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9-10

마지막으로 [b]

/2009년추석

이미 Zehn02의 블로그에 적혔습니다만...

갔다 온 직후에는 좀 바빴고, 이제 와서 적으려니 귀찮아서... 간단히 기록 차원에서 남겨 둡니다.

  • 주인장 사정상 아내만 하루 일찍 먼저 내려보냄;;; 원래 같이 1일날 내려가기로 했었는데 주인장 표만 늦췄음. (첫번째 링크 참조) 에구 미안해라 =ㅅ=;;

  • 2일날 저녁에 주인장 내려감

  • 3일날 차례 지내고 친척집 방문하고

  • 오후에는 둘이서 잠깐 나들이.

Upload:20091003_017_resize.jpg
(김녕 미로공원 - 아아 어릴 때였으면 정말 재밌었을텐데)

Upload:park_resize.jpg
(이산가족이 되었습니다 - 물론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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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거북바위 - 주인장은 한 15년만에 들어간 것 같은데, 역시나 한여름인데도 안은 추웠다)

Upload:20091003_012_resize.jpg
(김녕해수욕장 - 우리 포함 십 수명의 사람들만 있는 아주 한가로운 분위기. 남해안은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동해나 서해보다는 역시 제주바다가 좋다)

  • 저녁 식사 후 상경

이게 아주 사연이 기구했다. (위의 두번째 링크 참조) 내려올 때 국내선 주차장이 만차라서 국제선 주차장에 세우고 셔틀로 국내선 청사로 왔었는데... 서울에 밤10시20분쯤 도착해서 짐을 카트에 싣고 청사밖으로 나온 후, 주인장 혼자서 차를 가지러 국제선 청사까지 셔틀타고 가서, 지하주차장까지 걸어서 (이때 또 비도 좀 심하게 내리기 시작했음), 주차장 안에서도 저 구석에 있는 마티즈까지 터벅터벅 갔는데... 차 키를 가방에 두고 왔어 OTL

결국 다시 터벅터벅 걸어나와서 청사 앞에서 셔틀타고 국내선 청사로 이동. 그냥 둘이서 같이 차까지 가자고 셔틀에다가 그 짐들을 다 싣고 국제선으로 이동. 결국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집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비오는 밤에 올림픽대로는 은근히 무서웠다.

  • 근데... 딱 2박3일 (그나마도 주인장은 1박2일;;) 이렇게 짧게 갔다 와서, 서울에서 쉬는 게 솔직히 더 편하다. (부모님께는 좀 죄송스럽긴 해도...) 역시 내가 평소에 자던 집이 아니면 고향집도 뭔가 어색하다.
-- Raymundo 2009-10-6 12: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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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친정이 내 집 같지 않아 불편한데.. 당신은 집 떠나온지 너무 오래되어 더 그렇겠구려.. (아님, 자취 생활을 너무 편하게 시킨거야..)
-- Zehn02 2009-10-6 1:41 pm

사실 항상 당신하고 같이 가서.. 갈떄마다 부모님이 반가워라 해 주시는데, 사실 내가 아니라 당신이 더 보고싶었던거지. 그리고 지금은 아마도 우리가 보고 싶겠소.. 손주가 더 보고 싶겠지.. (오라는 건 안오고, 늦게 와서 일찍 올라가는 주제에 놀고 먹기만 하고 잔뜩 싸 가지고 갔으니..)
-- Zehn02 2009-10-6 1:43 pm

ㅎㅎㅎ;;;;
-- Raymundo 2009-10-6 1: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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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핸드폰과컴퓨터

주인장의 고향집에는 작년까지 컴퓨터가 없었습니다. 컴퓨터가 없으니 인터넷 라인을 설치했을리도 없고. 라인이 있거나 근처에서 무선랜이 잡힌다해도 (아파트도 아니라서 남의 집 무선AP가 잡힐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당장 주인장에게 노트북이 없으니, 명절에 내려가면 인터넷을 쓰거나 하려면 PC방에 가야했지요.

아버지는 회사일 때문에 조금은 다루시는 것 같지만, 어머니는 한두번 시민강좌 이런 걸 받아는 보셨다는데 너무 어렵다고 하시고, 그 후로도 지속적으로 사용을 안 하시니 말 그대로 컴맹이시죠.

