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폰구입트위터에서 이미 호들갑을 떨어서 아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한 달 가량을 "Palm을 대신할 수 있는 전화기가 뭘까" 고민하다가, (/이해할수없어 참고 - 사실 고민 좀 하다 귀찮아서 그만두기를 반복) 결국 Nokia6210s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고민만 죽어라 했지만 결국은 처음부터 정해진 결과인게...
차분히 전화기 붙들고 이것저것 설치/세팅할 경황이 없어서, 그냥 대충 급한 것만 설정하고 제일 궁금하던 인터넷 관련해서 G메일 전용 어플(기본으로도 지메일을 문자메시지와 같은 메뉴 안에서 쓸 수 있습니다만 한글 메일이 좀 깨지더군요)과 트위터 어플 깔아보고 만 상태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재미는 있습니다만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있는 처지에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고... 일정과 할일, 메모 등의 기본 PIMS는... 기본 PIMS는... 기본 PIMS는... 아 왜 5년도 더 지난 Zire71에 비해서 나은 게 없어 -_-;; 하긴 공정한 비교는 아닙니다. 제가 팜에서 쓰는 일정관리 어플은 DateBk5(지금은 버전업되어서 DateBk6)인데 이건 몇만원 주고 샀던 거고, 메모 관리는 [psmemo]라는 건데 유료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써드파티 어플이죠. 반면 6210s 쪽에서는 기본 내장 프로그램이니까 약간은 불공평합니다. 또한, 일단 화면이 작고(팜은 320x320, 폰은 240x320. 가로만 2/3인 셈인데 이 차이가 꽤 크게 느껴짐), 터치스크린이 아니라서 키패드만으로 조작해야 하니 인터페이스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Psion의 그 심비안인데... (Psion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보니 여전히 멋있군요) 그리고 팜용 PIMS 어플들은 이미 5년~10년 전에 지금의 형태를 다 갖췄는데... 단적으로, 오늘 크게 실망한 것 한 가지. DateBk5에는 일정 아이템을 "복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회의"일정이 있었고, 이걸 3일 후 같은 시간에 하기로 했다면, 이 일정을 복제해서 하나 더 만든 후 날짜만 바꿔 주면 됩니다. 본문 내용이 얼마나 길든, 기타 다른 옵션(알람을 울릴지 말지, 무슨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주소록의 누구와 링크되어 있는지 등)이 어떻든간에 그대로 복제되니까 신경쓸 필요가 없죠. 근데 폰 일정관리에는 없더군요. 그래서 같은 상황에서 "새 일정" 만들기에 가서 날짜, 시간, 다른 옵션(뭐 옵션이라고 지정할 만한 것도 별 거 없습니다만) 등등을 다 지정해주고, 본문 내용도 똑같이 써주어야 합니다. 그나마 텍스트의 "복사/붙여넣기"는 지원을 합니다만 이것도 키패드로 텍스트 블럭지정해서 복사하는 게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 이거 하나 때문에 저녁 내내 "PIMS는 계속 팜으로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막 '혹시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전에 쓰던 SPH-S1450을 켜서 일정관리에 들어가서 테스트해봤는데... 천만다행으로 여기에도 복제 기능은 없군요. 있었으면 울고 싶었을 듯) 뭐, 이렇게 궁시렁거리고는 있는데, 주말이나 좀 한가할 때 이것저것 깔고 해보면 맘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요. 아뭏든 Palm은 정말 멋진 기기였습니다 P.S. Nyxity님의 아이팟 터치 구경이나 꼭 해보고 싶은데... PIMS로도 쓰고 계신가요? -- Raymundo 2009-9-2 10:35 pm
Comments & Trackbacks구관이 명관인건지.. 어쩌면 팜은 PDA로만 사용했지만, 스마트폰은 기존 핸드폰의 비주얼과 PDA의 기능까지 해줘야 하니... 핸드폰과 비교해도, PDA와 비교해도 딸리기 마련이겠죠...그나저나 내 4655는.. 핸드폰+시계+알람시계+게임기.. 아!! 최근 DMB의 감사함을..(허긴 이건 다른 핸드폰들에도 있는 기능) -- Zehn02 2009-9-2 11:12 pm
Palm 멋진기계 맞습니다..만, Palm 역시 5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염? -_-;;; -- philia 2009-9-3 8:42 am
결정적으로... 일정관리 해야할만큼 일정이 빡빡하지가 않아요. 자잘한 일이 없고. 커다란 일 하나로 몇달을 전화와서 당장 보고자료 내놓으라는 식으로 달달 볶이면서 시간다위의 업무를 하니까 일정관리 할 시간도 없고 거리도 없어요. 있다면 지인들 생일이겠군요. -- Nyxity 2009-9-3 4:50 pm
"datebk6 symbian" 이렇게 검색했더니... 어째서 아이폰에는 Datebk6 가 없냐고 투덜대는 글이 있네요ㅎ [Gordon's Notes: What the iPhone needs is Gorilla Haven’s DateBk6] 표현도 웃겨요, DateBk6 is ugly, eccentric, and complex. I miss it terribly. 그런데 리플들 훑어보니, 정작 심비안은 모르겠는데, 블랙배리/아이폰/WM 용으로 Pocket Informant 란 게 있나봅니다. 이게 꽤나 괜찮은 듯? -- Raymundo 2009-9-3 5:22 pm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한 것이... 원래 팜에서는 "일정" 자료에 아이콘, 주소록 링크, 며칠 전부터 알림(이것도 진짜 요긴했는데) 등은 전혀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걸 다 일정 엔트리의 note 항목에다가 텍스트(뭐 사람 눈에는 알아볼 수 없는 $#@@34%@ 이런 식이었지만)로 표기해 놓고 완벽하게 처리했단 말이죠... -- Raymundo 2009-9-3 5: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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