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세탁기와청소기

마지막으로 [b]

/세탁기와청소기

어제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여보야 미안해요..] from Zehn02양 홈피.

주인장이 아무리 집에서 밥해먹는 거 귀찮아하고 청소나 빨래도 미룰만큼 미루다 하고 그러고 살긴 했지만, 그래도 8년이나 자취를 했는데 설마 세탁기를 수동으로 조절해서 헹구기만 한다던가 탈수만 한다던가 하는 법을 모르겠습니까... 그래서 전화로 그런 걸 일일이 알려주려는 마눌님에게 사람을 뭘로 보냐고 궁시렁댔었습니다만...

오늘 둘이서 집 청소를 하는데, 마눌님 왈 "소파하고 침대 밑도 해줘요". 알았다고 하고 청소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한 마디 더 하더군요. "손잡이 옆으로 돌리면 되는 거 알죠?"

무슨 말이야? -.-??

Upload:Set427_05.jpg
이 상태로는 흡입봉이 걸려서 조금밖에 안 들어가지요. 그렇다고 손잡이를 낮추면 앞의 흡입구가 공중에 떠 버립니다. 그래서 주인장은 항상 소파나 침대 밑은 청소기가 들어가는 곳 까지만 청소를 해왔는데...

Upload:Set427_06.jpg
이렇게 흡입구는 그냥 바닥에 붙인 채로 손잡이와 흡입봉까지만을 돌리면

Upload:Set427_04.jpg
깊숙히 넣을 수가 있다는 건데...

몰랐습니다 OTL

몰랐다기보다는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나 할까...

괜히 민망해진 주인장, 괜히 어제 세탁기 얘기를 다시 꺼내면서 궁시렁대다가 "암튼!! 할 말이 없구려!!"하고 항복했습니다.
-- Raymundo 2006-3-19 1:26 pm


  • 서늘 : 살짝 웃을 수 밖에 없는....^^; - 2006-3-30 7:32 pm
  • Raymundo : 서늘/ 모르는 게 정상이라고 해주세요! ㅠ,.ㅠ - 2006-3-30 8:4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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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ZILIUS's 잡동세상 로부터의 트랙백 2006-3-19 1:28 pm
    • 제목: [거봐요~ 역시 마누라 말이~~]
    • 내용: 주모네 부부에게는 격월례 행사에 해당하는 주말맞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사이사이 짬짬 2일에 한번씩 걸레로 훔쳐주었기에 오늘은 그냥 청소기로 구석까지 심하게 빨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여보야 오늘은 침대랑 쇼파 밑까지 청소기 해주세요~~"여보야 열심히 청소...
  • KUZILIUS's 잡동세상 로부터의 트랙백 2006-3-19 1:28 pm
    • 제목: [여보야 미안해요..]
    • 내용: 어제 저녁 주모가 빨래를 담구어 놓았습니다. 주모는 꼭 빨래를 미리 세제에 담구고 살짝 비벼 애벌빨래를 하고 세탁기로는 헹굼과 탈수만 합니다. 나름대로 물을 아끼고픈 거겠죠. 그런데 어제는 주모가 너무 졸려 잠시 눈을 붙이느라(라고 생각했으나 깨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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