그러다가 작년에 손녀가 생기니까, 손녀 얼굴은 보고 싶은데 작은 아들네는 대전에 살고... 그래서 아쉬워하시는 터라, 싸이월드 같은 걸 통해서라도 보실 수 있게 해드리려고 저와 동생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설 조금 앞서서 홈쇼핑 같은 데서 PC주문해놓고 인터넷설치하도록 한 후, 설에 내려가서 가르쳐드리자... 이러다가 정작 PC는 아버지 다니는 회사에서 버리게 된 걸 하나 가져오셔서... 결국 저희는 아무 돈 안 들이고;;; 드디어 집에 PC가 생겼습니다.

설에는 일단 동생네 미니홈피 들어가서 사진 보는 법을 열심히 설명해드렸지요. 일단은 뭘 어떻게 하셔도 컴퓨터 고장나지는 않을테니 걱정마십사하고 안심을 시켜드려야 했고, 그 다음은 키고 끄는 법, 그 다음은 바탕화면에 만들어 둔 미니홈피 바로가기를 더블클릭해서 미니홈피 창을 띄운 후 사진첩 들어가는 법, 그 다음은 스크롤바를 써서 아래로 내리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법 등등 순으로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설이 끝나서 올라왔고... 속으로는 내심 '결국 혼자 해보다가 뭔가 꼬여서 실패하고 그 후로 계속 먼지만 쌓인채 내버려두고 계신 건 아닐까' 걱정도 되었습니다만... 자주 들어가서 손녀 사진 구경은 잘 하셨나 봅니다.

몇 달 후에 뭔가 문제가 생겼었나본데, 전화로 제가 들어서는 도저히 인터넷 회선의 문제인지 PC의 문제인지도 구분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일단 SK브로드밴드 기사를 대신 접수해드리고, 삼성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찾아서 알려드렸습니다. 주말이라서 삼성 쪽 접수는 제가 하지 못하고 번호만 알려드렸는데, 어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삼성 서비스기사가 왔나본데, 뭐가 문제였는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그 후로는 잘 된다 그러더군요. 어쨌거나 이런 사연이 생기는 걸 보니 계속 잘 쓰고는 계시나 보다 하고 있었죠.




이번 추석에 내려갔더니 이젠 전자우편을 쓸 수 있게 해달라시더군요 맘 같아서는 스팸 걱정이 거의 없는 지메일 만들어드리고 싶었지만...;;; 모 포탈 아이디 하나 만들어드리고, 남에게 메일주소를 알려주려면 뭘 불러줘야 하며, 메일을 읽으려면 (쓰는 건 일단 보류) 어찌해야 되는지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리고 비행기표를 인터넷으로 사는 법을 알고 싶어하셔서 한번 쭉 구매까지 해보고 (바로 취소했지만) 왔습니다.

어제는 전화가 왔는데 가톨릭 제주교구 주교님의 설교 말씀을 다른 신자분에게서 메일로 받았는데 내용이 안 보인다고 하시더군요. 메일의 내용이 안 보인다는 얘기만으로는 도저히 상황을 짐작할 수 없었으나... 추석 때 슬쩍 네이트온을 깔아놓고 어머니 아이디도 만들어서 저와 동생을 친구추가해 두었지요 ^^; 네이트온의 원격지원을 말만 듣다가 처음 써봤는데 확실히 편하긴 하더군요.

어머니의 화면을 들여다봤더만, 주교님 설교는 HWP파일로 첨부되어 있었던 겁니다. 첨부 파일을 여는 방법을 전화로 설명하면서 손으로는 제가 마우스를 제어하면서 시범을 보이고, 직접 해보시게 했습니다. 첨부 파일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지 확인할 겸 메일을 보내보라고 하셔서 사진 몇 장 첨부해서 보내드렸더니 잘 보신 것 같습니다.




근 일년간 이 과정을 거치면서 새삼 느꼈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처음 배워 쓰려면 너무 어려운 게 많습니다;;;

비행기표를 인터넷으로 사고파 하셨던 것도, 인터넷으로 구입할 경우 할인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이제는 전화로 구매하는 게 너무 어려워졌다는 이유가 크더라고요. 비행기표뿐 아니라 웬만한 서비스들은, 예전처럼 바로 상담원이 받아서 처리해주는게 아니라 ARS응답기의 속사포같은 안내를 듣고 시한폭탄 조작하듯이 번호를 다시 누르는 과정을 몇 차례나 거쳐야 합니다. (교통, 통신 등의 필수서비스들의 경우는 의무적으로 예전과 같이 바로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는 경로를 두게 했으면 좋겠군요. 사기업의 경우도, 여차하면 통화료에 서비스이용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형식으로라도 이런 창구를 운영했으면 싶고요)

