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로창문막기지금 살고 있는 집에 이사오면서... 가장 큰 안방에 책상과 책장, 옷장을 넣고, 침실을 작은 방으로 옮겼습니다. 잘 때만 쓰는 방을 제일 큰 방으로 했더니 공간 낭비가 좀 심한 듯 해서... 문제는, 침실이 있는 작은 방이 창문 있는쪽도 외벽이고 그 옆면도 (제일 끝 호수라서) 외벽이라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창문이 좀 낡았는지 찬공기의 유입이 심하다는 거... 지난 겨울에는, 창가 쪽에 눕는 제가 도저히 견디지 못해서 다른 방 가서 자기도 하고 그러다가... 올해는 Zehn02양이 어느날 김장 비닐을 사와서, 안쪽을 막았습니다. 그랬더만 하룻만에 비닐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더군요 -_-; 다음 날은 (아니다, 당일이었나?) 다시 문방구 가서 책 커버를 씌우는 비닐을 사다가, 두겹으로 접은 후 바깥쪽에도 붙였습니다. 사실 밖에서 이런 게 보이면 좀 그렇지 싶어서 말려고 했는데, 이번 겨울도 그렇게 떨 걸 생각하니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안팎으로 비닐로 창문을 봉했는데... 효과가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어차피 비닐 사이의 공기마저 차가워지면 그 후는 똑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진짜 창문 근처의 공기가 달라지더니, 지난 겨울의 냉랭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저번에 한참 춥던 며칠 동안도 문제없이 통과.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이사를 하게 되어서 다음 들어올 세입자들이 집을 보러 오게 됐는데... (/집보러오는사람들맞이하기) 집을 보러 왔는데 창문에 그런 거 붙어 있으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한 달도 안 되어서 다시 다 뜯어내야 했습니다 ㅠ,.ㅠ 다행히 그동안은 춥지 않아서 괜찮았고, 지난 금요일에 다음 세입자 계약도 이뤄졌다길래, 어제 냉큼 다시 붙였습니다. 안쪽은 귀찮아서 바깥쪽만, 저번에 떼어냈던 비닐을 재활용해서 다시 붙였는데, 어제부터 오늘까지 날씨가 또 추워졌군요. 미루지 않고 바로 붙이길 정말 잘했습니다 :-)-- Raymundo 2009-12-7 1:59 am
Comments & Trackbacks처음에 붙이자고 할때는 당신이 귀찮아 하더니, 다시 붙일 때는 마누라가 귀찮아 했었죠..ㅎㅎ 한번 붙여 보고 나니까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외풍이 느껴질 만큼은 아닌데, 외벽인데다 보일러 자체가 약하게 들어오니 추운날이 연속되면 방에 냉기가 장난 아님..-- Zehn02 2009-12-8 3:57 pm
-- 서늘 2009-12-12 8:09 pm
주인장분류 |
Diary최근 글들
코멘트와 트랙백
옛 글들RSS주요 페이지
이 홈페이지의 인터위키는 다음과 같습니다. GyparkWiki UTF-8 https://gypark.pe.kr/wi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