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8-11

마지막으로 [b]

/탄막자매

Upload:soeur.jpg
(무슨 미소녀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생겼으나...)

클리앙에서 우연히 알게 되어서 뒤져보니 나온지 몇 년 된 게임인 듯 하군요. 웹에서는 공략은 찾았는데 정작 다운받을 곳을 못 찾아서... 스크린샷에 있는 "La soeur de barrage"(장애물 자매?)를 구글링해서 찾았네요.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할 수 있습니다.

동인게임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래픽이나 배경음악도 좋고... 게다가 easy모드로 하면 기체(?? 비행기가 아니라 사람이지만...)가 24기가 주어지고, 게임 오버가 될 경우 매번 컨티뉴를 택할 수 있어서, 슈팅게임에 완전 쥐약인 주인장도 끝까지 가 볼 수 있더군요. 컨티뉴를 할 경우 그 스테이지의 시작부분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만, 24번 죽기 전에 그 스테이지를 어찌어찌 넘길 수 있더라고요. (한 번 시작해서 게임 오버 없이 끝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 정말 첨에는 죽고 잠시 동안 무적 타임 주어지는게 끝나기 무섭게 또 죽고...)

그래서 졸리거나 할 때 잠깐씩 놀기에 딱 좋습니다.

놀기 좋은 건 놀기 좋은 거고... 암튼 슈팅게임은 도저히 쥐약이라서... 몇 번을 해도 특정 스테이지는 normal모드(기체가 4기뿐!)에서는 통과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로군요...

어떤 건지 구경하고 싶으시면 플레이 영상 몇 가지...

어떤 스테이지는 도대체 방법을 알 수 없어 끙끙대다가.. 결국 어느 블로그에서 아주 자세한 공략집을 찾았습니다.

-- Raymundo 2008-11-2 11:52 pm

Upload:5625.jpg

아아 저 패턴만 넘기면 클리어였는데 ㅠ,.ㅠ
-- Raymundo 2008-11-6 6:52 pm

/탄막자매원코인클리어 - 처음 PC에 설치된 후 20일이 지났군요 -ㅅ-;;; 힘들었습니다.
-- Raymundo 2008-11-11 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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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황당하게 어렵잖습니까! -_-;;;
-- philia 2008-11-6 8:50 am

ㅎㅎㅎㅎㅎㅎㅎㅎ 마우스가 민감해서 팍 튀면 죽기 쉽더군요. 그리고 판정 포인트가 매우 작아서, 주인공의 날개가 솟아나는 부분만 적의 공격에 닿지 않게 하시면 됩니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것도 잘 파악하기 힘들더군요;;) 몇 번 하다보면 어느새 이지 모드에서는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해질 거예요.
-- Raymundo 2008-11-6 9:35 am

..동영상만 보고 포기.
-- Nyxity 2008-11-6 10:39 am

^^;;;;
-- Raymundo 2008-11-6 2: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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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5

Babel:ToPic에 놀러 갔다가 다음과 같은 기사를 봤습니다.

[이메일 잘못 보냈다면…"다시 고쳐라" -- IT 종합뉴스서비스 - ZDNet Korea]

기본적으로 이메일 프로토콜이 이런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데, 뭐 특정 서비스 사용자들끼리 (예를 들어 Daum 사용자가 Daum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경우라면 모를까, 도대체 어떤 식으로 구현했을까 짐작이 안 되더군요. 뉴스그룹처럼 삭제 메시지를 다시 전파하는 방식도, 모든 서버들이 다 지원하지 않으면 안 될 테고 말이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제목만 휙 봤을 때는 지하철 환기구 풍력발전 수준의 사기라고 생각했는데, 보아하니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지나가던 연구실 후배 붙잡고 기사 제목을 읽어주면서, "이거 불가능한 거 아니냐?" 했습니다.

그 후배, 몇 초 머리를 굴리나 싶더만, 바로 "내용을 이미지로 서버에 보관하면 되겠네요" 대답합니다.

듣고 보니, "어 그러네..."

