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1딱 걸리다 결혼 선물로 사촌동생 부부에게서 PS2 를 받기로 했었습니다. 신혼여행 갔다왔더니 PS2 와, 2인용을 위해 별도로 주문한 조이패드 하나가 와 있는데, 제가 여행 전에 게임 주문하는 것을 잊는 바람에, PS2 는 있는데 볼 영화도 할 게임도, DVD 가 전혀 없는 상태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고문이 따로 없더군요. 뭐 여기까지는 여담이고.. 게임을 두 개 주문했는데 어제 괴혼이 왔습니다. 밤에 신나게 했지요. 오늘 저녁 집에 와서 "드라마 하기 전에 한 시간만 할께요~"하고 켰는데, Zehn02양이 둘이서 할 수는 없냐고 묻길래, 일단 일인용 첫 단계를 해 보라고 넘겨 주었습니다. 첫 단계 통과... 저장하고 싶다길래 게임 세이브 방법을 알려주는데... 괴혼은 세이브 슬롯이 3개 있더군요. 제가 저장한 게 두 개 있고 하나가 비었는데... 거기에 저장하도록 가르쳐 주는데 그 왼쪽에 제 세이브 데이타 정보가 선명하게 나오더군요. "별 최대 크기 *** m"집사람 "우와~" - 자기는 이제 10cm 짜리를 만들었는데 몇백m짜리가 있으니 감탄합니다. 그 아래, "마지막 저장 시각 11/11 12:05" 집사람 "으잉? 밤12시인가?" 근데 그 옆에 저장된 데이타는 11/10 21시경... -_-;;;; 집사람 "어떻게 된 거예요! -_-++" 결국, 오늘 아침에 집사람 출근한 후에, 학교 가는 것을 몇 시간이나 미루고 게임했던 것이 하루도 지나기 전에 들통났습니다. OTL 이것만이면 그나마 다행인데... 오전 10시쯤, 집으로 전화가 왔는데, 저는 이 시간에 오는 전화는 당근 부동산 홍보 같은 전화겠거니 싶어서 무시했습니다. 잠시 후 핸드폰이 울렸는데 집사람. 방금 집으로 건 전화도 안 받은 데다가 이 시간에 갑자기 전화를 받으니 뜨끔해서 "지금 학교 가는 중"이라고 거짓말까지 했던 것입니다.. 오전 10시에 운전 중이라고 했는데 게임 데이타가 12시에 저장이 되어 있는 것을 들켰으니... 야단 맞고, PS2 선물해준 제 사촌 동생 미니홈피에 고자질당하고, 게다가, 한 시간째 집사람이 괴혼을 붙잡고 있군요. OTL
|
Diary최근 글들
코멘트와 트랙백
옛 글들RSS주요 페이지
이 홈페이지의 인터위키는 다음과 같습니다. GyparkWiki UTF-8 http://gypark.pe.kr/wi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