤란하겠죠 =ㅅ=;;
-- Raymundo 2009-12-16 9: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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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orums.mozilla.or.kr/viewtopic.php?f=12&t=12406 - 모질라 커뮤니티에도 질문글 올림.
-- Raymundo 2009-12-18 11:47 am

답글이 없는거야 진짜 답이 없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조회수가... 파폭 애용자는 인터넷에 그리 많아 보이는데 도대체 이런 질문은 어디 가서 해야 하는거지?
-- Raymundo 2009-12-18 9:36 pm

https://addons.mozilla.org/en-US/firefox/addon/1941 요게 그나마 비슷해보이는데...
플러그인을 직접 만드시는 겁니다.
위키 인덱스를 캐싱해서... 참 쉽죠?
-- 조프 2009-12-19 1:47 am

ㅎㅎㅎㅎㅎㅎ "밥 조프 아저씨"

그 플러그인 일단 생김새는 매우 그럴싸하군요. 근데 다운로드하려고 했더니 EULA 내용이...;;;
-- Raymundo 2009-12-19 6:35 am

textcube 초기에 키워드란 기능이 블로그 내에서 이런 역할을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무도 안써서 후속버전에서 빠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기능을 브라우저에 붙이려면 그나마 가능성이 보이는게.. webma 커뮤니티에 요청해보시죠? ^^
-- philia75 2009-12-26 9:10 pm

음 웹마 플러그인 쪽이 빠르려나요..
-- Raymundo 2009-12-26 9:4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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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스팸스팸

지난 몇 년 간 Outlook Express + [Spam Bully] 플러그인 조합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스팸불리 이건 구매가 아니라 일년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라서 해마다 돈까지 줘가며...

그런데 OE에 보관하고 있는 편지 갯수가 너무 많아져서인지 (웬만하면 안 지우거든요. 하나의 편지함이 너무 커지면 작년 메일들까지는 다른 편지함을 만들어 옮기는 식으로 해서 적당히 크기 조절은 해주고 있습니다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요새 이게 좀 정상 작동을 안 합니다.

  • OE를 실행시키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에러가 남. ("스팸 불리 설정 일부가 삭제되었다, OE를 재실행해라.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중에 스팸 불리 관련 파일을 바이러스 취급하는 게 있을 수 있으니 예외 처리를 해줘라"는 에러인데, 정작 제가 쓰는 알약이 이걸 문제삼거나 한 적은 없음) 어떤 때는 두세번 연속으로 실행-에러-재실행을 반복해야 간신히 실행되기도 함
  • 일부 스팸들은 아무리 스팸이라고 알려줘도 매번 스팸 인식을 못해서 제대로 된 편지함에 들어감. 위 에러 내용중 스팸불리 설정이 삭제되었다는 것이, 이런 학습 정보가 삭제되었다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 OE에서 편지함 목록에서 어떤 편지함을 클릭하면 그 편지함에 들어있는 목록이 뜨는데, 그 순간 OE가 좀 맛이 가서 개별 편지 내용을 볼 수 없게 됨. OE를 종료했다 재실행해야 하는데, 종료할 때도 제대로 종료가 안 되어서 "오류가 발생했음, 보고하시겠수?" 창이 뜸.

이 상태로 몇 달을 불편하게 쓰다가, 에잉 싶어서 아예 스팸 불리 서비스를 중지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스팸 필터 없이 OE만 그냥 실행하게 된 거죠. 그러니 위의 문제점들은 싹 사라지고 OE는 별 탈 없이 돌아갑니다만...

하루에 수십통씩 오는 이 스팸들은 어쩔겨... 스팸 불리가 요새 좀 맛이 갔더라도 웬만하면 잘 걸러주고 있어서 좋았는데, 일일이 손으로 지우려니 이거 불편해서...