인터넷으로 항공권 예매하는 과정도, 최대한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진행을 하려고 했더니 깨알같은 안내문은 왜 이리 많고... 시키는 대로 결재 과정을 진행하는데 갑자기 상단에 노란 줄이 뜨면서 (ActiveX 때문에) 덜컥 뭐가 잘못됐나 싶게 진행이 멈춰버리고... 힘들게 힘들게 한 단계씩 나아가는 데 그 와중에 광고창이 마치 엄청 중요한 것처럼 치장하고 끼어듭니다. (인간적으로 신용 카드 결재 완료창에다가 개인 정보 보호 운운하면서 뻘건 바탕에 주민번호 넣게 만드는 광고창은 너무 치사하지 않나...) 제가 미리 한번 쭉 해보면서 액티브엑스나 각종 보안 플러그인 설치를 해놓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런 상태였으면 도저히 직접 하실 수 없으셨을 듯.

돈이 오가는 과정이다보니 엄격하게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치고, 메일 계정 하나를 만들려니 약관은 왜 그리 많고 넣어야 할 정보는 또 왜 그리 많고, 본인 확인을 위해서 다시 휴대폰으로 문자를 받아야 하고... 아직은 메일 주소가 안 알려져서 그렇지, 언제 스팸을 처음 받고 당황하실지도 참 걱정입니다.

뭐 어린애들이 부모 컴퓨터를 혼자서 잘도 익혀가며 쓰는 거 생각하면 어른들도 하려면 못 할 거 없지 싶긴 한데, 결정적으로 어머니가 저처럼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계실 수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아뭏든 하나둘씩 익혀서 쓰시는 걸 보게 되니 기쁘기도 하지만 괜시리 맘이 아프기도 하고, 걱정되는 것도 많군요. (제일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무료할 때 할 수 있게 온라인 고스톱 같은 거 접속하게 해달라 하시는 것... 채팅창 보면 기절하실텐데 -_-;;;;)




화제를 약간 돌려서, 휴대폰 역시 작년까지는 오직 전화만 걸고 받으셨고...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넣는 건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는 듯 했고, 단축번호 지정하는 건 제가 내려갔을 때마다 갱신해드리고... 그러셨는데...

동생이 손녀 사진을 어머니 휴대폰으로 보내 드리고 보는 법을 알려드릴 무렵인가 해서... 어느날 어머니가 보낸 문자가 제 전화에 찍히더군요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엄만데 문자 보내본다, 받으면 알려다오" 정도였겠죠. 오오 드디어 문자를 쓰실 수 있게 됐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점점 평소 같으면 전화로 하실 말씀을 문자로 보내시더니, 제가 보낸 답장에 반응하는 속도로 봐서 저보다 더 빨리 타이핑하시는 것 같은 느낌마저!! (주인장은 휴대폰 자판으로 타이핑하는 걸 매~~우 싫어해서, 문자 보낼 일 있으면 웹으로 보내고, 컴퓨터 앞이 아니라면 컴퓨터 앞에 앉게 될 때까지 답장을 미루고 -_-;;;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전화를 겁니다. -_-;;;;; 따라서 타이핑 속도가 십년째 고만고만...)

쓰시는 문장도 내용은 점점 길어지고 어느 날부터 이모티콘이 등장합니다 도대체 "^.~" 이런 건 누구에게 배우셨을까... "알았다"고 꼬박 하시던게 "오케이"를 거쳐 얼마전에는 "아라따~~"라고 날아오더군요 ^^; 엄마 화이팅~~




P.S. 쓰고나니 괜히 이것저것 섞여서 길어졌는데... 원래 무슨 얘길 적으려고 했었냐 하면, 네이트온 원격제어로 어머니의 모니터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전화로 "저기 왼쪽위에 ***라고 적힌 거 보이시죠? 거기에 마우스 갖다 대시고요~"라고 말하면서, 제 손이 저도 모르게 제 모니터 화면의 왼쪽 위를 가리키고 있더라는 겁니다. ^^;; 손가락을 뻗었다가 내가 뭐하는 거야 하면서 내려놓고는, 잠시 후에 또 뻗게 되더라고요. 몰입했달까;;;
-- Raymundo 2009-10-10 4: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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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핸드폰 문자 배우는 속도는 나도 놀랬음. 영문과 한글, 특수문자까지 섞어서 보내실 때도 있음.
또 네이트온 원격지원..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이 지원요청을 하는 거였으면.. 뭐 밑에, 무슨 모양의 아이콘이라고 아무리 말해봤자 모를텐데.. 지원을 해 주는 사람이 요청을 하고 지원 받을 사람은 수락만 하면 되니 꽤 괜찮은 센스..
-- Zehn02 2009-10-11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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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과못할말

