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를 기다리며
사실 별 얘기는 아닌데, 괜히 요새 다이어리가 뜸해졌다 싶어서... /2003-10-29 일기에 썼던 것처럼 키보드는 키보드대로, 마우스는 마우스대로 속을 썩이고 있었는데, 마우스는 지난 주말에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지원센터에 가서 바꿔왔습니다.
상담원 : "떨어뜨리셨었나요?"
주인장 : "아닌데요 (사실 한 두 번 책상에서 낙하한적은 있으나... 그런 것 정도에 부서지면 말도 안 되지)"
상담원 : "그다지 오래 쓰지 않은 것 같은데요"
주인장 : "저번에 교환받은 거예요"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방에 들어가서 새 마우스를 들고 나오더군요. 군소리 없이 시원하게 바꿔주는 것을 고맙다고 해야 할 지, 몇 달도 쓰지 못하고 고장나는 제품에 대해 궁시렁대야 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수고하세요 하고 나왔죠 뭐. 상담원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이제 문제는 키보드인데... 이놈의 키보드가 명명백백한 문제가 있는게 아니다보니, A/S 신청을 하기도 정말 난감하더군요. 분명 천천히 눌러보면 모든 키가 다 정상인데, 타이핑을 해 보먼 뭔가 이상하다..라는 게 이유가 될런지... 제가 무슨 미스터 초밥왕이라서 초밥 한 입 먹어보고 밥 지을 때 쓴 물이 안 좋네 어쩌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건만.
어쨌거나 아론테크 웹사이트에 A/S 신청을 하고, 전화로 잠깐 얘기하고, 일단 점검이라도 해 달라고 보냈습니다. 오늘 전화가 왔는데, 달리 조치할 만한게 없어서 일단 내부 스위치를 교체했답니다. 그래도 제가 느끼기에 문제가 있다면... 달리 방법이 없겠다는군요. -.-;; 내일쯤 도착한다는데, 부디 문제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 Raymundo : 이런 젠X, 집에 와서 경비실에 물어보니 택배가 왔다가 주인이 없다고 그냥 가지고 가 버렸다는군요. -_-; 경비아저씨가 두고 가라고 했다는데도... 땜방 키보드는 일년 넘게 먼지를 맞아서 그런지 빡빡해 죽겠는데... - 2003-11-19 8: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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