몇 년 전에 스팸 필터 쓸만한 걸 찾을때 (SpamBayes 페이지에 그 흔적이 남아 있군요) 썬더버드도 잠시 써보다가 스팸 거르는 실력이 떨어져서 말았는데, 간만에 다시 깔아볼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전에 조프위키에서 어느 분이 자기가 쓰는 방식이라고 적은... "오는 메일을 죄다 gmail로 포워딩한 후 gmail에서 pop3로 가져오는" 방식을 써볼까요. 스팸 필터링은 gmail에게 맡겨버리고... 근데 전에 해보니 gmail pop3는 속도가 영 답답하던데.
-- Raymundo 2009-12-17 3: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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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gmail pop 서비스가 예전에 시험삼아 해 볼 때보다 훨씬 빨라진 것 같다. 한동안은 gmail을 거쳐서 받아볼 생각.
-- Raymundo 2009-12-17 3:57 pm

아 근데... 스팸이 아닌데 스팸으로 잘못 분류되어 버린 메일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반드시 웹으로 지메일 접속을 해야 한다는 얘기구나 그럼...
-- Raymundo 2009-12-17 3:58 pm

지메일이 좀 깐깐해서..
어설픈 메일을 스팸 처리하는 빈도가 좀 높지 않나?
나는 아직도 아웃룩+SpamBayes 잘 쓰고 있음..
-- Danny 2009-12-17 4:54 pm

그래서 스팸함을 종종 봐주는 일이 필요하지. 스팸불리도 종종 그러긴 함. 스팸베이즈는 당시 적었던 문제가 좀 해결됐으려나... 내가 아웃룩을 안 쓰다보니.
-- Raymundo 2009-12-17 5:06 pm

천둥새로 갈아타시는 건?
-- Nyxity 2009-12-17 5:46 pm

ㅎㅎ 역시 SpamBayes 페이지 보면 썬더버드에도 불만을 가졌던 기록이 적혀 있군요. 넘어갈까 생각해봤는데 지금 지메일 경유 방법이 영 불편하면 그때가서 다시 알아볼라구요.
-- Raymundo 2009-12-17 6:35 pm

저도 역시 천둥새 추천. 버전업이 되면서 점점 발전하는게 보입니다 :)
-- philia75 2009-12-26 9:11 pm

호옹 그렇습니까. 지금처럼 gmail을 스팸필터로 쓰는 방식도 썩 나쁘지는 않은데, 행여 스팸함에 정상 편지 잘못 들어갔는지 확인하는 게 좀 번거롭군요.
-- Raymundo 2009-12-26 9:36 pm

gmail과 imap으로 설정해서 사용하면 로컬에서도 스팸함을 볼 수 있지않을까요? 그럼 일일이 gmail접속해서 스팸함을 확인하는 절차가 좀 덜 귀찮을 것 같은데요.
-- Nyxity 2009-12-27 12:48 pm

아, 제가 "좀 번거롭군요"라고 얘기한 게 그거였습니다 ^^ 현재 pop3와 imap 둘 다 연결해놓고 있어요. pop으로는 가져오고, imap은 스팸함 보는 용도로... 이럴 거면 굳이 pop3는 쓰지 않고 imap만 써도 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imap 연결이 너무 반응이 느려서 답답하더라고요.
-- Raymundo 2009-12-27 3:2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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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가바뀌는건순식간

일년 전? 이년 전? 암튼 예전의 일인데...

학교 올라가려고 낙성대에서 신호대기 중이었는데, 제 앞에 스쿠터가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흔히 생각할만한, 방풍 점퍼 입은 남자의 모습이 아니고... 검정 롱코트에 부츠, 헬멧 너머 갈색의 긴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오는 여학생이 (학생이라는 확신은 없었는데 나중에 학교까지 같이 들어갔음) 아주 위풍당당하게 허리를 꼿꼿이 펴고 서 있더라고요.

뭐랄까, 멋있었습니다! +.+ 은하철도999의 메텔 같은 느낌.

그날은 뒤에서 '오오 언니 멋져요~' 하면서 따라갔습죠.

