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로된링크는싫어요

"닫다"의 명사형은 "닫음". "열다"의 명사형은?

맞춤법 페이지에도 적어놨습니다만, ㄹ받침으로 끝나는 말들의 명사형은 죄다 ㄻ받침을 넣습니다. 엶,갊,기욺 등등등... "삶"을 생각하면 당연해 보이는데 삶 말고 나머지는 막상 글로 쓸 때는 참 어색하죠.

헷갈리니 확실히 해보자고 국립국어원 홈페이지를 가서, 나름 복잡한 메뉴 속에서 의외로 수월하게 찾았습니다. FAQ에 있더라고요.

• 국립 국어원 홈페이지 들어감 - http://korean.go.kr/
• 상단 플래쉬 메뉴에서 질의응답-자주 나오는 질문 클릭
  • 브라우저 주소창의 주소가 다음주소로 바뀜: http://korean.go.kr/09_new/minwon/faq_list.jsp
• 검색란에 "명사형" 입력 후 찾기 클릭
  • '만들다'의 명사형이란 제목의 글 하나가 딱 나옴
• 해당 글 클릭
  • 브라우저에 나타나는 이 글의 주소는... http://korean.go.kr/09_new/minwon/faq_view.jsp
  • 이 주소 백날 클릭해봐야 "선택한 글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에러가 나옴
  • 그리고 검색결과창에서 저 글을 새창이나 새탭으로 띄우려고 시도해도 마찬가지 에러

저는 저 찾은 글의 링크를 맞춤법 페이지에 출처로 기록해두고 싶은데, 링크가 웹페이지URL로 된 게 아니라 javascript를 사용해서 넘어가게 된 터라, 해당글의 주소를 따로 얻어낼 수가 없더란 말이죠. 그렇다고 출처 적는 곳에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들어가서 상단 메뉴에서..." 이걸 다 구구절절이 적어야겠습니까...

검색결과 페이지 소스를 보면서 거슬러가니,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저 링크를 클릭하면 fncGoPage(this.href,'169','1','') 라는 자바스크립트 함수를 호출한다
  • 이 함수는 http://korean.go.kr/09_new/common/js/common.js 이 파일에 저장되어 있음
• 검색결과 페이지 소스에는 F1 이라는 이름의 form 이 있고,
• 폼 내부의 히든 변수 값으로 idx, go, gogroup 이 있다
• fncGoPage 함수가 호출되면 다음 과정을 수행한다
  • 폼의 action 값을 http://korean.go.kr/09_new/minwon/faq_view.jsp로 채우고
  • idx는 169
  • go는 1
  • gogroup은 ""로 세팅후
  • 폼의 submit을 호출

결과적으로, 딱히 자바스크립트 함수 내에서 유별난 일(불량한 검색어를 차단한다던가 등)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저 글은 http://korean.go.kr/09_new/minwon/faq_view.jsp?idx=169 이 URL로 들어갈 수 있더군요. 그러면 그냥 이 주소를 사용하면 될 것을, 이렇게 자바스크립트를 쓰는 이유가 뭘까요?

• 개별 게시물의 URL을 외부에서 링크하는 것을 막으려고?? 트래픽을 늘리고 광고를 유치해야 하는 상업 사이트라면 조금 이해를 해 주겠는데, 국립국어원 같은 곳에서 왜 굳이? 게다가 지금처럼 다른 곳에서 출처로 인용하는 데 심각하게 방해가 되는 것은 취지에도 맞지 않아 보입니다. 그 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 검색 엔진을 막으려고?? 확실히 구글에서 "site:korean.go.kr"로 검색해서 그 결과([1])를 보면 단지 일곱개의 결과가 나오는 걸로 봐서 목적은 달성한것 같은데... 왜 그러죠? 이런 사이트는 오히려 최대한 검색엔진에 노출되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야 좋지 않을까요? 솔직히 이런 검색결과는 참담하게 보일 지경이네요.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이 궁금한게 생겨서 구글에 검색했을때, 권위있고 공적인 국립국어원의 내용은 전혀 안 나오고,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는 블로그나 지식검색 서비스의 결과가 먼저 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그 외에 다른 목적?? 저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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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같은 글]을 올렸는데, 두번째 달린 레니커즈님의 리플을 보니 이런 사연도 있구먼요.

2005년쯤에 개인정보유출건으로 모든 정부 사이트의 URL을 숨기라는 지침이 내려왔었고 모든 검색엔진을 거부하라는 robot.txt의 입력도 지침으로 내려왔었다고 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자바스크립트 링크는 북마크도 못하고, 검색도 안 되고, (대부분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저장할 수도 없고, 웹 표준에도 어긋나는 방법인데, 왜들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그렇게 자주 쓰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웹의 기본 중 기본인 URL을 숨길 거면, 홈페이지는 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URL을 숨겨서 개인정보 유출이 막아질 거라는 정말 단순무식한 해법은 누구의 발상인지도 궁금합니다. URL이 감춰진 웹 페이지 만들려면 고생해서 웹 만들지 말고, 그냥 아래아 한글로 만들어서 메일로 뿌리는 게 낫지요.

그러게요 :-D

-- Raymundo 2010-3-31 11: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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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한달째

뭐 아래층의 주장대로라면 한달이 아니라 훨씬 더 긴 기간이겠지만... (예전부터 조금씩 새다 말았다는데... 그럼 왜 진작에 얘길 안 하고 =ㅅ=)

[아래층에물이새요 페이지의변경내역]을 보니 아주 눈물이 나는군요.

현재상황은,

• 처음 왔던 설비업체에서는 물이 새는 지점부터 물이 오는 방향을 따라 부수면서 나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고,
• 도저히 그렇게 바닥을 뜯고 싶지 않은 우리는 다른 누수탐지업체에 검사를 의뢰해서 월요일날 검사를 받기로 한 상황입니다.

다음 번 일기는 해결되었다는 얘기를 올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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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플들은 뭔가요...

글쎄요, 진짜 뭘까요 이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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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20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에 학회 다녀왔습니다.

Nokia6210s를 언락해서 거기서 구매한 선불 심카드를 끼워서 써 봤는데, 재미는 있긴 한데 효용성이 생각처럼 크지는 않더라...정도로 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클리앙에 쓴 글] 참고.

날씨는, 산 위에 올라갔을 때를 제외하면 서울이 오히려 더 춥군요. 그 사이에 눈도 두 번이나 왔었다면서요?

스위스 구경은... 경치도 좋고 학회 장소가 한적한 마을이란 것도 좋았고 등등 좋은 점도 많았지만... 물가가 듣던 대로 후덜덜해서 (생수 작은 PET 2500원, 빅맥세트 하나에 15000원) 오래 있기는 매우 힘들어 보였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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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출근중.. 어제 늦게까지 잠도 안자고 컴퓨터랑만 놀았겠다..

여보야 메에에롱.. 지금 부부가 등돌리고 옆으로누워 각자 해드폰으로 엡질중.

어제 밤에 리플을 같이 달려고 했는데 오페라미니에서 리플이 안 달린다 ㅠ,.ㅠ 근데 홈페이지쪽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손도 못 대겠고 원...

-- Raymundo 2010-4-5 9:2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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