클리앙에서 가끔씩 정신이 멍해질 때가 있는데, [이런 글]과 리플을 읽을 때가 그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내가 마티즈를 끌고 다니는 터라 오히려 화를 내기가 좀 애매해지는데... (열폭 소리 들을까봐 -_-)

몇 년 지나는 동안 클리앙이 삭막해졌네, 말꺼내기 무섭네, 점잖은 척 하면서 비꼬고 공격하는 리플이 넘쳐나네, "존댓말 쓰는 디씨"네, 등등의 말이 나오는데, 나는 "존댓말이라도 쓰니 다행이구먼"이라는 입장이다. 누구는 그걸 '위선'이라고 부르는데, 글쎄, 나는 '그나마의 예의'라고 받아들이는 차이랄까.

어쨌거나 그래서, 나는 생각은 뭘 어떻게 하든 자유지만, 그걸 말로 하거나 행동으로 옮기는 건 해도 될 게 있고 안 될 게 있다고 생각한다. 뭐 사람들이 다들 좋은 생각만 하고 산다면야 더 좋겠지만 그건 바랄 수 없는 일이겠지. 어차피 남이 무슨 생각하는지 들여다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넘어가자. 근데 말을 할 때는 이게 술자리에서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나 할 소리인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할 소리인지는 구별해야 할 거 아닌가?

 "솔직히 강북이나 서울 외곽 살면 없어 보이잖아요"
 "솔직히 남자가 키 180cm이하면 불쌍해 보이잖아요"
 "솔직히 지방대 나오면 멍청해 보이잖아요"

클리앙에서 위와 같은 말 농담으로라도 해봐라, 무슨 일 나는지. 근데 유독 차는 이런 얘기 자주 나오더라. "경차나 소형차 타면 솔직히 없어보이지 않나요" 이런 식이다. "솔직히"는 뭐가 "솔직히"냐 이 자식아, 그 좋은 단어를, "다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덤탱이 씌우는 용도로 사용하지 마라. 그리고, 그런 건 안 솔직해도 되거든?

위에서 말했지만, 생각은 자유다. (주인장은 위 세 가지 생각도 물론 하지 않습니다 -_-; 믿어주세요) 근데 저런 건 생각은 자유롭게 해도, 대놓고 할 소리는 절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굳이 남들에게 욕 먹어서가 아니라, 저 말에 울컥하고 상처받고 슬퍼할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그렇지 않나? (뭐 정작 당사자가 담대하게 피식 웃고 넘어가주면야 좋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아닌척 하는 건 위선인가? 이게 위선이라고 해도, 이런 위선을 서로 유지하기 때문에 그나마 사람이 모여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 Raymundo 2009-10-13 12:2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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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타면 없어 보이잖아요.. 라고 하는 놈한테...
있어 보이려고 큰 차 타는데, 특정지역이나 특정 대학 나오면 더 불쌍해 보이잖아요.. 라고 하지 그랬어요..
-- Zehn02 2009-10-13 8:40 am

그랬다간ㅎㅎ
-- Raymundo 2009-10-13 10:52 am

솔직히, 위키쓰면 있어 보이잖아요.
-- Nyxity 2009-10-13 2:54 pm

ㅎㅎㅎ Nyxity님 말씀 짱.
-- izlei 2009-10-13 4:44 pm

푸하하~ ^^
-- Raymundo 2009-10-13 4:49 pm

사실은 경차든 잔차든 맨발이든...