주인장은 어릴 적부터 문제는 못 풀지언정 풀이를 보면 그걸 이해하는 건 잘해서... (요즘은 그것마저 안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만;;;;) 저 한 마디에 바로 이해를 하긴 했습니다;;;;

요는 이런 거죠,
  • 발송자는 솔루션을 사용해서 메일을 발송한다. 아마도 웹메일 서비스로 운영되겠죠.
  • 웹메일 서버 쪽에서는 메일의 내용을 통채로 이미지 파일로 만든다. 뭐 미리 만들지 않고, 나중에 수신자가 요청하는 시점에 즉석으로 만들 수도 있겠네요.
  • 실제 수신자에게는 단지 이 이미지를 볼 수 있는 html 태그만 덜렁 담긴 메일을 보낸다.
  • 수신자가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메일을 보면, 이 이미지가 그제서야 서버에서 수신자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 수신자가 메일을 읽기 전에 얼마든지 내용을 변경하는 게 가능하겠죠. 웹메일 들어가서 "기존에 보낸 메일 내용 변경하기"류의 메뉴가 있을 테니 거기 들어가서 내용을 고치면 되겠죠. 수신자가 이미지를 확인하는 시점에서는 변경된 내용을 볼 거고...
  • 좀 막 나가면(?) 수신자가 메일을 읽기 전이든 후든 상관없이 변경하는 것도 가능할 겁니다. "오리발 내밀기" 메뉴가 있을지도? :-)
  • 첨부파일도 마찬가지로, 첨부파일을 메일에 포함시켜 발송하는 게 아니라, 서버에 저장해 둔 후 수신자가 요청할 때 그제서야 다운로드하게 하면, "앗 첨부 파일을 엉뚱한 걸로 보냈다" 이럴 때 바로잡을 수 있겠군요.

뭐 실제 저 기사에 나온 솔루션이 어떤 식으로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특히나 ‘Coordinate 계산 알고리즘’과 ‘Web Rendering’ 기술이 뭔지 매우 궁금함), 일단 이런 식으로라도 가능하다는 건데...

여기에서 중요한 건...




저 후배가 몇 초만에 떠올린 생각을 나는 왜 십 여 분을 고민해도 안 떠올랐을까...

"발신자가 작성한 메일발신자의 손을 떠나면, 붙잡을 방법이 없다"라는 현재 상황에서,

저는 계속 "발신자의 손을 떠나지 않게 할 수 없을까", "떠난 후에 붙잡을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던 건데, "발신자가 작성한 내용 대신 딴 걸 떠나보내자"라고 생각하면 아주 간단한 문제였던 거죠. 정말이지 콜롬버스의 달걀...

발신자가 작성한 형태 그대로 수신자가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다보니 (주인장은 그래서 html형식의 이메일도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뭐가 태그를 사용하여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 것도 기분 나쁘고), 그 고정 관념을 벗어나지 못한 게죠.

음,

담배를 끊으면 머리 회전이 지금보다는 좀 빨라질 수 있을까요 -_-?
-- Raymundo 2008-11-5 3: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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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생각에 집중하고 있으면 다른생각을 떠올리기가 힘들죠. 아마 프로토콜 쪽으로만 집중하고 있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던게 아닐까요? ^^
-- philia 2008-11-6 8:50 am

근데 집중이 끝난 후에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요 OTL
-- Raymundo 2008-11-6 9:55 am

저도 같은 생각을 해낸걸 보면 담배엔 죄가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십수년 전에 메일 수신 확인하는 방법이 숨겨진 이미지를 이용했더랬지요...
-- 조프 2008-11-8 9:18 am

음 담배에 죄가 없는 걸 기뻐해야 하는 건지ㅎㅎㅎㅎ 그렇잖아도 이미지를 사용한 수신 확인 기법(근데 요즘도 수신 확인은 이미지로 하지 않나요? 다른 걸 쓰나요?)까지도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 상황에서 저는 위 아이디어로 진행이 되긴 커녕 "애초에 이메일 프로토콜에 없는 수신 확인을 구현하려고 하니 그런 편법을 쓰는 판인데, 하물며 보낸 메일의 내용을 변경한다는게 도대체 말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을 해 버린 겁니다.

