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화장실이미 트위터에 적었습니다([1] [2])만... 301동 공학관의 창문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여름철에는 벌레들의 난입을 꽤 줄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그래도 모기는 도대체 어디로 들어오는 건지 지난 달까지도 저희를 괴롭혔지만) 반대로 날이 추워지니 찬바람이 계속 들어온단 말이죠. 저번에 한 사흘 정도 추웠을 때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제가 일이 좀 많아서 학교에서 밤을 지새고,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밤새 찬공기가 들어온 화장실이 아주 냉장고 수준이더란 말이죠. 저는 날이 추워지기 전에 학교에 와서 그 후 집에 못 들어갔기 때문에 옷은 얇았고... 게다가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 변기에 앉았는데, 다리가 떨려서 배에 힘을 줄 수가 없어...;;; 간신히(?) 일을 마치고 손을 씻는데 떨려서 이가 부딪히고... 연구실에 들어오자마자 (연구실은 천만다행으로 그 며칠 전에 난방기를 따로 달아서, 중앙난방 가동여부와 무관하게 따뜻) 입에서 '아우 ㅅㅂ'소리가 나오더군요. 후배가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고... "그게.. 화장실이 너무 추워서 -_-;;" 후배 왈, "저 연구실에 와서 5년 동안 형이 욕하는 거 처음 들었어요"라더군요. 하긴 저도 제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와서 놀랐음. 그 추운 며칠이 지나고 날이 좀 풀렸다가, 다들 아시다시피 오늘 좀 춥잖습니까. 저녁이 되니까 화장실이 또 냉장고가 되어 갑니다... 소변까지는 후다닥 보고 나올 수 있으니 참겠는데, 저녁 먹고 양치질 하고 세수를 하는데 물도 차갑지... 몸이 또 떨리니까 이젠 화가 나더라고요. "아 놔 저 창문 겨울 동안 어쩔겨... 시설관리처에 민원이라도 넣어야 하나" 생각하면서, 혹시나 '저게 아주 정교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서, 방충망이 접히면서 닫히거나 하지 않을까, 에이 설마 그렇게까지 고급 장치를 해놨겠어' 하면서 창문으로 다가가서 -_-;;;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다들 춥긴 마찬가지였을텐데, 4층에 있는 그 누구도 자기가 닫아볼 생각을 안 한 거야??? (뭐 이런 말 하는 주인장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근데 정말, 뭐 이리 방충망을 별나게 만들어놨대... 연구실에 들어와서 "화장실 창문 닫을 수 있던데?"라고 얘기하니까 모두 놀라더군요 -_-; 다들 생긴 것만 보고 못 닫게 고정된 줄 알았다고. -- Raymundo 2009-11-11 8:44 pm
Comments & Trackbacks풉... 그나저나 왜 화장실은 저렇게 막았던걸까요...-- Zehn02 2009-11-11 9:25 pm
-- 서늘 2009-11-12 6:00 pm
-- 레반터 2009-11-12 11: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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