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3-10-18

마지막으로 [b]

/2003-10-18

차 몰고 학교 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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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지 맙시다 [이미지출처])

차 구입이 정말 순풍에 돛 단 듯... 15일날 계약하고 17일날 받았습니다. (6주를 기다렸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사실 16일날은 하루 종일 괜한 짓을 아닌가 싶어서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 심경입니다만... 큰 사고 내지 않고 잘 끌고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사고를 내도 혼자 죽든 살든 해야지, 다른 사람까지 끌고 들어가면 안 될 텐데요.

어쨌거나 어제 오후에 집에서 차를 받아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에... 아파트 건물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바로 등록증을 챙겨서 전철타고 학교로 왔습니다. 정기주차권을 받아야 교내로 차를 가지고 들어 올 수 있으니까요. 이번에도 역시, 학교 홈페이지에는 신청서와 등록증 사본만 가지고 학교 본부로 오면 되는 것처럼 쓰여 있었지만, 그 신청서 구석에 보면 담당자 확인란이라 하여 학부 사무실에 가서 도장을 받아야 하는 것이 슬그머니 들어 있습니다. 미리 알아보지 않았으면 본부와 301동을 왔다 갔다 할 뻔 했군요. :-/

301동 들러 도장을 받고 다시 본부 가서 신청하고... 그리고 Zehn02양 사는 동네에 가서 만화 좀 보며 놀다가... 밤에야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보면 새 장난감(?)이 생겼음에도 바로 대여섯시간을 떨어져 있을 수 있었다니 스스로의 자제력에 놀랐습니다. -_-;;;

연구실에 운전경력이 많은 선배들이 있으니, 한두시간쯤 옆에 모시고 운전에 관한 조언을 청할 계획입니다만, 당장 차를 학교까지 어찌 가져 갈 것인가가 문제더군요. 별 수 없이 오늘 아침에 - 차가 적을 시간에 온다고 평소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나왔는데,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차가 많을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엄청난 긴장감 속에 집에서 학교까지 끌고 왔습니다. 어제 밤에는 기름을 채워넣을 것을 생각해 뒀는데 오늘은 까맣게 잊고 그냥 왔습니다. ㅠ,.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이사온지 2년쯤 되었고.. 학교까지 버스, 지하철, 택시, 남의 차 등으로 왔다 갔다 했었기 때문에 여러 코스를 알고는 있는데... 교차로 진입 전에 언제쯤 어느 차선으로 서야 하는지는 전혀 몰라서 남의 차 눈치 보느라 혼났습니다. 그래서 차가 막히지 않았고 다른 차들이 매너있게 슬슬 끼워줘서 큰 무리 없이 왔습니다..

경로

  • 아파트입구를 나와 유턴->교대역에서 우회전->서초역에서 직진->가다가 왼쪽으로 휘어지는..이름을 모르는 좁은 길을 타고 남부순환도로로->사당고가 지나 낙성대 사거리에서 좌회전->학교

시도해 볼 만한 다른 경로 (가 본적이 없어 좌,우회전 등이 가능한지 모르는 곳도 있음. 그냥 위치만 따졌을 때)

  • 유턴->교대역에서 직진->우면삼거리에서 우회전->낙성대까지 주욱
  • 아파트입구를 나와 좌회전->이수교차로에서 좌회전 (예전에는 안 되었는데, 언제부턴가 가능해졌음)->사당역에서 우회전->낙성대

그 다음은 선릉으로

오후에는 Zehn02양을 만나러 선릉으로 향했습니다. 첫날부터 이래도 되나 싶긴 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큰 길을 따라 직진만 계속하다가 좌회전 한 번만 하면 목적지입니다. (골목은 제외하고)

학교에 갈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출발 전에 RoadScan GPS 에 미리 경로를 넣은 후에 출발을 했는데, 아침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주행중에 Fatal Error 를 내며 클리에가 리셋되었습니다. Danny군 차에서 테스트하던 날 Danny군이 "환불~ 환불~" 하면서 구박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진짜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다행히 한참 직진하던 중의 일이라, 신호대기하는 동안 다시 실행하여 남은 길을 잘 갔습니다.

주인장의 연구실 사람들 중 앞서 차를 장만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얘기가 도대체 언제쯤 어느 차선에 있어야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지 종잡을 수가 없더라는 것인데, 주인장 역시 양재역 사거리에서 서->동으로 직진을 하려면 1,2차선 내에 있다가 굴다리 아래로 들어가야 하는데, 사당부터 차선을 바꾸지 않은 채로 주욱 가다보니 사거리 직전에는 3차선에 있게 되었고, 코앞에서 눈치보며 들어가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집으로~

하루만에 야간 운전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계속 직진하다 남부터미널역에서 우회전 한 번이면 끝이라... 그저 좌회전 차선에 잘못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쓰기만 하면 되므로 큰 문제 없이 왔습니다만... 아무리 처음 운전하는 게 아니라지만 너무 자만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올 때는 RoadScan 의 괘적저장 기능과 감시카메라 알림 기능을 껐더니만 별 문제 없이 돌아가더군요. 근데 뭐 어디서 꺾어야 되는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은 안 되었습니다만.

  • Nyxity : 다행이군요. 제가 막 차 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흐흐 - 2003-10-18 12:19 pm
  • Zehn02 : 자제력이라... 그날 저녁 후두둑 비가 온다고 마티즈 우산 씌워야 한다면서 안절부절했던게 누구시더라.. 후후.. - 2003-10-19 5:09 pm
  • Zehn02 : 그나저나 주인장보다 훨씬 적은 불과 8개월 정도의 운전 경력의 본인이 볼때.. 첨 차를 사서 설레임에 가득찬 주인장이 귀엽습니다. - 2003-10-19 5:10 pm
  • Zehn02 : 마티즈와 주인장이 함께 찍은 사진.. 기다려요.. 내일 출근하면 올려줄께요. - 2003-10-19 6:55 pm
  • Danny : 그거 아직 환불 안했어? :-P - 2003-10-20 10:07 am
  • Zehn02 : 환불은 무슨.. 앞 유리에 장착시켜놓고 아주 신나라 가지고 다니는 걸요. 남들 차에 타면 핸드폰 핸즈프리 켤 동안에 클리에 달고 있다니깐요. - 2003-10-20 10:51 am
  • Raymundo : Danny/ 버럭! - 2003-10-20 10:5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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