게다가 타이밍 문제도 있었던게, 그놈의 지하철 풍력 어쩌고 하는 얘기 막 나돌고 있던 때라서, 일단 흠칫하고 사기꾼 의심부터 하게 되던 판이라... (아 비굴한 변명)
-- Raymundo 2008-11-8 11:5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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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스프링노트에도, 자기의 노트 아래에 코멘트란을 붙여서 남들이 코멘트를 달 수 있게 할 수가 있나본데...

그 코멘트에서 아무리 줄바꿈을 해도 그게 적용되지 않고 한 단락으로 뭉쳐서 나오더군요. 프로그램 코드를 댓글에 적었더만 완전 엉망이...

우후후... 역시 위키에 남아 있기를 잘했지. =3 =3
-- Raymundo 2008-11-6 5:07 pm

이왕 자화자찬 모드에 들어간김에... UseModWiki소스수정/Index매크로는...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잘 만들었다 -_-; Perl/정규표현식 페이지에서만 사용했지만, 요새도 그 페이지 가서 특정 항목을 찾을 때 브라우저의 찾기 기능 쓰는 것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함. :-D (지금은 Perl/Pack 페이지에서도 사용 중)
-- Raymundo 2008-11-9 3:2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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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칸이 없어도 그 페이지 권한있는 사람은 어차피 글 쓸 수 있었잖아요.
그리고 아마 그거 벌써 고쳐 놓았을지도.. ^^;;
-- Zehn02 2008-11-7 7:22 am

....
스프링노트에 스크립트를 href="javascript:"로 넣으면 그래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넣었다가 링크 앞에 자동으로 노트 주소가 붙는 걸 보고는 쓰러졌습니다. 그것 외에도 쓰기는 편한데 제 마음대로 하기는 오히려 불편해서 난감합니다. 위지윅 에디터인 장점이 그다지.. O+<
-- LeSo 2008-11-7 8:58 am

아.. 전 단지 사소한 것에 괜한 기쁨을 느껴보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ㅎㅎ
-- Raymundo 2008-11-7 11:11 am

Raymundo님 수정판 유즈모드 위키 최고에염!
-- Nyxity 2008-11-9 5:43 pm

흐흐흐 Nyxity님 감사해염!
-- Raymundo 2008-11-9 6:11 pm

어머.. 갑자기 근영 오빠가 너무 대단한 사람이구나... 내가 알던 그 사람이??
-- 현정 2008-11-12 10:37 am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이거냐 -_-;;;; 어차피 자뻑 모드로 쓴 글인데다가, 자네 남편이 이런 쪽으로는 나보다 더 대단할 테니 그리 놀라지 않아도 된다. (뭐지, 이 왠지 모를 놀림받은 것 같은 느낌은?ㅎㅎ)
-- Raymundo 2008-11-12 10:47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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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주문했는데

Upload:20081107.jpg

사기당했구나...

음? 근데 난 중고거래를 한 게 아니라 모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주문했는데...???

책 10만원어치를 주문했더만 (권수로는 다섯권인데;;) 증정품으로 신라면 5개들이 팩이 같이 들어있더군요... 박스에 빈 공간을 딱 채워주면서ㅎㅎㅎㅎㅎ

잘 먹겠습니다ㅎㅎㅎ 근데 정말 박스를 뜯어서 저게 먼저 보이니까 진짜 '노트북 택배거래했는데 벽돌이 들어있었다더니 나도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니깐요 -ㅅ-;;;;
-- Raymundo 2008-11-7 11: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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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조프 2008-11-8 9:15 am

우하하
-- Nyxity 2008-11-9 5:44 pm

ㅋㅋㅋ 저두 라면 받고 싶어요.알라딘서 사셨구만요
-- 혜승아빠 2008-11-14 10:02 am

안녕하세요, 근데 저 사진만 보고 알라딘인 거 알아볼 수 있으신가요 @.@??
-- Raymundo 2008-11-14 1:34 pm

박스에 알라딘이라고 78도정도 누워서 써있어요ㅎㅎ
-- 가루 2008-11-17 11:16 pm

가루님 대단..아무리 봐도 모르겠는데...
-- Nyxity 2008-11-18 11:16 am

....;;; 저도 아무리 봐도... 전면 우측 하단에 적힌 검은 글씨의 첫 단어가 알라딘인 것 같은데, 그건 알고 보니까 그리 보이는 거고... 하긴 온라인 서점들 이름 하나씩 생각해보면 나오긴 하겠지만 말이죠;;;
-- Raymundo 2008-11-19 12:08 am

