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감수집에 오는 길에 제대로 교통사고 날 뻔 했습니다. 제가 들이받았든지, 아니면 들이받혔든지. 장소는 서초역 서쪽에서 서초역으로 향하는 지점, 대법원 앞. 파란 화살표는 저의 진행방향. 빨간색은 빌어먹을 놈(-_-;;)의 진행방향. 이하는 제 차에 달아둔 DRS1100 블랙박스에 잡힌 영상을 가지고 스크린샷 몇 장 뽑은 것입니다.(보통 우회전은 신호가 따로 없는데 여긴 90도가 아니라 130도 정도로 넓게 휘어져 있고, 저 앞쪽에 있는 신호등이 녹색일 때만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뭐 실제로는 밤에 차가 많지 않을때는 많은 차들이 그냥 눈치보며 우회전하곤 합니다만... 지금은 다들 얌전히 정지하고 있었지요. 저 너머에 작게 보이는 건 화면의 왼쪽편에서 오른쪽으로 직진으로 통과하는 차들이 바라보는 신호등) (녹색등이 켜져서 우리쪽 차량들이 출발했습니다) (우회전이고 저는 1차선에서 크게 돌기 때문에 때문에 아무래도 안쪽에서 도는 오른쪽 차선의 차들이 신경쓰이게 됩니다. 그래서 정면과 우측 사이드미러에 신경쓰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분명 출발할 당시만 해도 왼편에 직진 차량들은 다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에 본네트가 불쑥 나타나더군요) (이 빌어먹을 자식이... 어느틈에 출발해서 제 앞차와 제 사이를 X자를 이루면서 쓱 가로질러 가더군요.. 저는 급정거하고...) (도저히 이건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사과를 받든지 하다못해 욕이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겠다 싶어서 쫓아갔으나, 휙 우회전하고 가버리더군요. 제가 쫓는다고 잡을 수 있을 것도 아니고... 그러다 진짜 사고내지 싶어서 그냥 제가 갈 방향으로 갈 수 밖에요. 서초역 교차로에 정지하고 나니 그제서야 온 몸이 떨리더군요) 첫번째 교통사고(/2003-11-25)도 택시에 들이받힌 거였는데... 정말 해도 너무하다 싶군요. 다른 방향 차들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빨간 불을 무시하고 직진을 하냐... 생각해보니 흥분해서 쫓으려고 할 게 아니라 얼른 번호판을 보고 외웠다면 이 영상과 함께 신고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그런데 사고난 게 아닌데 다른 차의 신호위반을 신고하면 받아 주긴 하려나 모르겠군요. -- Raymundo 2008-12-26 11:36 pm
Comments & Trackbacks이 썪을놈이!!!빨간불에 우회전도 아니고 직진을 하는 놈이 어딨어!! -- Zehn02 2008-12-27 11:44 am
그래도 사고 안나셔서 다행이에요. -- Nyxity 2008-12-27 4:34 pm
-- keedi 2008-12-28 8:42 am
-- philia 2008-12-29 5: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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