그리고 몇 주 후에, 집에 가려고 내려가다가 낙성대 쪽에서 그 스쿠터를 또 마주쳤습니다. 여전히 긴 생머리 휘날리며 당당히 내려가고 있길래 '오오 언니 또 보네요'하고 괜히 혼자 반가워했는데,

낙성대 셀프 주유소에 들어가는데, 제가 보행자 지나가길 기다리느라 잠시 멈춘 사이에, 제 왼쪽을 지나서 제가 세우려는 주유기 앞에 떡하니 새치기를 하지 뭡니까

그 순간, 멋진 메텔 언니이런 싸가지 없는 지지배가 되었습니다 -_-;;;




오늘 학교 오는 길에, 내 앞에 주인장과 똑같은 마티즈2에, 주인장 마티즈는 하늘색 투톤, 그 마티즈는 빨간색 투톤, 신호대기하며 얼핏 보니 젊은 생머리 아가씨.

'오오 예쁜 마티즈를 모는 멋쟁이 아가씨~'라고 생각하며 뒤를 따라가는데,

유턴 금지인 교차로에서 유턴한답시고 내 앞에서 급정지하는 순간 '이런 개념 밥 말아먹은 김여사'가 되었습니다 -_-;;;;
-- Raymundo 2009-12-19 1:0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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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메텔 언니..라니... 그나저나.. 그런 예쁘고 멋있는 언니 봤다는 말은 왜 안했소?
-- Zehn02 2009-12-19 2:45 pm

어라? 전에 얘기 했었을 걸. 그랬다가 새치기 하는 순간 이미지가 그리 바뀌었다는 얘기까지... 당신도 낄낄대고 웃긴 했는데, 뭐 오래 기억에 남을 만한 얘기는 아니긴 했지. (아마 당신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남편 같으니' 하지 않았었을까ㅎㅎ)
-- Raymundo 2009-12-19 3:02 pm

오오 메텔. 나도 한번 보고싶다 메텔.
-- 레반터 2009-12-19 5:56 pm

ㅋㅋㅋㅋ
-- Raymundo 2009-12-20 1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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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도어락

주인장마티즈, 구입한지 기간으로는 만6년이 넘었는데 주행거리는 4만5천km 남짓... 주행거리가 길지 않아서인지 운행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에서 이상이 생긴 적은 없는데, 아무래도 흐르는 세월을 이길 수는 없는지 여기저기 손 볼 데가 자꾸 생겨납니다.

얼마전부터 연구실 사람들을 태우고 나면 뒷자리 좌측 문이 안쪽에서 열리지 않아서 밖에서 열어줘야 했지요. 그렇잖아도 엔진오일 교환할 때가 되었기에, 조만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지 하고 생각 중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키를 꽂고 돌리는데 뭔가 평소와 다른 위화감이 드는 겁니다. '뭐지?' 싶어서 몇번 잠궜다 열었다를 반복해보니...

운전석 도어락을 조작하면 나머지 세 문이 자동으로 잠기거나 풀려야 되는데 꿈쩍도 안하고 있습니다

고로 어제 밤새 나머지 세 문은 안 잠긴 상태로 있었다는 얘기고, 이런 상태로 며칠을 보냈는지도 알 수 없다는 얘기... 차 안에 네비게이션이고 블랙박스고 홀라당 날려먹을 뻔 했었군요.




다른 일 다 제치고 서비스센터 방문. 오일 교환 및 위에 적은 증상들 수리해주십사 했는데...

제 차를 가지고 정비대에 올려놓고 정비 의뢰서를 보더니 저를 부릅니다.

"뒷문이 안 열리신다고요?"

"네, 안쪽에서 열려면 안 열리네요."

"고객님, 여기 (문짝 측면에) 보시면 '도어락 잠금'이라고 되어 있는 하얀 레버 보이시죠, 이게..."

"허거걱... =ㅅ=;"

어린이 보호를 위해서 오직 차 문을 바깥쪽에서만 열 수 있게 하는 그 레버가 잠금 쪽에 가 있더군요. 도대체 언제 왜 -_-;;;; 나는 왜 그걸 확인해 볼 생각을 못 했을까 -_-;;;;; 아아 정비사 얼굴 보기 민망해....




