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B조 경기
일명 '임진록'
주인장 집에는 온게임넷이 안 나오고, 도저히 VOD 볼 때까지 경기 결과를 모른 채로 있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오늘 친구 Danny네 집에 맥주와 안주 사들고 갔습니다. Danny의 부인은 일이 있어서 늦게 온다 그러고, Danny, 그의 딸, 주인장, Zehn02 이렇게 넷이서 피자를 시켜놓고 앉아서 보는데...
임요환-홍진호 in 펠레노르 - 벙커링으로 입구 보조 멀티에 짓던 해처리 취소시키고 이후 조이기. 탱크 벙커 베슬로 막힌 입구를 뚫지 못한 홍진호의 패배
임요환-홍진호 in 레퀴엠 - 앞마당 해처리 옆 벙커링 성공. 해처리 날아가며 gg
임요환-홍진호 in 머큐리 - 앞마당 해러치 옆 벙커링 성공. -_-;;; 해처리 날아가며 gg
3:0 으로 임요환 승리, 결승 진출.
그 집에 괴혼을 들고 갔기에.. 첫 경기 시작하기 전에 좀 구경시켜 준다고 틀어서 Danny의 플레이를 구경하다가 돌리니까 1경기 이미 시작했고 일분도 지나지 않아 벙커링 시도 장면이 나옴. 1경기 끝나고 쉬는 시간에 다시 PS2로 전환하여 좀 하다가 화면을 바꿨더니 어느새 2경기 시작해 있고 곧바로 벙커링을 위한 마린과 SCV들 출발. -_-;;; 5판 3승제라서 2경기와 3경기 사이의 쉬는 시간이 좀 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좀 오래 PS2를 하다 다시 돌렸더니 한창 벙커 짓고 있음. -_-;;;;; 결국 세 경기 중 온전히 본 것은 하나도 없음. -_-;
지난 최연성-박정석 전과 비교해서 너무도 대조적인 경기였지만 이것도 전략이고 실력이니.. 홍진호의 경우 (정찰하는 시점에 제대로 보지를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드론 정찰을 양방향으로 간다던가 등 두번째 경기 이후에는 좀 더 주의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음.
그나저나 이제 연구실에서 스타할 때 저그가 걸리면 한층 더 암울해 지겠구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