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5-11-27

마지막으로 [b]

/2005-11-27

2005-11-27

새벽에 눈이 뜨였는데, 그 직전에 꾸던 꿈이 참으로 독특해서 잊기 전에 적어 두려고 끄적입니다.

  • 연구실 사람들 몇이서 호텔 로비랄까, 의자가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데에 각각 앉아서 얘기를 나누다가, 팀 세미나를 갑자기 시작함. (아니 갑자기 웬 세미나..)
  • 한 명은 뭐라 발표를 하는데 웅얼거려서 뭐라는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은 발표는 안 듣고 자기네끼리 떠들고, 그래서 주인장은 에이 잠이나 자자 하고 앉아 있던 의자에 모로 누워서 잠을 청함 (꿈 속에서도 잠자는 것을 좋아하는... OTL)
  • 그 때 연구실 졸업생이 찾아와서 뭐라뭐라 했고, 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일손이 필요하다는 분위기였음. 주인장이 따라 나섬. 근데 그 찾아온 졸업생이 누구였냐 하면, 현재 국무총리인 이 모씨. (상상해 보라.. -_-;;;)
  • 둘이서 택시를 타고 정부 종합 청사 앞까지 갔는데, 청사는 센트럴 시티 자리에 있고 택시에서 내린 곳은 강남성모병원 사거리 (-,.-;;)
  • 택시에서 내렸더니만... 눈이 내리고 있고 인도와 차도에도 눈이 바닥을 덮어가고 있음. 올해의 첫 눈이네 하면서 잠깐 좋아함
  • 그리고 그 강남성모병원 사거리에 눈만 있는게 아니라 뭐가 있었냐 하면... 싸리비를 들고 눈을 쓸러 나온 수많은 군인들!!! 그리고 어느 순간 주인장도 군복 차림 (군대 꿈 꾸는 거야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이런 식은 정말 남감하군)
  • 택시에서 같이 내린 이 총리, 자기도 한 손에 싸리비를 들고, '아까 창밖을 보니 눈이 내릴 것 같아서 길이 얼어 시민들이 곤란할까봐 어쩌고 저쩌고...'하며 설명하길래, 싸리비를 뺏아들며 여기는 제가 할 테니 저기 청사에 들어가서 더 중요한 업무들을 하시라고 보내드림. (아, 딱히 비꼰다거나 어처구니없다라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나름대로 둘 다 진심이고 진지한 분위기였음)
  • 잠깐 쓸다보니 군대 고참 한 명과 후임 한 명을 만남. 고참에게는 아직도 제대 안 했냐는 얘기를 나누고 (주인장은 원래 부대에서 지금 다니는 연구실로 보직을 옮겼던 것처럼 인식되었음) 후임은 귀가 안 좋아서 수술을 받는다는 얘기를 하고는 계속 눈을 쓸러 감
  • 이 때 /대전다녀오기에서 만났던 Danny-Fngab-준 가족과 Zoong-Dindoo-흠 가족을 만남. 흠이는 꿈 속에서는 정말 말을 잘 했는데 (준이하고 주절주절),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중간에 떼를 쓰길래 주인장이 타이르면서 "준이 누나에게 사과해야지~ 쏘리(-_-;) 해봐~"했더니 "Sorry~"를 해서 발음이 너무 좋다고 어른들이 칭찬해 줌. (이것은 몇년 전 주인장의 육촌 동생 - 사촌형이 유학 시절에 낳아서 몇 년 미국에서 살다가 귀국했던 - 의 실화. 당시에는 sorry가 아니라 bye를 시켰었음.)
  • 점심 시간이 되었는지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여전히 군인인 상태 -,.-;) 식당은 학교에 기숙사 식당 같은 분위기였는데,
  • 오늘이 무슨 "~ Day" 씨리즈 중 하나라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꽃 한 송이를 주는 날이었음. 물론 주인장은 군인인 상태이니 그런 것과 관계가 없어...야 되는데, 식당 안쪽에 어떤 군인 한 명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서 있고 그 앞에 여자 다섯 명(-_-;)이 꽃을 한 송이씩 들고 면회를 와서 그 군인 앞에 줄을 서서 제발 이 꽃을 받아 주십사 하는 분위기.. 주인장과 다른 사람들은 '저런 염장질이 있나, 저 놈 어느 중대 소속이야?' 수군수군...
  • 뭔가 뒷얘기 하나가 더 있었는데, 그건 생각이 안 나고, 그 이후 잠에서 깸.

도대체 뭘 어떻게 해도 군대로 귀결되는거냐 왜.


  • Zehn02 : 국무총리 후배였다니 놀라움.. 여하튼.. 이거 적느라고 새벽에 사라졌다 나타난 거였군요.. - 2005-11-28 8:26 am
  • Raymundo : 뭐 그런 거죠. -_-a - 2005-11-28 11:35 am
  • Nyxity : 재밌지만 묘하게 가슴이 싸해지는 꿈이군요.(군대란..) - 2005-11-28 2:06 pm
  • Raymundo : Nyxity/ ^^;;;; - 2005-11-28 2:59 pm
  • dindoo : 굉장히 긴 꿈이네요. ㅎㅎㅎ - 2005-11-28 5:52 pm
  • Raymundo : dindoo/ 뭐 워낙 장면이 빨리 넘어가서 그다지 길지는 않았는데 ^_^ 토요일날은 정말 반가웠는데 너무 늦게 내려간데다가 지쳐서리 제대로 얘기도 못 나눴네. 담에 봐~ - 2005-11-28 6: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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