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6-02

마지막으로 [b]

/길어진설휴가

2006-2-1

저번 농양제거수술에 이어서, 이번에는 이빨입니다. 이번 겨울은 주인장 수리정비유지보수 기간이군요. -.-;

사실 몇 달 전에 치료를 받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치과는 비용이 큰 데다가 이왕이면 아는 병원에서 하고 싶어서, 지금껏 미뤘다가 이제서 고향에 있는 치과를 다니고 있습니다만, 생각 외로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간중간에 피씨방에 와서야 인터넷을 할 수 있으니, 매우 심심합니다. 팜에 넣어 둔 만화책은 이미 다 봤고.. ㅠ,.ㅠ

어쨌거나 학생의 장점을 십 분 살려 이번에는 일주일 이상을 제주에서 살다 가게 되었습니다.


PC방에 오면 아무래도 이 컴퓨터가 안전한 건지 궁금하여, 일단 농협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방화벽과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을 띄우고 씁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PC방 컴퓨터에 깔려 있던 닥터뭐시기니 무슨119니 하는 것들이 눈에 띄어서 돌려 보니 악성코드를 이것저것 발견해주긴 하는데, 정작 치료를 시키면 죄다 핸드폰이나 신용카드로 결재를 해야 하더군요. 방금은 알바생을 불러서 "이렇게 경고가 뜨는데.."라고 말을 하니 알바생 왈, "(트레이에 있는 악성코드 체크 프로그램 아이콘을 가리키며) 여기 오른쪽 버튼 눌러서 종료 선택하시면 돼요" -_-;;;; 난 또 PC방에서 따로 계약이 되어 있던가 결재를 해 주던가 할 줄 알았더니만, 그럼 아무 소용 없는 거잖아!
-- Raymundo 2006-2-2 12:59 pm

돌아왔습니다.

이 무한 경쟁 사회에서 주인장의 가치는 얼마일까...는 모르겠습니다만, 입 속의 가치는 쪼끔 더 늘어난 건 확실합니다. :-) 지금까지는 이빨 가운데 파인 걸 메꾼 것들 뿐이었는데, 처음으로 통채로 씌워서... "히~"하고 입을 벌리면 앞에서도 눈에 띄는군요. 앞으로는 양치질을 열심히...

-- Raymundo 2006-2-6 5:47 pm


  • 가루 : 오오오 제주에 계셔요? 전 3주째 머무르고 있는 중인데+_+ - 2006-2-1 8:30 pm
  • Raymundo : 가루/ 그러시군요, 따뜻해서 좋죠? :-) - 2006-2-2 12:55 pm
  • 천하한량 : 무료프로그램도 있는데 피시가드 라고... - 2006-2-4 3:05 pm
  • Raymundo : 천하한량/ 오호 그래? 담에는 써보도록 하지. - 2006-2-4 9:45 pm
  • Nyxity : 아이고 저런. 양치질 열심히.. - 2006-2-6 6:07 pm
  • 재흥 :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치실을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 2006-2-7 11:09 am
  • 재흥 : 열심히 양치질 한다고 했는데 회사 들어와서 치과에 퍼부운 돈만 500이 넘으니... ㅠ.ㅠ - 2006-2-7 11:09 am
  • Raymundo : 재흥/ 허억, 너도 만만치 않구나. (나는 이번에 그 10분의 1정도를 썼다) 그래서 치실을 쓰고 있는게야? 나도 생각은 있는데 너무 귀찮아보여서 아직까지 사보지 않았음. - 2006-2-7 6:33 pm
  • Nyxity : 작년에 200.. - 2006-2-7 6:39 pm
  • Raymundo : Nyxity/ 다시 한 번 허억... 정말 관리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2006-2-7 10:20 pm
  • Zehn02 : 치실!! 아아.. 그리고 여보야.. 성인들은 교정하는데 오래 안걸린다는데 6개월-1년 잡고 합시다.. 치열이 고르면 충치도 더 줄어들지요.. - 2006-2-8 8:3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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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치

2006-2-7

온라인 서점으로 이동 ISBN:8953269814

고향에 가 있는 동안 보게 된 만화.