크게 신경 안 써요. 차는 핑계일 뿐.
-- J. 2009-10-15 8:12 pm

안녕하세요~ 남들도 그런 거면 좋겠는데 말이죠 :-)
-- Raymundo 2009-10-15 8:33 pm

레반터 말 좀 가려서 해 주기 바람. 방금 썼던 건 남들에게 실례라서 내가 지웠음.
-- Raymundo 2009-10-15 9:35 pm

"앗.. J님.. 안녕하세요.."라고 쓰려고 했더니 주인장이 "Nyxity님의 J님"인지 다른 싸이트에서 만난 J님인지 확실치 않다고 함.
레반터// 솔직히 아까 쓴 글은 내가 봐도 좀.. 악플은 주인장에게만.. 키키..
-- Zehn02 2009-10-15 9:44 pm

음 처음에는 당연히 다른 J.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신이 인사글 쓰려는 걸 보고 Nyxity님의(?) 제이님일 가능성도 없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소... 근데 역시 아닐 듯.
-- Raymundo 2009-10-15 10:03 pm

사실 평소에 달던 뉘앙스 그대로인데 그쪽 동네에 대해선 실례가 되는 일인가 보군요.
그치만 난 정말 클리앙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형한테만 한 이야기인데.. 조금 당황스럽긴하네요. 아무튼 형이 잘 판단하셨으리라 믿고 그냥 갑니다.
-- 레반터 2009-10-16 1:46 am

평소 달던 뉘앙스가 악플 그 자체 아니냐ㅎㅎ 여기 오는 사람들 중에 거기 회원들도 있고 하니 그렇지.
-- Raymundo 2009-10-16 10:05 am

저 위의 J.은 제가 맞습니다. (...)
블로그 링크가 안 걸리는군요.
-- J. 2009-10-23 9:22 am

네, 그런 필드는 안 만들어놔서리...;;; 그냥 내용 적는 란에 URL을 쓰셔도 되고, Diary/코멘트올리는법에 나온 대로 하셔도 됩니다만 귀찮으면 마셔도 상관없지요. :-D
-- Raymundo 2009-10-23 10: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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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와섬게

추석 때 내려가서 성게국을 먹었고, 성게를 좀 얻어와서 서울에 와서도 먹었습니다. Zehn02양은 몇 년 전 처음 먹었을 때는 도대체 이걸 무슨 맛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만 이제는 좀 먹을 만 한 듯?

암튼, 오늘 갑자기 '그러고보니 책 같은 데 보면 성게를 '섬게'라고도 하는 것 같던데, 잘못 쓴 걸까 원래 있는 표현일까 아니면 둘이 조금 다른 걸까' 싶어서, 담배 피다가 폰으로 구글 검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첫번째 결과가...

Upload:Screenshot0003.png

섬게이트의 와우 커뮤니티에 있는 기사시판이 첫번째 결과로...;;;;




P.S. 다른 결과들을 보니 원래 성게를 섬게라고도 부른다는군요.

P.S.2 PC에서도 [한국어 웹 검색]을 하니 마찬가지로 나오네요.

P.S.3 얻어온 성게로 Zehn02양이 끓인 성게국:

Upload:see_urchin.jpg
(성게가 듬뿍~~)
-- Raymundo 2009-10-17 7: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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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가에 갔을 때 처음 먹어봤죠. 맛있던데요...
-- inboklee 2009-10-17 8:21 pm

네, 식당에서 사먹으면 사실 성게가 너무 쥐꼬리만큼 들어있어서 아쉽고, (뭐 많이 넣으면 비싸졌겠지만) 이렇게 명절이라고 푸짐하게 했을 때 먹으면 우왕~~ :-)
-- Raymundo 2009-10-17 8:25 pm

처음 먹을 때는 맛있지 않았어요.(맛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모르는 맛이었으니..) 집안에 들어섰는데.. 난생 처음 맡아보는 이상한 냄새.. 그리고 나서 부엌에 들어가 보니 주황색 국이 끓고 있어서 어찌나 놀랐던지..
나름 자주 봐서 그런지 조금 먹어봐서 그런지 인제 조금 적응이 됨.
-- Zehn02 2009-10-17 9:10 pm

섬게는 당연히 그 섬게라고 생각했지만 섬게 안에 성게가 있을 줄이야;
-- 조프 2009-10-17 11:28 pm

같은 맥락으로 따지면, 앞으로는 성게를 냥게,사게,전게 등등으로 불러도... ( '3')
-- Raymundo 2009-10-18 10: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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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돌잔치

벌써 일년이 지났다니...

변변한 카메라를 안 들고 가서... 폰으로 뒤늦게 찍은 사진 한 장:

Upload:20091017_1.jpg

밥까지 먹고 나니 졸려~~ 그나저나 저 자는 포즈는 주인장의 모습까지도 겹쳐있군요;;; 이런 것도 집안의 내력이란 말인가

Upload:20091017_2.jpg

이건, 케익 옆에 놓였었던 머핀 얻어 온 것. 요새는 이런 식으로 맞춰서 만들어 주는군요.

