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자물쇠의딜레마

마지막으로 [b]

/자물쇠의딜레마

/연구실자물쇠교체.

새로 설치한 도어락은 자동/수동 모드 둘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디폴트는 자동.
  • 자동 모드는, 문이 닫히면 몇 초 후에 자물쇠가 저절로 움직여서 잠깁니다.
  • 수동 모드는, 한 번 열림 상태로 만들면 다시 잠그기 전에는 계속 열려 있습니다. 밖에서 잠그기 위해서는 번호판 위 덮개를 한번 열었다 닫아 주어야 합니다.

자동 상태에서는, 문을 안 잠그고 연구실을 비우게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잡상인이 들어온다던가 배달원이 와서 전단지를 두고 간다던가 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뭐 화장실을 갔다 올 때도 매번 다시 비밀번호 누르는 수고를 해야 하지만 그건 참을 수 있으니...

그런데, 반대로 들어와야 할 사람이 못 들어와서 문을 두들기는 사태가 생깁니다. 생수 배달원이라던가, 행정실장님이라던가, 연구실을 종종 찾아오는 졸업생들이라던가... 연구실 안에 있는데 문이 갑자기 달그락 거리면, 밖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니 결국 한 번 나가봐야 합니다 -_-; 결과적으로 장점이라 생각했던 "불청객 막기"도 제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며칠 후에 수동 모드로 바꿨습니다.

장점과 단점이 고스란히 뒤집히니, 이번에는 매번 연구실 비울 때마다 잠그는 거 잊지 않으려고 신경 쓰는 것이 매우 피곤합니다. OTL

다시 하룻만엔가 자동으로 바꿨다가 지금은 또 수동입니다.

자동 모드로 하려면 리모콘도 같이 구비해서, 자리에 앉은 채로 문을 열어 줄 수 있게 해야겠더군요.
-- Raymundo 2007-7-4 7: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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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에 콜!!
-- Zehn02 2007-7-4 7:52 pm

Zehn02/ 그럴 걸 그랬나... 근데 뭐 여전히 손님이 왔다가 들락거릴 때 매우 불편한터라, 아무래도 수동으로 둬야 할 듯 해요.
-- Raymundo 2007-7-4 9:0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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