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화면으로]Diary/2003-09-21

마지막으로 [b]

/2003-09-21

28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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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꿀꿀하고, 적당히 아쉬웠음. 근데 예전에 레지던트 이블도 그렇고... 인간이 좀비 내지 비슷한 상태로 변하게 되는 수많은 영화들을 보면... 차라리 좀비가 되면 안전할 것 같다. 왜 자기들끼리는 안 싸울까...

오늘 인터넷의 기사를 읽다보니... 사람이 다 죽거나 빠져나가 텅 빈 런던의 모습이, 컴퓨터 그래픽 같은 게 아니라 동이 터서 출근시간대가 되기 전 몇 시간 동안 열심히 찍은 거라 한다. 와우! 확실히 그 장면과 고속도로에 차 한 대 덜렁 가는 그 장면이 참으로 인상적이더구먼.

참, 영화가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에 조금 더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을 아쉽게 만들지만) 안 보여 주면 보여 달라 하세요. 브로드웨이 극장이 좋은 점 또 하나는 크레딧을 끊어버리고 뒷장면을 얼른 마저 보여 준다는 것...


"이해가 안 돼" 내일자 비빔툰 from [한겨레]

http://img.hani.co.kr/section-kisa/2003/09/21/0110020001200309210922bibim.jpg

정말.. 이해가 안 되는 일이야..

  • zehn02 : 28 days later 별로야... 시답지근하게.. 혹시 이어지는 시리즈 물에서 완결 안나고 다음 편 기다려야 하는 것처럼 끈끈해요.. - 2003-9-23 4:24 pm
  • zehn02 : 다음번에는 제가 보자는 거 보자구요.. -- 허긴 요새는 영화는 보고 싶은데, 보고 싶은 영화는 없네요. 얼른 9월 말 새로운 개봉작들을 기다려 봐야겠어요. - 2003-9-23 4:25 pm
  • HaraWish : 아.. 어제 28일후를 봤는데. 그냥 재난 영화겠거니 하고 갔다가 몇번이나 극장에서 뛰쳐나올뻔 했습니다. (김기덕 영화를 끝까지 못 봤다는 후배의 기분이 갑자기 이해가 되더군요.) 슬래셔도 웬만큼 보고 불편한 영화 만들기로 유명한 라스 폰트리에의 도그빌도 재미있게 봤건만. 어째서 이 영화에는...;; 좀 더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네요. - 2003-9-23 4: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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