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4-01-07

마지막으로 [b]

/2004-01-07

발등을 찍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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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마린블루스)

믿는 도끼가 아니라... 예전부터 위태롭던 화장지 걸이에 발등을 찍혔습니다.

욕실 벽에 붙어 있던 화장지 걸이가 (어째서 플라스틱이 아닌 쇠붙이로 만들었는지..) 어느날인가 뚝 떨어졌는데, 제대로 붙이지 않고 대충 벽에 걸쇠 부분에 걸쳐 놓고 썼는데... 그 후에도 종종 떨어지면 다시 걸기를 반복하다가... 오늘 그만 정확히 오른쪽 발등 한가운데에 뚝 하고 떨어졌습니다.

살짝 살이 패였는데, 그 후에 양말을 신고 지금까지 벗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멍이 들었을 것 같고... 점점 더 아파와서 지금은 걷기도 힘들군요.

집에 가는 길에 반드시 본드를 사서 붙이던가, 플라스틱으로 된 걸이를 사 가야겠습니다.

집에 와서

상처 주위에 연붉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시퍼런 멍이 아니어서 그나마 보기에는 낫군요.

본드로 붙였다가 나중에 또 떨어지면서 누군가 다칠 것 같아서 그냥 플라스틱 걸이를 하나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상가에 갔더니만 단 한 가지 종류가 있던데, 무슨 어린이용 팬시용품 같이 생겼더군요. -_-; 별 수 없이 그걸 사 왔습니다. 그런데 살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위화감을 느꼈는데 좀 전에야 깨달았습니다. 두루말이 휴지 바로 위쪽을 가려 주는 덮개가 없군요. 샤워할 때 물이 튀기면 다 젖을 테니 매번 빼 놓아야 하겠군요. -_-; 저번에 걸레자루 살 때도 그러더니만, 어째서 '제대로' 만든 물건 찾기가 이리도 힘들까요?

  • Nyxity : 전 대학원다닐때 백과사전보다 더 두꺼운 전공책에 발등을 모서리로 찍힌적 있습니다. 아직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 2004-1-7 6:41 pm
  • Raymundo : 크윽.. 듣기만 해도... - 2004-1-7 7: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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