안녕하세요. 구글링하다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염치 없지만 예전 글에 덧글 달아 봅니다. 잠깐 몇 페이지 돌아보니까 내용도 재밌고 유익하군요~ 이 사이트도 오래 갔으면 합니다. 고고승리합시다~
-- yoonraphael 2023-4-15 1: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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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막자매원코인클리어

요새 스트레스 해소는 점심, 저녁 먹고 이거 한 판씩 하는 걸로 하고 있는데...

하다보니 보스들의 공격도 점점 잘 피해지고... 오늘은 운도 따랐군요.

Upload:soeur_clear1.jpg

최종보스까지 총 다섯 명의 처자들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쓰러뜨리고 나면 "여기가 어디지? 나는 왜 이런 곳에..." 이런 식이라서... 상당히 열받습니다. 생고생한 주인공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Upload:soeur_clear2.jpg

원코인 클리어로 최고 점수 등록!
-- Raymundo 2008-11-10 4:14 pm

적의 공격이 느리고 촘촘하게 날아오는 건 익숙해지면 적당히 피하겠는데, 덜 촘촘하지만 빠르게 날아오면 주인장의 둔한 반사신경으로는 죽기 일쑤. 따라서 전반부에 쉬운 보스전에서 실수로 죽어서 잔여 기체의 수를 깎아먹지 않는 것이 중요.

몇번을 해도 주인장에게는 영 힘든 구간 몇 가지 소개해 보면... (이하의 스크린샷은 [공략이 올라온 블로그]에 있는 그림을 허락받아 가져옴)

Upload:soeur_omg_1.jpg

이게 첫번째 난관. 물론 이 이전까지 전혀 죽지 않고 오는 건 아닌데... 여기는 꼭 한번씩은 죽는다. 무지개탄의 간격은 충분히 넓은데, 속도가 빠르다보니 아차 하는 순간 직격당하기도 하고, 또는 가만히 있으면 사는 걸 움찔해서 옆으로 이동해서 죽기도...

Upload:soeur_omg_2.jpg

다른 공격들은 패턴을 알고 나면 완벽히 피할 수 있다거나, 매번 애먹긴 하지만 그래도 피할 여지가 항상 남아 있는데, 이 십자가 공격은 운이 안 따라주면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함.

Upload:soeur_omg_3.jpg

이건 도대체 -_-;;; 스크린샷으로는 저게 뭐야 싶은데... [유튜브 동영상]의 3분 27초부터 보면... 저 DNA 나선의 빈틈으로 쓱 들어갔다가 반대편 빈틈으로 쓱 나오는게 도대체 인간의 능력으로 가능한가 싶더라. 정확히 원하는 거리만큼만 한번에 이동해야 해서, 마우스가 얼마나 손에 익느냐도 중요.

Upload:soeur_omg_4.jpg

이것도 꽤나 초승달이 날아오는 속도가 빨라서, 빈틈을 미처 못 찾고 잘 죽는다.

Upload:soeur_omg_5.jpg

최종보스의 최종 공격 스테이지의 첫번째 패턴인데, 이건 오히려 날아오는 총알들의 속도가 느려서 할 만 함. 패턴이 세 가지가 더 있는데 이것들도 뭐 익숙해지면 전혀 안 죽을 수 있어서... 가장 마지막 관문이 오히려 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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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어려워

Perl의 pack, unpack 두 함수가 영 어려워서... 좀 쉽게 설명된 문서를 찾아보다가 두 개를 찾았습니다.

한 번 보고 지나가면 보나마나 잊어버릴 때고, 나중에 다시 볼 때도 또 영어로 된 거 뒤적이면 힘들어서, 정독하면서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글로 Perl/Pack 페이지에 옮겨 적는데...

Simon Cozens이라는 아저씨... 전에 [Beginning Perl] 읽을 때도 느꼈지만, 나름 쉽고 재미있게 쓴다고 쓴 것 같은데 이게 비영어권 사람에게는 아주 곤혹스럽군요.

