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집을 나서서) 길도 꽤 괜찮아졌으니 마티즈 끌고 나가자
- (아직 단지 내 도로들이 양옆에 쌓인 눈 때문에 좁은 터라 곳곳에서 양방향에서 오는 차들로 교착 상태가 됨) 안 되겠다, 그냥 지하철 타고 가자
- (역에서 공학관까지 3.5km를 가면서 정류장마다 세우랴 노천강당 들르랴 신소재 연구소쪽으로 빙 돌아가랴 하느라 하느라 20분 넘게 걸리면) 아 차 끌고 올걸
- (내려서 공학관 맞은편 자갈밭 주차장에 눈이 수북한 걸 보면서) 그래 끌고 와도 세울 자리도 없었을텐데, 지하철 타고 오길 잘했지
- (밤에 내려갈 때는 인헌아파트까지 들르느라 더 걸린다) 아 놔 차 끌고 올 걸
- (역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계속 오르막인데다가 아직도 곳곳에서 발이 미끌미끌) 내일은 기필코 차 끌고 가리라
- (단지 안에 들어왔는데 동 입구마다 학원 봉고차하고 승용차하고 서로 막혀서 또 대치 중) 내일도 지하철 타야겠네
삼일째 무한 루프 중. 인도만 제대로 바싹 말라주면 걷고 지하철 타고 하는 거에 불만이 덜할 텐데... 왜 남들은 잘 걷는 것 같은데 나는 신경이 곤두서고 진이 빠질까... 오늘도 집에 올라오면서 미끌!해서 넘어지기 직전까지 갔음 ㅠ,.ㅠ
Comments & Trackbacks
오늘은 차를 끌고 가서, 눈밭에 주차를 하고, 저녁에 다시 끌고 내려왔습니다. 일단 집과 학교 사이의 도로는 아직도 중앙선 따라 눈이 쌓여 있고 바닥이 영 기분 나쁜 빛을 띄고 있지만 (저게 얼어 있는 걸까 녹아 있는 걸까 흙모래의 색일까 알 수 없는) 그럭저럭 운전을 할 수 있겠는데, 아무래도 오르막 오를 때 반대편에서 차 내려고 있으면 불안하긴 하군요. 신경 곤두서는 건 걸을때나 마찬가지?
제주도 태생이라 눈밭걷는게 힘드시구랴. 쿠헬헬 -- 레반터 2010-1-12 5:42 pm
- 놀리려고 썼나본데... 그 말이 맞을 걸 -_-;;;;; 학부 입학하고 눈 올 때마다 녹두 거리에서 걸어 올라가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 신림에 자취할 때는 집에 오르막 끝인데 중간에 전봇대 붙잡아가며 기다시피 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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