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
어느 사이트에 있던 한줄 영화평처럼, "식상한 얘기지만 눈요기감으로 손색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아시모프의 원작을 찾아 읽어보고 싶네요. 그러고보면 고등학교 때는 아시모프나 아더 클라크의 여러 SF시리즈를 읽으며 열광했었는데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어떻게 끝났나 모르겠군요. 처음 두어 권만 보고 더 못 봤는데..) 그때 읽었던 내용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위 그림의 친구가 주연 중 하나인데, 똑같이 생긴 다른 로봇들과 육박전을 벌이는 모습은 버추어 파이터의 보스를 연상시키는... :-)
그리고,
스프너 형사(윌 스미스)가 매일 악몽을 꾸는 것과 로봇을 매우 싫어하는 것을 보면서 악몽에 나오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로봇과 관련이 있나 했더니만... 이제 보니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궁시렁대는 거였군! -.-;
어쨌거나,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질레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박성준(저그) vs 박정석(프로토스)
1경기 노스탤지어 - 박정석 승
2경기 레퀴엠 - 박성준 승
3경기 남자이야기 - 박성준 승
4경기 머큐리 - 박성준 승
오늘의 교훈 - 정찰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4경기)
3경기까지 보고 4경기부터 못 보는 바람에..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저그가 우승을 차지하는 (아아, 홍진호 선수의 심정이 어떨런지) 순간에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99년 PKO (이게 뭐의 약자인거지?) 이후 12번의 스타리그, 그 중 9번 저그가 결승전 진출했으나 여덟번 좌절. 5년만에 이뤄진 저그의 우승이로군요.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운동장 7바퀴를 달리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니, 그만한 노력에 어울리는 보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zehn02 : 음.. 결국 마지막 경기를 못보게 된 게로군요. 헐헐... - 2004-8-2 6:24 pm
Raymundo : 4경기 20분도 안 걸렸다더구먼, 마저 보고 나서도 될 뻔 했는데 말이지... - 2004-8-2 7:06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