-- Raymundo 2009-10-17 7:5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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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리따운 공주 아가씨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http://cfile6.uf.tistory.com/image/11159F174AD9A542AFEF36
-- Zehn02 2009-10-17 8:20 pm

;;;; 차마 못 썼는데... -_-;;; 처음 볼 때부터 저 머핀 위에 놓인 설탕 장식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서울 오자마자 꿀걱했습죠.
-- Raymundo 2009-10-17 8:21 pm

다른 모양의 쿠키나 뭐 그런 걸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이거 먹을 때는 고민을 많이 했었죠. 하지만.. 아깝다고, 또는 예쁘다고, 또는 뭔가 맘에 걸린다고 안 먹었다면 그냥 버렸을 거에요.. (여하튼.. 예전 케잌에 올려진 설탕으로 만든 장식품은 정말 먹을게 못됐는데, 요새 설탕으로 만든 장식들은 맛도 괜찮은 듯..)
-- Zehn02 2009-10-17 8:2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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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신부님

[‘용산’ 버린 정부 꾸짖다 ‘쓰러진 신부님’ | 경향닷컴]

부디 쾌차하셔서 벌떡 일어나실 수 있기를.

-- Raymundo 2009-10-22 11: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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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슬리퍼, 아니 쓰레빠-_-;의 대명사가 아무래도 삼디다스일텐데... 어째 갈수록 품질이 안 좋아지는건지...

지난 2년 정도?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안 나는 쓰레빠가 어느 순간 걸을 때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길래, 문방구에서 새로 샀는데, 석 달도 되지 않아서 발등 덮개 쪽이 찢어져 갈라지기 시작. 그래서 다시 샀는데 이번에는 삼일만에...

Upload:20091024.jpg

-_-;;; 꽉 끼는 사이즈로 산 것도 아니고... 내가 이걸 신고 축구를 하는 것도 아닌데...
-- Raymundo 2009-10-24 3:52 pm

계속 신발을 신고 있다가... 아무래도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몇 년 전에 마눌님이 사왔던가 제가 사왔던가 암튼 지압 슬리퍼 갖다 둔 게 있어서 그거라도 사용하려 했는데... 이건 몇 년을 책상 옆에 뒀더니 지압 돌기 사이에 먼지들이 덩어리로 뭉쳐서 끼어 있어... ㅠ,.ㅠ

그래서 화장실 안에 있는 샤워실에 가서 쭈그려 앉아서 박박 씻고 말렸더니 이제 좀 말랐군요.

Upload:20091024_001.jpg

앉아 있는 동안 쓸 만은 한데, 일어서서 걷는 순간 으아아 비명이...
-- Raymundo 2009-10-24 11:08 pm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후생관에 신발 파는 매장에 가서 한 켤레 사옴. 매점에서 파는 삼디다스 가격의 세 배이니... 좀 오래 버텨주기를.
-- Raymundo 2009-10-29 9: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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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우후후후.. 하하하..
-- Zehn02 2009-10-26 7:50 pm

잘 지내요? 트위터에도 블로그에도 영 소식이 없어서 ㅎㅎ
-- 레반터 2009-11-9 2:42 am

근근히 살아있지ㅋ 일기는 딱히 쓸 게 없어서 그런 거고, 최근변경내역을 보면 다른 페이지들은 종종 업데이트하고 있음.
-- Raymundo 2009-11-9 9:58 am

헉 그럼 내 구글리더에 다른 페이지도 다 각각 설정해야 한단 말?
-- 레반터 2009-11-11 4:21 pm

그건 아니고... 지금 오른쪽에 보면 RSS 아이콘 두 개 있는데, 처음 거는 일기(Diary/..로 시작하는)들만 RSS를 만들어놓은 거고 아래 걸 하면 모든 페이지에 대해 만들어 둔 거니 아래 걸 하면 된다만, 다른 블로그의 RSS 등록했을 때처럼 리더에서 내용까지 보이지는 않을 거다.

어차피 일기 외에 다른 페이지들은 주로 컴퓨터 관련 얘기나 내가 정리 차원에서 적는 것들이라서 네가 관심 있을 분야는 아닌 듯 하니, 그냥 보던 대로 Diary만 봐도 무방할 것도 같고.
-- Raymundo 2009-11-11 4:3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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