옛날에 유유백서도 그러더니만... 처음 한두 권에는 꽤 뭉클한 에피소드(유유백서에서 노인의 손자로 둔갑한 너구리(맞나?) 얘기나, 블리치에서 여주인공의 오빠의 유령 등)가 나와서 맘에 들었는데, 유유백서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_-; 저승인지 어디선지 격투대회를 하지 않나, 블리치는 이건 뭐 순전히 사무라이들 얘기인데 칼만 가지고 싸우면 재미가 없으니 온갖 현란한 기술을 쓸 수 있게 하기 이해서 혼령들의 세상을 등장시킨 게 아닌가. 바람의 검심의 저승판이랄까.

Upload:kwang.png
(결국 이렇게 된다는 얘기... 케로로 8권 중)

근데 타마마 탓할 것도 아닌게... 주인장도 궁시렁대면서 결국 19권까지 다 봐 버렸음. OTL 다음 권 언제 나오나...


  • Nyxity : 주간소년점프 만화 공식. - 2006-2-7 6: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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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한경품

2006-2-7

고향에 있는 동안, 어머니가 "이런 게 있으니 알아봐라"며 두 가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첫째는 신문 기사로 나온 대한항공의 이벤트. 자세한 것은 [여기]서...

윷을 던져서 결과에 따라 항공권 할인 쿠폰 또는 왕복 항공권을 준다는데, 보면 "개"가 나왔을 때의 경품이 왕복 항공권입니다. 도개걸윷모 중에 개가 가장 확률이 높은 걸 생각하면1 꽤 구미가 당기는 것이고, 어차피 대한항공에는 회원가입도 되어 있으니 따로 손해볼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피씨방에 갔을 때 도전을 했습니다. 응모 자격이 "이벤트 기간 내에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이기 때문에, 서울 올라올 티켓 구입했던 걸 취소까지 하면서 새로 구입하고 윷을 던졌는데... "걸"이 나왔고, 10% 할인권을 받긴 했으나 이걸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3월 31일까지더군요.

이게 뭐야 =,.=

이벤트 한 달 만에 또 티켓을 살 일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다고...



두번째는, 무슨 상품권 같은 종이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고 무늬가 들어 있는 비닐로 막혀 있더군요. 이벤트 사이트에 들어가서 거기 나온 화면에 비닐을 비추면 뭔가가 표시된다고 나왔습니다. LCD모니터 등 상품이 꽤 구미가 당기긴 했는데...

웹사이트에 갔더니만, 응모하려면 이름 주민번호 주소 다 넣어야 하고, 무슨 보험 상품을 자동으로 무료로 제공 어쩌고 한다고 나오길래 미련 없이 꺼버리고 나왔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다른 거 요구하지 않고 기분 좋게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경품은 어디 없을까요?

-- Raymundo 2006-2-7 10:39 pm


  • 하한량 : 없어요 - 2006-2-8 12:13 pm
  • Raymundo : 천하한량/ 역시 그렇겠지? 너무 삭막한 세상이로세. - 2006-2-8 6:29 pm
  • 정임 : 네... 한동안 멀리 떠나 있었지요. 오라버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2006-2-10 1:37 am
  • Raymundo : 정임/ 고마워, 나중에 만나게 되면 재밌는 얘기 많이 들을 수 있겠네~ :-) - 2006-2-10 11: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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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3

(주인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얘기는 아닙니다.)

평소에 올린 글이나 리플을 보면 도저히 그럴 것 같지 않은 분이었는데... 충격이었다.

