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학회참석중2005-9-2 학회 참석 관계로 캐나다 중부 Regina라는 곳에 있습니다. 자동차를 렌트하여 다니고 있는데, 서울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비행기 이동을 제외하고, 자동차로 이동한 경로만 4박5일 4100km랍니다. 그리고 집에 갈 때까지 남은 경로도 비슷합니다... 참고로 마티즈를 산 지 1년 10개월이 되었는데 아직 2만km도 달리지 않았습니다.... 아 뭐 그렇다고 해서 일이 꼬였다거나 다른 사정이 있어서 이렇게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이긴 한데... 지쳐 쓰러지겠습니다. 누가 비행기 좀 끌고 와서 저 좀 태워다 주시길... OTL GyparkWiki에 찾아와 주시는 분들 모두 잘들 지내고 계신가요? :-)
/귀국2005-9-7 학회 갔다 돌아왔습니다. 올 때도 그냥은 안 오고 미국 중부를 거쳐 시카고까지 갔다가 왔습니다. 총 주행거리를 정확히 재지는 않았으나 4000마일은 분명히 넘었고 (미국의 좌우 직선 거리가 2000마일이라던데..), 공항에서 노트북으로 영수증 금액을 기록을 하는데 사람보다 자동차가 훨씬 잘 먹은 여행이더군요. :-) 갈 때는 출발 시각보다 도착 시각이 한 시간 빠른 기이한 경험을 했고, 올 때는 5일 저녁에 공항에 가서 7일 새벽에 도착했으니 2박3일짜리 비행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버스를 탄게 5시 반 경인데, 일이 있어서, 집에 온 지 몇 시간 만에 다시 나와야 했습니다. 불과 열흘 미국에 있었을 뿐인데, 서울에서의 운전이란 건 정말 어려운 것이었더군요. (미국에서는 계속 시골 내지 소도시 정도만 있었기에 그랬는지도) 가고 오고 30km 정도 운전에 스트레스 지수가 급상승했습니다.
/요다와 링2005-9-12 엊그제 집에 왔더니 프린터 위에 놓여 있던... (사실은 발견 못 하고 있었는데 마눌님의 말을 듣고야 알았습니다) 요다께서는 매트릭스풍의 선글라스를 끼셨군요. :-) [이런 사연]으로 만들게 되었다는군요./굳세어라금순아2005-9-13 애 시집에 놔두고 재혼하면 애 버렸다고 욕 먹을거고, 애 데리고 시집가려면 지네 손주 성을 누구 맘대로 바꾸느냐고 욕 먹고, 못 봐주겠네 정말. 질질 끄는 건 보고또보고와 인어아가씨의 계보를 잇는구먼.
/마티즈와버스의손익분기점2005-9-16 내일 아침 비행기로 고향 갑니다. 오늘 짐을 챙기는데, 양복을 입고 가면 짐이 하나 줄지만 짐들고 양복을 입고 그러면 더워서 짜증날 것 같더군요. 양복을 따로 가지고 가자니, 큰 가방에 넣거나, 아니면 따로 들어야합니다. 큰 가방을 가지고 가자니, 공항에 사람도 많을텐데 짐을 따로 맡기고 나중에 다시 찾는 게 너무 시간을 잡아먹을 듯 합니다. 결국, 작은 (작다고 해도 바퀴는 달린) 짐가방, 양복 따로, 노트북 가방, 선물 가방. 뭐 가방은 끌고 노트북은 어깨에 둘러매면 아주 못 들 짐도 아니나, 그래도 공항버스 타는 곳까지 고속터미널 블럭 하나를 지나가려면 은근히 피곤할 듯 합니다. 보통은 집 앞에서 기본료 내고 택시를 타기도 했는데, 예전 경험으로는 아파트 앞길이 터미널을 드나드는 버스와 승용차들이 많아서 도저히 명절 휴일에는 그러지도 못 할 듯. 으음... 하지만, 마티즈가 출동하면 어떨까? 부랴부랴 김포공항 홈피를 살펴보니 하루에 5시간~24시간까지 만원이고 24시간이 지나면 다시 처음부터 계산한다고. 그럼 이틀하고 10시간 정도 주차를 할 터이니 3만원이지만... 마티즈는 반값!! 그럼 만오천원. 600번 공항버스를 둘이 타면 오천원. 왕복이니 만원. 거기에 집 앞과 버스 정류장까지 사이를 택시로 오간다면 +4천원. 아니, 천원밖에 차이가 안 나잖아! 그래서 내일은 차를 가져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2박까지는 할 만 하군요. .... .. .. 방금 생각난 건데, 기름값은? 네이버에서 빠른길찾기 결과, 집에서 공항까지 올림픽대로를 타고 가면 대충 25km. 현재 제 마티즈의 연비는 Palm에 설치한 프로그램에 의하면 리터당 12km. 따라서 편도에 2리터 남짓 들고, 요즘 기름값이면 3천원 이상. 왕복이면 6천원. OTL 그리고, 아파트 앞에서 터미널 앞까지 가는 택시도 탈 수 없을 만큼 막혔었는데 과연 승용차가 이수교차로로 나가는 것은 괜찮을 것인지?? .. .. .. 비행기 놓쳐 못 내려가게 되면 낮에 다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20050919-상경2005-9-19 추석 쇠고 올라왔습니다. 토요일날 공항가는 동안은 비가 억수로 와서 "설마 결항..?" 하면서 갔는데, 제주 공항에 도착했더니 창밖이 눈부실 정도로 강한 햇살... 기온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괜히 춥지나 않을까 해서 챙겨간 긴 팔 옷이 무색하더군요. 올 여름에도 비가 거의 안 왔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말을 작년에도 들었거든요? 확실히 기후가 바뀌고 있나 봅니다. 내려간 날 밤에는 고향 후배이자 울톨릭 후배 두 명을 만났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공무원이 된 eli양과, 모 고시를 준비하며 긴 시간 휴학했다 이번 학기에야 복학하는 고 모 군을 만났는데, 저녁까지 집에서 먹은 후 밤 늦게야 만나는 바람에 차 한 잔만 하고 헤어졌네요. 추석 당일날 오후에는 부모님과 같이 [소인국테마파크]를 구경갔습니다. 