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3-11-21

마지막으로 [b]

/2003-11-21

경비 아저씨 아들 군대에서 부상

어제 밤 한 시경에 집에 들어왔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A4 지 한장이 붙어있길래 봤더니... 주인장이 기거하는 아파트 동의 경비원 아저씨의 아들이 군대에서 훈련 중 사고로 부상을 당했었다는군요. 그래서 위로금을 모금을 했었나 봅니다. 저는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집을 비웠기 때문에 반장 아주머니를 만나지 못해 몰랐던 게지요.

모금에 참여한 동 호수 목록이 주욱 나와 있던데, 거기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둘째치고, 매일 아저씨를 보면서 웃으면서 인사를 했었던 것이 죄송스럽더군요. 전혀 웃을 기분이 아니었을텐데. 사실은 어제 밤에 봤을 때는 졸려서 그랬는지 부상을 사망으로 봤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미안했죠. 더 큰 문제는... 한 동에 경비원이 두 분 계셔서 날마다 교대를 하는데, 안내문에 적힌 이름을 보면서 이 분이 누구인지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언제 이름을 들을 기회가 있어야 말이죠.

전역 후 7년... 예비군 훈련도 끝났지만 여전히 가끔씩 이등병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꿈을 꾸다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고, 이틀에 한 번씩 얼굴 보는 분 집에 이런 일이 생기니, 정말 돈없고 백없는 한국 남성들의 업이 서럽습니다. 군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나 받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키보드 회복!

집에 와보니 A/S 맡겼던 키보드가 와 있네요. 택배 직원도 두 번이나 되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는지 이번에는 군소리 없이 경비실에 맡기고 갔나 봅니다. 20분 정도 테스트한 결과는 모든 문제 해결~~ 지난 몇 주간 집 컴퓨터에서 타이핑하는 것이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었는데 다시 즐거운 일이 되었네요. (타이핑하는 게 괴로우시다면, 세벌식으로 바꿔보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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