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3-10-13

마지막으로 [b]

/2003-10-13

부모님 상경하시다

토요일날 부모님 상경. 저녁을 같이 먹고, 일요일날 아버님만 출장과 여행을 겸하여 외국으로 뜨시고.. 어머님은 아버님이 귀국하실 때까지 일주일간 서울에 계시다가 (고향집은 누가 보나..) 같이 내려가신답니다.

고로... 일주일간 집에서 밥다운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_^. 오늘도 아침 식사까지 하고 나왔더니 지금껏 배가 안 고프군요. 우후후... 그런데 밤에 담배를 피기 힘들다는 불편이 있군요.

부모님 오시기 일주일 전에, 간만의 대청소를 했었기 때문에 꽤 뿌듯했습니다만... "바닥 언제 닦았냐" "일주일 전요" "일주일씩 안 닦은 바닥 걷던 발로 침대에 들어가려면 기분 안 나쁘냐?" "예? 아.. 하하... -_-;;; (청소 전에는 두 달 안 닦은 바닥이었는데요.)"

NewsGroup, 기억하십니까?

RSS 패치를 적용한 이후에, rss 가 나오는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리더 프로그램 (SharpReader 를 쓰기로 했습니다) 에 추가하는 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시스템 트레이에 있던 초록색 "#" 모양의 아이콘이 노란색으로 바뀌면 창을 띄워서 새로 올라온 글들을 봅니다. (위키의 경우는 사실 북마크를 사용해 보는 게 더 편합니다만) 그러다보니 영락없이 몇 년 전에 아웃룩 익스프레스 등으로 NewsGroup 을 등록해서 읽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뉴스서버마저 찾기가 힘들어 구글에서 필요할 때 찾아 읽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던 곳인데 스팸에 치이고 웹게시판에 밀려서 잊혀져 가는게 아쉽습니다.

  • dindoo : 엄마랑 같이 살때는 방이 깨끗한지 더러운지, 매일 닦으시는지 아닌지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이제 제가 방을 닦아야 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보통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돼는 일이더라구요. 엄마가 정말 대단하고 고맙고 그렇답니다. - 2003-10-18 10:04 am
  • Raymundo : dindoo/ 그러게 말입니다... 어서 청소로봇 (벌써 나오긴 했지만) 을 만들어야... :-) - 2003-10-18 10:25 am
  • Raymundo :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가전제품을 사다 드리려 해도 쓰는 법 익히기도 어렵고 복잡하다고 거절을 하시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세탁기는 집에 놔 드리면 나중에 그렇게 좋아하신다더군요. 이런 편한 걸 왜 진작에 안 썼을까 하며... 몇 십년 동안 쭈그려 앉아 가족들 옷을 빠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 2003-10-18 10:3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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