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9-19
추석 쇠고 올라왔습니다.
토요일날 공항가는 동안은 비가 억수로 와서 "설마 결항..?" 하면서 갔는데, 제주 공항에 도착했더니 창밖이 눈부실 정도로 강한 햇살... 기온도 30도를 웃돌았습니다. 괜히 춥지나 않을까 해서 챙겨간 긴 팔 옷이 무색하더군요. 올 여름에도 비가 거의 안 왔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말을 작년에도 들었거든요? 확실히 기후가 바뀌고 있나 봅니다.
내려간 날 밤에는 고향 후배이자 울톨릭 후배 두 명을 만났습니다. 현재 제주에서 공무원이 된 eli양과, 모 고시를 준비하며 긴 시간 휴학했다 이번 학기에야 복학하는 고 모 군을 만났는데, 저녁까지 집에서 먹은 후 밤 늦게야 만나는 바람에 차 한 잔만 하고 헤어졌네요.
추석 당일날 오후에는 부모님과 같이 [소인국테마파크]를 구경갔습니다. 뭔가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쓰면 훨씬 더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거기서 나와서, 중문에 있는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올해 말까지 공연 중인 "진시황의 꿈"이라는 중국 기예단 공연을 보았습니다. 컨벤션 센타 홈페이지는 느려 터지고 거기서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하니 속이 터지겠군요. 구글에서 찾은 다른 페이지의 링크를 겁니다. [여기]를 보세요.
오늘은 뭐 늦잠 자고 일어나 식사하고 또 자다가 -_-;; 다시 밥 먹고 공항으로 출발. 서울에 도착해서 처가에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귀향의 엄청난 수확!!!
고 고우영 화백의 "열국지" 6권 세트... 예전에 보았던 삼국지나 일지매보다 더 재밌더군요. >.<=b 서울에 와서 보려다가 결국 집에서 끝까지 봐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보려고 들고 왔지요. 아버지가 어쩐 일로 만화까지 사셨는지는 모르겠는데 소설과 내용도 많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는 뉘앙스로 보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으셨던 듯 합니다. 아무래도 만화라서 그런지도 :-)
P.S.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마눌님과 동생까지 끌고가서 사온 면세점 담배 세 보루 역시 큰 수확이었습니다. :-) "더 원" 세 보루 75,000원어치를 49,***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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