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책상정리2005-9-24 정리하기 전의 모습을 찍어두지 않아서 아쉽습니다만... 책상 위에 책 한 권 펴고 나면 가득 차고... 책꽂이 제일 상단에는 책 스무 권 가량이 두 줄로 눕혀서 쌓여 있었습니다. 가운데 있는 책을 빼려면 위의 책들을 죄다 내려야 했고, 저번에는 한 줄이 무너지면서 옆의 파티션까지 넘어뜨리는 사태가...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옥션에서 공간박스 6개세트를 사서 두 개는 집에 두고 나머지를 학교에 들고와서 조립하고 책상 정리를 시작. 그러나 공간박스가 4개라고 하나 2개는 결국 원래 책을 두던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니 공간상의 효과는 없고, 결국 그 위에 다시 박스 2개를 놓을 수 있다는 건데 그 정도만 가지고는 안 되겠더군요. 그래서 2001년에 연구실에 들어오면서 이것저것 출력해서 제본해 두었던 문서들을 버리기로 결심. 버릴 것과 안 버릴 것을 고르는 것만도 한참 걸렸습니다. 사실 버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제 다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필기가 추가된 것들은 차마 버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책도 맘 같아서는 두 번 다시 안 볼 것들은 버렸으면 싶긴 한데 이건 돈 준 게 아까워서... -,.-;;; 어쨌거나, A4용지 박스로 3개 분량의 문서들을 버리고 나서 나머지를 정리했습니다.(좀 뒤에서 찍어야 책상 전체를 카메라에 담을 텐데 등 뒤가 벽이라서 이게 한계로군요.) 처음에는 박스를 두 개 위에 다시 두 개를 올려놓았는데, 자리에 앉았더니 조명도 많이 가리고 인간적으로 너무 답답하게 막혀 있더군요. 그래서 세 개를 한 줄에 넣고 하나만 올렸습니다. 그나마 낫긴 한데, 맞은편 책상의 후배가 월요일날 이걸 보면 "그렇게 제 얼굴 보는 게 싫으세요?"라고 물을 것 같군요. :-) 제일 우측에 박스 두 개가 놓은 자리가 예전에는 책이 두 줄로 각각 열 권씩 쌓여 있던 그 자리인데, 거기 있던 책들 중 거의 볼 일 없는 것들은 모니터 바로 뒤 공간에 봉인되고 나머지는 책꽂이와 박스에 나뉘어 들어갔습니다. 박스들이 위로 쌓이니 책상이 너무 어두워져서, 예전에 연구실에서 구매했는데 쓰지 않고 있던 스탠드를 꺼내어 올려놨습니다. 제일 왼쪽 공간박스 옆에 보면 서류 봉투가 기울어 있는데, 봉투가 기울 정도로 책꽂이의 여분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습니다. ^^; 사실 저 한 뼘 정도의 책꽂이 상단이 이번 정리로 얻어낸 유일한 공간이랄까.... 결론: 원래 공부 못하는 학생이 책은 많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입증하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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