뭔가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쓰면 훨씬 더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거기서 나와서, 중문에 있는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올해 말까지 공연 중인 "진시황의 꿈"이라는 중국 기예단 공연을 보았습니다. 컨벤션 센타 홈페이지는 느려 터지고 거기서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하니 속이 터지겠군요. 구글에서 찾은 다른 페이지의 링크를 겁니다. [여기]를 보세요. 오늘은 뭐 늦잠 자고 일어나 식사하고 또 자다가 -_-;; 다시 밥 먹고 공항으로 출발. 서울에 도착해서 처가에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귀향의 엄청난 수확!!! 고 고우영 화백의 "열국지" 6권 세트... 예전에 보았던 삼국지나 일지매보다 더 재밌더군요. >.<=b 서울에 와서 보려다가 결국 집에서 끝까지 봐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보려고 들고 왔지요. 아버지가 어쩐 일로 만화까지 사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소설과 내용도 많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는 뉘앙스로 보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으셨던 듯 합니다. 아무래도 만화라서 그런지도 :-) P.S.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마눌님과 동생까지 끌고가서 사온 면세점 담배 세 보루 역시 큰 수확이었습니다. :-) "더 원" 세 보루 75,000원어치를 49,***원에.../마린블루스-2005년9월21일자2005-9-23(마지막 컷의 선인장양은!!! 짱구는 못말려의...이름이 뭐더라만) 아무리 생각해도 어릴 적 쓰던 테이프가 훨씬 튼튼하고 안 찢어졌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 /연구실책상정리2005-9-24 정리하기 전의 모습을 찍어두지 않아서 아쉽습니다만... 책상 위에 책 한 권 펴고 나면 가득 차고... 책꽂이 제일 상단에는 책 스무 권 가량이 두 줄로 눕혀서 쌓여 있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책을 빼려면 위의 책들을 죄다 내려야 했고, 저번에는 한 줄이 무너지면서 옆의 파티션까지 넘어뜨리는 사태가...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옥션에서 공간박스 6개세트를 사서 두 개는 집에 두고 나머지를 학교에 들고와서 조립하고 책상 정리를 시작. 그러나 공간박스가 4개라고 하나 2개는 결국 원래 책을 두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니 공간상의 효과는 없고, 결국 그 위에 다시 박스 2개를 놓을 수 있다는 건데 그 정도만 가지고는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2001년에 연구실에 들어오면서 이것저것 출력해서 제본해 두었던 문서들을 버리기로 결심. 버릴 것과 안 버릴 것을 고르는 것만도 한참 걸렸습니다. 사실 버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제 다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기가 추가된 것들은 차마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책도 맘 같아서는 두 번 다시 안 볼 것들은 버렸으면 싶긴 한데 이건 돈 준 게 아까워서... -,.-;;; 어쨌거나, A4용지 박스로 3개 분량의 문서들을 버리고 나서 나머지를 정리했습니다.(좀 뒤에서 찍어야 책상 전체를 카메라에 담을 텐데 등 뒤가 벽이라서 이게 한계로군요.) 처음에는 박스를 두 개 위에 다시 두 개를 올려놓았는데, 자리에 앉았더니 조명도 많이 가리고 인간적으로 너무 답답하게 막혀 있더군요. 그래서 세 개를 한 줄에 넣고 하나만 올렸습니다. 그나마 낫긴 한데, 맞은편 책상의 후배가 월요일날 이걸 보면 "그렇게 제 얼굴 보는 게 싫으세요?"라고 물을 것 같군요. :-) 제일 우측에 박스 두 개가 놓은 자리가 예전에는 책이 두 줄로 각각 열 권씩 쌓여 있던 그 자리인데, 거기 있던 책들 중 거의 볼 일 없는 것들은 모니터 바로 뒤 공간에 봉인되고 나머지는 책꽂이와 박스에 나뉘어 들어갔습니다. 박스들이 위로 쌓이니 책상이 너무 어두워져서, 예전에 연구실에서 구매했는데 쓰지 않고 있던 스탠드를 꺼내어 올려놨습니다. 제일 왼쪽 공간박스 옆에 보면 서류 봉투가 기울어 있는데, 봉투가 기울 정도로 책꽂이의 여분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습니다. ^^; 사실 저 한 뼘 정도의 책꽂이 상단이 이번 정리로 얻어낸 유일한 공간이랄까.... 결론: 원래 공부 못하는 학생이 책은 많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입증하다 OTL
/소아암을 앓는 현이를 도와주세요2005-9-29(위 그림은 KPUG의 아스트리우스님이 그리셨습니다) KPUG의 현이사랑 게시판 : http://www.kpug.net/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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