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전자담배

마지막으로 [b]

/전자담배

두어 주 전에 연구실 선배가 관심을 보이길래, 연구실 후배들이 입을 모아서 "사시면 한 번 써보게 해주세요"라고 했었죠 -_-a

얼마 전에 주문했다 하더만 금요일날 드디어 들고 오셨습니다. 대충 모델은... 인터넷에서 뒤져보니 [이 것]이 같은 모델 같군요.

옆에서 얻어 피워 봤는데... 너무 재밌지 뭡니까 -_-; 진짜 담배를 피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흡입하는 느낌이나 맛 등이 다 부족한데, 생긴 게 진짜 담배처럼 생긴 주제에 빨아들일 때 앞에서 빨간 불까지 들어와요 -_-a

게다가 분명히 연기가 나오는데, 냄세는 안 난단 말이죠. 비흡연자에게 옆에서 맡아보라고 해봤는데도 안 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 선배와 제가 나란히 앉는데, 옆에서 중간 중간에 피웠다는데 저는 전혀 몰랐고요. 요컨데, 실내에서 슬쩍슬쩍 필 수 있다는 얘기! (실제로 광고할 때도 금연구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괜히 오해받고 욕 먹을까봐 대놓고 쓰기는 힘들 듯)

뭐 어쨌거나, 간만에 제대로 지름신을 영접하고... 저도 질렀습니다. 인터넷 주문하자니 주말 동안 기다리기도 싫어서, 인터넷으로 모델 몇 가지 구경한 다음에 하나 결정해서 국제전자센터에 직접 갔지요. 정작 구입한 건 다른 모델입니다만... (간만에 오프 매장을 가니 점원 말에 귀가 팔락거려서...;;)

제가 산 건 [이 모델]입니다.

Upload:eciga001.jpg
조립 전의 모습. 제일 왼쪽이 소모품인 카트리지. 그 다음이 카트리지에 들어 있는 액상의 니코틴 용액(?)을 기화시키는 무화기, 그 다음이 배터리.

Upload:eciga002.jpg
배터리 끝 부분에는 저렇게 플라스틱으로 막혀 있고, 흡입할 때 저 곳에 불이 들어옵니다.

Upload:eciga003.jpg
카트리지-무화기-배터리 형태로 조립된 모습. 실제 담배보다 굵고 깁니다. 선배가 구입한 모델은 더 짧아서 실제 담배와 비슷한데, 카트리지 용량이 작은 모양이더라고요. 일단 하루 동안은 교체 없이 썼으면 싶어서 용량 위주로 고르다보니 저 모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검은 색 모델이 있길래.. 멋있어 보여서 -_-; 덥썩.




구입 후 첫 충전은 8시간 정도 해 주라고 되어 있길래... 꾸욱 참고 저녁까지 버텼습니다. 전에 PDA 살 때마다 겪었던, 제일 지루한 시간... (사실 무슨 노트북도 아니고... 그렇게 신경써서 첫 충전을 할만한 물건은 아닌 듯 하지만)

드디어 충전을 마치고, 조립을 하고, 쓰윽 들이마셔 보는데...

Upload:eciga004.jpg

어째서 파란색 불빛이... -_-

매장에서는, 동일한 형태의 하얀색 모델을 가지고 구경을 했거든요 -_-;;; 당연히 불빛은 빨간색이었고... 거기 점원들도 이 모델의 불빛은 파란색이란 걸 몰랐으려나?

이 모델은... "담배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었나 봅니다.

Upload:eciga005.jpg
음, 내뱉을 때의 모습인데, 연기가 아주 사진을 잘 받았군요.

기본으로 카트리지 4개가 들어 있는데 니코틴 농도가 각각 High, Medium, Low, None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High를 꽂아서 피워 봤는데, 원0.5에 비해서 더 강한 느낌이네요. 냄새는 말보로 필 때 나던 냄새가 납니다. (뭐 제품 홈페이지 보니까 다른 향도 있나 본데, 이 모델용은 현재 말보로향만 있는듯?)




일단 목표는 최대한 진짜 담배는 멀리하고 이걸로 버티는 건데, 그 이후는 아예 끊을 수 있을런지?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보죠 -_-;

-- Raymundo 2009-7-5 12:54 am

배터리나 카트리지를 도중에 교환하는 게 매우 귀찮을 거라는 생각에, 카트리지 용량을 최대화했다는 모델을 선택을 했던 건데 말이죠. 어제 맘먹고 Palm에 카운터 깔아놓고 흡입할때마다 한번씩 버튼 눌러가면서 세어 봤습니다. 광고상으로는 180회 흡입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140번 좀 넘어가니까 영 빠는 맛도 안 나고 연기도 안 나고 해서 교체하게 되더군요. 뭐 180번 광고에 실제 140번 정도라면 이건 봐줄만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간으로 따져도 만 하루 이상 버텼고. 그런데 문제는 매번 피울 때 느끼는 성능인데, 한 60번 넘어가니까 그때부터는 연기가 적어지는 게 체감되더군요. 요컨데, 진짜 담배는 한 갑을 개봉하고 첫번째 개비를 피나 마지막 개비를 피나 성능(?)이 같은데, 이건 카트리지 교환 직후, 반나 후, 하루 후의 성능이 달라지는 거죠. 이건 꽤 단점인 듯.

-- Raymundo 2009-7-8 1:17 pm

Comments & Trackbacks

파란색불빛을 보니.. 왠지 Blue LED를 물고계시는듯한 느낌이..

-- philia 2009-7-6 9:57 am

LED가 과열되어 연기가 모락모락? ^^;
-- Raymundo 2009-7-6 10:31 am

오늘 저녁 뉴스에 전자담배.. ㅎㅎ

-- Zehn02 2009-7-9 11:31 pm

그러게 -_-;;; 매우 심란하구려. 내가 산 제품 제조사에 올라온 거 보니 자기네 건 아니라고 하긴 하는데 [1], 애초에 많이 쓰이는 제품이 아니다보니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는 않을 것 같음.
-- Raymundo 2009-7-10 9: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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