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4juniten 네 집에 사촌들 집합(?)한줄잡담에 가끔씩 한 마디씩 남기는 juniten 양은 주인장의 사촌동생인데, 몇 년 전에 주인장의 친구와 소개팅을 시켜줬더니만 어찌어찌하여 결혼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과천에 살림을 차렸는데, 오늘 (으음.. 사실 이 일기는 5일날 밤에 쓰는 건데.. 오늘이라 표현하니 꼭 밀린 방학숙제 하는 기분이군요) 그 집에 서울사는 이종사촌들이 모였습니다. 주인장의 외가 친척이 좀 많아서.. 사촌들 중 '극히 일부'가 모였다고 해야 정확할 듯 싶네요. 학교 때문에 대전에 가 있던, 주인장의 동생도 올라와서, 주인장과 동생이 방배동으로 가 juniten 양과 동갑인 방배동 신 양을 만나 신 양의 차를 얻어타고 과천으로 향했습니다. 평소에는 그 시간에 그 방향으로 갈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남부순환도로 방배동에서 사당사거리까지가 장난 아니게 막히더군요. 사당역부터 낙성대를 지나 신림까지 오후에 막히는 거야 매일 봐 왔지만, 단 한 블럭 정도를 지나 과천으로 좌회전하느데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주인 juniten 이 알려 준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통해 가는 바람에, 목적지를 찾지 못해서 정부종합청사 안으로 난입할 뻔 하는 사태가... 결국 예상보다 30분은 더 걸려서 도착을 했군요. 뭐 제대로 된 집들이를 하자는 것이 아니었던 터라 빈 몸으로 어슬렁 갔는데, juniten 양이 어찌나 정성들이 음식을 장만했는지... :-) 맛있는 스테이크에 맛있는 샐러드에 맛있는 전까지!! 앞으로 자주 놀러가야 할 듯 합니다. ^_^ 저녁을 먹고 난 후에 주인장이 가져간 '[보난자]'라는 카드게임을 하며 놀았습니다. 여름방학때 연구실 사람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보나마나 밤에 포커판이 벌어질텐데 돈 걸고 하는 것이 주인장은 질색인터라 대안을 만들어 두려고 구입했던 게임입니다. 여행 때도 나름대로 잘 써먹었는데, 오늘도 저녁 먹고 나서 수다만 떨기 심심하지 않을까 싶어서 들고 갔더니만 열심히 콩을 심느라 두 시간을 훌쩍 보냈습니다. 오히려 게임을 하느라 제대로 얘기를 못 나눈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군요. :-) 소개팅 시켜줄 당시는 '잘 되든 안 되는 둘이서 알아서 해'라는 입장이었던 터라 (소개팅 당일날도 나가기 귀찮다는 이유로 전화번호만 넘겨주고 집에서 잤던 걸로 기억합니다 ^^;) 이렇게 알콩달콩살고 있는 모습 보니 참 신기(?)하네요. 앞으로도 잘 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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