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세가지종류의빵

마지막으로 [b]

/세가지종류의빵

9시 좀 넘어서 집에 들어왔는데, 들어올 때도 좀 출출했는데 (왜 학교의 밥은 이리도 쉽게 꺼질까...) 마눌님이 점심때 아구찜을 먹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참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출하다고 말을 하니, 마눌님 눈이 초롱초롱해지면서 주인장에게 묻더군요.

마눌님 "동그란게 좋아요, 네모가 좋아요, 길쭉한 네모가 좋아요?"

음?

그렇잖아도 요새 오븐으로 빵을 굽는데 재미를 붙이더니 무슨 빵 모양을 내는 틀도 주문해서 엊그제 배송된 건 봤는데... 딱히 모양이 여러 가지는 아니었는데?

주인장 "모양 말고, 속에 든 내용물로 선택을 할 순 없을까요?"

마눌님 "없어요"

흠, 그럼 다 똑같은 빵인데 모양만 여러 가지인가보네...

"그럼 길쭉한 네모로 주시오"

그래서 마눌님이 주인장을 데리고 부엌으로 가서...

 








Upload:20090429_1.jpg

길쭉한 네모 모양의 용기에 들어있는 마들렌1을 내어 주었답니다...;;

Upload:20090429_2.jpg

머핀에 이어서 마들렌까지... 주인장은 맛있게 얌냠 먹을 뿐~
-- Raymundo 2009-4-29 11:19 pm

Comments & Trackbacks

그동안 먹었던 머핀, 팬케잌과 오늘 먹은 마들렌.. 모두 반죽의 내용물과 농도는 똑 같다오.
-- Zehn02 2009-4-29 11:36 pm

제빵의 세계도 심오하구려...
-- Raymundo 2009-4-29 11:36 pm

용기의 선택권까지 주시다니 너무 상냥하시네요(...)
각주를 클릭했다가 웃었습니다ㅋㅋ
뭔가 대단한 설명이 나올줄 알았는데...^^ㆀ
-- cielo 2009-4-30 1:22 am

음 사실 더 자세한 [네이버 백과사전의 설명] 보긴 했었는데 뭐 제 관심사는 아니었던지라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겁기 그지없는 각주를 굳이 넣은 이유는, 저처럼 문외한인 사람들을 위해서랄까요;;;
-- Raymundo 2009-4-30 1:30 am

마들렌 틀이 대부분 조개 모양이라서 조개모양 빵이 마들렌인줄 알고 있었음.
-- Zehn02 2009-4-30 11:1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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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빵 이름 같은 거에 문외한인데, 마들렌이라 부른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편집일: 2012-2-11 12:25 am (변경사항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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