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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정 31% “수돗물 그대로 마신다” -- 제주 가정 31% “수돗물 그대로 마신다” : 지역 : 사회 : 뉴스 : 한겨레]

저만 해도,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서울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게(마신다고 죽지야 않았겠습니다만) 매우 꺼려지는 일이란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 놀란 것은... 시내 버스를 타도 멀미가 날 지경이라던가.. ^^;) 그때는 정말 "마시는 물을 따로 사야 되는 세상"은 환경 오염이 극에 달한 디스토피아의 생활상을 예견할 때나 나오는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체육 시간 끝나면 모두 와르르 수돗가에 달려가서 수돗물을 마셨는데, 마눌님에게 물어보니 물을 싸서 다녔다는군요. 요즘은 학교에 정수기가 있다는데 제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우스개로, 제주도에 와서 여관에 묵었는데 물이 없어서 카운터에 전화를 했더니 여관 주인이 "세면대에 수도 있잖냐"라고 말해서 손님을 기겁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제가 제주에 살 당시에 비하면 31%는 더 낮아진 수치겠죠?
-- Raymundo 2007-5-31 11: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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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쯤에 서울 이모집에 와서 수돗물 받아서 라면 끓이려고 하는데 사촌 동생이 왜 수돗물로 라면 끓이려고 하냐고 정수기에서 받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 Canday 2007-5-31 11:52 pm

Canday/ ^^; 저희는 아직도 요리는 그냥 수돗물을 쓰는데요.
-- Raymundo 2007-6-1 7:35 am

올해 과학축전이 지난 4월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는데, '아리수'라고 수돗물을 펫트병에 담아 공짜로 나눠주더군요. 숱한 병들이 개봉도 안된채로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얘기도 옛말인가 봅니다. 쿡쿡.
-- 일일공이 2007-6-1 11:19 am

Babel:수돗물 하지만...그래도 그냥 마시긴 좀...
-- Nyxity 2007-6-1 11:34 am

일일공이/ 과학축전이면 물도 "초정육각수"같은 걸 만들었다고 하면서 줘야지~ :-)

Nyxity/ 그렇긴 하죠.
-- Raymundo 2007-6-1 1: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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