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무한도전 듀엣가요제를 보면서 느낀 건데...
난 안 될 거야 아마 아 이게 아니고...;;
주인장은 예체능, 정확히는 음악 미술 체육 세 종목 모두 다 정말 소질이 없는 데다가... 그래서 그런지 관심도 별로 없고 아는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대놓고 쓰고 나니 정말 나는 삭막하게 살고 있구나...)
대중가요 분야도 마찬가지다보니... 아직도 '가수' 하면 떠오르는 건 이문세 이승환 등 발라드 중심의 가수들, 게다가 데뷔한 지 꽤 된 사람들이고... 아마도 H.O.T 때부터
- 새로 나온 그룹이라면 - '음 애들이 나와서 춤추며 노래하나보군'
- 가수/그룹 이름이 영문이라면 - '음 춤추며 노래하나보군'
- 이름이 영문이 아니고 솔로라면 - '음 춤추며 노래하려나? 암튼 잘 모르겠군'
이러고 있습죠... -_-;;;
그래서 무한도전 가요제를 볼 때도 말이죠... 이정현이야 "꽃잎"때 워낙 인상이 깊었던 터라 (근데 가수하면서부터 관심 없어졌음-_-;) 알고 있고, 윤도현씨나 소녀시대는 뭐 모를래야 모를 수 없겠고 (소녀시대 멤버들 이름은 모름), 그 외의 분들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노브레인, 에픽하이, 드렁큰타이거, 애프터스쿨... 다들 이름을 들어보기는 한 것 같은데, 다들 위 조건에 딱딱 맞아떨어지니, 옛날에 이름 들을때도 '음 애들이 나와서 춤추며 노래하나보군'했었던 거죠. -_-;;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이름도 처음 들어봐!'인 경우는 없더군요)
막상 듀엣가요제 본무대가 시작해서 하나씩 듣다보니...
아니,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 너무 멋있어... (윤도현씨와 노브레인과 에픽하이는.. 음 역시 제 취향이 아닌 듯)
그래서 조금 반성을 했습니다. 제가 지난 세월 이름만 듣고 편견을 가지고 관심을 두지 않는 바람에, 저런 멋진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놓쳤을까 하고 말이죠.
근데 뭐 오늘 저녁에 어느 방송사에서 음악프로 생방송하는 걸 보고 있으니... 역시 별로 관심이 가지는 않는군요;;; 그리고 윤미래씨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좀 검색을 해봤는데... 아아 '업타운'이었구나... 근데 역시 내가 관심을 갖기에는 너무도 내 취향과 먼... 나중에 "하루 하루" 부른 건 참 좋더구먼요. :-D
결론은... 난 안 될 거야 아마? (음 결국 이게 맞나)
Comments & Trackbacks
아는 가수도 없고 노래도 모르겠고 재미가 없어서 당신 화장실 간 사이 채널 바꿨더니 다시 틀자던 사람이.. 남자 그룹 나오니까 시큰둥해졌잖아요.
-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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