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ModWiki 중독증상 (정확히는 이 ext 버전에 해당되는 거지만)
- 웹게시판을 보다가 답글을 달고 싶어지면 일단 마우스를 더블 클릭한 후, 왜 화면이 바뀌지 않을까 의아해한다.
- 페이지 제일 앞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Home 이 아니라 Alt+Z 를 누른다.
음... 막상 써보려니 두 개 쓰고 끝이군요. :-)
- Nyxity : 글 끝에 < mysign > 을 단다 - 2003-9-26 5:07 pm
- Nyxity : [[ ]] 로 링크가 안달려서 의아해한다 - 2003-9-26 5:07 pm
- Raymundo : 크윽, 맞아요. 진짜로 mysign 을 다른 데서 적었던 기억이... - 2003-9-26 5:09 pm
- Canday : 저도 마우스 더블 클릭한 적이 있었죠. - 2003-9-26 8:17 pm
DateBk5매뉴얼을 PalmWiki로 이전
제
Palm에서 일정관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것이
DateBk5입니다. 기능이 매우 많은데, 그만큼 복잡하고 팜용 프로그램 치고는 용량도 매우 크고, 매뉴얼마저도 pdf 화일로 100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그 복잡하고 무거운 느낌에 몇번씩 심플한 프로그램(정재목님의
[Weekly Plan] 등)으로 옮겨갈까 하다가도 몇몇 기능이 너무 요긴해서 그냥 계속 쓰고 있습니다만...
GyparkWiki 를 작년에 만들기 전에 운영하던 홈페이지에서는 이
DateBk5 의 영문 매뉴얼을 번역해서 웹게시판에 한 페이지씩 올려놓고 있었습니다. (공짜 편법 도메인도 하나 만들었지요.
http://datebk5.wo.to) 100페이지 중에 앞쪽 4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번역했는데, 뒷부분에 있는 기능들은 너무 고급 기능이라 제가 별로 쓸 일도 없고, 안 되는 영어로 낑낑대며 번역하는데 시간을 너무 뺏기는 것 같아서 지난 일년간은 거의 업데이트 없이 살았네요. (결국 그 일년 동안은
UseModWIki소스수정을 하면서 살게 되었지만 ^^;;;)
그 이후 정재목님의 팜위키가 생겼고, 거기를 통해서
위키위키를 처음 알게 된 저는 감동에 빠져 결국 지금 보는 이 홈페이지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접한 게
WikiX 나
MoniWiki, 하다못해(?)
MoinMoin 이었으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그때부터 여러 차례 고민했습니다. 지금 번역하던 이 매뉴얼을 팜위키에 올리는 게 어떨까...
어차피 제가 남은 분량을 마저 번역하는 것은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요원한 일이고, 그러는 동안에도
DateBk5 는 버전업이 되고 있고, 언젠가는 원본 매뉴얼마저 업데이트 될텐데 그때가서 이 번역판은 어찌 할 것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생각해도 일찌기 위키에 옮겨 놓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었음에도... 당장 제 자신의 허영심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거죠. "이건 내가 시작한 일인데" "내 이름으로 나온 건데" "이 것 때문에 사람들이 내 홈에 오고, 고맙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1년 동안 업데이트도 안 할 거면서 제 홈에 가둬 뒀던 겁니다.
지금
KPUG에서 다시 프로젝트P 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관련 게시판]을 보면 몇 명이 (그 뒤를 이어 재목님과 저까지) '위키를 쓰세요~ 쓰면 편해요~ 장점이 많아요~' 하면서 바람을 넣고 있으나 그다지 소득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어려워 보인다' (
위키위키가어려운가요?) 는 것이 첫째 이유고,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내가 작성하고 있는, 또는 작성을 끝낸 문서를 남이 손 대는 것이 싫다'는 것인듯 합니다.
