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4-02-11

마지막으로 [b]

/2004-02-11

긴급총회

당연히(?) 참석은 하지 않았고(못했고?), 속기록을 어제 다운 받았으나, 그리 길지도 않은 양이지만 차마 못 읽겠다. 너무 심란해 질 것 같아서. 제대하고 몇 년 들락날락 거리는 동안 나는 후배들에게 어떠한 선배였을까.

가습기 때문에 봉변

/2004-02-09일날 주문한 가습기가 어제 저녁 도착. 하루만에 왔다고 대견스러워 하고, 물통에 물을 채웠는데 물통의 바닥 (뚜껑의 반대편, 장착했을 때 하늘을 향한 부분) 에 바늘구멍이 몇 개 뚪린 듯 물이 졸졸 새는 것을 발견했으나, 별 생각 없이 장착하여 방에 둠.

새벽에 깨어나 물을 마시러 침대에서 내려서는 순간, 발바닥에 느껴지는 질퍽한 감촉.. 불을 켜보니 바다가 되어 있다. -_-;;

어제밤에 우려했던 대로 물통에 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서 물이 과하게 나온 모양. 사실 어제 밤에 이미 그 물이 넘쳐 흐르는 증상을 발견했는데, 좀 지나니까 괜찮아지길래 별 생각없이 신문지 한 부 받쳐놓고 방에 두었는데 신문지 따위로 커버할 수 있는 양이 아니었다.

A/S 센터에 전화를 하여 새 물통을 받기로 하고 다시 기다림. 백화점 가서 허탕칠 때부터 뭔가 악연이 있다는 것을 감 잡았어야 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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