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전에 이런 사이트가 있다는 걸 들었다고 잊고 살고 있었는데, 요새 클리앙 등에서 얘기가 나와서 구경가봤습니다.
출처는 마눌님의 [KUZILIUS's 주막 :: 낙서판]
(가운데 저 태극기나 그 아래 ~OUT 문구 쓰려면 도대체 몇 명이 얼마나 걸려야;;;; 저 근처 클릭해서 확대해보면 꽤나 재밌음)
뭐 암튼 하려는 말은 그런 소개나 감상이 아니고...
이게 특정 영역을 확대하면 그 영역을 바로 볼 수 있는 URL이 따로 좌측 하단에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재밌는 부분이나,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는 부분들 열 군데 정도의 URL을 메모장에 띄워놨다가...
'가만 있자, 왔다갔다 하며 로딩할 필요 없이 각 화면을 별개의 창으로 띄워두면 계속 바라볼 수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익스플로러 창을 그만큼 띄워서 각 구역의 URL을 하나씩 적어주고 로딩이 끝나길 기다렸는데...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저는 그리기가 안 되고 있습니다. 뮤ㅁ뮤
최대로 확대한 후에, 색상과 붓 굵기를 정하고 한 획을 딱 긋는 순간 "연결이 끊어졌으니 원하면 새로고침 하시오"라는 메시지가 뜨는군요. 그러나 백날 새로고침 해봐도 마찬가지 증상. 게다가 제가 몇 군데 그렸던 것들이 완전히 사라져 있더군요.
어쩐지 창 열 개 동시에 띄울 때 갑자기 플래쉬 플레이어가 막 뭐라고 보안 경고도 내고 그럴 때부터 예감이 안 좋더라니... 뭐 한 사람이 창 여러 개 띄워서 여기 그리고 저기 그리고 하면 서버에 더 무리가 갈 것 같기도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럼 경고라도 미리 해 주던가... 하다못해 "니는 차단이야"라고 써 주면 진작에 포기했을텐데 새로고침 해보라고 해서 수십번 다시 시도하게 만들고 ㅠ,.ㅡ
가장 큰 문제는... 저 차단당한 게 집이 아니라 학교의 컴퓨터란 겁니다. IP주소가 고정되어 있고 변경도 불가능한...;; 집에 컴퓨터가 두 대 있는데 공유기를 거쳐쓰니 어차피 IP주소는 하나로 간주되어서 낙서장의 잉크의 양이 공유되더라고요. 그래서 마눌님이 집에서 낙서하라 그러고 저는 원격으로 학교 컴에 접속하다가 그 꼴을 당한 게죠.
뭐 학교 전산원에 새로 주소 할당 신청해서 바꿀 수는 있습니다만, 저 사이트 들어가자고 그러기도 뭣하고 -ㅅ-;; 평일 낮에 틈틈히 예술활동(?)을 해볼까 했더만 글렀군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