뭐 제가 참여하는 것도 아니니 (위키에서 이뤄진다면 어떤 형태로든 참여를 하게 되겠지만)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없어 더 강하게 주장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위키의 장점을 얘기를 하다보니 계속 이 매뉴얼 번역이 떠오르더군요. 내가 남 탓할 게 아니군..하면서 오늘 바로 이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DateBk5매뉴얼 로 옮기는 중입니다. 지금 그쪽 웹서버의 문제인지 일부 그림들이 안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맘잡고 옮기기 시작했더니만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게시판에 올렸던 본문의 html 태그를 포함해서 통채로 복사해서 옮길까 하다가, 나중에 수정하는 사람이 불편할 듯 하여 웹브라우저 창에서 텍스트만 긁어 붙이고 다시 앞에 * 나 # 등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뭐 팜위키를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남이 만든 문서에 웬만하면 손을 안 대는 분위기였고, 최근에는 방문객도 뜸해지는 것 같습니다만. :-)
어쨌거나, 꼭 딸을 시집보내는 느낌이네요. (노총각이 무슨 소릴..) 그쪽에 가서서 유용하게 읽히기를 빕니다. 제가 시간을 들여서 뭔가 한 것이 한 명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성공한 거겠죠.
이건 여담인데, 저는 프로젝트P 의 시작과 진행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지만 (제가 팜을 사고 KPUG 갔을 때 이미 있었죠) 새로 시작하는 프로젝트P2 도 P1 의 전철을 밟을까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돈받고 하는 일도 아니면서 뭔가 문서 하나를 제대로 작성한다는 게 얼마나 부담되는 일인지는
Pine도움말번역작업을 할 때,
DateBk5매뉴얼을 만들 때 절실하게 느꼈거든요. 자기 직장과 다를 일에 치이다보면 완성이 하루이틀 늦어지고, 그러는 동안에도 팜 기종도 추가되고 어플들도 업데이트되고.. 그러다보면 자기의 문서를 다시 고쳐야 하니 완성은 더더욱 멀어지고... 그러다 결국 프로젝트P 처럼 30개의 섹션 중에 11개만 완성되는 모습이 반복될까 벌써부터 걱정되네요. (P1 에 참여했던 분들과 P2 에 참여하실 분들을 비하하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이 단락에 쓴 얘기는 KPUG 같은 데 가서 하지 마세요!! :-)
- Nyxity : 위키로하면 편했을텐데..끌끌 - 2003-9-27 9:10 am
- HaraWish : 저도 클리에 매뉴얼 번역을 잠시 시도했었는데요. 몇 쪽 안 해봤지만, 꽤 결과물이 괜찮아보였고, 완성되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아는 분께서 '저작권'의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고 해서 어영부영하다가 멈췄었죠. 누군가 저작권만 좀 어떻게 해준다면, 이른바 국민PDA라는 SJ33매뉴얼 번역 프로젝트..라는 걸 띄워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흐음. 어떻게 보면 위키라는 시스템은 공동저작, 혹은 공동번역이라는 목적에 최적화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제가 DateBk를 썼다면 힘이라도 보탰을텐데. ^^; - 2003-9-27 12:19 pm
- Raymundo : 그래서 제 경우는 DateBk5 제작자에게 미리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반대할 이유가 없었죠. 무단 수정,배포 금지 조건이 원래 있었지만 그것은 예전에 그 매뉴얼을 팔아먹은 인간들이 있어서 그렇다더군요. (봉이 김선달인가..) 흔쾌히 허락해주면서 완성되면 알려달라고까지 그랬는데, 그 후 1년이 넘도록 반을 못 했으니... ^^; - 2003-9-27 12:37 pm
- Raymundo : 근데 sj33 이 어느새 국민PDA 반열까지 올라섰나요? 요즘 클리앙도 잘 안들어가고 (너무 느려서..)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네요. ^^ - 2003-9-27 12:39 pm
- Raymundo : 결국은 프로젝트P 게시판에 위의 얘기를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움 받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 2003-9-30 12:2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