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이사했습니다3

마지막으로 [b]

/이사했습니다3

어제(2월10일), 저번 이사(/이사했습니다2) 이후 이번에는 더 빨리, 일년만에 다시 이사했습니다. 뭐 한 세 집 정도의 사정이 맞물려서 이리 되긴 했는데, 지난 번 살던 곳 집주인은 그 사이에 전세값이 엄청나게 올라서 (라기보다는 떨어졌을 때 저희가 들어갔고 다시 원상복귀되었죠) 제일 득을 본 케이스일 듯.

어제 트위터에서 수시로 징징거렸듯이 여러모로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젠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짐 나를 때 멍하니 있지 않고 트윗질하고 웹서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군요)
  • 기상청 전날 예보와 달리 비가 오질 않나
  • 이사갈 집 쪽에 살던 사람이 빨리 빼질 못해서 중간에 한시간씩 허비하고
  • 새로 주문한 책상과 책장이 제 때 도착하지 않아서 책을 죄다 한구석에 쌓아놓고 직원들은 가 버리고, 다시 저희가 다 옮겨야 했으며 (뭐 책은 어차피 새로 정리해야 되긴 하지만... 책꽂이에서 위치 바꾸는 것과 옆방에서 가져와야 하는 것의 차이란...)
  • 게다가 이 집 아래층에서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고 항의가 들어왔던 상태입니다. 이것 때문에 매우 심란한 상태 (아래층에물이새요)
    • 그래서 전날 수리업체 사람을 불렀는데, 우리층 아래층 확인을 했는데 딱히 이상한 데가 없다지 뭡니까. 냉수,온수,배수,층간 방수처리(이게 제일 수리 비용이 크다던데) 전부 다 딱히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답니다. 게다가 전에 살던 사람들이 최근 두주간 처가에서 사느라 집을 비웠는데, 그 사이에 그렇게 물이 샜다고 하는 걸로 봐서 다른 집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데... 1) 어느 집 책임인가 2) 어느 집 쪽에서 공사를 해야 하는가 이 두 가지 어느 것도 알 지 못하는 상태로 이사를 마쳤고, 설 지날 때까지 혹시 문제가 생길까봐 지금 화장실 사용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뭐 수도, 샤워 다 괜찮은 듯 하고... 설 후에 세탁기와 바닥 타일을 확인해봐야 하겠죠)
  • 게다가 당장 내일 다시 설 쇠러 내려가야 하니 제대로 쉴 틈이 없음
  • 결정적으로... 이사 전날 일짝 자야 할 것을, 모 사이트에서 핫이슈가 생기는 바람에 그거 구경하느라고 주인장은 새벽 두시부터야 자고... 마눌님은 같이 자려다가 한시간만에 깨어서 그 구경하느라 남은 밤을 꼬박 새어버렸지요. (거 왜 전날도 아니고 다음날도 아니고 하필 그 날ㅋ)
등등하여... 고향을 떠나 아홉 번 거처를 옮기는 동안 (세어봤음 -_-;) 군대 가는 것 빼고는 최악이 아니었던가...싶습니다.

그런데 하루 지나고 나니
  • 오늘은 눈이 오는군요ㅋ 오늘 하는 것보다는 나은 셈이었네요
  • 전에 살던 부부가 아주 깨끗이 써서,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들어왔음에도 금방 깨끗해졌습니다.
그래서 기분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D

내일은 아침부터 내려가느라 또 폰으로나 조금씩 쓸 수 있겠군요. 다들 즐거운 명절 연휴 되시길 기원합니다~~
-- Raymundo 2010-2-11 10:35 pm

Comments & Trackbacks

곧 이사해야하는 저로선 남의 일이 아니네요. 물새는거 빨리 해결 안되시면 전에 쓰셨던 것처럼 집 놔두고 밖에서 주무셔야 하는걸까 조금 걱정했는데... 집에서 주무실 수 있었던건 다행이신거죠? ^^;
-- 서늘 2010-2-11 11:02 pm

네 뭐 일단은 그러네요 ^^ 뭐 여전히 공사해야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태이긴 한데... 그래도 업자 말이 바닥을 다 뜯더라도 하루안에 할 수는 있다니 적어도 잠은 집에서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서늘님네는 무사이사하시길! :-D
-- Raymundo 2010-2-11 11:04 pm

수고많으셨습니다. 집이 깨끗해서 기분 좋으시겠네요. 설 잘 보내세요~
-- philia 2010-2-12 9:51 am

여보야도 고생많았어요. 부모님도 당신도 좋아하고.. 고생스럽긴 했지만 기분은 좋네요.
-- 절대마누라 2010-2-14 2:55 pm

philia/ 감사합니다 :-D

절대마눌님/ 그러네요
-- Raymundo 2010-2-15 9: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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