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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휴대폰들도 그렇지만, Nokia6210s에서도 한글-영어대문자-영어소문자-숫자 형태로 입력모드를 바꿔가면서 글자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영문을 입력할 때는, 키 하나에 알파벳 3~4자가 배당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알파벳을 누르기 위해서는 같은 키를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뭐 그렇게 따지면 한글도 된소리나 거센소리, 이중모음 등을 입력하기 위해서 추가로 키를 눌러줘야 합니다만) 그런데 6210s에서는 "제안 텍스트 입력"모드란 게 있어서, 키를 한 번만 눌러서 알파벳 한 글자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사용자가 누른 키들의 조합을 가지고, 입력할 단어를 예측해서 제시해 줍니다. 영문 매뉴얼에는 "predictive text input"이라고 되어 있고, 한글로도 "제안"보다는 "예측"이 더 적절할 것 같긴 하네요.

이 기능을 쓰려면 입력기 자체를 영문 입력기를 사용하도록 바꿔야 합니다. 한-영 입력기에서는 이 기능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입력기"라는 용어가 매뉴얼에 있는 건 아닌데, MS윈도우에서 사용하는 입력기와 유사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는 곳에서 "*"을 길게 누르면 입력 관련 메뉴가 뜨는데 여기에서 "언어 선택"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언어 선택" 화면에서 English 선택 - 이 언어 선택이란 게 영어를 입력할지 한국어를 입력할지 고르는 게 아니라,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입력기를 고르는 겁니다. "한국어" 입력기에서는 한글-영문(대)-영문(소)-숫자 를 순환 선택할 수 있고, "English" 입력기에서는 영문(대)-영문(소)-숫자-제안(대)-제안(소) 순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 "#"을 눌러서 변환 -->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상단 오른쪽에 연필 그림과 "Abc"라고 쓰여진 부분이 있는데, 현재 영문 대문자 입력모드임을 나타냅니다. "#"을 눌러서 모드를 변환하다보면 연필 아래에 두 줄이 그어진 형태로 나오는 모드가 제안 텍스트 입력 모드입니다.




이제 텍스트 입력을 해보죠.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 "*"를 눌러서 변환 -->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4(ghi)"를 한 번 누르면 "G"가 아니라 "I"가 입력됩니다. 한 칸 띄고 "2(abc)", "6(mno)" 순으로 눌렀는데, 제 의도는 "am"이었는데 입력기는 "an"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딱히 문장 구조나 품사 등을 고려해가면서 예측하지는 않는다는 것. 아마 단어별 사용 빈도 DB가 따로 내장되어 있어서 빈도가 높은 순으로 보여주는 게 아닐런지)

이렇게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단어가 제안되었다면, "*"을 누르면 누를 때마다 해당 키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단어들이 바뀌면서 나옵니다. 여기서는 한 번 누르니 "am"이 제안되었습니다.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첫 줄 "I am a student."를 입력할 때, 공백과 마침표 포함하여 15자, 여기에 an을 am으로 바꿀 때 "*" 한 번, 총 열 여섯 번만 누르면 되었습니다. 기본 방식으로는 23번 눌러야 했겠지요. 뒤에 이모티콘 ":-)"도 역시 제안된 겁니다. 원래 "1"을 누르면 마침표가 찍히고, 반복해서 다시 누르면 쉼표,따옴표 등 여러 특수 기호가 번갈아 나타나는데, 제안 텍스트 입력 모드에서는 1을 한번 누르면 마침표, 한번 더 누르면 ":)", 한번 더 누르면 ":-)" 순으로 바뀝니다. 이 상태에서 "*"를 누르면 ":-("로 바뀌는군요. ^^;

노키아폰의 영어 입력 모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어느 논문의 abstract 부분의 처음 두 문장 정도를 베껴 적어 보았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만큼까지 적는 과정에서,

  • 셋째 줄 "chord"를 "chose"로 예측해서 "*" 한 번. (사실 여기 들어갈 건 고유명사 "Chord"긴 했는데)
  • 마지막 줄에 "replicas"의 경우 복수형 s를 붙이지 못해서, replica까지 입력하고 커서를 옮겨서 예측을 중단시킨 후 s 입력
  • 마지막 줄에 "well"을 "yell"로 예측해서 "*" 한 번.
이렇게 세 가지 수정 외에 나머지는 전부 키 한 번씩만 눌러서 입력할 수 있었습니다.




해 보면 꽤나 버튼 누르는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정작 영문 키패드 배치 자체가 손에 안 익어서 키를 찾는 것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딱히 이득은 보지 못하는 상태고, 폰에서 영문으로 뭔가 작성할 일이 없기 때문에 크게 요긴하지는 않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한글 입력은 이런 거 안 됩니다. ㅠ,.ㅡ 이런 거 누가 만들 법도 한데...

-- Raymundo 2009-9-28 2:59 pm

Comments & Trackbacks

역시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폰이군.

-- 레반터 2009-10-1 9:22 pm

딴 건 몰라도 WM기기 쓰는 사람에게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니깐.
-- Raymundo 2009-10-1 9: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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