오일 교환이야 뭐 해야 될 거 했고, 타이어나 브레이크 점검은 이상 없다 하고, 남은 건 저 자동 잠금 장치가 동작하지 않는 건데 그건 부품 교체하느라 다시금 예상치 않았던 지출이 생겼습니다 OTL
-- Raymundo 2009-12-22 1: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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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모든 물품은 A/S 또는 정비 받으러 가면 정상 작동 합니다.
그것이 아이템의 법칙... -_-;

제 카메라는 SD카드를 안 먹고 자꾸 뱉더니, A/S 센터 가니까 정상 작동 하더군요. 나오자마자 또 뱉아내기 시작... ㄱ-
-- J. 2009-12-28 10:25 pm

내가 간 거면 그나마 나은데 출장서비스 불렀는데 기사 온 동안만 정상 작동하고 돌아가면 또 말썽부릴 때는 정말 '이놈이 살아 있나' 싶죠ㅎ :-D
-- Raymundo 2009-12-29 9: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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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톨릭93모임

일년에 한 번 보는 울톨릭 동기들 모임.

전에는 부부동반으로도 많이들 왔는데 요새는 애가 둘씩 있고 그러니 애엄마와 애들은 못 오고 동기들만 오느라 남정네들 여섯이서 점심 먹는 모임이 될 뻔 했는데...

유일한 미혼 남성이던 친구가 결혼할 상대를 데리고 왔군요.

어쨌거나 점심 먹고, 맥주 한 잔 씩 하고, 사는 얘기와 내년에는 가족 동반으로 여행을 가 보자는 원대한 얘기를 좀 하다가, 헤어져서 저는 일 하러 학교에 =ㅅ=;
-- Raymundo 2009-12-26 6:5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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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은타이밍

주인장은, 10여년 동안 PDA 따로 휴대폰 따로 들고 다니다보니 이젠 좀 합치고 싶은데
  • 아이폰에는 별 관심 없었고 /PalmPre에 혹했으나 이건 국내에 들어올 가망이 없어보였고,
  • 그러면 다음 후보는 아이폰인데 이건 지난 일년 동안의 과정을 보니 올해 안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았고, (결과적으로 잘못된 예측이 됐군요)
  • WM폰에는 맘이 없었으니 결국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 가능한 건 남들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Nokia6210s밖에 없어서 이걸 덥썩 샀던 거죠. /노키아폰구입

그런데 6210사고 나니까 한 달 후에 5800 익스프레스 뮤직이 국내 판매되고, 다시 한 달 지나니까 아이폰이 나오는군요 -_-;

팜프리 소식 듣고 갖고 싶다고 생각한 기간이 한 일년 정도 되는 거니까, 한 반 년 정도 살짝 맘이 동하다 다시 반 년 정도 애를 태우다 결국 질렀는데 왠지 뒤끝이 남은 셈이고...




/울톨릭93모임에 오늘 나온 의사 친구는, PDA 이런 거에 전혀 관심이 없이 일반폰을 사용해 오다가,
  • 미국에 학회를 갔는데 아이폰으로 학회 프로그램 및 각종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너무 이런 거에 뒤쳐지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아이폰을 구입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 한국 돌아와서 일주일 후에 아이폰이 판매되기 시작하고
  • 남들은 예약구매했다가 배송이 늦어서 성질내고 또 누구는 매장에서 못 구해서 애를 태울때, 자기는 지나가다 매장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있어서 그 자리에서 사 왔다는군요.




Upload:jb001.jpg

-- Raymundo 2009-12-26 7:0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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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L..
즐거운 성탄 보내셨나요? 새해에는 좋은 타이밍의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 philia75 2009-12-26 9:14 pm

감사합니다 ^^ 성탄 보낸 얘기는 또 할 말이 없지 않은데 나중에ㅎㅎㅎㅎ
-- Raymundo 2009-12-26 9:35 pm

아래 그림이 너무 잘 어울려요... 어디서 이런 걸...
-- khjmull 2009-12-29 7:17 pm

ㅎㅎㅎ 이 그림이 어울리는 상황은 피하고 싶은데 말이지. 그림은 뭐 인터넷 블로그들 돌아다니다 수집...
-- Raymundo 2009-12-29 8: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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