일단 숙어,관용어구가 많은데, 주인장은 그런 거에 매우 약합니다. 어려운 단어 하나가 쓰였으면 그냥 사전에서 찾으면 되는데, 쉬운 단어 3개가 연달아 쓰였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거예요... 이러면 세 단어를 다 찾아봐야죠. 물론 실제로는 그 중 "이놈을 찾으면 되겠다" 싶은 걸 알 수는 있는데, 해당 단어를 찾으면 뜻은 한두가지가 아니고 (쉬운 단어다보니 오히려;;) 해당 관용구를 찾으려고 주욱 내려가면서 훑어봐야하죠..

하긴 논문 볼 때도 전공 용어만 잔뜩 적힌 논문은 읽겠는데 "좋은 논문을 쓰는 법" 이런 건 오히려 어려운 것도 같은 맥락...
-- Raymundo 2008-11-12 2: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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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세무서

온라인으로 유가환급금 신청하는데 따로 내라는 게 있어서 별 수 없이 오늘 서초세무서를 처음 가 봤습니다.

높은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있는데, 지하3층까지 자리를 찾아서 내려가다보니 바깥쪽 벽을 따라서 "장애인전용"과 "경차 전용"이 한 칸씩 번갈아 있더라고요.

Upload:Set476_02.jpg
(요런 거 말이죠)

그런데,

Upload:Set476_01.jpg
보다시피 한쪽 면 전체가 그렇게 장애인-경차 전용이 반복되는 칸인데, 경차 전용인 칸 모두에 경차 아닌 차들이 들어차 있더군요.

장애인 전용 칸에 정말 등록증 있는 차만 있는지 확인하려면 일일이 들여다봐야 해서 말았는데 (아마 거기도 등록증 없는 차들이 대부분 아니었을까 짐작되지만), 경차 전용 칸이야 차종만 봐도 아는 거니...

경차 전용 주차장 위반은 벌금 같은 거 왜 안 물려? 씩씩
-- Raymundo 2008-11-25 6: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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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단흡연금지

뭐 건물 안에서는 금연하게 되어 있는게 맞긴 맞습니다만...

15층짜리 건물에서 두 모서리에 있는 비상 계단 중 그나마 한쪽 비상계단에만 층과 층 중간 지점에 재떨이 겸 쓰레기통을 두어서 학생이나 교수님들이 거기에서 담배를 피곤 했는데...

어제 갑자기 그 재떨이들이 사라져서 의아해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연구실 후배 중에 미화원 아주머니와 평소에 인사를 나누면서 얼굴을 익힌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마침 지나가다 아주머니를 만났나봅니다.

계단이 지저분하다고 어느 교수님이 아주머니에게 된통 뭐라고 하셨나보더라고요... (아니 그만하면 깨끗하던데;;;)

암튼 이제 완전히 흡연을 금지시킬 모양인데, 뭐 저야 4층이니까 2층에 있는 건물 정문 나갔다 오는 정도라 감수할 수 있습니다만 과연 고층에 있는 학생들은 앞으로 어찌할 것인가!

(오늘 선배가 보니까 그냥 종이컵 등의 간이 재떨이를 들고 나와서 피더라는 것 같긴 합니다만)
-- Raymundo 2008-11-28 9: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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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떨이를 치우면 되지요.. 재떨이만.. 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이미
>>그냥 종이컵 등의 간이 재떨이를 들고 나와서 피더라는 것 같긴 합니다..
-- Zehn02 2008-11-29 7:30 am

금연건물에는 흡연실을 만들어주는게 예의입니다.
학교에 건의했는데 계속 씹혔어요. 저는 안피우는데도 그렇게 했습니다ㅎ
피우지 말라고 하면서 앞뒤로 다 막아놓으니 귀찮아서 건물 안에서 피우고, 비흡연자 흡연자 사이만 나빠지더라는... 시스템으로 은근히 사람들 사이의 분쟁을 부추기는 것 같죠?
-- 가루 2008-11-29 5:11 pm

그러게 말입니다요.
-- Raymundo 2008-11-29 7:37 pm

담배를 끊으면 모든 문제가 해소됩니다.
-- LeSo 2008-12-1 2: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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