곤욕을 치르신 모님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지만 "그냥..."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좀 과한 느낌이 있네요. 제가 그 말을 듣는 사람이었어도 발끈했을 것 같습니다. ^^;

-- Raymundo 2006-2-13 6:41 pm

['리니지'서 대규모 명의도용 발생]

리니지가 아니더라도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 채팅 사이트, 포털 등을 뒤져 보면 자기 주민등록번호로 이미 가입이 되어 있더라...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네요. 리니지는 워낙 사용자가 많고 인기 있는 게임이라 (그리고 돈이 오가기도 하고) 더욱 그런 경우가 많은 게 아닐런지.

어제 잠깐 확인해봤는데, 주인장, 마눌님, 주인장의 부모 형제의 계정은 다행히도 없군요. 하도 도용당했다는 사람들 얘기를 곳곳에서 보다보니 계정이 없는 게 더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고보니, 아예 아이디를 만들어 버리는 게 나중에라도 도용 당할 여지를 없애는 방법이 될려나요?

-- Raymundo 2006-2-13 6:57 pm


  • Nyxity : 그러게요. 다 제 잘못이죠. - 2006-2-14 9:12 am
  • Raymundo : Nyxity/ 아니 그런 뜻은... ;;;;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라고 붙인 사족이었습니다. ^_^;;;; - 2006-2-14 10:1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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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점빼기

이번 겨울은 신체 유지보수정비 기간. 농양제거수술이빨에 이어 이번에는 점!

수술 이야기에서 언급했던 피부과에 감사 인사 차원에서 매상을 올려주자는 생각이었는데, 거 막상 가서 신경 쓰이는 거 이것저것 체크하다보니 예상 외로 갯수가 많았고, 따라서 지출액도 훌쩍 커졌습니다. ㅜ.ㅡ 마눌님도 같이 가서 부부가 나란히... 얼굴과 등, 손발에 있는 것들을 제거하고 왔습니다. 등에 있는 점은 크고 색깔도 퍼런 게 안 좋은 거라고 꼭 빼랬는데, 게다가 깊이 박혀 있어서 소독하러 며칠 나오라는군요. 으윽 또 피부과를 들락날락.

얼굴 곳곳에 구멍이 뚤려 있으니 얼핏 보면 점이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매일 연고 발라 주라는데 주인장은 열 군데가 넘어서 작은 것들은 다 찾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 Raymundo 2006-2-15 3:42 pm


  • Danny : 원래 그런 정비사항들은 결혼하기 전에 해야 되는 건데 말이지.. - 2006-2-15 8:14 pm
  • Raymundo : Danny/ 그러게 말일세 - 2006-2-16 12:41 am
  • Zehn02 : 그러게 말이오.. 나도 결혼 전 겨울방학때 치과에 가서 대공사를 했었는데.. - 2006-2-16 1:20 am
  • 현정 : 난 입술 위에 있는 점을 하경이가 자꾸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려 해서.. 빼 볼까도 생각했죠 ㅋㅋ - 2006-2-18 7:10 pm
  • Raymundo : 현정/ 푸웃! - 2006-2-19 12:2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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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ZILIUS's 잡동세상 로부터의 트랙백 2006-2-16 1:18 am
    • 제목: [점순이 점빼다.]
    • 내용: 여보야가 몇번 갔었던 피부과에서 여보야 얼굴의 특정한 점을 빼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전 같으면 점이 뭐 어때서.. 콩알만한 점도 아니고 여자 얼굴도 아니고.. 했을 터였으나.. 여보야의 고질병의 원인을 피부과가 아닌 어쩌구라고 해서 대공사를 거쳐 속이 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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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물론 "개가 나올 확률"보다야 "개가 아닌 다른 게 나올 확률"이 높지요. 그리고 진짜 윷가락은 모양 때문에 누울 확률과 엎어질 확률이 똑같지도 않겠습니다. 설마 그것까지 정확히 반영했을까요?

마지막 편집일: 2007-3-7 4:55 p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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